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푸념좀 해보렵니다
작년 여름 하네스 리드줄까지 온전히 착용한 비숑프리제 한마리가 자정이 넘는 시간에 배회를 하길래
보호자가 있는 강아지라는 확신이 들어 일단 데리고 왔어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포인핸드에 모두 올리고 구청에 신고하고 지정 보호소병원에 임시보호해놓고
전단지를 만들어 전봇대마다 붙혔는데도 보호자는 연락이 없더라구요
물어물어 포인핸드를 통해 알게된 사실인데 발견하기 한달전에도 포인핸드에서 등록되어
보호자에게 반환되었다는 이력이 있더라구요....
그 보호자에게 힘들게 연락이 닿았으나 마음데로 하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제가 책임지게 생겼었죠...
저는 이미 보호소에서 입양한 강아지들이 세마리가 있고 더이상 들이는건 능력이 안되서
입양처를 여기 저기 알아보던중 희망하시는 분이 계셔서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칩도 삽입해주고 건강검진도 하고 사료랑 간식이랑 챙겨서
입양계약서까지 작성하고 보냈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더이상 키우지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피치못할 사정.......임신하셨데요
그리고 강아지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분리불안이 있어서 힘들데요
옆집사람이 짖는다고 뭐라 한데요
그게 피치 못할 사정이래요...
하루라도 빨리 데리고 갔으면 하는 눈친데
입양처 알아보는게 녹록지 않네요
입양을 하든 분양을 받든 죽을때가지 책임지지 못할것 같으면
처음부터 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키우다 실증나고 안귀여워지면 버리는 물건이 아닌데 참 속상하네요
혹시 몰라 줌인줌아웃에 함께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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