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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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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의사인데요. 저는 저희 부모님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해요.

... 조회수 : 25,884
작성일 : 2019-03-16 16:15:06
81년도에 태어났고 일반고 나와서 지방대 한의예과 들어갔었어요.
글을 쓰기전에 이런저런 감정들이 잠깐 소용돌이 쳐서 좀 혼란스러운데
가라앉히고 요점만 이야기 해볼게요.
저희 아버지... 일단 자식에게 관심 전혀 없구요.
저 공부 잘했어도 아버지는 진짜 한심한 짓 많이 하고 다녔어요.
돈도 안벌고 남자로서는 나쁜짓 다 하고 다님.
가정이 관심 없음.
대학 갈때도 학비 줄 능력 없다고 장학금 받을곳 낮춰 가라 했어요.
엄마는 생활력 강했지만 입시 전혀 관심 없구요.
학원도 안보내주셔서 이비에스 봤는데 너무 쉬운 난이도라 그다지 도움은...
전 친구들 보며 가장 신기했던게 엄마가 대신 학원 등록할때 줄서주는거랑
학원 정보 알아내서 보내주는 거였어요.
저희 엄마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심지어 저 수능 보는 날에도 잘보라는 말씀도 없으셨음.
수능 다 보고 친구들이 줄줄이 줄서서 부모님께 연락하길래
저도 줄서서 연락했더니 어머니는 바쁘시다며 짜증 잔득...
목소리로 빨리 끊으려고 했네요. 무안하다못해 큰 상처 받았구요
그 후에도 고생했다는 말 들은적 없고
그렇게 대학 가서 완벽한 무관심끝에 스스로 학비 벌어 졸업하다시피 했구요.
휴.........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정작 부모님은 남들에게 자랑을 그렇게 하고 다니셨더라구요.
부모님 아는분들만 만나면 그 사람들이 절 토닥이며 그럽니다
학원도 안가고 부모님한테 돈도 안갖다 쓰고 그렇게 좋은데 어떻게 갔냐고...
스스로 다했다니 대단하다고 그럼 부모님은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근데 전 그 말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나요.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보니 저희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아마 평생 이해는 못할듯 싶어요.
여기만 봐도 형편이 어떻든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그렇게도 애를 쓰시던데 말이죠...

IP : 117.111.xxx.15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이
    '19.3.16 4:21 PM (116.123.xxx.249)

    원글님 본인 가정에만 집중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 두사람은 이해불가네요진짜

  • 2. ...
    '19.3.16 4:23 PM (61.252.xxx.60)

    저희 부모님이랑 똑같네요.
    할많하않

  • 3. ..
    '19.3.16 4:25 PM (1.242.xxx.191)

    학원비는 대주셨을거 같은데...

  • 4. 애들엄마들
    '19.3.16 4:25 PM (210.218.xxx.222)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런 부모님밑에서도 열심히 사셨네요. 가슴에 맺힌 건 많우시겠지만 부모님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5. ㅇㅇ
    '19.3.16 4:26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다른건 그렇다쳐도 수능 본 날 이야기 너무 가슴이 아픕니디.ㅜㅜㅜㅜㅜㅜ 부모님한테 한푼도 주지 마세요. 너무 화나요.

  • 6. 부모님이
    '19.3.16 4:29 PM (223.33.xxx.113)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하니까 자기자랑하는거죠 님 자랑이 아니라

  • 7. 부모님
    '19.3.16 4:29 PM (121.157.xxx.135)

    연령대에 그런 분들이 좀 많았던거 같아요.
    아무리 혼자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도 부모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과 너혼자 알아서 해라는 완전 다른건데..
    원글님보단 덜하지만 저역시 무심한 부모밑에서 자란 타입이라서 그리고 잘하는 애도 혼자서 다 알아서 하려면 외롭고 힘든거란걸 알아서, 저는 아이가 좀 똘똘해도 나몰라라 안하고 관심갖고 같이 진로고민했어요.
    제가 넘 두렵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 8. 해주는것도
    '19.3.16 4:30 PM (211.36.xxx.165)

    없는데..관심 엄청 많아서 집착까지 가는 부모보다는 낫죠. 울 부모는 남녀차별은 쩔고...거기다가 성적 스트레스..그렇다고 등록금도 안주고..남들한테..자랑질 하려고 닥달하고..서울대 성적 안되니까..지방 국립대 원서 자기가 쓰고...2시간 거리 고속버스로 통학시키고..차비만 딱 주고..도시락 싸서 보내고..서울대 다니다 군대간 오빠가 휴가 받아서 집에 왔는데..방학이라 집에만 있으니까..오빠는 사정도 모르고 집에만 있다고 듣기 싫은 소리하고..방학 내내 공장가서 알바하라고 구박하고..알바해도 내 돈 안되니까 그러고 싶지 않았고..과외 알바 알아와서 억지로 보내고..과외비는 엄마가 다 갖고..그렇다고 가난한 것도 아니고ㅜㅜ 님이 저보다 스물 배는 나아요..

