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기면 좋겠어...라고
말해줬더니 내가 왜? 하며 의미를 이해 못하는 남자가
자꾸 맘에 걸려요.
첨에는 인연인가 싶어 그의 연락에 응했었고
겪어보니 저와는 다른 부류라 생각되서 스스로
맘 접을만한 행동들을 일부러 했었는데 그걸 견디더군요.
저와 그는 극단의 양끝에 서 있는 사람들이랄까요?
늦은 나이까지 처녀일정도로 절제의 끝을 산 저...
여자들이 들이대서 끝없이 잠자리 상대가 바뀌는 그...
그런 그의 눈에 제가 띄었으니 얼마나 신기했을런지 ㅎ
반면 그가 제 눈에는 한없이 방황하는 걸로 보였어요.
언젠가 허함이 밀려올거다 조언했더니 정말 요새 그렇다더군요.
제가 보고 의료계 조언도 구했을때 그는 심적 트라우마가 있어요.
어릴 때 여친들이 배신을 여럿 해서 애정결핍형 바람둥이랄까요?
본인은 단순히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진실한 사랑이 없으니
공허함이 밀려오는 거죠.
물론 그는 겉으론 멀쩡하고 심지어 여자들의 로망인 조건은 다 갖췄어요.
전혀 그리 막 살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몇달 만난 저에겐 의처증마냥 의심증이 도져서 혼자 욕하고 흥분...
정말 인연이 된다면 십자가 진다 생각하고
정신과 치료 시키며 만나야지 저 혼자 다짐했었네요.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정신과 소개해 달라 하더군요.
자기도 스스로 문제를 느끼고 있었던거죠.
그러더니 돌연 넌 뭐가 그리 잘났냐고 버럭...
제가 그리 조심스레 애둘러 그 사람 다치지 않게 매번 노력하며 바른 길 가길 바랬는데...
내가 현시점에서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거 있어?
이 질문에 그는 뽀뽀하는 이모티콘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
또다른 타겟을 찾아나선 거겠죠.
그래...난 나를 지키면서 그가 정상적 궤도로 들어서길
서포트 해주고 싶었는데 할 만큼은 다 했다 스스로 위안하네요.
떠난 건 그인데 자꾸 걱정되고 돌아보게 되는 이 맘은 뭔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줬는데
ᆞᆞ ᆞ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9-03-12 10:23:54
IP : 115.161.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상이상
'19.3.12 10:46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둘다 이상해요
2. 원글
'19.3.12 10:47 AM (175.116.xxx.62)원글님 마음 이해돼요.
하지만 헤어진거 다행입니다.
훌훌 털어버리셔요...3. 원글
'19.3.12 11:16 AM (115.161.xxx.11)이해까지 바라진 않았는데 감사하네요.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어 답답했어요.
첨엔 그가 떠나주길 바랬고 결국엔 떠났는데
왜 이리 제 맘이 이리 허한지...4. 키우던개가죽어도
'19.3.12 11:25 AM (121.183.xxx.201) - 삭제된댓글밥이 한참을 안넘어갑디다.
하물며 그런 대화 나누던 사람이야..
별거 아니니 그냥 킵고잉하세요.5. 원글님은
'19.3.12 11:27 AM (117.111.xxx.237)조상이 도우신거고
그님은 복을 걷어차신거고
인연이 이만큼이라..6. 원글
'19.3.12 11:54 AM (115.161.xxx.11)위로들 진심 감사해요.
제가 더 적극적이었어야 했나 슬쩌기
반성도 되다가...
자기 의지로 떠난거니 내가 손 쓸 도리 없었다
변명도 하다가...
밀어내고만 있었다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가 많이 제게 들어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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