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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게 망해서 돈 버는데 오늘부로 백수네요

나이48 조회수 : 7,695
작성일 : 2019-03-23 01:28:37
남편이 하는 일이 ㅜㅜ 암튼 사연 긴데 재판 중이에요. 돈은 없고 알바는 하다보면 잘리고 대타로 가면 원래 직원이 회복(?)되서 복귀하고 이러다가 죽을 것 같아서 소주 한병을 비웠네요. 속은 뒤집히고 배아프고 그냥 쉬고 싶어요. 집은 매매가 안되서 안 팔리네요. 현금은 없는데 몸이 아파서 더 일을 못 하겠어요. 학비 들어가는 중고생 둘인데 저도 지쳤나봐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평생 고생 없이 살다가 이게 지옥이구나 싶어요. 동반자살하는 마음 이해되네요. 숨쉬는 것도 고통스러워요. 도둑질 빼고 안해본 일이 없어요. 부유하게 잘살면서 등돌린 친정도 원망스럽고 인생 최대의 위기네요.
IP : 175.194.xxx.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23 1:52 AM (121.172.xxx.31)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이제 겨우 숨쉬고 살아요.

    살아야지요.
    아이들이 있잖아요.
    잘 될 거예요. 힘내세요.

  • 2. ..
    '19.3.23 2:03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대로 평생 고비없이 편히 살다 지금이 잠시잠깐 고비인가봅니다.. 그런 분들은 잘 견디면 금세 원상태로 회복되더군요..
    힘내세요.

  • 3. 나이먹으니
    '19.3.23 2:10 AM (175.194.xxx.63)

    체력도 바닥이고 술도 안 받네요. 속이 아파서 지금 약 찾고 있어요.

  • 4. 저도
    '19.3.23 2:54 AM (211.36.xxx.33)

    내 나이에 망한 사람, 새로 시작해야 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원글님이 저랑 비슷할 듯하네요. 반갑다고 해야 할지 ㅠ

    제 친구들 중에 망한 사람, 안 풀린 사람은
    제가 유일해요. 의사, 교사, 공무원, 건물주, 건물주 며느리...

    저는 하던 일이 잘 안 돼서 포기하고,
    다음 달부터 네 달 동안 기술(?) 배울 거예요.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요.
    그냥, 일단 자격증 따보려구요.

    나한테 소질이 있고
    더 갈고 닦을 데가 있다면(나이 ㅡㅡ) 그 길로 가고,
    아니면 호텔 메이드(청소) 알아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사람들 얼굴 가장 덜 마주치는 일 같아서.
    만사 다 싫어서요.

  • 5. ㅇㅇ
    '19.3.23 6:47 AM (49.1.xxx.120)

    주민센터 복지과 한번 찾아가보세요. 상황 설명 하시면 필요한 조치를 해주실겁니다.
    한시적으로나마 지원이 분명히 될거에요.
    장기적으론 일자리 지원도 해주고, 어쨌든 상의해보시길 바랍니다.

  • 6. 아프지말아요
    '19.3.23 6:49 AM (119.194.xxx.236)

    저도 지갑에 100원짜리조차 없어서 당장 애들 먹을거리에 각종 공과금에 진짜 힘들었어요. 집안을 아무리 뒤져도 떨어진 동전조차 없었던. 살던집에서 이사나와 어두침침한 빌라 꼭대기층로 이사했더니 온 벽이 시커먼 곰팡이로 뒤덮이던 그런 집에서 아이들을 키웠네요. 그 때 생각하면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가슴 아파서 눈물이 나요. 지금도 자주 그 집으로 다시 이사가는 꿈을 꾸곤해요.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그 시기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집에서 부업하고 그랬어요. 큰돈은 아니였지만 애들 먹고싶은거 큰맘 먹고 한번 사주고 공과금 돌려막기해가며 살았어요. 술 드시지마세요. 술에 취하면 감정이 격해지잖요. 그 집을 빠져나오면서 물류 알바도 하고 지금은 주5일 마트에서 알바하고 있어요. 공과금 독촉전화도 안 오고 애들 필요한거 왠만하면 턱턱 사주고 월급타면 큰애 무조건 20만원씩 입금해주고 . 마트 가서 애들 꼭 먹고 싶은거 사줄 수 있어요. 원글님도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시면 예전 힘들던 시간 ㅇㅒ기하며 사실 수 있어요. 술에 의지해 건강해치지 마세요. 몸이 건강하면 뭐든 할 수 있거든요. 원글님은 꼭 행복해지실거예요

  • 7. 에이
    '19.3.23 7:17 AM (180.230.xxx.46)

    집이 있는데 처절하게 망했다는 소리??
    진짜 망해본 사람 앞에서 하지 마셈
    다 지나갑니다

  • 8. 33
    '19.3.23 7:1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부유하게 잘사는 친정에서
    평생 잘살았고
    집도있고
    아직 바닥 아닙니다
    세상에 떨어진 순간부터
    바닥이었던 사람도 많아요

  • 9. ...
    '19.3.23 8:31 AM (121.191.xxx.79)

    나이가 좀 있긴 하시지만 공장 가면 더 나이드신 분도 일하러 나오세요. 식당에서 일하느니 공장에서 일하는게 낫습니다.
    아니면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등에 가서 취업상담을 해보세요. 여자는 그래도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등 할 일이 좀 있습니다.

    저도 망해서 집 경매나가고 남편 길에서 쓰러지고, 나중에는 기어이 벌금문제로 교도소도 며칠 가고... 아이는 울고... 정신멍하게 살았었네요. 힘내세요.

  • 10. 6769
    '19.3.23 9:52 AM (211.179.xxx.129)

    댓글 말마따나
    아직 집이 있으시네요. 환자도 없고요.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은 가지만
    그래도 건강 잃으면 그게 바로 지옥이니
    술은 드시지 말고 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모든건

  • 11. ....
    '19.3.23 9:56 AM (49.173.xxx.224)

    원글님

    잘 버티세요...원래 인생은 힘든것이고 그걸 극복해가면서 사람은 성장한데잖아요

    나비가 되기위해선 애벌래일때 정말 힘들게 애벌래집을 뚫고 나와야 한데요..그 힘든걸 쉽게 도와주려고 과학자가 애벌래집을 칼로 갈라줬더니 나비가 되어서도 날지 못하더래요

    지금 정말 지옥 같으시겠지만 이 순간순간을 버티다보면 언젠간 몸뻣고 주무실날이 올거에요
    원글님은 한층 더 성숙해 있을거고요

    매일 매일 등산을 간다 생각하시고 발앞에 있는 길만 보면서 하루하루 가세요
    그래야 오래 버티실수 있어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놓으시고 그 상황에 배째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텨보겠다고 하시면 어느새 정상일 것이고 동트는 하늘을 감상하시게 될것입니다

  • 12.
    '19.3.23 10:32 AM (39.7.xxx.175) - 삭제된댓글

    빚으로 분가해서
    둘이 벌어 전세대출금 내고 나면
    아이 우유값만 남던 시절
    그렇게
    10년세월을 보냈었지요
    눈물께나 흘리면서‥

  • 13. ..
    '19.3.23 12:04 PM (223.39.xxx.133) - 삭제된댓글

    댓글이 너무 좋네요

  • 14. 겪은이
    '19.3.23 3:37 PM (211.36.xxx.148)

    어떻게든 버티세요
    버티실수있어요
    지푸라기...팔집이라도 있잖아요

    것두없이 길바닥에 나앉아본 사람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젤 힘든거같지만
    지나고보니 힘든사람 세상에 많더라구요

    어떻게든버티세요
    이 악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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