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총각김치

은하수 조회수 : 3,484
작성일 : 2019-03-15 19:27:33
요즘 시장에 나가보면 싱싱한 총각무가


나와 있어요.


김장철 총각김치가 최고 맛있지만 요즘 무도 달고 아삭하고


하우스에서 키운거라 그런지 줄기심도 없고 아린맛도 없어요.


어제 1단 2천원씩 3단 사서 담궜는데


김치통 반밖에 안차서 오늘 또 3단 더 사서


김치를 담궈 한통 꽉 채우니 엄청 든든합니다.





양념은 조금 매운 강원도 양양 햇고추가루.


얼려둔 생새우 쬐금. 마늘.생강. 멸치액젓에 갈치속젓 두수저 매실액조금


넣었습니다. 그리고 msg 3분의 1티스푼 넣고 밥도둑 김치


완성했습니다.


밥도 없이 무 하나 먹어본 남편이 무가 달다고 또하나 더 달라하네요.





김치 다듬을때 나온 무시래기는 한번 삶아


쌀뜨물 멸치육수에 된장 넣고 시래기국 끓여놓으니


만원의 행복 완성입니다.





요즘 총각무 엄청 달고 맛있으니


김치 한번 담궈보세요.









IP : 58.142.xxx.8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3.15 7:32 PM (221.140.xxx.139)

    알타리무라고 하세요.
    요즘도 이런 말 쓰나요

  • 2. 일부러
    '19.3.15 7:38 PM (221.138.xxx.195)

    계속 달랑무라고 쓰신 이유가 궁금해요ㅜㅜ

    남편이 총각김치 좋아하는데 달랑무김치 달라고 하면
    절대 안 줄거예요.

  • 3. 은하수
    '19.3.15 7:38 PM (58.142.xxx.84) - 삭제된댓글

    네~~ 감사합니다.
    총각무가 표준어이네요.

  • 4. 은하수
    '19.3.15 7:44 PM (58.142.xxx.84)

    네 감사합니다
    총각무로 수정했습니다.

  • 5. 원글님
    '19.3.15 7:45 PM (117.111.xxx.106) - 삭제된댓글

    정말 성격 좋으시네요.
    첫 댓님 본인도 틀린 말 쓰면서 까칠댓 달아서
    보는 제삼자가 ?? 했는데 유연하게 넘기고 수정하시니 보기 좋아요.

  • 6. ....
    '19.3.15 7:50 PM (59.11.xxx.17)

    근데 댓글들이 왜이렇게 까칠한가요? 실제로 달랑무라 부르는 사람을 봐서 그런지 별로 이상치 않은데

    원글님이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암튼 요즘 알타리무가 제철이군요. 배추김치와 함께 총각김치도 쟁여놔야 겠어요

  • 7. 은하수
    '19.3.15 7:51 PM (58.142.xxx.84)

    어린시절 엄마가 늘 달랑무라고 하셔서 그만 입에 익은 정겨운
    말로 글을 썼네요. 죄송합니다. 표준어는 총각무이고 알타리 달랑무는 표준어는 아니라고 하네요. 가르침 감사하게 수용합니다.
    제 글의 요지는 요즘 총각무가 너무 맛있으니 시기 놓치지 말고 총각김치 담으시라는 것입니다.
    윗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늘

  • 8. 원글님
    '19.3.15 7:55 PM (114.204.xxx.15)

    좋은분 같아요.
    소소한 행복
    정겨운 부부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김치 맛있게 익길 바랍니다~
    저도 해봐야겠네요.
    그래~ 이맛이야~

  • 9. 푸른
    '19.3.15 8:02 PM (39.113.xxx.80)

    봄에도 총각김치가 별미예요.
    원글님 맛있는 김치 담고 기분 좋게 글 쓰셨는데, 어딜 가나 있는 뾰족하게 찌르는 댓글은 신경쓰지 마세요.
    남 찌르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많더군요.

  • 10. 어이구
    '19.3.15 8:03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울 엄니도 달랑무라고 하시는구만

  • 11. ㅁㅁㅁㅁ
    '19.3.15 8:22 PM (119.70.xxx.213)

    울엄마도 달랑무라 하세요

  • 12. ㅁㅁㅁㅁ
    '19.3.15 8:23 PM (119.70.xxx.213)

    msg는 미원 쓰시나요?

  • 13. 은하수
    '19.3.15 8:29 PM (58.142.xxx.84)

    베트남 여행가서 사온 msg 입니다.
    아마 미원 비슷할꺼예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서 사왔습니다

  • 14. 송록
    '19.3.15 8:48 PM (222.235.xxx.13)

    2단 담은 총각김치 다 먹어서 아쉽던 차에 요즘 총각무 구할 수 있는지 글 쓰려했어요. 마트엔 못본거같고 근처에 시장도 없어서 언제 담나 그러고 있었네요. 요즘 나오는 무도 맛이 좋군요.

