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삼수생인 우리아들

아들 조회수 : 7,868
작성일 : 2019-03-16 22:01:57
삼수생인 우리아들.
전에 정시망쳐 아빠한테 혼나고 속상해하던 엄마를 위로했다고
글 한번 올렸었는데 결국 삼수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경기도권 독재학원에서
열공하다가 외할머니 혼자사시는 외가에 휴가 나와있어요.
부담없이 맘껏 쉬다가라고 했더니 혼자 산책도 하고 할머니랑 치킨도 시켜먹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바로 옆동에 여동생이 사는데 초6,중2인 아들이 둘있어요. 사촌동생들
보고싶다더니 애들 둘이 불러놓고 같이 보드게임도 하고 짧은 인생이지만
동생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 오늘은 두놈 데리고 목욕탕에 가서 때밀어주고
점심까지 사먹여 집에 보냈다네요. 사실은 스카이 갈정도의 실력이 있어
삼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한번 더 하고 싶다해서 시키지만
전 아들이 꼭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긍정적이고 배려깊고 자신감있는 그리고
건강하게만 살아준다면 너무 좋겠네요. 외국에서 초6부터 중3까지 공부하다가 빡센 한국교육에 적응한다고 나름 고생하고 지금은 삼수한다고 5년째
고생하는 울아들 올해는 꼭 성공해서 내년엔 멋있는 대학생이 되기를 바라며
별 것 없는 아들얘기를 두서없이 써봤네요. 82님들도 우리아들을 위해 꼭 기도해주세요.
IP : 211.55.xxx.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6 10:05 PM (1.235.xxx.104)

    요즘 삼수들 많이해요. 우리땐 휴학개념이 없었지만 요즘은 기본 1년은 휴학들을하고 재수야 기본이란 말까지 있잖아요. 홧팅입니다!!

  • 2. 멋진
    '19.3.16 10:07 PM (211.176.xxx.53)

    멋지고 따뜻한 아들이네요ㆍ
    사실 저런 소양이 밑받침이 되어있다는게
    세상 사는데 기본이 이미 되어 있네요ㆍ
    비슷한 또래 키우는 엄마로서 부럽고
    아들 진심 멋집니다ㆍ

  • 3. 결국은
    '19.3.16 10:07 PM (121.133.xxx.137)

    인성이 최고입니다
    제 아들도 중고딩 외국서 있다와서
    한국입시 힘들어해서 삼수하고 대학가고
    군대도 다녀왔네요
    당시엔 떨어져있더라도 한국에 남겨
    뒀어야했나 벼라별 후회도 많이했는데ㅎ
    이녀석도 성격좋아서 사촌동생들이며
    양가 조부모님들 마음으로나마 잘 챙기는
    다정다감한 아이랍니다
    엄마 마음이 이러시니 아드님도
    맘편히 이 고비 잘 견뎌낼겁니다
    화이팅!!

  • 4. ㅇㅇ
    '19.3.16 10:11 PM (116.37.xxx.240)

    인성이 최고라는 말

    맞아요

    3만불 시대에 맞는 말 돈없어 밥못먹는때가 아니죠

  • 5.
    '19.3.16 10:13 PM (211.215.xxx.168)

    아드님이 긍정적이네요
    아마 부모님도 긍정적일듯
    이번에 대박 기원해요

  • 6. ..
    '19.3.16 10:17 PM (218.154.xxx.228)

    삼수를 넘어 사수를 해서 겨우 대학갔던 친정오빠..엄마의 기도 덕분인지 지금은 고액연봉자로 가정 잘 이루고 엄마한테도 심적으로 위로가 되는 효자로 잘 살고 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90년대 사수는 흔하지 않았는데 아무도 안된다는거 엄마만 믿어주고 허락했거든요.원글님 기도와 바램대로 이루어지시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7. 원글
    '19.3.16 10:22 PM (211.55.xxx.2)

    82님들의 꼭 자기아들 같은 마음으로 달아주신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좋은 기운 꼭 우리아들한테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 8.
    '19.3.16 10:24 PM (175.117.xxx.158)

    글만읽어도 좋네요 인품좋은신 엄마와 아들 보는것 같아요
    아드님 이번엔 꼭 좋은 결과 있으실꺼예요!

  • 9. ㅇㅇ
    '19.3.16 10:25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혹시 러셀인가요? ^^
    우리 아들도 휴가 왔어요

  • 10. ....
    '19.3.16 10:42 P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

    올해 원서쓰는 곳 다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 11. 저도
    '19.3.16 10:42 PM (218.39.xxx.219)

    재수시켜 본 엄마로서 울컥하네요ㅜ
    속상한 얘기하실 법도 한데, 아드님 믿어주고
    긍정적 에너지를 주실 줄 아는 분인 것 같아요^^
    올해 입시에서는 꼭 성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12. ㅇㅇ
    '19.3.16 10:48 PM (114.242.xxx.8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드님이 그렇단 얘기는 아니고요.