  • 9. ...
    '19.3.16 4:31 PM (218.148.xxx.214)

    81년도면 거의 지금의 의예과 맞먹지 않나요?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런 집안에서..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여서 저도 그심정은 이해해요.

  • 10. ..
    '19.3.16 4:34 PM (175.116.xxx.93)

    특이하고 참 별로인 부모네요...

  • 11. 이어서
    '19.3.16 4:34 PM (223.33.xxx.113)

    대단하세요 뷰모 도움없이 이비에스로 어떻게...공부안하는 애 한명있어요 공부법 전수좀 해주세요 한의원 어딘지 알면 진료가고싶음 이런사람이 실력자죠

  • 12. ...
    '19.3.16 4:34 PM (218.148.xxx.214)

    저희 부모님은 저결혼할때도 관심1도 없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저는 거저 키웠다고.. 그냥 안키운거지 거저 크는 자식이 세상 어딨나요?지금은 부모님 거의 안보고 사네요. 저도 거저 자식노릇 좀 해보려구요.

  • 13. 위로
    '19.3.16 4:37 PM (220.71.xxx.227)

    99-2000년 한의대 입결 최고일때죠.. 의대보다 더 높았음.

  • 14.
    '19.3.16 4:38 PM (118.222.xxx.21)

    관심없는 부모들도 많지 않나요? 저도 관심 못받고 자랐고 저희부모님들도 관심못받고 못살던시절이라 그르려니해요. 그래서 제가 부족했던거 제가 원했던거 아이들에게 줄수 있으니 이 또한 잠점이네요

  • 15. ..
    '19.3.16 4:44 PM (222.99.xxx.233)

    원글님도 부모님께 관심 끊어버리세요
    노후도 두분이 알아서 사시게 하세요

  • 16. 에구
    '19.3.16 4:47 P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가슴아프네요.
    그런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은
    아직도 부모인정 받고 부모자랑 되고싶어서
    아직도 아등바등하던데...
    남녀가 받아들이는게 다른가봐요..

  • 17. ..
    '19.3.16 4:47 PM (223.62.xxx.154)

    수능날 헐..

  • 18. ...
    '19.3.16 4:47 PM (223.33.xxx.95)

    저도 82이니 비슷한세대인데 저희부모님도 자식공부에 크게관심없으셨어요 다만 사랑은하시고 또 잘되기를 바라신건 알아요 표현은안하셨지만
    그냥 당신들의 삶을 열심히 사셨죠. 단한번도 학원을알아보거나 언제가 시험이라던지 뭘배우는지 이런걸 아신적이 없으니 표면적으로는
    원글님 부모님이랑 아주크게다르진않았어요 심지어 저희오빠는 수능날 도시락도 안싸주셨으니깐요... (도시락싸야되는지 모르셨대요)

    근데 오빠나저나 둘다 명문대잘가구 지금잘살고있구요
    오히려 너무지나치게 집착하고 관심안갖아주셔서 다행이라생각해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그시대 부모님들이 좀 그런부분이 있었다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지.. 주변에 자랑하셨다는거보면 자식들 뿌듯하게 생각하신거 같긴한데요

  • 19. ...
    '19.3.16 4:51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그래도 원글님은 공부는 엄청 잘하셨네요.... 저는 저희집은 반대로 서포트는 엄청 열성적으로 해주셨는데 거기에 전혀 못미치는 딸이었거든요.. 원글님이랑 저랑 동갑인데...괜히 저희 부모님한테 죄송해지네요..ㅠㅠㅠ

  • 20. 괜찮아요
    '19.3.16 4:52 PM (223.62.xxx.48)

    전교 1등하는 딸 여상가서 돈벌어다
    자기들 먹여 살리라고 푸시한 부모도 있어요.
    공부 잘 한다고 허구헌 날 고문 학대 가혹행위한
    부모도 있거든요.
    공부 잘 하는 걸 죽을 죄로 취급하고 견타식 구타를
    수시로 해댔답니다.
    그 딸은 사정하고 설득해서 겨우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죠.
    대학가서 과외해서 집안 다 먹여 살리겠노라
    학비는 장학금받아 다니겠다고 약속하고.
    온갖 집안 살림, 열 한 살 동생 양육에, 매일 구타 폭행, 친척들의 온갖 폭행까지 이 딸의 소원은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만 신경써봤으면 좋겠다 였어요.

  • 21. ..
    '19.3.16 4:53 PM (175.223.xxx.195)

    음.. 자식들이 체면을 세워주니까 부모님 스스로를 높히려고 자랑하는 거죠. 못했으면 그나마 쳐다도 안보시는 자기 본인들만 생각하시는 분들이에요.