  • 15. 2k
    '19.3.15 8:52 PM (175.223.xxx.163)

    원글님 갈치속젓 어디서 사시나요.. 정보좀 주셔요ㅠ

  • 16. 은하수
    '19.3.15 8:58 PM (58.142.xxx.84)

    제주도 오름물산 천연동굴숙성 갈치속젓
    비싸도 맛있습니다.

  • 17. 2k
    '19.3.15 9:12 PM (175.223.xxx.163)

    원글님 오름물산 싸이트가 없던데전화로 주문하는건가요? 혹시 링크좀 걸어주실수 있나요ㅠ
    답장감사합니다ㅠ

  • 18. 3789
    '19.3.15 9:24 PM (116.33.xxx.68)

    총각김치가 알타리인거에요?
    지금제철맞아요? 못본것같아서요

  • 19. 은하수
    '19.3.15 9:30 PM (58.142.xxx.84)

    3789님. 네 제철인가봐요. 아삭아삭 하고 달고 맛있었어요.
    2k님 . 네이버에 오름물산 갈치속젓으로 검색하니 지마켓에
    상품이 있네요.저는 제주도 갔을때 한꺼번에 5병 사왔습니다.
    제주도 동문시장에선 1병 만원했어요

  • 20. 정말
    '19.3.15 10:29 PM (211.109.xxx.221)

    달아요? 손가락이 아파서 비비고꺼 사왔는데 좀 매워요.

  • 21.
    '19.3.15 10:29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달랭이무 라고 하기도 하고 달랑무 라고
    하기도 해요. 알타리라고도 하고요

  • 22. 저두
    '19.3.15 10:40 PM (121.175.xxx.205)

    3단 담았어요
    요즘 무가 달달하더군요
    좀 지나면 심이 생겨 맛이 없다네요
    근데 3단 담아도 김치통 반도 안차네요

  • 23. 오!
    '19.3.15 10:45 PM (175.211.xxx.116)

    맛나겠습니다.
    이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24. ...
    '19.3.15 10:56 PM (203.234.xxx.145)

    달랑무라고 하면 김치 안 줄 정도로 그 단어가 싫으세요?
    왜요?
    무청 밑에 무가 달랑 달려 있어서 달랑무라고도 하는데
    달랑무 쓰면 안됩니까?
    그나저나 원글님 글 보니 너무 맛있을 거 같아서 내일
    바로 담궈야겠어요.

  • 25. 은하수
    '19.3.15 11:09 PM (58.142.xxx.84)

    생각해보면 가을 밭에서 뽑은 총각무도 농부의 땀의 결실이지만
    이른봄 총각무는 비싼 연료비 들여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잖아요.
    맛난 무 키워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잘먹겠습니다.
    무가 맵지도 않고 진짜 아삭 달고 맛납니다.
    맛있을때 한통 담아보세요.

  • 26. 은하수
    '19.3.15 11:22 PM (58.142.xxx.84)

    저는 엄마의 달랑무 김치에 잊지못할 추억이 있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폭삭 망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바람부는 풍납동 초가 행낭채에 부모님과 4남매
    한방에서 자던 시절이 40여년전에 있었습니다.
    겨울 양식이라는 김장도 못했지요.
    어느 겨울날 동생을 업은 엄마와 함께 맏딸인 제가
    한강변에서 이삭줍기로 캐온 반쯤 얼은 애기 달랑무
    그무로 담근 김치맛을 지금도 잊지못합니다.
    벌써 10여년전 고생만 하다 하늘나라 가신 엄마가
    4남매 굶기지 않고 먹이시려고 수제비 한냄비 끓여
    반찬으로 주신 고추가루 대충 묻힌 달랑무김치.
    그립고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시절 한강변에서 달랑무농사 지으시면서
    다 거둬가지 않고 작은 달랑무는 형편 어려운 사람들
    거둬가게 놓고 가주신 이름모를 농부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엄마가 담아주신 얼은 달랑무김치가 있어
    우리식구의 서울살이는 견딜만 했습니다.

