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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의 이별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ㅇㅇ 조회수 : 12,265
작성일 : 2019-03-27 01:48:14
자다가 문득 엄마와 헤어질 그날을 생각하면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이렇게 새벽에 핸드폰켜고 글 쓸 정도로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엄마눈이 좀 쾡하다 싶으면 가슴이 철렁하고
엄마가 좀 고생하신다 싶은날은
엄마가 뭘해도 전전긍긍 걱정되고..
음식 조금만 드셔도 걱정되고
소화 안된다 해도 걱정되고..
젊어서부터 너무 고생많이하셨거든요...ㅠ
엄마를 잃을까 걱정되고 두려운 그 마음을 늘 갖고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주체하기 힘든 날이 있네요..
언젠가 겪어야하는 일이겠지만
이렇게 엄마와 함께하는 순간에도 그 감사함을 누리지못하고
걱정 또 걱정.. 하는 거.. 어떻게하면 평정심을 조금이라도 찾을수 있을까요
IP : 211.117.xxx.8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7 1:52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그런걱정하지 마시고 잘해드리세요...ㅠㅠ 저도 저희 엄마 살아계실때 원글님 같은 그런 생각해본적 있는데.. 현실이 되니까 멘탈나가는줄 알았어요..상상 그이상이더라구요.. 그아픔은..ㅠㅠ 근데 그래도 언제가는 현실이 될테고.... 그렇기 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잘해드리고 사세요 ...그래도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잘 보냈다는 위안 삼고 살아요...

  • 2. ...
    '19.3.27 1:54 AM (175.113.xxx.252)

    그런걱정하지 마시고 잘해드리세요...ㅠㅠ 저도 저희 엄마 살아계실때 원글님 같은 그런 생각해본적 있는데.. 현실이 되니까 멘탈나가는줄 알았어요..상상 그이상이더라구요.. 그아픔은..ㅠㅠ 근데 그래도 언제가는 현실이 될테고.... 그렇기 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잘해드리고 사세요 ...그래도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잘 보냈다는 위안 삼고 살아요.. 그냥 진짜 걱정 한다고 언제가 닥칠일이 안오는것도 아니구요... 너무 미리 그런걱정 할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3. 나이가??
    '19.3.27 2:09 AM (116.123.xxx.113)

    몇 살이시길래 미리 걱정을 하시는지?

    갑자기 친정아버지랑 이별을 했지만
    살게되더라구요.
    가끔 40대의 아빠가 꿈에 나오는데
    그때의 아빠 모습이 좋았나봐요.

    아빠가 제일 좋아하셨던 음식을 이제는 잘 할 수 있는데
    한번도 못 해 드린게 아쉽지만
    언젠가 또 만날 날 있으리라는 생각에
    맘 아프지는 않아요.

    그냥 하루하루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시길...

  • 4. ..
    '19.3.27 2:38 AM (1.227.xxx.210)

    저도 원글님과 같은 걱정해요ㅜㅜ
    심지어 그런 비슷한 꿈만 꿔도 막 울고 그런답니다
    지방에 계셔서 자주는 못만나서 더 걱정인지
    햐간 엄마 안계시면 제 마음이 큰일날꺼 같아요;;;;;

  • 5. 죽음은
    '19.3.27 4:22 AM (1.249.xxx.55)

    이별이 되고 더는 만날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니 슬플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을 만드신분이 원래는 의도 하지 않은 죽음이었습니다.

    성경은 죽은자에게도 부활이라는 희망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죽은 사람을 그대로 다시 재창조 한다고 알려줍니다.

    성경 요한복음 5:28.29에서는 그점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https://www.jw.org/finder?wtlocale=KO&docid=1102012188&srcid=share

  • 6. ....
    '19.3.27 4:55 AM (211.246.xxx.210)

    그러지 마시고 마음 편안히 지내세요...엄마 입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자식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도 마음 아픈일이 거든요...저도 그랬던 때가 있는데 계시는 동안 더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지 못했던게 안타까워요...

  • 7. 설교죄송
    '19.3.27 5:39 AM (221.166.xxx.92)

    그이별이 내가 먼저 떠나는 이별 일 수도 있어요.
    그에비하면
    오히려 엄마가 먼저 떠나는 이별은 순리고
    감사할 일이 되지요.
    지금 잘하고 사는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요.