  • 22. ..
    '19.3.16 4:53 PM (175.113.xxx.252)

    그래도 원글님은 공부는 엄청 잘하셨네요.... 저는 저희집은 반대로 서포트는 엄청 열성적으로 해주셨는데 거기에 전혀 못미치는 딸이었거든요.. 원글님이랑 저랑 동갑인데...괜히 저희 부모님한테 죄송해지네요..ㅠㅠㅠ 차라리 그런 부모님이라면 조금 소홀히 해도 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마음은 편안할것 같기도 할것같아요.. 전 뭔가 저희 부모님한테 빚진 느낌이 많이 드는편이거든요...

  • 23. ..
    '19.3.16 5:05 PM (175.116.xxx.93)

    원글님 칭찬합니다.

  • 24. ...........
    '19.3.16 5:11 PM (180.66.xxx.192)

    참 저렇게 부모 자격 없는 사람도 있네요...ㅠㅠ
    원글님 너무 외롭고 힘드셨겠어요. 대단하시고 정말 잘 살아 오셨다고 안아 드리고 싶어요.

  • 25. ...........
    '19.3.16 5:14 PM (180.66.xxx.192)

    저도 윗분처럼 많이 사랑해 주시고 모든 지원 다 해 주셨는데, 그냥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모님께 한없이 죄송하네요.
    그냥 건강히 잘 살고 있는 것만 해도 좋다고 하시는 부모님께 자랑할만한 딸이 되어 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ㅠㅠ

  • 26. 원글님
    '19.3.16 5:19 PM (223.62.xxx.252)

    수고 했어요.
    그래도 부모님이 그시대에 노력 하신거랍니다.
    요즘 잣대를 대면 안됩니다.
    좋은 점들만 보세요.
    감사할것들이 많을겁니다.
    아버지 맨날 술 좋아하고 가정일 등한히 하고 농사일 하면서 학교 다녔어요.
    학교는 휴식처요 피난처 였지만 ..
    그리 고생하면서 공부하고 일하고 한 것들이 자산이 되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나이드셔서 시골에 계시는데 ..

    가슴 찡해요.
    좀더 잘해 주워야 하는데..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요.

  • 27. ...
    '19.3.16 5:20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짐승처럼 단지 육체만 낳아놓고

    부모노릇 하나도 안 했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 창피한 부모들도 정말 세상엔 있더라구요.

    님... 장하십니다.
    님은 좋은 부모님 되실 겁니다.

  • 28. 00
    '19.3.16 5:22 PM (121.159.xxx.202) - 삭제된댓글

    너무 대단하시고 존경스러워요. 근데.. 이런분보면 무지 착한거 같은데 좀 답답해요.. 딱 우리 언니같거든요, 님 부모님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언니도 자기가 알아서 척척 하는스타일 , 우는아이는 젖준다고 투정 좀 부리셔야 본인들이 잘못됐다는거 알죠.. 우리언니도 전문직은 아니지만 돈 많이 벌구요 덕분에 골병났고, 덕분에 저까지 피해봐요 . 우리 부모님 돈도 많은데 자식한테 돈쓰면 큰일나는지 알고 알아서 척척해야 하는줄 알거든요.

  • 29. ...
    '19.3.16 5:23 PM (110.70.xxx.178)

    소용돌이치는 감정 피꺼솟하시는 거
    다 이해되고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하고 사라지지 않는 인연이 부모자식 관곈데 그 부모님께서 그걸 소중히 다루시지 않은 거예요. 이런 부모가 더 나이 들어 약해지면 뒤늦게 자식과 감정 교류를 하고 싶어하지만 그땐 이미 늦지요. 자식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마음의 문이 닫힌 걸 어쩌겠어요

  • 30. ...
    '19.3.16 5:24 PM (123.109.xxx.106)

    진짜 낳아서 밥주고 집제공하고 이걸로 부모역할 다 한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기가 막히네요
    관심과 애정으로 자식이 크는 건데...

  • 31. 공감백배
    '19.3.16 5:27 PM (39.7.xxx.54) - 삭제된댓글

    우리아버지도 무능력에 평생 춤이나 추러 다닌 작자인데
    암에 걸려 방사선치료 받느라 우리집에 와 있는동안
    자기가 자식 잘키워 효도받는다고 헛소리를 하더라구요
    저는 자식이란 이유로 도리를 지켰을 뿐이거든요
    해준것도 없는데 자식이 잘되면 염치라도 있어야지
    화딱지가 나서 전화로 쌍욕하고 연락도 못하게 만들었네요
    얼른 저세상으로 꺼졌으면 좋겠어요
    아주 이가 갈려요 부모만 생각하면

  • 32. ...
    '19.3.16 5:28 PM (123.109.xxx.106)

    살면 얼마나 살겠냐는 말좀 하지마세요
    이제 막 서른 후반 자식뒀으면 칠순안되었을텐데요
    자식 저리 정서적으로 방치한거 잘한거 하나 없어요

  • 33. 그래도
    '19.3.16 5:28 PM (223.62.xxx.80)

