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키우고 있는데 원래는 올해 가을에 영어권 1년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안남은 지금 시점에 여러가지 생각이 다시 많아집니다.
주위에 아이와 유학 다녀오신 분이 안계서 혹시나 여기에 다녀오신 분이 계시면 고견 듣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유학을 가려 했던 가장 이유는
5학년 큰아이가 밝은 면이 있으나 생각이 좀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견문도 넓히고, 대담함도 좀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 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영민하지만 큰아이는 일반적인 남자아이 같이 덜렁 거리고 산만 하여,
혹 외국의 교육 환경을 좀 접해보면 아이에게 몰랐던 잠재력을 발견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되구요.
큰아이가 한국에서 5학년이라 중학교 땐 열심히 공부 해야 하기에 중학교를 한국에서 입학시키려고 기간은 1년입니다
강남에 살고 있지만 저희 부부는 강남키즈는 아니고 제가 직장맘이 었다 전업으로 돌아선지 일년이 채 안됩니다.
그래서 이제 아이들 공부 습관 잡아주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다녀오신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리는 분위기에요.
동네 분위기를 보면 돌아오지 않고 외국에서 학교 보낼 계획으로 나가는 사람.
초등 3,4 학년만 되어도 어차피 한국에서 대학 보내고 공부 시킬꺼, 습관 흐트러진다고 안나가는 실정입니다.
부정적인 이유를 정리해보면
1. 큰아이가 다녀오면 6학년 말이다. 5,6 학년에 어려운 어휘들을 많이 습득 하는데
수학도 문제지만 한국에서 국어도 큰 걸림돌이다. 다녀와서 어휘 따라가는데 생각보다 힘들다
다녀오면 따라잡기 어렵다고 하는데 강남 아이들에 비해서 사교육에 올인하여 많이 시키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씩 시키는데 외국가서 영어라도 좀 트여 오는건 어떤가 생각했어요.
2. 1년 가지고는 이제 입과 귀가 좀 트이려고 하는데 들어오는 격이다 .
가면 입시영어가 아니고 생활 회화만 늘어서 막상 학원 레벨도 지금과 비슷하거나 제자리 일것이다.
적어도 1년반 부터 가속도가 붙는 시점이라 1년 6개월은 있어야 한다.
3.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문제 없이 잘 하고 있는데 다녀올 필요 없다.
정 필요하면 썸머엔 캠프, 겨울에 스쿨링 3개월 보내는건 어떠냐
4. 외국의 자유로운 문화가 몸에 배이면 한국에 와서 한국 시스템에 맞춰 공부하기 힘들다.
중고등 학교시절에 힘들어지면 아이가 도피성으로 외국을 나가고 싶어 할 수도 있다.
5. 영어는 절대평가이다. 그렇게 까지 일년의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제입장은 아이들이 일반유치원 출신이라 따라 잡으려고 현재도 많은 시간 영어에 투자하고 있고
다른 아이들과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것 같습니다.
주위분들 반대 하는 이유가 지금 시점에 외국 다녀오면 국내 외 탑대학은 힘들다는 입장도 많은데,
솔직히 아이들 어리긴 하지만 지금까지 공부 한것을 보면 국내 탑 대학이나, 외국의 탑 대학 감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그걸 목표로 공부 시킨적도 없고,
주위 탑 대학 졸업 한 사람을 보면 아주 어릴적부터 영민함이 탁월하게 눈에 띄고 공부를 재미로 하는사람이 많아서요.
제가 지금까지 했던건 성실하게 숙제하고 주어진 할일 하고, 독서습관 길러 준 것 뿐입니다.
지금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일 고민 중입니다.
유학 경험해 보신 분 다녀와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지 답 달아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