  • 8. 저도
    '19.3.27 7:03 AM (49.172.xxx.82)

    결혼후 친정옆에서 아이들을 엄마가 봐주시며 엄마가 너무 고맙고 존재감이 커져서 엄마 잘못되실까봐 걱정했더랬어요..
    다른일로 우울감이 들어서 심리치료를 받았더니 엄마의 존재가 너무 크다고 하시더라구요..이제 가정도 있고하니 엄마가 70프로 이상 차지하면 안된다고 비율을 조정해보라고 하셔서다른 일을 하거나 친구를 폭 넓게 사귀려고 노력했더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
    엄마와의 밀착이 너무 커서 그랬던거같아요...심리적인 부분차지가 너무 크니 조절해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심리치료나 마음 수련등 도움 되실거예요

  • 9. ㅇㅈ
    '19.3.27 7:31 AM (211.49.xxx.118)

    저도 그래요. 작년 올해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가슴이 철렁해요. 엄마를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나이 많은 미혼이라 엄마 말고는 세상에 미련이 없어요. 엄마가 최대한 오래 사셨으면 좋겠고 엄마 가시면 저도 금방 따라가고 싶어요.

  • 10. 엄마랑
    '19.3.27 7:31 AM (211.58.xxx.213) - 삭제된댓글

    적당히 분리하고 애착대상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 때입니다
    나이 들어가며 나도 바뀌고 엄마도 바뀌어
    정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 11. ...
    '19.3.27 8:04 AM (58.230.xxx.110)

    그냥 지금 많이 보고 잘해드리세요
    나중에 후회마시고...

  • 12. 저는
    '19.3.27 8:30 AM (210.99.xxx.12)

    부럽네요. 얼마나 엄마가 의지가 되고 사랑하면 그럴까요?
    저는 엄마가 싫습니다.

  • 13. ㅇㅇ
    '19.3.27 8:43 AM (124.54.xxx.69)

    엄마에게 잘해드리세요. 손 잡아 드리고 따뜻한 말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씀드리세요. 전 엄마 케어하는거 힘들어서 그런 말도 못했는데 엄마가 홀연히 떠나버려서 지금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지 몰라요.
    엄마가 네가 힘들지만 아직 너랑 이별할 준비가 안돼있다고 하셨는데 아무 대답안해시던거 가슴치며 후회해요.
    많이 표현하시고 엄마한테 짜증나는 일 있어도 짜증내지 마시고요.

  • 14. @@
    '19.3.27 8:48 AM (222.110.xxx.28)

    좋은 엄마를 두신거 너무나 부럽군요 전 엄마 별로....

  • 15. ..
    '19.3.27 9:09 AM (218.148.xxx.164)

    얼마전에 엄마를 보냈어요.

    원글님 처럼 그날이 두려워 그리 조바심 냈는데
    그날이 현실로 닥쳤을 때의 그 먹먹한 슬픔이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모두 이별해야 하는 존재란걸 깨달았어요.
    영원불멸이 아니라
    유한한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란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하루를 즐겁게 살며
    이 세상 떠날 때 행복한 추억을
    되도록 많이 가져가는 것이 최선이란 것을요.

  • 16.
    '19.3.27 9:25 AM (1.236.xxx.4)

    10살쯤 부터 그랫어요.
    근데 20살에 돌아가셨네요. 이젠 엄마랑 같이 안 산 날이 더 길어요..
    그냥 지금 후회 없이 잘 해드리세요..

  • 17. ....
    '19.3.27 10:22 AM (122.62.xxx.207)

    엄마. 우리엄마
    엄마가 돌아가신지 20년인데
    아직도 엄마가 사주신 그릇들
    이불 그대로 쓰고 있어요.
    엄마가 감아놓으신 실타래. 그 실타래 안에 뭉쳐진 신문이
    1997년도건데....돌아가시기전날 꿈에 암시도 있었는데
    그것도 못알아채고 차태워 보냈어요.
    계실때 맛집 같이 다니고 좋은 찻집도 다니고 하세요.