    좋은 유전자는 물려주셨잖아요. 그게 어딘데요.
    정말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고 맨땅에 해딩하는
    인생들도 얼마나 많은데요..ㅜㅜ

  • 34. .......
    '19.3.16 5:37 PM (39.113.xxx.131)

    자식에 대해선 손안대고 코푸는거 원해서 그래요.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지만 알아서 성공해서 나를 높여주는거.....
    앞으로도 계속 해주는건 없어도 알아서 자랑거리 갖고 와주길 바라는 스타일

  • 35. 푸른바다
    '19.3.16 5:38 PM (210.113.xxx.12) - 삭제된댓글

    절대 부모 용도 주지마세요. 님이 벌어서 대학 다녔으니 부모님 노후도 부모님이 벌어서 하라하세요.특히 님 아버지는 절대 자식효도 받으면 안됩니다.

  • 36. 푸른바다
    '19.3.16 5:39 PM (210.113.xxx.12)

    절대 부모 용돈 주지마세요. 님이 벌어서 대학 다녔으니 부모님 노후도 부모님이 벌어서 하라하세요.특히 님 아버지는 절대 자식효도 받으면 안됩니다.

  • 37. 에휴
    '19.3.16 5:41 PM (221.157.xxx.183)

    부모 복이 없네요. 자식을 낳기만 하고 니 인생 니가 살아라는 부모네요.
    상처는 평생이겠지만 지금 잘 되었으니 된거죠~
    원글님이 부모에게 못 받은 사랑을
    자녀에게 듬뿍 주시면 되죠~

  • 38. ..
    '19.3.16 6:14 PM (223.62.xxx.246)

    돈다발 싸들고 공부시켜도 머리 나쁘게 태어나 공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원글님은 좋은 유전자 받은건 맞아요.
    원글님을 위해서 좋은 유전자 받은거에 감사하고
    미움을 끊어야 원글님 정신 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 39. 00
    '19.3.16 6:16 PM (1.233.xxx.199)

    저도 비슷한 나이 변호사인데
    전 대학원서 저 혼자쓰고 혼자 접수하러 갔어요
    당연히 대학결정도 혼자하고.
    중간에 명문대로 편입 합격했는데 못가게 해서 못갔어요ㅡ 편입하면 등록금도 다시 내야했는데 몇백만원 하니까.. 저도 고민하다 포기했어요 ㅠㅠ
    사시 공부해볼까 말해봐도 (공부기간동안 돈 지원이 필요하니) 알바하라고 .. 내내 알바만 하느라 동아리 활동도 해본적 없고
    졸업하고 혼자서 돈벌어 공부다시 하려니 로스쿨 생겨서 제가 번 돈으로 로스쿨 간다하니 그때도 반대.
    어렵게 졸업 후 시험 합격해서 한 친척이 고생했다말하니 옆에서 엄마가 바로
    -고생은 내가 했지 내가 젤 고생했어~
    순간 귀를 의심했네요

  • 40.
    '19.3.16 6:54 PM (211.36.xxx.94)

    변호사님 댓글이랑 원글님 글보니
    평범한 부모님에게 감사해야겠네요.
    저희도 등록금 이후의 지원은 질색팔색을 하셔서
    서운함 있지만
    대학입학까지는 부모의 의무니 딱 거기까지는 한다고.

  • 41. 아이고
    '19.3.16 7:07 PM (175.116.xxx.169)

    도둑놈 심보 부모네요.
    자신은 부모 노릇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공짜로 자식이 얻은 결과에 무임승차 하려는.

    본인이 안해준건 챙피해서 말못하고
    자식 후광으로 자기를 괜찮은사람으로 포장하려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염치도 가지지 못한 그런 분들 밑에서,
    원글님 진짜 장하세요.
    원글님은 부모복 진짜 없고,
    원글님 부모는 자식복이 넘쳐나는 부모계의 금수저,은수저들이네요.

  • 42. 물론
    '19.3.16 7:14 PM (58.146.xxx.250)

    원망스럽고 이해 안 돼죠.
    당연한 거예요.
    하지만 님은 부모에게 엄청 큰 걸 받은 거예요.
    연예인들로 따지면 탑급 미모를 물려받아서 거저 노력 없이 탑급연예인이 된 것과 같은 수준의
    공부머리요.
    말씀처럼 부모가 그렇게 신경을 안 써줬는데 그 시대에 한의대를 갔다는 게 뭘 의미하겠어요?
    공부 아무리 열심히 하고 부모가 서포트해도 그 근처도 못 가는 게 열에 아홉입니다.
    한편으론 화나고 부모가 이해 안 되고 밉겠지만 그렇게 타고나게 해준 게 부모라는 건 잊지 마세요.

