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락 안 하는 친구.

[내비도]

가끔 자게를 보면, 이런 류의 글들이 올라오곤 해요.
나만 연락하는 친구, 절대 먼저 연락 안 하는 친구.
근데, 만나자 하면 또 나와요. 이젠 그만 만나고 싶어요.
라는 글에 대부분의 댓글은 이런 모습을 해요.
그런 친구 그만 만나라, 그 친구는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친구를 만나거나 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분명해요.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싶은 거죠. 아마 이 필요라는 말에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 필요라는 게 대부분 정서적 필요예요. 보고싶다, 이야기 나누고 싶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고, 그것을 인정 받고 싶고, 또 어쩌면 보고만 있어도 좋다 라는 필요인 거예요. 친구가 필요해서 부르는 거죠.
사람과의 관계나 사회속에서 에너지를 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죠.

그런데 먼저 연락 안 하지만 막상 부르면 나오는 친구는 어떤가요?
정서적으로 친구가 딱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거나, 필요한 정서적에너지를 주로 내부(자신)에서 만들어 내는 사람이에요.
친구를 만나면 좋긴 하지만, 에너지 소모도 심해서 힘들어 할 수도 있어요.

전자는 필요에 의해서 친구를 만나는 사람이고, 후자는 친구가 부르니깐, 친구라는 이유로 만나는 사람이에요.
부질없는 저울질이지만, 누가 진정한 친구인가요?

극과 극은 통한다지만, 이 극과 극이 만나면 많이 힘들 수도 있어요. 어느 한 쪽이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는, 단지 잘 맞지 않는 거죠.
하지만, 상대를 파악하고 어느 정도의 배려만 있다면, 좋은 관계 유지 할 수 있어요. 친구니까요.
특히 오래된 친구라면 이런 이유만으로 쉬이 져버리지 마세요.

[절대아님]

절대 먼저 연락안하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아님

[ㅎㅎㅎ]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사실 저도 친구에게 전화 잘 안하는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에 에너지 많이 소모되는 타입이에요 제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하는 편이라 친구들에게서 주기적으로 연락와요 만나면 좋고 즐겁죠 상대에게 귀 기울이느라 에너지를 써서 그렇죠 저도 먼저 연락도 좀 해야겠네요

[...]

연락 안하면 끊어질 사이가 무슨 친구인가요?
그냥 지인이지...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관계는 언젠가는 끝나요.

[필요의]

다른말은

이용이죠.

나의 필요를 위해서 상대방을 이용하는 거예요.

그 사람의 시간이든 뭐든 . .

결국 이기적이에요 인간은

애초에 친구를 만든것도 나 자신을 위해서죠.

내가 상대방에게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 친구된거 아니잖아요.

나를 위해서였어요.

내가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내가 필요하니까

친구라는걸 만들어서 내가 이용하고, 나도 이용당해주고.

결국 그거에요

인간관계란건

[공감]

일방적으로 연락해야 유지되는 관계는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보네요.2222
연락은 서로서로 해야지 한쪽만 연락하는 관계는 정리해야..

[......]

제가 그래요
그런데 누가 만나자고 한마디만 하면 엄청 적극적으로 날짜잡고 먼저 약속깨는일 거의 없어요

먼저연락을 못하는건 소심해서 그래요 친구바쁘고 나 만나기싫을수도있는데 내가 만나자고 하는거아닐까하는 .....자존감이 없나봐요...ㅠ.ㅠ

[....]

다른 친구들하고는 어떤가 보면 답 나와요.
친구가 나에게는 먼저 연락을 안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먼저 연락한다..
그럼 내가 그만큼 후순위라는 거구요.
다른 사람에게도 먼저 연락 안한다..
그럼 원래 친구 만나는 쪽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라..앞으로도 변하기 힘들어요.

[..]

저도 연락 잘 안하는 사람인데 좋아하는 친구는 어찌 사나 궁금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만날 약속 안 잡아도 전화, 카톡이라도 해요.
혼자 잘 놀고 에너지 별로 없는 사람인데도요..
결국 연락 안 한다는 건 관심도 없고 안 궁금하다는 거 아닌가요?

[...]

전 그 친구들이 좋아서 어쩌다 라도 연락했는데 생각해보니 한번도 먼저 한적이 없더군요.
문자해도 단답형~~ 정리가 맞는것 같아요. 섭섭하지만....

[....]

도움되는 사이면 상관없구요
알고지내는 것뿐인데 도도하게 굴면
전번을 삭제해요.

[..]

저도 최근에 먼저 연락 안하는 사람을 직접 겪어봤어요.
한2년 만났는데 3명이 급친하게 되었거든요.
그중 한명이 먼저 카톡하는법도 없고 먼저 만나자는 법도 없고 이상하더라구요.만나자고 하면 기다렸다는듯이 반가워하며 거절도 안해요.희한한 애다 싶더라구요.
항상 먼저 연락하는게 짜증나서 연락을 안해봤거든요?
지금 세달째인데 연락없어요 ㅎㅎ
그전에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던 사이예요.
완전 황당~~
이런 애도 먼저 연락한적이 한두번 있는데
나머지 친구한테 뭐 기분 나쁜일 있으면 따지려고 전화한적은 있다더군요.
그외에는 절대 없어요.
별 희한한 사람 다 있다 싶어요.
저도 이제 연락 안하려구요

[내가]

놀고 싶으면 내가 연락하는거지요...

뭐 딴 룰 있나요????

