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모두들 축하해주고, 잘했다고 해줘서 용기백배였는데
역시나 태클은 어른들이네요.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놀라면서, 아니 어떻게 애를 놔두고 다시 출근하냐는둥, 애둘 엄마도 직장에서 써주냐는 둥. 참 못마땅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오는 엘베앞에서 마지막까지,,, 이런애를 놔두고 회사를 어케 가냐.. 또 한마디.. 아니 애들있는 엄마들은 일도 못하나요. 이제 아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어린이집 적응도 잘하고 여러가지로 타이밍이 좋았거늘.. 참 끝까지 못마땅해 하시던 시어머니. 본인 딸에게는 그렇게 일하라고, 일하라고, 잘 찾아보라고 매일 그러더만.. 며느리가 다시 일하는건 참 싫으셨나봐요.
친정 반응도 그닥.. 친정엄마에게도 좋은 소리 못들었죠... 친정 아부지는 더 싫어하실께 뻔해서 말도 안하고 최대한 만남을 피하는 중입니다.. 엄마가 아부지께 말했다고 하니 내일 만나면 또 한소리 하시겠죠....
삼년동안 쉬다가 재취업한건데.. 축하좀 해주시면 안되나요... 그동안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집에 있으면서 돈만쓰는거 같고 애들에 묻혀 내자신은 안보였는데... 이제서야 저도 좀 능력발휘하며 제 자신으로 살아보려 하는데,,,본인 딸은 그냥 살림하고 애키우는 기계로만 생각하고 싶으신가봐요.. 이럴거면 어릴때 왜그렇게 공부하라고 한건지.. 나참....
우울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