  • 43. ...........
    '19.3.16 7:38 PM (180.66.xxx.192) - 삭제된댓글

    와... 부모가 자식에게 저렇게 남보다 못하게 대해도 머리 좋게 낳아줬으니 감지덕지 해야 하는 건가요? 그 오랜 세월을 부모에게 따뜻한 말도 못 듣고 무관심에 제대로 된 사랑도 못 받아 봤는데요? 저건 때리지만 않았지 엄청난 정신적 학대예요. 어렸을 때 부터 얼마나 외롭고 맘 상한 일이 많았을지.. 원글님이 그래도 제대로 중심 잡고 열심히 살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지 삐뚤게 나갔으면 아무리 머리 좋게 태어나도 끝이 좋지 않았겠죠. 전 원글님이 어렸을때 부터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서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너무 안쓰럽고 맘이 아파요.
    원들님, 부디 다 잊으시고 원글님 행복을 위해 잘 사시길 바랄게요. 꼭 행복하세요!!

  • 44. ...........
    '19.3.16 7:39 PM (180.66.xxx.192)

    와... 부모가 자식에게 저렇게 남보다 못하게 대해도 머리 좋게 낳아줬으니 감지덕지 해야 하는 건가요? 그 오랜 세월을 부모에게 따뜻한 말도 못 듣고 무관심에 제대로 된 사랑도 못 받아 봤는데요? 저건 때리지만 않았지 엄청난 정신적 학대예요. 어렸을 때 부터 얼마나 외롭고 맘 상한 일이 많았을지.. 원글님이 그래도 제대로 중심 잡고 열심히 살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지 삐뚤게 나갔으면 아무리 머리 좋게 태어나도 끝이 좋지 않았겠죠. 전 원글님이 어렸을때 부터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서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너무 안쓰럽고 맘이 아파요.
    원글님, 부디 다 잊으시고 원글님 행복을 위해 잘 사시길 바랄게요. 따뜻한 엄마가 되실거예요. 꼭 행복하세요!!

  • 45. 웃낀다
    '19.3.16 8:11 PM (175.223.xxx.242) - 삭제된댓글

    부자부모 전문직 부모 아래
    변태자식 돌연변이도 나오듯이
    원글님처럼 의외의 유전자가 나올수 있는겁니다
    다른집 자손으로 나왔어도 그유전자로 나올
    운명인거예요.재수없게 저런 부모가 걸린거지

  • 46. 푸하
    '19.3.16 9:08 PM (223.62.xxx.156)

    부모가 원글님께 좋은 머리 노력해서 줬나요?
    만약 부모 좋은 머리 유전이면 저 부모는 더 혼나야지요.
    그 좋은 능력가지고 태어나서
    자식을 저렇게 키우나요?

    그리고 부모로부터 탑급 미모받아 거저 노력없이 탑급연예인 된 예들 좀 듣고 싶어요.
    그 판이 가만히 있는데 그냥 탑스타 만들어주고 그 자리 유지시켜주는 곳이라는 말은 저 위 댓글님한테 처음 들어보네요.

    부모가 의지가지고 노력해서 좋은 머리 준것도 아닌데
    나아준것만으로 부모에게 감사하라는 말에는 동의안되네요.
    차라리 미안해하면서 나는 아이에게 한거없어서 할말도 없다 이런식이면 그래도 부모라는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가 원글님이나 변호사 부모같이 말하면,
    솔직히 저도 고등 ,초등 아이 둘 키우지만 저런 부모는 좋은 소리 안나가지요.
    다른 부모들 다하는것 비슷하게라도 해주려고 애라도 써봐야 평균부모지,
    저런 농땡이 부모도 낳았으니까 똑같이 부모 분류에 들어가야 하나 싶어요.

  • 47. 그래도
    '19.3.16 9:28 PM (112.151.xxx.45)

    공치사는 안 하시는 최악은 면했네요. 먹고사는 게 바빠서였을수도, 배우자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자식한테 신경이 못 갔을 수도 있겠죠. 그냥 아무 기대하지 마시고, 잘 해주지도 마시고. 원글님 자녀한테 따뜻한 부모되는게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 싶네요.

  • 48. ........
    '19.3.17 12:57 AM (221.162.xxx.219)

    혼자 삶을 바꾸셨네요. 그건 대단한 일이고 흔하지 않지요.
    부모님들이 본인들한테 과분한 따님을 가지셨네요.

  • 49. 부모님
    '19.3.17 1:24 AM (110.15.xxx.170)

    원망스런 마음이야 알겠지만요..넘 원망마시길.
    저도 81년생이지만 자식낳고 크니 부모는 어찌되었건 나란 존재를 세상으로 이끌어준 분들은 인정해야하지 않을까요?

    수능날 그러신것도 속으론 걱정도 되고하겠지만 스스로 자식에게 줄게 없는 부모의 어떤 억제된 마음의 표출?? 이었을지도요.
    다는 모르겠지만요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거예요 표출방식이 다를뿐.이라고 애써 넓은 맘으로 이해하면 어떨까요?
    부모님 욕 하지맙시다. 세상 사람들이 또 본인부모를 손가락질하게 이렇게 글로 쓰면 마음이 나아지나요?

