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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인테리어를 너무 하고 싶어하시는데

엄마 조회수 : 5,882
작성일 : 2019-03-15 23:12:34
이사오신지 20년 되어서
아파트가 많이 낡았어요
싱크대 화장실 뭐 ㅠㅠ
방문도 막 틀어지고..

엄마는 예전부터 인테리어 하고 싶어서
3천만원을 10년 전부터 통장에 넣어 놓고만 있는데
문제는 아버지가 너무 완고해서
최고 아까운돈이 집에 들이는 돈이다
절대 인테리어 불가 방침을 내세우세요 ㅠㅜ
엄마가 싸워도 보고 달래도 봤지만
씨알도 안먹혀요

근데 마침 두분이 3개월동안 해외에 나가실 계획이세요
엄마는 이참에 도배 장판 싱크대 화장실만이라도
좀 고치고 살고 싶다고 읍소를 했지만
아버지가 절대 강경하게 노 한다며
어제는 우울한 목소리로
죽을때까지 이런 우중충한 집에서 살아야 하나보다
힘없이 얘기하셨어요

이참에 제가 미친척 하고 해드리고 싶은데
(물론 돈은 엄마가 내시고 저는 인테리어 업체 조율 고르는거 등등)
엄마는 아버지가 화내실까 너무 두려워 하세요
저도 좀 두렵고요
뭐 좋은 핑계 없을까요?

제가 한가지 생각한건
나가신 동안 윗집에서 누수가 되어서 천장이 다 젖었고
싱크대도 틀어져서 어쩔수 없이 고쳐야 한다 이런 계획인데
80 노인 아버지가 눈치가 빠르신데
눈치 채실거 같기도 하고요

아놔ㅠ
왜 돈도 있고 기회도 있는데 같이 사는집을
못고치게 하냐고요 참..
현명하신 82님들 좋은 의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125.252.xxx.1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3.15 11:15 PM (42.82.xxx.142)

    좋은 계획이네요
    마침 집비울 기회도 생기고 일석이조..
    아버지도 바귄 환경보고 마음이 달라지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벽지나 이런건 윗집에서 해줬다고 하시면 되겠네요

  • 2. 윗님
    '19.3.15 11:17 PM (125.252.xxx.13)

    윗님 감사드립니다
    괜찮은 생각인가요? ㅎ

  • 3. 설마
    '19.3.15 11:1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고쳐 놓은거 보고 부셔버리시겠어요???
    얼른 고쳐놓으세요~

  • 4.
    '19.3.15 11:19 P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고친거 다 부시겠어요 어쩌겠어요? 80된 아버님도 좋은 환경에서 사시면 수긍하실겁니다 그리고 수긍 안하시더라도 아버님 연세 80이시면 어머님 연세도 그 언저리 일것 같은데 내 나이에 내 집 하나 내 맘대로 못하냐고 어머님이 큰 소리 쳐도 될것 같은데요

  • 5.
    '19.3.15 11:19 PM (125.252.xxx.13)

    이번이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듯 해요
    언제 또 3개월 나가시겠어요

  • 6.
    '19.3.15 11:20 PM (125.252.xxx.13) - 삭제된댓글

    네 문제는 아빠 성격이 넘 지롤 맞고
    엄마는 넘 맘이 여려서
    아빠가 성질 부리면 맘고생을 ㅠㅠㅠ

  • 7. ㅎㅎ
    '19.3.15 11:29 PM (182.222.xxx.70)

    하고난 뒤 난리 치셔봤자
    화 내는 사람 손해죠
    아버지 엄마 살아계실때 소원좀 들어주세요
    하고 싱크대 뜯고 그 더러운 산물 사진 찍어 보여드리세요
    아이고 생각만 해도 시원하네요 싹 갈아 엎으세요
    이삿짐 보관 하구요

  • 8.
    '19.3.15 11:31 PM (125.252.xxx.13)

    82님들 말씀 들으니 힘이 나네요
    제가 용기를 내야 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9. ㅎㅎ
    '19.3.15 11:36 PM (39.117.xxx.246) - 삭제된댓글

    일단 저질러 보는거죠.
    효녀시네요~^^
    아버지도 나중에는 잘했다 하실겁니다 ㅋ

  • 10.
    '19.3.15 11:39 PM (223.62.xxx.118)

    한국 남자노인들이 이러니 엄마들이 속이 새까맣게 타서
    암걸리고 살찌고 힘든거에요.
    왜그리 못됐나요.

