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눈이부시게 왜 굳이 앙골라내전 시대인 걸까요?

ㅇㅇㅇ 조회수 : 4,625
작성일 : 2019-03-14 23:14:52

1회를 보면

혜자가 준하 좋아하기 전에 짝사랑했던 선배(현우)가 종군기자가 된 걸로 나와요.

앙골라내전 취재하러 간다고 하는데

앙골라내전은 75년 3월부터 -76년 2월까지.

그렇다면 극중 상황은 1975년.

혜자 75년에 25세.

혜자 51년생. 그래야 한국나이로 75년에 25세가 되는데..


며느리 나이는 71년생.

1회 미용실을 보면 표창장이 여러 개 붙어 있어요.

거기 71년생으로 나오고 이혼서류에도 71년생으로 나오죠.

그렇다면 현재 며느리 49세. 혜자 69세.


25세에 결혼해 26세에 아들을 낳았다고 해도, 아들 44세.

며느리와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해도 안내상씨가 44세로는 안보이는데..


안내상부부가 동갑이라면 혜자가 21세에 아들을 낳은 것.

준하를 만나기도 전에 이미 준하 아들을 낳은 이상한 상황이 되네요.

말이 되려면 아들 안내상이 44세고 며느리와 연상연하 커플이어야해요.


김혜자 배우님이 실제로 41년 생이듯

극중에도 41년생. 현재 69세가 아닌 79세로 설정하고,

25살에 결혼해서 26살에 출산. 아들은 54세.

이게 더 자연스러운데 왜 굳이 75년 앙골라내전 시대에 25살인 걸로 설정한걸까요?

그냥 65년에 25살이었던 걸로 하는게 나았을텐데.

죽음을 앞둔 치매노인 설정도 69세보다 79세인게 더 낫고요.


상복입은 한지민 옆에 아이가 5살쯤 되어 보이니,

준하는 80년 광주에 대해 취재하다가 고문받고 죽은 걸까요?

65년에 스물 다섯이고 5년쯤 지나서 준하가 죽어도

70년 박정희 시대에 일어난 일이라 자연스러운데,

왜 굳이 75년인가. 의문.


그리고 작가는 처음부터 치매떡밥을 나름대로 열심히 던졌어요.

힌트를 남겼으니 시청자들이 당연히 치매라고 알아차릴줄 알았나봐요.

그러나 치매인걸 눈치챈 사람보다 몰랐던 사람이 더 많음. ㅜㅜ

이도저도 모르겠고 그냥 엄청나게 헷갈렸던 사람도 많음.ㅜㅜ

차라리 3회쯤부터 치매인걸 밝히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치매떡밥.

여중생 혜자에게 오빠친구가 목소리 좋다고 칭찬함.

TBC 아나운서가 자기 이상형인데 혜자 목소리 좋다고 아나운서 해도 되겠다고 말함.

혜자대학. 호정대학교 동창모임. 혜자후배가 TBC방송국 앵커가 되었다고 모두 축하함.

그땐 그냥 어떤 가상의 방송국이려니 했는데 64년 개국된 동양방송이었음.

혜자가 에로영화 더빙 알바를 함.

혜자 선배가 75년 앙골라내전을 취재하러감.

앙골라내전? 이상하다. 하는 순간 준하가 편의점 알바하고 있음.


치매노인이 2019년 현재 자기가 스물 다섯살인걸로 착각하고 있으니

준하와의 기억도 현재 시대상황에 맞게 짬봉된거였는데..

작가가 마음먹고 크게 던진 앙골라내전 떡밥이, 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IP : 58.228.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14 11:38 PM (121.141.xxx.138)

    아... 피곤하네요..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그래서 맨앞에 써주잖아요.
    “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기업 등의 명칭 및 내용은 실제와 관련 없는 픽션입니다 “

  • 2. 치매노인
    '19.3.14 11:49 PM (1.226.xxx.227)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떡밥이 몇개든 노상관입니다.

  • 3. ***
    '19.3.14 11:54 PM (175.223.xxx.125)

    모두 치매노인의 망상일 뿐이었다고 퉁치는 거라면 그건 시청자를 우습게 보는 작법이죠. 작가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설정에 의도가 있어요.