  • 50. 낳아줬으니
    '19.3.17 2:04 AM (14.138.xxx.241)

    감사해라류의 댓글도 있네요 부모한테 원망미움 가지셔도 그 부모가 부모인 건 안 변해요 그래서 끔찍한게 천륜이고 자식은 고인거죠 원글님 자식한테 그런 부모가 안 되면 됩니다 여기서 용서하라 미워하라하는 글들 주제 넘는 글들 다 넘기세요 결론은 원글님만 내릴 수 있어요

  • 51. 부모가
    '19.3.17 2:04 AM (96.68.xxx.83)

    되는것이 어떤건지 공교육으로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부모는 무조건 감사해야만 존재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무한 사랑을 주는 존재로만 그려지고
    그런 부모에게 복종하고 감사하라고만 주입받았지
    부모의 방임 학대같은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부모가 있다는거에 대해선 단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자라지 않았나요

    사실 드라마에서는 보여지는 그런 완벽한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주위 둘러보면 이상한 사람들 천지인데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는데
    갑자기 부모가 되었다고 성인군자로 거듭나는것도 아니잖아요

    원글님 부모는 깨끗하게 잊고
    본인인생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해요
    지금 행복한걸로 부모에게 죄책감 갖지 마셔요.

  • 52. ..
    '19.3.17 2:17 AM (169.255.xxx.14)

    어떤 기분인지는 알겠는데요, 그렇다고 자기 연민은 금물입니다.
    나 엄마가 서포트 안해줬는데도 이렇게나 잘컸어! 하고 누군가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으신가봐요. 그런데 그런 감정에 자주 빠지는게 별로 안좋아요. 한없이 나 자신을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리구요, 종국에는 피해망상 우울증에 빠지기도 쉬워요.

    한의대 입학이 부모가 아닌 오롯이 나 자신의 노력의 산물이었음을 인정받지 못하는게 과연 그렇게 억울한 일일까요? 전혀 관계없는 지나가던 제3자가 내 성공에 갑자기 숟가락 얹는것도 아니고, 정말로 부모님이 나의 성장과정에 과연 하나도 도움을 안주었을까요? 보통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큰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이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축소하거나 과소평가해서 기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으로써 내 자신을 조금더 신격화 시키고 극적이게 만들어 보이도록요.

  • 53. ...
    '19.3.17 2:22 AM (110.70.xxx.178)

    이제까지 잘 살아오셨어요. 원글님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 많이 쏟아주세요.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사랑이 제가 주는 것보다 때로는 더 크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면서 옛날에 받은 상처가 치유되는 걸 느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풀리시길 바랄게요.

  • 54. 윗님
    '19.3.17 2:36 AM (110.70.xxx.229)

    부모에 대해 가르치는거
    제가 수업에 꼭 넣을게요
    고맙습니다

  • 55. ///
    '19.3.17 2:54 AM (58.234.xxx.57)

    자식을 통해 기쁨만 얻고 누리기만 했지
    자식에게 사랑을 줄줄 모르는 어리석은 부모였네요

  • 56. 다른분이
    '19.3.17 3:12 AM (175.223.xxx.91)

    링크해주셨던 글

    부모는 사과하지 않는다 - 한겨레21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4568.html

  • 57. 000
    '19.3.17 3:48 AM (124.50.xxx.185)

    독성부모..

  • 58. 저도
    '19.3.17 4:55 AM (115.137.xxx.76)

    비슷한듯다르네요 아빤 나쁜짓 온갖다하고 엄만 잔소리쟁이라 자식이랑 남편은 더 엇나가는듯 돈만대주고 정서적으로 보살핌못받았어요 지금까지도 조언이랍시고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진짜 우울증걸려서 꼴도보기싫어요

  • 59. ....
    '19.3.17 8:26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저 체육복을 안사줬어요.
    학교에서 사오라는 문제집 사올 돈도 안줬고요
    맨날 깜빡깜빡 했다고.
    엄마가 도박에 미쳐서 저랑 마주칠 시간이 별로 없어 집에 있는 공책으로 서로 하고싶은 말 하면서 의사소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매번 체육복 얘기.. 책 얘기
    아. 깜빡했다. 미안해 내일줄게,.
    그런 식이었어요.
    체육복이 없어서 옆반에 가서 구차한 소리하고 땀내나는 남의 체육복 빌려입고 한 학기 살았어요
    용돈 당연히 없었고요.
    고1때부터 커피숖에서 교복입고 써빙했어요
    나중에 학교도 자퇴하고. 남들 고3일때 저는 작은 사무실에서 일했는데
    월급날만 되면 득달같이 사무실 앞에 차끌고 와서 당당하게 반 내놓으라고 했던 미친여자.
    인연끊고 사는데 내일은 어쩔수 없이 만나야되네요

  • 60. 하..
    '19.3.17 9:33 AM (112.149.xxx.254)

    우리부모님이 왜 거기 또있죠?
    ㅎㅎㅎ
    한의대까지는 아니라도 공부잘하고 부모님 자랑거린데
    학교 한번 안오고 졸업입학도 혼자하고 원서 혼자쓰고 학원비 한푼 안들음.
    제가 도시락 싸서 학교 다니고 (먹는걸 별로 안좋아함)
    수능날도 도시락 없이 혼자 과자 초코렛 싸서 감.
    노후봉양은 다 나한테만 바람.
    남동생은 동생에 친구들까지 집에서 기거하고
    걔는 아빠카드도 받아서 썼더라고요.