  • 18. ...
    '19.3.27 11:02 AM (58.226.xxx.231)

    저는 내가 가고나서 우리딸이 느낄 상실감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그게 더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랑 정서적으로 너무 밀착되어 있으면 그무게가 더 크겠지요
    우리딸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저는 다른 지방에서 살고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떨어져있는게 조금씩 이별연습이 되겠구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일 매일 보고싶고 같이 있고싶지만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제자식은 앞을 보고 씩씩하게 살아가길 바란답니다
    원글님 엄마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내딸이 내가 없을때 너무 슬프고 힘들어하면 그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에요
    언젠가 누구라도 다 거쳐가는길이니 미리 걱정말고 오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원글님이 씩씩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주는게 제일 큰 효도랍니다

  • 19. ㅇㅇ
    '19.3.27 11:54 A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두려워해도 아무리 싫어도 그날은 꼭 와요. 돌아가실줄 생각도 못하다 갑자기 맞이하고 왜그리 못해줬나 늘 마음 아파요. 지금 행복하세요.

  • 20. ...
    '19.3.27 5:05 PM (49.175.xxx.99) - 삭제된댓글

    몇 살이시길래

  • 21. 제아이들은
    '19.3.27 10:08 PM (175.207.xxx.238)

    제 생일때 저에게 연락한번 안하더군요.
    아직 대학생 사회초년생이었는데요.
    없어도 더 잘 사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엄마가 곁에 있는데도 전전긍긍하는 자식이 있군요.
    그 엄마가 얼마나 애틋하게 해 주셨는지 싶네요.
    제 엄마가 계모냐고 친구들이 물을정도였는데 저 역시 그 엄마의 피를 받아선지 그렇게 애틋함이
    없네요.
    자업자득이겠죠...

  • 22. ..
    '19.3.27 10:14 PM (121.130.xxx.214)

    일상 생활이 불편하실 정도면 불안장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 속에 엄마를 잃을까 라고 적으셨는데요,
    결국엔 혼자 남겨질 원글님 본인 걱정이지싶습니다.

    본인 걱정은 잠시 내려 놓으시고
    어머님과 행복한 추억을 더욱 쌓아보세요.

  • 23. ㄱㄴ
    '19.3.27 11:45 PM (175.214.xxx.205)

    저두요 45인데도. .엄마가없는세상은 상상하기싫어요

  • 24. 달콤이
    '19.3.28 12:10 AM (124.53.xxx.237)

    혼자 될 자신이 두려운거에요. 결국 자기연민.

  • 25. 평화
    '19.3.28 12:33 AM (220.87.xxx.27)

    원글님..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제 마음을 구구절절하게 적으신듯..
    전 늦둥이 딸로 태어나 일찍 아빠 돌아가셔서 더 엄마가 저에게 애착을 가지고 사랑으로 키워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에게 늘 말로 상처 주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 못난딸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기력이 약해진 노인이 된 엄마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26. ㆍㆍㆍ
    '19.3.28 2:08 AM (58.226.xxx.131)

    원글님은 어머니랑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저는 엄마한테 아무 감정도 안느껴져서 한번씩 내가 싸이코인가 싶기도 해요. 엄마가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해봐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얼마전 엄마가 손을 살짝 데였는데 동생이 깜짝 놀라면서 엄마를 챙기더라고요. 근데 저도 그자리에 있었는데 저는 아무런 생각도 안들었어요. 데였구나. 이게 제 생각의 끝. 근데 정말 저는 엄마가 완전히 용서가 안되요. 예전엔 미웠는데 이젠 미운걸 넘어서 싫고, 엄마가 아프건 다치건 아무 느낌도 없어요. 제가 이러는데에 엄마는 엄마 잘못은 하나도 없고 다 내 성격이 꼬인거고 이상한애라서 그런거라고 하겠죠. 우리엄마는 외할머니한테 자라는 내내 학대를 당했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종으로 살았는데 그 스트레스가 다 큰딸인 저한테 왔었어요. 그걸 다 저한테 풀었었죠. 얼굴이며 머리며 몸 곳곳 수시로 쥐어박는건 일상이었고 중1때까지 머리채도 잡혔고 나무 몽둥이로 매도 엄청 맞았어요. 그 풀이처였던 저는 엄마가 싫은거고 그 풀이처가 아니었던 동생들은 엄마가 좋은거고..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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