나한테 먼저 연락안하는 친구가 왜 나빠요?

[...]

이런저런 이유로 다 끊어버리면 사람이 안남아난다곤 하지만, 금전적이든 정서적이든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사람이면 계속 내 자존감을 갉아먹다가 결국엔 끊어지게 되니 일찍 끊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게 낫겠지요.

[그냥]

맞아요 후자들한테는 애정과관심을 거두고 놔두면 연락오더라구요 지필요할때

[내가2]

전 진짜 먼저 연락안하는데,

그런 사람으로써 변명을 해보자면,

이유는 첫째, 혼자서도 잘놀고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거의 평생 안들어요)

둘째, 누굴 만나러 나가는 게 귀찮아서예요.

그치만 혼자 있는게 더 좋고,

나가기 귀찮아도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또 만나요.

진짜 매번 만나주기도 귀찮아도, 만나요...

만나면 잘 놀아요.

그리고 평생친구부터 동네 친구까지 많습니다....

친구 사이에 기브앤테이크가 뭘까요?

전 친구들이 원하는 걸 들어줘요.

만나자고 하면 대체로 만나주죠...

놀자고 하면 놀아주고,

어디 같이 가달라고 하면 같이 가주고...

하지만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

서로 연락 안하는 사람끼리 친구하면 되겠네요
서로 절대 연락이란걸 안하게 되겠네요

[내가3]

저보다 연락을 더 안하는 친구가 있는데

걔한테는 제가 몇년에 한번 정도 합니다. ㅎㅎ

그 친구를 젤 좋아하구요...

그 친구는 저보다 더 귀찮아해서

보자고 하면 귀찮다고 해서,

그럼 너네 집앞으로 갈께 하고 비행기타고 내려가요...

전 그래도 좋기만 한데...하나도 안서운하고...

[happ]

친구면 몇년 뒤라도 연락 옵니다.
사정 있어서 사람들 피하고 살아야
할 심적 괴로움 있을 수 있어요.
저요...지금 일년 되가는데 그간
먼저 연락하던 친구도 이젠 연락 안오네요.
근데 걱정 안하는게 언제라도 연락해서
사정 말하면 이해하고 반길 친구거든요.
그게 진짜 친구죠.

[둥굴레]

다른 친구들하고는 어떤가 보면 답 나와요. 
친구가 나에게는 먼저 연락을 안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먼저 연락한다..
그럼 내가 그만큼 후순위라는 거구요. 222

젤 좋아하던친구인데
저한테 저렇게 연락해도 제가 좋아해서
몇년을 지냈는데
저도 지쳤는지 작년7 월
이사전에 통화이후로 연락안하고있어요
솔직히 이사후 한두달은 정신없었 몰랐는데
이사잘했냐 문자한통없는거에 맘이 식어서
늘 그친구에게 먼저 전화할까 하다가도 지금껏 연락없는게 그아이에게는 제가 친구가 아니었던것일수도ㅜㅜ

[전]

원글님말씀에 동감하는 연락안하눈 친군데..
댓글 어느분처럼 소심해서기도하고...혹 연락했다 거절당하면 나름 의 상실감도 들고...(자존감 낮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만남의목적이 없는 만남은 에너지를 많이 갉아먹더라구요;;

[..]

저도 먼저 연락 잘 안하는 사람인데 여기보니까 반성하게 되네요.
혼자서도 잘 있고 인간관계가 에너지 소모되고 피곤한건 맞지만
내가 한 만큼 상대에게 원하는게 또 모든 인간의 심리이고
친구가 섭섭하게 생각되는 것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것 같네요.

각자의 성향이라도 해도 관계란 서로 상호적인 것이라서
나도 노력을 해야 좋은 친구관계 유지됩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처럼 느껴지네요.
나는 이런사람이야 그래서 맞으면 친구하고 아니면 말고...
친구가 절실히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할때는 난 왜 친구가 없지?

새학기에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아이를 위해
'먼저 다가가라'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친구한테도 선을 그으며
쿨병걸린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네요.

[그럼]

연락와서 만나자는데 거절하면 좋겠어요?
일상 생활에 매여있으니 친구에게 먼저 만나자고는 못해요.
퇴근후 재충전 출근의 반복.
주말엔 나름 또 정해진 스케쥴 있고
일년에 한 두번 카톡 정도는 하죠.

상대방이 먼저 청하는 경우는 어지간하면 응합니다.
서로 밥도 사고 커피도 사고.
다음을 기약하고.

[들풀꽃]

글쎄요...

나와
기쁨도 슬픔도 일상도 나누려 하지 않는,
그리고 나의 일상도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이
친구일까요?

우정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이 기본이에요

[....]

일상에 매여 있어도 봉화 올리던 시절도 아니고 마음과 성의가 있으면 전화나 문자라도 할 수 있죠.
전쟁 나간 군인도 그 와중에 가족, 연인에게 편지는 해요.
관계를 중하게 여기는 성의가 부족한 거라는 걸 모르고, 상대가 청하면 나가는 준다구요???
오만하네요.
내가 좀 성의가 없이 굴어도 나를 만나고 싶으면 먼저 연락하겠지... 내가 연락하면 상대는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반겨누겠지..라는 마음인가요?
여기저기 오지랖 떨면서 인간관계 펼쳐 놀 필요없지만요.
자기는 먼저 연락 안하는 타입이다라고 자기 합리화 하지 맙시다. 그 관계에서는 그냥 마음과 성의가 부족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