    인테리어 하시구요
    윗집누수 문제 핑계 대지 마세요.
    그 성정에 윗집에 올라가서 비용은 어떻게 보상했는지
    알아보러 갈거에요.
    그냥 미친척하고 내가 저질렀다 뒤집어쓰세요.
    엄마가 했다면 지ㄹ 떨겠지만
    님이 했다그러면 화내는 척만 할거에요.

  • 11. ㆍㆍ
    '19.3.15 11:42 PM (122.35.xxx.170)

    외국 나가 계시는 동안 그냥 공사하시고 원글님 돈으로 공사했다고 딱 잡아떼세요.

  • 12.
    '19.3.15 11:43 PM (125.252.xxx.13)

    본인 생각만 하고
    엄마 생각은 너무 안해주는 이기주의죠
    자기가 왕이고...
    엄마니까 살지...
    특히 돈문제에서 저리 아까워해요

  • 13. 강추
    '19.3.15 11:45 PM (115.143.xxx.140)

    정말 좋죠.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의 집으로 돌아오시면 어머님이 정말 행복해하실거 같아요.

  • 14.
    '19.3.15 11:47 PM (125.252.xxx.13)

    응원 감사합니다

  • 15. 근데
    '19.3.15 11:52 PM (210.178.xxx.131)

    아버지 노발대발 감당하실 수 있는 수준인가요. 솔직히 성격이 뻔히 보여서 어머니 괴롭힐 게 그려지는데. 어머니가 불쌍하네요 평생 소원인데

  • 16. 그니까요
    '19.3.15 11:53 PM (125.252.xxx.13)

    그 뻔히 보이는 노발대발 때문에
    방법을 찾고 있어요 ㅠ
    좀 더 스무스하게 할수 없나 하고요

  • 17. ...
    '19.3.16 12:00 AM (39.7.xxx.67)

    80이면 언제 가실 지도 모르는데...
    저라면 제가 아빠랑 싸워드리고
    인테리어해요.
    엄마 소원이라도 돌아가시기 전에 원 풀어드릴려고 했다면서 맞짱 뜨겠어요.

  • 18.
    '19.3.16 12:25 AM (49.174.xxx.79)

    저희시댁 오래된 아파트에 좁아서 안그래도 불편했는데욕실만 시모가 고치고싶어했는데 시부가 아버님처럼 난리치시는타입이어서 아버님 안개신날 일시작하고 저희가돈 보태드리고 시작했는데
    하고 젤 만족하신분 시부
    그후에 도배장판 싱크대까지 대공사 다시한번더 했어요
    새집됐다고 젤좋아하심
    돈아깝다하시는 분들은 자식이보탰다 그리고 바뀐환경에 만족하시니 고고

  • 19. ???
    '19.3.16 12:30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그냥 지르세요.
    못된 영감같으니라구.

  • 20. 그 나이 먹은
    '19.3.16 12:44 AM (125.184.xxx.67)

    80노인네가 뭐가 무서워요?
    혼자 풀죽하나도 못 끓여먹는 생활무능자일텐데.

  • 21. ㄴㄴ
    '19.3.16 3:01 AM (122.35.xxx.109)

    그렇게 돈아까운분이 여행을 3개월씩이나
    어떻게 가셨데요?
    그냥 눈딱감고 인테리어 업자 불러서 진행하세요

  • 22. ...
    '19.3.16 4:33 AM (175.116.xxx.93)

    하세요. 화밖에 더내시겠어요?? 노친내 뭐가 무서워요?

  • 23. ㅡㅡ
    '19.3.16 7:52 AM (116.37.xxx.94)

    그냥 돈이 아까워 그러는거니
    원글님 돈으로 했다 그러세요

  • 24. 원글님이
    '19.3.16 8:04 A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총대 메시고
    내가 부모님 여행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엄마 깜짝 선무로 했다고 하세요. 인테리어전에 취향은 어머니랑 상의해서 정하데 아버님께는 엄마에게도 알리지 않고 깜짝 선물로 진행한걸로요.

    아버님이 님께 난리치면 님은 안가면 그만이고(아버지 화 누그러질때까지 안가겠다하세요.), 님집 매일와서 들들 볶겠어요?

    어머님께 난리치면, 나한테 말도 안하고 한 걸 내가 무슨 수로 못하게 하냐,왜 나한테 그러냐로 역공하면서 방어하라고 하고요.