    각자도생해야해요.

  • 61. ....
    '19.3.17 9:55 AM (223.62.xxx.102)

    이런 글에서 부모편 들며 글쓴이의 희생을 강요하는 댓글들은 본인이 그 모양으로 살기 때문이겠죠. 부모로써 의무는 없고 권리만 누리고 산 인간들은 명 줄 엄청 깁니다. 글쓴이는 어서 부모와 연끊으세요. 주변에서도 글쓴이한테 욕안해요. 한의사 덕을 보고 싶어서 글쓴이 부모 앞에서 웃는 거지, 뒤에서는 저러다 자식한테 버림받을거라고 짐작하고 있어요.

  • 62. ....
    '19.3.17 10:02 A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학대하거나 자식을 괴롭히진 않았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세요.
    끊임없이 괴롭히고 알콜 중독에 골초인 사람도
    자식이 잘되니
    엄청 희생해서 키운것처럼 말하는 부모도 있어요.

    자식을 사랑한다는데
    정작 자식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기식으로 사랑하는 ......

  • 63. 여기서
    '19.3.17 10:21 AM (122.36.xxx.56) - 삭제된댓글

    그래도 부모님을 이해하라, 감사하라는 말이

    원글같은 사람을 두번 어쩌면 더 큰 상처주는거라는거 아세요.

    여기야 익명이니까 그냥 말했다고 치고, 오프라인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마세요..

    어린 아이일때부터... 지금까지 엄마가 왜그럴까, 그래도 날 좋아할테지 엄만데, 내가 더 잘하면 나아질까, 난 왜태어났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 고통의 시간이 뭔지 모르시잖아요..

    부모라면... 부모라면 그 고통을 외면하면..부모로써의 책임을 다 못한거에요..

    사람이 먹고 사는것만 해결되면 사나요, 그거 해결되지만 죽기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 64. 여기서
    '19.3.17 10:34 AM (122.36.xxx.56)

    그래도 부모님을 이해하라, 감사하라는 말이

    원글같은 사람을 두번 어쩌면 더 큰 상처주는거라는거 아세요.

    여기야 익명이니까 그냥 말했다고 치고, 오프라인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마세요..

    어린 아이일때부터... 지금까지 엄마가 왜그럴까, 그래도 날 좋아할테지 엄만데, 내가 더 잘하면 나아질까, 난 왜태어났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 고통의 시간이 뭔지 모르시잖아요..

    부모라면... 부모라면 그 고통을 외면하면..부모로써의 책임을 다 못한거에요..

    사람이 먹고 사는것만 해결되면 사나요, 그거 해결되지만 죽기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30년정도를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엄만데, 날 낳아줬는데, 이해하자.. 그러면서 내 아픔은 외면하는거요.

    자신이 아프다고 피가 철철나는데 이해하라고, 속으로는 사랑하고 있을거라고요..

    그럼 그 철철나는 피는 어떻게 멈추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한반복이에요.. 엄마가 잘못한거는 잘못한거라는 그 생각이 엄마가 왜그랬을까 하는 그 고통의 물음을 멈출 수 있어요.

  • 65. ㄱ688
    '19.3.17 10:34 AM (116.33.xxx.68)

    원글님
    저도 그렇게 엄마에게 맺힌게 많아서
    하소연했어요
    왜 한번도 나한테 신경안썼냐고
    니가 혼자잘알아서 해서 그랬다고요
    심지어 가족들과 차별이 더 심하게 상처줘요
    똑같이 무관심했다면 낫죠
    효도는 그 자식들에게 바랬음해요
    허구헌날 전화와서 자식들이 안챙긴다고 욕하고
    들어주다 이제 연락잘안해요

  • 66. 위로
    '19.3.17 11:08 AM (221.157.xxx.183)

    원글님과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 하고 혼자 모질게 챙기면서 살아온 분들께 위로를 드려요~

    저희 할머니가 저 모양이어서 아빠께서 정말 고생하면서 자수성가 하셨어요.

    아빠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파요~

    아마 원글님의 자녀들이 원글님을 많이 사랑해 줄꺼예요~

    부모 자격 없는 인간들은, 이기적인 인간들은 혼자 사세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게 자기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니까요~

    이기적인 부모들이 효도를 강요하면서 자식들을 괴롭히고 등에 빨대 꼽아요.

