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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때문에 계속 징징거리는 아이 어찌 하나요?

중3이냐 조회수 : 2,622
작성일 : 2019-03-11 10:38:54

중3이고

사교육, 학원 없이 혼자 학교만 다니다가

중2부터 집 앞 수학 공부방만 보냈어요.


국제고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정보가 너무 없으니

올해인 중3  3월부터 처음으로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는데요

흔한 대형 영어학원이에요.

일주일에 두 번 가고,  한 번에 4시간씩 해요.

단어를 정말 많이 내주는 것 같고, 영어 에세이 숙제까지..

이제까지는 수학도 현행반이었는데

선행반으로 가면서 숙제가 많아졌거든요.

수학에, 영어숙제까지 너무 바쁘고

일주일에 5일을 학원을 가니까

숙제에 치여서 아이가 정신을 못차리네요.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계신거죠?

이런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아이는 어젯밤 한 시간을 울었어요.

단어숙제도 많고

한국 투표 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한 에세이를 영어로 써오라는데

하나도 모르겠다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씩씩거려요.


제가 옆에서 신문기사도 보여주고 이런 저런 제안을 해도

다 모르겠다고 그냥 계속 울기만 해요.

아이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아예 잘하거나 아예 안해버리는 스타일인데요

밖에서 학교생활은 잘 하는데

저한테 유독 치대는 아이에요.

맨날 수학많다 징징징, 영어 모르겠다 징징징(실제로 아이는 영어 최상위권)

국제고를 자기가 간다고 했다가

자기 독서록도 없고 봉사시간도 부족하다고 못가겠다고 징징징..

그러면서 일반고는 또 죽어도 싫다 징징...

대학도 가고싶지 않다 징징징..

(실제로는 원하는 대학 못가면 무척 괴로워할 성향입니다)


아우 정말 제가 미쳐버리겠어요.

다독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 않는 느낌

전 공부 강요도 안해요. 못해도 된다고 하거든요.

학원도 다 자기가 정한거거든요.

그냥  찐따되는  느낌을 견디지 못해서 계속 씩씩거리고 울고 난리를 치는데,

저 약한 멘탈을 어쩌나 싶으면서 또 이런 현실이 너무 맘이 아파서

저도 밤에 아이 생각하며 기도하다 잠이 들었어요.

저는 저만할 때,

집에서 책이나 보고, 애들이랑 허접스런 병맛 짓 하면서 재미나게 놀았는데

그러고도 지금 잘만사는데

정말 이런 교육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거 아이 좀 크면 나아질까요?

학원 다니기 시작하는 중2부터,

아이 공부하며 징징거리는거 들어주기가 힘들어요.


참, 애 영양제라도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

(아이가 늦게자요..게다가 EPL 덕질까지 하느라 새벽에 일어나요)

뭐가 좋나요..추천 좀 부탁드려요..






IP : 180.69.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1 10:43 A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징징거힐거면 학원 그만두라고 하겠어요
    엄마가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고
    고등학교 가면 어쩌려고.

  • 2. ..
    '19.3.11 10:47 AM (175.223.xxx.218) - 삭제된댓글

    국제고를 포기 시키시면 되죠.

  • 3.
    '19.3.11 10:50 AM (223.38.xxx.150) - 삭제된댓글

    애가할수있는 소화하는 양에 비해 눈만 너무 높은거 아닌지요
    대형학원이면 수준별로 반이 다있어요 국제고 갈 정도의 잘하는반에서 살아남아야죠

  • 4. ...
    '19.3.11 10:54 AM (14.32.xxx.35)

    아이가 스트레스해소를 엄마한테 투덜투덜 징징거리는걸로 하는건데
    고딩되면 더해요 ㅎㅎ
    징징거리면서 할건다하고 밖에서볼땐 자기할일잘하고 의젓해요.
    아마 학원도 적응하고나면 잘 해낼꺼에요.
    저는 그냥 고딩아들한테 딱히 해줄것도 없는데
    투덜거리면 들어주고 힘내라고 해주고
    그게 제역할인가보다 합니다~

  • 5. ..
    '19.3.11 11:06 AM (175.114.xxx.100)

    울애도 작년 중3말에 고입대비 학원보내기 시작했는데
    엄청 징징거렸어요.
    그 징징거리는 거 받아주는 그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던데...
    그게 엄마역할이라면 앞으로 계속 해야할텐데 ...
    비타민비복합제와 홍삼 먹이고ㅜ있어요

  • 6. 징징이엄마
    '19.3.11 11:58 AM (180.69.xxx.24)

    사실 할 거는 잘 알아서 하는데
    자기가 감정적으로 부대끼니 징징거리는거에요
    학교 담임은 칭찬 일색입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예의바르고 배려심...있다고..
    이중생활을 합니다 아이가..

