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대형어학원 다녔어요
매일매일 넘쳐나는 숙제로 저와 전쟁아닌 전쟁을 치뤘고
저도 지쳤고 아이도 지쳐서 그만두고 쉬고있어요
모든 영어학원이 없어지는게 세상 소원인 아이니 말 다했죠
지금 두달째 쉬고있고
마냥 손놓을순 없어 레벨테스트한번 보러갔었는데
미국학년으로 1학년6개월 수준이래요
다른것보단 독해가 안되는아이이고 선생님이 항상 독서가 부족하다고 하셔서
집근처에 영어도서관에 다니기로 아이와 합의를 하고 등록하고 왔어요
학원과는 달리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여서 놀랐고
장난기 많은 아이인데 이분위기를 적응할까 또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가 보내려고 하는곳은 영어도서관이지만 그안에 원어민 선생님도있고
1대1로 선생님이 문법이랑 쓰는것 말하는것 모두 같이 봐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또 조바심이 나네요
영어도서관만으로 저학년도아니고 3학년아이가 괜찮을지요..
다른 친구들은 어학원 다니면서 서브로 도서관을 다니고있는데
지금은 우리아이가 다른친구들 보다 잘하는 편에 속하는데
여기서 머물면 뒤쳐지는건 아닐까...
아이 공부시키는게 참 보통일이 아니네요
대학입시까지 몇년을 씨름을 해야하는데 아이와 트러블없이 제가 잘 이끌어줄지 걱정도 되고..
점점 아이가 커갈수록 몸이아닌 정신이 힘들어짐을 느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