  • 67. 얼른
    '19.3.17 11:43 AM (58.122.xxx.54)

    마음의 끈을 끊어버리세요. 아무리 일등 일류대 나와도 사랑받지 못한 내가 억울하고 원통해서 나이 오십되도록 성숙하지 못한 어린 마음으로 살았어요. 부모는 내가 바꿀수가 없기에.. 살면서 한번이라도 내가 그 부모에게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확인해보고 싶었기에..그러나 소용이 없더군요. 수십년간 가까이 다가갈수록 가슴에 멍만 들더군요. 어느날 큰 결심하고 이제 내 인생에 부모의 손톱만한 사랑같은거 기대안한다 인연을 끊자 생각하고 무덤덤하게 남 대하듯 대하니 훨씬더 속이 편안해지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마음의 끊을 확실히 끊어버리세요 그래야 나 스스로에 대한 연민도 끊고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 68. ..
    '19.3.17 11:57 AM (118.36.xxx.21)

    부모는 사과하지 않는다 - 한겨레21---
    링크글 좋네요

  • 69. ....
    '19.3.17 12:06 PM (1.237.xxx.189)

    그런 남편과 살며 생계벌이 해야했으면 성격이 그리 되나보죠
    님은 그런 남편과 살진 않잖아요
    그러니 자식 낳아봤다고 님과 엄마를 비교하기는 안맞죠

  • 70. 사람이든
    '19.3.17 12:38 PM (192.54.xxx.28)

    동물이든 아이낳는다고 다 저절로 부성애나 모성애가
    생기지 않아요. 사람이 다 같을 수가 없고...
    난 운이 없게도 이기적인 부모를 만난거죠.
    부모를 바꾸기란 힘들더라구요.
    대신 나 자신은 바꿀 수 있어요.
    부모처럼 이기적인 엄마는 절대 안되려구요.

  • 71. 지금
    '19.3.17 2:37 PM (121.174.xxx.172)

    그냥 좋은 유전자만 물려받았다고 생각하세요
    성격이랑 두뇌,성실한거 이런건 부모 많이 닮아요
    엄마가 원글님한테 관심 하나도 없었지만 생활력이 강했으니 님도 그걸 닮아 열심히 공부
    한거고 아버지는 뭐 없는거나 마찬가지니 애초에 기대를 안하고 내가 의지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자립심도 누구보다 강했을꺼구요
    부모복이 원글님은 없지만 그거에 비하면 그나마 잘풀린편이니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시고
    내 자식들한테 잘하면 됩니다.

  • 72.
    '19.3.17 3:35 PM (221.157.xxx.183)

    이기적이다 못해 자식을 방임하는게 좋은 유전자예요?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부모와 애착관계 형성 안됐고

    상처가 크고 극복 안되면 정신과 다녀요.

  • 73.
    '19.3.17 3:38 PM (221.157.xxx.183)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정신과 치료받는 사람 너무 많아요.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대요.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마찬가지예요.
    가족중에 정신과 의사 있어서 들었어요

  • 74. 32aberdeen
    '19.3.17 3:50 PM (61.15.xxx.120)

    원글님 정말 잘 사셨네요. 스스로 이렇게 잘 해오셨다니... 어느 집 자녀가 이렇게 하겠어요. 그렇게 잘 해오신 것 처럼 분명히 앞으로도 잘 해가실 거에요. 홀로 헤쳐가는 경험을 나이 들어서도 하기 어려운데, 그 어릴 때 그걸 다 하셨다니.
    어릴 때는 앞에 닥친 일들을 해나가느라 감정을 깊이 느끼기 어려우셨겠지만, 지금 돌아보면 서러운 감정이 불쑥불쑥 올라올 것 같아요. 다만 그것이 자기 연민으로 이어져서 원글님을 괴롭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깊은 바다 같이 잘 참은 원글님이, 흐뭇한 표정으로 대견하게 보시는 부모님을 용납하는 데까지 가시면 정말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할수도 분이 되실거에요.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원글님처럼 힘등 상황에서 대단한 일을 해내지는 못했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고 예수님과의 관계가 없었다면 지금 너무도 힘든 삶을 살고 있을거에요.

    너무도 잘 해오신 원글님을 꼭 안아드리고 싶고, 응원하고 싶네요.

  • 75. 32aberdeen
    '19.3.17 3:54 PM (61.15.xxx.120)

    원글님이 살아오신 것을 보고, 혹시 나이 많으신 분들이 우리나라 한참 어려울 때를 비추어 보면 원글님 상황이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 상황에 있던 분들 중에 얼마나 스스로 잘 헤쳐나갔을까요? 정말 험한 길 꿋꿋이, 열심히 잘 걸어오셨습니다.

  • 76. ....
    '19.3.25 4:16 PM (125.176.xxx.253)

    토닥토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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