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저녁노을도 붉으스름하게 지고 주방 형광등도 붉으스름했죠.
엄마가 내는 도마소리 보글보글 찌개냄새에 잠을 깨곤 했어요.
낮잠자다 깼는데 그립네요.
왜 눈물이 날까요.
아까 잔치집 다녀와서 잠들었는데 저 잔다고 다같이 자는지 집이 조용하네요
저녁먹여야죠.
실리콘 도마쓰는데 나무도마로 바꿔야겠어요
너무 무음이네요.
너희도 도마소리를 들어보거라
그리운 추억만들어주러 갑니다.
오래오래 있다 어느날 잠에서 깰때 행복했던 오늘이 생각나도록 내가 추억만들어줄께
사랑한다
어릴때 낮잠을 자다보면
...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9-03-16 20:03:56
IP : 122.38.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글보글
'19.3.16 8:06 PM (175.193.xxx.206)어릴때 보글보글 참기름에 달달 볶아 끓이던 미역국 남새, 북어국냄새에 잠이깨며 문좀 닫아달라고 화내던 제가 생각나네요. 참 그때의 철없음이...미안하고, 그시절이 그립네요.
2. ...
'19.3.16 8:15 PM (211.37.xxx.55)맞아요
엄마의 도마소리
행복이 충만한 소리3. ㅌㅇ
'19.3.16 8:33 PM (175.120.xxx.157)근데 낮잠 잔 건데 아침에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지각이라고 벌떡 일어 난 적도 있어여
4. ㅜㅜ
'19.3.16 8:39 PM (180.230.xxx.161)갑자기 엄마 생각나고 어린 시절 곤히 낮잠자다 깼을때 생각도 나고 눈물이 나네요ㅜㅜ 아고.. 왜이러죠ㅜㅜ
5. Qwe
'19.3.16 8:43 PM (223.39.xxx.2)원글님, 낮잠자다 문득 깨어선 시인이 되셨네요. 우리 아들이 추억하는 어린 시절의 단상은 뭘까.. 궁금해지는 글입니다.
6. 아아
'19.3.16 9:02 PM (103.10.xxx.131)저 어릴때랑 똑같으시네요....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ㅜㅜ
7. 아후
'19.3.16 9:58 PM (220.116.xxx.216)낮에 남편과 일찍 세상뜨신 시어머니가 해주셨다던 음식얘기를 하던 끝에
나는 음식 잘못하고, 음식 만드는거 좋아하지않아서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못만들어주는구나싶어
음식 잘하는게 복이다했어요.8. 공감
'19.3.16 10:48 PM (114.204.xxx.77)아~~눈물이 갑자기... 원글님 참 따뜻하신 분이신 것 같아요
9. 오우..
'19.3.17 1:58 PM (222.107.xxx.117)이런..갑자기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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