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중국남자 글을 썼는데요-
퇴근 후 요리, 빨래, 설거지하며 살림하는 중국남자....
남쪽 남자들이 주로 그런다던데, 북쪽 남자들도 안한다 해도 여자에게 사먹자면서 집밥이나 집안일
강요하는 것은 한국남자보다 덜하다는 것....
맞벌이하면 체력약한 여자보다 체력강한 남자가 퇴근 후 집안일 하는게 더 합리적이라며
손님 오면 남자들이 앞치마 입고 요리하죠.
중국보다 한국이 민주화에서 월등히 앞섰고 인권이나 개인 권리, 복지 등에서도
선진화된 사회인데요, 남녀평등이나 여성의 권리는 중국보다 뒤떨어졌네요.
역사적으로도 중국이 전족 등을 강요했던 나라로 여성 권리와는 거리먼 나라였는데
사회주의 공산화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남녀평등이 자리잡았고요.
한국은 고려시대와 조선전기까지만 해도 유럽과 중국보다 더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였는데
- 고려시대에는 어머니 성을 물려받는 게 드문 일이 아니었고, 여성이 재산도 동등하게 물려받고
자신의 재산권을 가지고 있어 남편에게 조선후기처럼 종속되지 않았고요.
고려시대와 조선전기까지만 해도 혼인 후 대부분 처가에서 부부가 지내면서 아이를 낳고
아이는 외가에서 자라고 아이가 좀 크면 시댁으로 가든지, 처가에 계속 있든지, 3의 지역으로 가든지
선택했고요.
조선이 망한 후 백년이 지나도 끈질기게 이어내려오는 풍습-며느리는 집안의 일손이고 데려온 식모
처럼 집의 서열 최하위로 집안 음식 만들어야 하고 제사음식 만들어야 하고 시부모 간병 도맡아 해야
했던 풍습은 그렇게 된 지 얼마 안 된 풍습이며 전통이 아니라는 거죠.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그리고 21세기에도 왜 이리 개선이 더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