    집안에 사수인가 오수해서 겨우겨우 인서울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사년제대학 간 사람 있는데요

    대학 가서 공부하기 시작하더니 지금 괜찮은 공기업 대표입니다.

    인생 길게 봐야 겠더라고요.

  • 13. 화이팅하시길
    '19.3.16 10:52 PM (61.82.xxx.218)

    긍정적인 마인드 참 좋습니다.
    올해는 꼭 합격하길 바래요~~

  • 14. 한낮의 별빛
    '19.3.16 10:59 PM (211.36.xxx.10)

    재수생 딸 엄마도 합격기원합니다.
    긴 인생 2년쯤 어때요.
    아드님 앞날에 꽃길만 남았을거예요.

  • 15. ...........
    '19.3.16 11:16 PM (180.66.xxx.192)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면 성격 개차반이라도 괜찮다는 분들이 많겠지만, 전 원글님 아드님같은 배려 깊고 따뜻한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력하고 있으니 올해는 꼭 잘 될거라 믿습니다. 어머님께서도 안쓰러운 맘 있으시겠지만 지금처럼 아드님 믿어 주시면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해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16. 와아
    '19.3.16 11:39 PM (211.229.xxx.232)

    글 읽는 내내 참 반듯하고 따스한 아들이구나 했었는데
    끝부분 원글님 마음이 담긴 글을 보니... 모전자전이었네요.
    올해 꼭 좋은 결과 얻으셔서 멋진 아들 근황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합격 기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 17. .....
    '19.3.17 12:01 AM (175.123.xxx.77)

    원글님 같이 좋은 엄마를 가진 아드님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잘 헤져 나가실 거에요.
    좋은 결과 얻으시기 기원합니다.

  • 18. ...
    '19.3.17 12:18 AM (223.33.xxx.26)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원글님도 원글님 아드님도 화이팅~~~

  • 19. ....
    '19.3.17 12:59 AM (125.186.xxx.159)

    자상한 아들이군요.
    읽는 내가 다 흐뭇하네요.

  • 20. 비옵니다
    '19.3.17 7:41 AM (211.231.xxx.126)

    이번엔 꼭
    원하는 대학가길~~
    _()_()_()_

  • 21. 합격
    '19.3.17 8:45 AM (49.172.xxx.82)

    꼭 원하는 대학 합격기원드려요~~
    대학가서도 더 발전하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440 다른 맞춤법은 7 이상도하지 2019/03/17 758
914439 아들이 결혼할 여친 부모님 만나는데요 44 선물 2019/03/17 23,401
914438 다스뵈이다 53 윤지오, 카이저소제 그리고 미세먼지 ... 2019/03/17 528
914437 한혜진 안나오니까 떽떽거리는거 없어서 더 좋네요 25 Kj 2019/03/17 6,284
914436 일본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9 ㅇㅇㅇ 2019/03/17 1,744
914435 실리콘 퍼프 쓰시나요? 2 화장 2019/03/17 1,597
914434 평영 물을 누르면서 올라고 하는데요. 15 평형 2019/03/17 2,722
914433 설레는 발레리노 선생님과의 이야기 7 다라이 2019/03/17 2,921
914432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난 3 혹시 2019/03/17 2,545
914431 서울 방문시 학원 접근성 좋은 지역 추천 부탁드려요 1 ㅇㅇ 2019/03/17 539
914430 눈이부시게 파김치 먹방 8 ... 2019/03/17 3,578
914429 사과하다보니 제가 무슨 대역죄인인가 싶어 열받네요.(동네엄마얘기.. 13 어이없음 2019/03/17 5,700
914428 염색약 알러지 천연염색은 낫나요? 5 우지 2019/03/17 1,935
914427 신혼때 돈문제로 3 mm 2019/03/17 2,354
914426 컴 글자가 너무 커졌는데 어떻게 줄이나요? 2 컴맹 2019/03/17 1,216
914425 300만원이 생긴다면 8 ㅇㅇ 2019/03/17 2,722
914424 머구 삶은 물 마셔도 되나요? ;; 야채 삶은 물들 1 82쿡스 2019/03/17 1,499
914423 전두환헬기 장자연 조선방가 김학의사건 심석희도,, 3 관심갖고보자.. 2019/03/17 760
914422 중립하고 이중주차한 덩치큰차는 어떤가요??? 10 이중주차 2019/03/17 2,412
914421 해남 땅끝마을 맛있는 한정식집 추천해주세요!! 8 .. 2019/03/17 1,750
914420 결국 광주 초등학교앞에서 시위를 하네요 6 ㅇㅁ 2019/03/17 1,680
914419 아이가 두명만 있어도 정신없고 시끄럽네요 12 2019/03/17 3,096
914418 구두에 대한 충고 부탁드려요. 6 발아파요 2019/03/17 1,681
914417 박효신의 기프트는 꼭 들어봐야 할 노래라고 합니다 12 tree1 2019/03/17 1,636
914416 눈이 부시게 넷플릭스에 작품 상영 제안 2 자막 2019/03/17 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