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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그래도 엄마는 네가 귀여워~~

후~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9-03-13 19:18:13

사춘기가 찾아와 까칠, 예민한 중 1아들

변성기도 와 쉰소리로 짜증과 버럭을 달고 사네요.

특히 만만한 엄마한테는 아주 다양하게 사춘기 티를 내요. ㅠ ㅠ

그래서 저도 아들이지만 어쩔땐 밉다밉다 꼴도 보기 싫을 때도 있고

정말 마음 같아선 등짝을 쎄~~게 때려주고 싶을 때도 있어요.   

남편이랑 둘이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이 다 큰척하는 아들이 매일 자기전 하는 일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일과(?)인데 요즘도 자기전 침대에서 레고 놀이를 해요.

레고를 한다고 해서 조립을 하는 건 아니구요, 각종 캐릭터들만 따로 상자에 담아 두고 상황극을 해요.

그 상황극은 오래전부터 늘 해오던 악당과 대결하는 히어로물이에요.

악당들과 히어로들이 필사기를 쓰며 싸우다 악당이 지고 다른 더 쎈 악당이 나오고 또 싸우고

영웅도 지면 다른 더 쎈 영웅이 나오고 그러다 마지막 제일 강한 영웅이 악당을 물리쳐 이기는.

캐릭터 마다 목소리도 달리하고 온갖 효과음도 내며 아주 실감나게 놀아요.


어렸을 때는 아이가 만들어 내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옆에서 구경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때 부터인가 보지 말라고해서 방에 뭐 가지러 간 척 살짝 보거나 듣기만 하네요.

어제도 늦게 숙제하고 빨리 자라고 했더니 할게 있다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레고 놀이를 해요.

문틈으로 노는거 살짝 봤는데 저럴 땐 또 영락없이 어렸을 적 귀여운 아들로 돌아가요.

사춘기 와서 어쩔땐 너무 못된 아들아, 그래도 엄마는 종종 네가 귀엽다~

빨리 지나가자!!

 


 


IP : 58.127.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3 7:34 PM (182.228.xxx.37)

    여기 한명 추가요ㅜㅜ
    중1아들 말대꾸하고 은근슬쩍 비꼬기도 하고 등짝도 몇번 때리기도 했는데요~
    오동통한 몸으로 아직도 부끄러움없이 런닝팬티 입고 돌아다니고 아직도 가끔 제옆에서 잠자려하고 교복 처음 입는데 와이셔츠 단추를 잘못 채워 옷 비뚤어지고~
    떡볶이 먹고 입에 빨갛게 묻히고 ㅜㅜ

    그런 모습 보면 아직도 애기같이 구여워요.
    진짜 그래요 ㅎ

  • 2. ㅎㅎㅎ
    '19.3.13 8:08 PM (220.85.xxx.184)

    재수생 아들도 아직 귀여워요.
    자기 어른인데 왜 아직 애 취급하냐고 하는데
    하는 짓이 애 맞아요.
    근데 중1은 오죽할까요. 아가예요.

  • 3.
    '19.3.13 8:11 PM (180.224.xxx.10)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 있는 아들도 사춘기..어찌나 어른인 척 하는지. 그런데 아직 어릴 때 산타할아버지가 준 토끼인형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해요. ㅎㅎ

  • 4. 우리막내 중1
    '19.3.13 8:16 PM (211.36.xxx.190)

    변성기 오기 시작하고 이제 제법 까칠하지만 ㅋㅋ밤에 슬그머니 엄마곁에 누워요.

    중3아들도 키가 180 되는 넘이 일루와 하면 가슴에 폭 안겨서 애교 부리다가 자기방으로 갑니다.

    너~~ 무 힘들다가도 ㅎㅎ 이쁜짓 한방에 녹아요

  • 5. ㅎㅎㅎ
    '19.3.13 8:18 PM (119.70.xxx.90) - 삭제된댓글

    울집 중1도 여전히 초딩같아요 아빠옷같은 교복입은 초딩ㅋㅋ
    어젠 자기전 수다를 떠는데 학교에서 사춘기에 대해 배웠대요 신체적 변화는 물론 정서적 행동적인 면 특성 설명을 들었나봐요 남 의식하고 허세쩔고 하는ㅎㅎ 딱 자기더라네요ㅎㅎ 자기도 나만그런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같은게 느꺼졌는지 ㅎ 얼른 지나가서 다정다감 아들로 돌아왔음 좋겠네요

  • 6.
    '19.3.13 8:18 PM (211.246.xxx.5)

    우리도 레고로 상황극해요
    고추털도 나기일보직전인데 애기몫ㅗ리로
    중1이에요
    레고도 정말작은거들고 혼자 상황극
    이얏이얏

  • 7. ...
    '19.3.13 8:20 PM (122.46.xxx.26)

    정말 귀엽네요...^^
    인형 좋아해서
    쌓아놓고 사는 우리아이는...
    그 속에 파묻혀 걔들과 대화할지도 모르겠네요.
    본적은 없어서...ㅎㅎ
    그게 마음의 위안이 되나봐요...

  • 8. ㅋㅋ
    '19.3.13 8:44 PM (220.120.xxx.190)

    고1인 우리집 아들도 시춘기티내느라 엄마랑 눈도 안마주치려 하면서 2층침대 1층에 레고 진열해두고
    상황극해요~~
    마블 영화보고온 날은 영어로 대사도 해요~~

  • 9. ㅋㅋ
    '19.3.13 8:45 PM (220.120.xxx.190)

    오타-사춘기

  • 10. 우리집 아이는
    '19.3.13 8:58 PM (211.245.xxx.178)

    그 나이때 길거리 지나면서도 혼자 전쟁중인 군인 역할에 심취해서 ㅠㅠㅠ 두두두두...포복으로 기어가고 차들사이로 숨어가면서 다녔답니다.
    집에서는 수류탄던지면서 뒹굴고 기고....
    집에있는 막대기는 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지팡이가 됐구요.
    이녀석이 당시에 엄마에게 저주마법을 걸기도 했답니다...

  • 11. ㅍㅎ
    '19.3.13 10:36 PM (211.246.xxx.5)

    맞아요
    막대기 왠걸 그리주워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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