  • 4. ***
    '19.3.15 12:01 AM (175.223.xxx.125)

    앙골라 내전이 떡밥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준하의 죽음이 70년대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스물 다섯이란 건 생물학적 나이라기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인생의 절정기를 상징하는 숫자 아닐까요. 그리고 저도 치매 설정을 좀 더 일찍 밝혔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5.
    '19.3.15 12:42 AM (125.130.xxx.189)

    앙골라 내젼이 75년 전 부터
    포르투깔로 부터 독립되기 전 부터 혼란했다면
    취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 6. ㅇㅇㅇㅇ
    '19.3.15 1:05 AM (221.144.xxx.61)

    그럼 현재가 2019년이 아니라 2009년쯤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머지 회차에 10년후라며 2019년이 나올 지도 모르죠.
    무슨 논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안 끝난 드라마니까 모른 다는 거죠.

  • 7. ...
    '19.3.15 7:52 AM (175.223.xxx.125)

    준하가 장준하를 염두에 둔 작명이란 댓글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장준하 선생 사망연도가 1975년이네요. 드라마와 관련없는 우연이겠지만

  • 8.
    '19.3.15 12:05 PM (42.29.xxx.230)

    꼭 준하가 기자였을까 싶어요
    몇번이나 혜자가 말하잖아요
    꼭 기자가 되라고...
    기자가 못되고 현실에서 오종종하게 살다 억울하게 죽었을수도 있죠

  • 9. .....
    '19.3.16 12:01 AM (211.104.xxx.182)

    윗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혜자의 판타지와 현실이 묘하게 평행을 이루잖아요.
    준하가 홍보관의 진실을 알고 죽을 뻔한 것처럼
    혜자 남편 준하도 뭔가 악행을 목격하고 의문사를 당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기자가 되라고, 네가 본 걸 꼭 알리라고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3908 갤럭시 북 써보셨어요? 2 2019/03/15 413
913907 정수기통 물 맛이 달라졌어요 5 궁금이 2019/03/15 1,545
913906 천안에 ... 2019/03/15 526
913905 옛날 영화 사랑의 블랙홀 보신 분 18 ㅇㅇ 2019/03/15 2,518
913904 급질) 반전세 계약직전인데요 9 ... 2019/03/15 1,764
913903 보수단체 "전두환 물러가라" 외친 초등생 학교.. 13 인간이니! 2019/03/15 2,067
913902 서울에 당뇨 잘보는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3 나그네 2019/03/15 2,433
913901 끼니마다 다른 반찬이나.. 다른 걸 먹어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16 2019/03/15 4,818
913900 코스트코 햇반 문의합니다. 6 식사대용 2019/03/15 1,967
913899 과자중독인데, 이거 우연의 일치일까요? 6 ㅇㅇ 2019/03/15 4,009
913898 원래 믿을만한 인간이 아니었다 2 내참 2019/03/15 1,679
913897 경기 북부 날씨 너무 음산하네요 7 ㅇㅇ 2019/03/15 1,870
913896 너무 빡센 학원을 계속 보내야할까요 8 ㅇㅇㅇㅇ 2019/03/15 2,138
913895 남성 떼거지 예능 보이콧해요. 34 푸른 2019/03/15 6,069
913894 중학교 신문반활동 괜찮을까요? 2 0000 2019/03/15 695
913893 저는 나혼산에서 승리.. 12 .. 2019/03/15 10,608
913892 [속보] ‘경찰총장’이라 불린 현직 총경, 경찰 소환 조사 20 ........ 2019/03/15 7,865
913891 얼굴보고는 못 믿어요..그렇다 하고 보니까 그런거지 3 tree1 2019/03/15 1,446
913890 김학의야 누구믿고 불응이니? 6 ㄱㄴㄷ 2019/03/15 1,711
913889 질문)The good news are that helping y.. 3 ... 2019/03/15 516
913888 요양원에 계신 아빠한테 자주간다 서운해하는 엄마 26 .. 2019/03/15 8,739
913887 초4 아이가 반에 친구가 없다고 우는데 ㅜㅜ 10 ........ 2019/03/15 6,012
913886 결혼식 화환업체 6 화환 2019/03/15 1,121
913885 고지혈증약은 평생 먹어야하나요? 10 걱정 2019/03/15 6,859
913884 마을버스 라디오에서 들은 노래인데 노래 제목 좀 찾아주세요!! 5 노래좀 2019/03/15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