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못볼 뻔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9-03-20 16:38:33
전에 다스뵈이다에서 ‘토착왜구’는 제가 만든 말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많은 분이 잘못 아는 데다가 일부 언론사까지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어제도 KBS 기자가 전화를 걸어 제가 만든 말이냐고 묻기에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방송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태현이 일제강점기 에 처음 쓴 ‘토왜(土倭)’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나왔더군요. 그런데 이태현이 처음 썼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을사늑약 이후 일본 침략자들의 주구(走狗) 노릇을 한 한국인들에게서 ‘토왜(土倭)’의 느낌을 받은 게 한두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국쌍’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그 말의 '사실 적합성'에 공감하여 자주 사용하는 것처럼, ‘토왜’라는 단어도 누가 창안했는지는 모르나 그 ‘사실 적합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결국 지식인들의 ‘문집’에까지 등재되었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 ‘토왜’를 현대식으로 풀어 쓴 말이 ‘토착왜구’죠.

1910년 대한매일신보에는 ‘토왜천지(土倭天地)’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토왜를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人種)’으로 규정하고, 토왜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1) 뜬구름같은 영화를 얻고자 일본과 이런저런 조약을 체결하고 그 틈에서 몰래 사익을 얻는 자. 일본의 앞잡이 노릇하는 고위 관료층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암암리에 흉계를 숨기고 터무니없는 말로 일본을 위해 선동하는 자. 일본의 침략 행위와 내정 간섭을 지지한 정치인, 언론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3) 일본군에 의지하여 각 지방에 출몰하며 남의 재산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자. 친일단체 일진회 회원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4) 저들의 왜구 짓에 대해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면 온갖 거짓말을 날조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독을 퍼뜨리는 자. 토왜들을 지지하고 애국자들을 모험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시정잡배가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지금은 을사늑약 이후와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시절 자기 이익을 일본의 이익과 합치시켰던 토왜(土倭)의 행태가 새삼 관심거리가 되고, 그를 현대어로 풀어 쓴 ‘토착왜구’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은, 당시의 토왜들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한매일신보가 '토왜(土倭)'를 한마디로 정의한 문장은 이겁니다.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
위 페북 글 못볼 뻔 했어요 이어서 올라온 전우용님 페북입니다 :

1시간 전쯤 올린 ‘토착왜구’라는 단어의 유래와 의미에 관한 설명 글이 ‘혐오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노출 금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읽으신 페친들께서는 이 통보가 정당한 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누가 ‘혐오 게시물’로 신고했는지 짐작은 가는데, 한심하고 좀스러우며 간악하기가 옛날 ‘토왜 짓’ 그대로입니다.

검토 요청을 했더니 노출 금지를 해제했군요. 토왜 무리가 몰상식하다는 건, 이로써도 입증된 듯합니다.
IP : 218.236.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왜
    '19.3.20 4:43 PM (218.238.xxx.69)

    어느하나 빠지지를 않네

    앞잡이 흉계 겁탈 날조

  • 2.
    '19.3.20 4:47 PM (223.62.xxx.190)

    왜구자한당
    무척 쫄리나 봅니다
    기레기도
    언론의 자유가 있는데
    토착왜구 말한 사람을 왜 찾나?
    내로남불인
    토착왜구 자발당 떨거지들

  • 3. ..
    '19.3.20 4:47 PM (1.231.xxx.146)

    뉴스룸 유투브도 신고 먹이고
    온갖고 신고먹이는 조직된 힘이 있습니다.

  • 4.
    '19.3.20 4:56 PM (116.122.xxx.111)

    토왜를 토왜라고도 못하고..

  • 5. ......
    '19.3.20 5:07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오파리가 씨부리던 말인데...

  • 6. ...
    '19.3.20 5:20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자"

    적확한 표현이네요

  • 7. 게시판 파괴자
    '19.3.20 5:40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자게 사상 역대급

  • 8. 전쟁중에
    '19.3.20 6:24 PM (125.139.xxx.167)

    길에서 진짜왜구와 토착왜구를 만나면 토착왜구부터 죽여야된다.라는 댓글 있던데 정말 맞는 말인듯.

  • 9. 전우용님
    '19.3.20 7:02 PM (211.108.xxx.228)

    알기 쉽게 글을 항상 잘 써 주셔요.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친일매국자한당과 그 무리들이죠.

  • 10. 어머
    '19.3.20 7:09 PM (218.236.xxx.162)

    조롱 비난 거짓말 댓글 삭튀러 등장~

  • 11. 어머
    '19.3.20 7:09 PM (218.236.xxx.162)

    낙인질 복사

    게시판 파괴자
    '19.3.20 5:40 PM (119.207.xxx.31)
    자게 사상 역대급

  • 12. ㅡㅡㅡ
    '19.3.27 2:29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이파리 오파리 역대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2008 이런 경우 어찌 대처 하시겠어요? 9 …. 2019/04/18 3,941
922007 김경수지사 책을 많이 사면 좋은 이유 12 .. 2019/04/18 2,071
922006 오늘 한끼줍쇼 보고 9 부럽 2019/04/18 6,545
922005 영화 생일 설경구가 웬말이래요 58 짜증 2019/04/18 8,444
922004 70세가 되면 부모를 산에 버리는 일본문화 33 영화 2019/04/18 10,377
922003 고등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누명을 썼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23 고등맘 2019/04/18 6,487
922002 저만 괴로운가요.. 올캐 라는 말 31 ㅜㅡㅠ 2019/04/18 8,111
922001 윌리엄 번스,북:영변 핵시설 폐기, 미:제재 완화 및 종전 선언.. 1 light7.. 2019/04/18 652
922000 김재욱이 멋지네요.... 10 커피프린스 2019/04/18 3,982
921999 "차명진님이 나갔습니다." 비하인드뉴스.. 2019/04/18 1,584
921998 외동 확정했는데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14 외동맘 2019/04/18 6,064
921997 육남매 뻔실이랑 필구총각 결혼 스토리요 ㅇㅇ 2019/04/18 3,108
921996 Bluefly.com 사이트에 들어갈 수 없네요 4 궁금 2019/04/18 946
921995 무제한 요금제 속도제한되는걸 쓰고잇는데요 1 ㅇㅇ 2019/04/18 1,207
921994 제대로 체했습니다. 죽겠어요 어떡하죠 ㅜㅜ 37 ㅇㅇ 2019/04/18 7,435
921993 간헐적단식 질문이요 2 다시시작 2019/04/18 1,561
921992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은... 2 아이사완 2019/04/18 3,517
921991 쫄쫄면이 다시 나왔어요! 5 와우 2019/04/18 2,518
921990 강아지밥 직접 만들어 주고 싶은데 3 강아지엄마 2019/04/17 798
921989 아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 33 dddd 2019/04/17 11,262
921988 교환학생 간 자녀와 미국여행 어떨까요? 7 미국 2019/04/17 1,622
921987 새아파트인데 벽지훼손했을 경우요 5 한숨 2019/04/17 2,481
921986 날치알 아무데서나 사도 돼요? 6 2019/04/17 1,205
921985 세월호에어포켓에 공업용 오일주입 4 악마들 2019/04/17 1,545
921984 [손석희 인터뷰] 전도연, 세월호 극영화 '생일'의 수호 엄마 4 inquis.. 2019/04/17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