  • 27. 아놔
    '19.3.15 11:37 PM (110.12.xxx.17)

    저 교정교열은 아니더라도 출판 관계쪽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너무 심한 오타는 눈살 찌푸려지지만 달랑무는 사투리로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데 처음 댓글부터 왜 저렇게 못되게들 말씀하실까.., 그 와중에도 바로 수정하고 예쁘게 댓글달아주시는 원글님 참 곱다~ 생각하면서 보다가 바로 위 원글님 댓글에서 울컥해서 눈물 콧물 줄줄 짰어요.
    저도 10년전 어머니 먼저 보냈는데 원글님 어머님의 고춧가루 대충 묻힌 달랑무 김치 얼마나 그리울지 상상을 해봅니다.
    김치 양념 맛나게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만들 자신은 없고 원글님이 새로 담그신 맛있는 달랑무 김치 한 보시기만 먹고 싶어요 ^^

  • 28. 은하수
    '19.3.15 11:41 PM (58.142.xxx.84)

    아놔님 옆에 계시면 문 똑똑 노크하고 달랑무 김치 한보시기
    드시라고 선물하고 싶어요.
    엄마 생각 절로 나는 봄밤입니다.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9. 은하수님
    '19.3.15 11:41 PM (110.70.xxx.36)

    콧등이 시큰하네요.
    간만에 총각무 먹다가
    어려운 시절 엄마 생각이 절절하셨군요.
    내일은
    저도 총각무 담궈봐야겠어요.

  • 30. 은하수
    '19.3.15 11:45 PM (58.142.xxx.84)

    네. 생각보다 무가 억세지 않고 달아요.
    이시기 지나면 심 생기고 매워진다니
    주말에 총각무 김치 맛있게 담아
    하얀밥 김 솔솔 올라오게 지어 드세요.

  • 31. 아침부터
    '19.3.16 8:09 AM (223.62.xxx.202)

    원글님 댓글보며 눈물이 핑~ 저도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총각김치 좋아하는데,오늘 당장 시장에 나가봐야겠어요. 총각김치 정보 감사합니다.^^

  • 32. 글이
    '19.3.16 9:25 AM (180.224.xxx.141)

    너무 따뜻하네요
    원글님의 엄마총각김치에 대한 추억들
    좋은 정보 감사해요

  • 33. ㄱㄴ
    '19.3.16 12:10 PM (125.178.xxx.37)

    이래서 82 사랑합니다.
    못가져본 추억을 사는 기분...
    원글님 행복하셔요.
    달랑무 사러갑니다.^^

  • 34. ㅜㅜ
    '19.3.16 12:32 PM (223.38.xxx.85)

    눈물이...그 모습이 그려져 코끝이 시큰 해졌어요..농협으로 무사러 가봐야 겠어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047 왜 지우셨어요? 17 .. 2019/03/15 6,652
914046 저는 팥이 너무 좋아요. 38 팥쥐도 아니.. 2019/03/15 6,276
914045 방배동떡마당&구름떡 3 2019/03/15 3,409
914044 차승원 유해진은 환상의 콤비네요 16 아이고 2019/03/15 7,677
914043 눈썹문신하고 탈각 손으로 떼도 되죠? 6 너덜 2019/03/15 7,934
914042 광주 초등학교앞에서 확성기로 ㅈㄹㅂㄱ하는 보수단체 7 꽃뜰 2019/03/15 1,466
914041 언제까지 쌀쌀할까요?? 니트코트 사고파요 9 수아 2019/03/15 2,691
914040 체형이 이제 할머니체형으로 가는것같네요 10 에휴 2019/03/15 7,358
914039 개한테 뼈간식 주고 지금 불안해요. 3 바보바보 2019/03/15 1,339
914038 열혈사제 보는 분 없나요 19 쓰나미 2019/03/15 5,603
914037 엄마가 인테리어를 너무 하고 싶어하시는데 27 엄마 2019/03/15 5,882
914036 썬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안번들 거리는 걸루요~ 8 2019/03/15 2,860
914035 방학동안 실컷 놀리고 3월에 학원 보내시는 부모님들 11 .... 2019/03/15 5,020
914034 경주 사시는 분들에게 질문드려요~~ 1 궁금 2019/03/15 1,168
914033 황수정은 재기를 못하는걸까요 안하는걸까요.???? 34 ... 2019/03/15 25,793
914032 동대문 마리아병원 다녀보신 분 2 happ 2019/03/15 1,357
914031 거리의 만찬 보는데요. 2 2019/03/15 897
914030 고 1 잘 지내나요? 2 엄마 2019/03/15 1,115
914029 염색머리는 원래 파마가 잘 안나오나요? 2 휴~ 2019/03/15 3,564
914028 북 최선희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 아니다 9 최선희 2019/03/15 3,485
914027 2030 세대 희망 2019/03/15 512
914026 의대가면 그렇게 어렵다는데. 48 의대나 가고.. 2019/03/15 18,356
914025 딸기쨈 만들었어요. 3 .. 2019/03/15 1,583
914024 승리,정준영 8 내참 2019/03/15 5,630
914023 변기 사건때 충격 끝장일줄 알았더니 귀여운 수준이었음 갈수록 2019/03/15 2,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