    여행전에 이것저것 결정하려면 바쁘겠네요.
    파이팅 하시길.

  • 25. 원글님이
    '19.3.16 8:05 A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선무ㅡ>선물

  • 26. ...
    '19.3.16 8:16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80대분이 일하러 해외가는것도 아니고 틀림없이 오빠네 간김에 비행기삯 아까와서 3개월 계시는거 같은데 아휴 모르는 며느리 얼마나 고생할까 제가 다 마음이 미어지네요. 어디 나가서 돈쓰며 편안히 해줄분도 아니고!

  • 27. ㅎㅎ
    '19.3.16 9:21 AM (49.1.xxx.88)

    늦게봐서 제 댓글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울 아빠도 같은 스타일 이신데요 ㅎ
    저는 그냥 거짓말 했어요
    라돈 측정기로 검사했는데 싱크대고 뭐고 수치 엄청나다 했더니 바꾸라고 하시더라구요
    도배까지 싹 다 해결했어요 ㅎ
    라돈 수치 높아서 뜯어고친다 하세요

  • 28. ㅎㅎ
    '19.3.16 9:22 AM (49.1.xxx.88)

    일단 시작하고 공사 끝나면 별 소리 못하세요 ㅎㅎ

  • 29. 댓글
    '19.3.16 9:55 AM (125.252.xxx.13)

    댓글 감사드립니다

    근데 218.49 님 추측성 댓글은 자제 하심이..
    제가 첫째고 오빠는 커녕 남자 형제 없어요.
    집에 투자하는 돈은 아주 아까워 하지만
    여행이나 체험, 음악, 문화
    이런거에 쓰는건 그래도 괜찮아 하세요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 하신거에요

    암튼 윗님처럼 추진해봐야겠어요
    답글 감사드려요

  • 30. 남자들은
    '19.3.16 10:30 AM (139.193.xxx.171)

    몰라요 잘 해 놓음 오히려 속으론 좋아할걸요
    다 똑같아요 사람 맘은...
    좋은거 싫다 할 사람 없죠
    처음 좀 뭐라하고 끝날 겁니다
    지르세요

  • 31. 아웅
    '19.3.16 10:30 AM (211.215.xxx.107)

    어머님께서 따님을 고운 심성에 야무진 성격으로
    정말 잘 키워내셨네요.
    여행 후 예쁘고 깨끗한 집 보시면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 32. ...
    '19.3.16 10:54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시도하는거야 님 마음이지만
    나쁘기로 따지자면 남편이 그리 싫다는데 한집에 살며 남편이 싫어하는거
    하고 싶어하고 하려고하는 엄마도 님도 나쁜거죠

  • 33. ....
    '19.3.16 10:55 AM (1.237.xxx.189)

    시도하는거야 님 마음이지만
    나쁘기로 따지자면 남편이 그리 싫다는데 한집에 살며 남편이 싫어하는거
    하고 싶어하고 하려고하는 엄마도 님도 나쁜거죠
    아버지가 나쁜게 아니라 생각이 다르고 고집 센건 서로 같다는 겁니다

  • 34.
    '19.3.16 11:00 AM (125.252.xxx.13)

    야옹님 칭찬 감사합니다^^

    ....님 말씀이 저희 아버지 주장이랑 같아요..
    10년간 엄마가 참았으면
    앞으로 10년은 아버지가 참을 차례인거 같아요..

  • 35. ....님 1.237
    '19.3.16 3:43 PM (223.62.xxx.206) - 삭제된댓글

    참 궤변이네요.
    20년이나 헌집으로 살았으면 부인이 많이 양보한거지
    그게 무슨 똑같은 고민인지?
    방문이 내려앉는 마당에 돈도 있겠다 수리 안하는게 싸이코지
    눈치보면서 하자는 사람이 고집인가요?
    되도 않는 양비론 82에 너무많아요.특히 남자입장.

  • 36. ....1.237님
    '19.3.16 3:44 PM (1.230.xxx.135)

    궤변이네요.
    20년이나 헌집으로 살았으면 부인이 많이 양보한거지
    그게 왜 똑같다는건지?
    방문이 내려앉는 마당에 돈도 있겠다 수리 안하는게 싸이코지
    눈치보면서 하자는 사람이 고집인가요?
    되도 않는 양비론 82에 너무많아요.특히 남자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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