    학원이란델 처음 다녀보니 여러 시험의 압박..
    자기만 모르는거 같고 그런가봐요.
    최상위반이에요.

    제가 견디는게 힘들어서
    국제고 붙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주중에 학교에서 지내니깐...

    위의 영양제 추천 감사드려요..ㅠ,ㅠ 참 힘드네요
    둘째도 있는데

  • 7. 징징이엄마
    '19.3.11 12:00 PM (180.69.xxx.24)

    제가 국제고 싫고 부담스러우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엄마가 조언은 해주고 너한테 국제고 잘 맞을거 같으니
    권하지만,
    일반고가 네가 감당하기 더 나으면 그렇게 하라고..
    아이는 가고 싶으면서도
    실패할가봐 두려운듯해요

  • 8. 위로가 필요함
    '19.3.11 12:01 PM (211.236.xxx.201)

    제 성질에도 그럴거면 그만두라는 말이 목까지 튀어 나오겠지만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그러는건 단지 위로가 필요해서 이더라구요. 신문 읽어주고 솔루션 제시할 필요없어요. 정말 힘들겠구나.. 힘들어서 어떻하니... 위로하고 안아주세요.
    할수 있는 아이면 해나갈거고..힘이 부치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겁니다.

    저는 제 아이한테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네요. 나중에 보니 단지 위로가 필요했던 거였는데... ㅠㅠ

  • 9. 징징이엉ㅁ마
    '19.3.11 12:11 PM (180.69.xxx.24)

    윗님 그러네요
    위로가 필요한것뿐 어차피 제 제안은 하등 쓸모도 없더라고요
    저도 첨엔 위로로 시작하는데 끝은 꼭 아 이제 고만해~!!
    하기싫으면 때려쳐..아 진짜..이렇게 끝날때가 많아서..ㅠㅠ

    제 멘탈 관리부터 하고 아이 좀 더 안아줘야겠어요.
    정말 많이 사랑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밑빠진 독에 물붙기 같아요

  • 10. 경험자로서
    '19.3.11 12:39 PM (211.214.xxx.74)

    솔직히 저는 하는데까지 한다고는 했지만 못했던 부분을 조언으로 한다면,

    받아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리를 한가마니 만들어 보자는 마인드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은 몇년전부터 준비하는것들을 이제 반년정도 남겨놓고 준비하려니 훨씬 해야 할게 많고 힘도 들겠죠
    결과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준비 해본 학생과 그런 경험을 아예 해보지도 않은 학생은 고등학교때 생기부를 접근하는 방법부터 다를거에요
    아이가 유리 멘탈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반대로 봅니다 너무나 하고 싶은게 많고 잘하고 싶은데 시간상 체력상으로도 힘들고 모르는게 많아 부딪히니 포기는 못하겠고 어디론가 발산을 해야 하는데 그 창구가 어머님이신거에요
    사춘기 소녀의 그 짜증 저 잘 압니다 ^^ 제 아이는 타고난 기질이 좀 예민하기도 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였어요 그래서 잘 알죠
    어머님께서 들어 주시기 힘들고 조언하는대로 아이가 하지도 않아 힘 드시겠지만 제일 힘든건 따님일거에요
    비위를 맞춰 주라는게 아니라 아이의 지금 심리 상태나 상황에 대해 동감해 주세요 그렇게 해주시다 보면 따님도 잘 극복해나가며 조금씩 조금씩 잘 적응해 나갈꺼라고 봅니다
    어머님 화이팅!!!!!사리 서말 만들어 보자구요!!!!! 힘내세요~~

  • 11. 사리한가마니
    '19.3.11 2:38 PM (180.69.xxx.24)

    경함자님..
    아이가 잘하고 싶은데 모르는게 많으니 짜증난다..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그걸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인거죠.
    저희 아이도 매우매우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아이에요
    아기시절부터 6개월 시절 부터 그 예민함으로 상위3%안에 들었을 거에요.
    늘 뒤늦게 깨닫지만 아직도 내가 애를 온전히 받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미안하고 부끄러워집니다.

    경험자님의 위로와 조언이 힘이 되네요.
    다시 힘내서 사리제조기가 되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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