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삶의 속도가 느린분들..결혼도 늦게하셨나요?

봄바람 조회수 : 4,547
작성일 : 2019-03-09 22:55:16

30대 중반 미혼 여성이에요.

돌이켜 보면 항상 삶의 속도가 또래보다 느렸던 것 같아요.

동기들 대학 졸업 할 때쯤에, 다른 대학으로 다시 입학해서 새내기를 다시 보냈고,

원하던 전공을 하게 되서 기뻤던 것도 잠시...시험 준비 때문에, 남들 결혼할 때까지도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던 중간중간에 연애는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결혼하고 싶었던 남자와

결혼할 환경이 되지 못해서 미루다가 헤어져습니다. 당시에 둘다 취춘생이었거든요.


그렇게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른 시험으로 갈아타면서 30대초반에 원하던

회사에 들어갔고 동기들은 애기엄마가 다 되었지요~ 저는 30대중반이에요.


내 나이도 잊은 채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실패 , 또 실패..그러다가 그나마

원하던 회사에 들어가서 어른(경제적독립)처럼 살고 있어요.


결혼도 하고 싶은데, 마음 처럼 잘 되지 않아요. 사실 눈이 높기도 한데..

좋은 사람 만나고 싶지만, 정말 주위에 남자가 없고.... 기회도 없고...

여러모로 제가 원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거란 기대는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동안 공부만 해와서 그런지 외모도 동안이고... 싱글이라고 하면 다들 놀라시는데..ㅠㅠ

만나고 싶은 사람(꼭 직업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도)을 타협하지 못하겠어요..


근데 어느날, 항상 난 남들보다 늦었구나.... 근데 그렇게 늦게 가는 것만큼 다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되긴했어요. 학교도 원하는곳으로 다시 들어갔고, 직업도 두번째로 들어가고

싶던 곳에 들어갔고....라는 생각이 위안이 되었어요.

학교도, 직업도 다 늦었으니... 계속 기다리고 노력(어떤 노력인지 모르겠지만)을 하면

결혼도 늦어지겠지만.. 나랑 잘 맞는 사람 만나겠지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너무 낙관적인가요?


근데... 결혼이라는 것을 두고 사람을 함부로 못만나겠어요.

원래 인연에 신중하기도 한데, .. 인연이라는게 급하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뭐든 늦으시는분 있나요?

가끔... 너무 조바심이 들어서 잠이 안오는데,

근데..대체 무슨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연이면 만나질까요?

IP : 61.100.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하다
    '19.3.9 10:57 PM (121.175.xxx.13)

    앗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삼수하고 뒤늦게 교육대학원가고 임고보고..남들보다 늘 느려요 결혼도 늦게했어요 10년연애했는데도요..

  • 2. ..
    '19.3.9 11:00 PM (223.38.xxx.219)

    결혼 출산 다 늦었어요.
    덕분에 또래보다 젊게? (늙어서 고생하며^^;;)살아요.
    100세 시대에 이것도 좋은것 같아요.
    친구들 육아 끝나고 급 할머니 모드로 무료하다는데 저는 아직 바쁘네요.

  • 3. 이제부터
    '19.3.9 11:08 PM (123.215.xxx.169)

    행복해지세요.
    남들보다 늦은 40대에 결혼하고
    애 낳고 살면 어떤가요
    남들 쉽게쉽게 얻은 것들
    어렵게 하나씩 이루었으니
    그 귀함과 가치를 알잖아요

    저는 비싼 브랜드 커피 한잔 마셔도
    행복해요.
    그 가격 학식 못 먹어서 굶고 다니던 시절이 있어서,, 늦게 돈 벌어서,,
    스타벅스 커피 사마시면서
    늘 감격하는 여자입니다.

  • 4. ㆍㆍ
    '19.3.9 11:09 PM (122.35.xxx.170)

    제가 친한 언니가 일하느라 44에 결혼해서 두 살 차이나는 남매 낳고 직장도 복직하고 잘 살아요. 남들은 육아 힘들다는데 뭐가 힘든 건지 잘 모르겠대요. 심지어 출산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진 것 같다해서 놀랐어요.

  • 5. 저도
    '19.3.9 11:23 PM (211.228.xxx.148)

    저도 그래요
    남들보다 많이 느리고 늦었지만
    그걸 어릴 때부터 알아서
    사람마다 다 각자의 시간대로 산다고
    생각해서 그 느림을 인정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대학도 늦게 졸업
    직장도 저한테 잘 맞는 곳으로 서른 넘어 잡았고
    결혼도 저한테 너무 좋은 남편과 30대 후반에 하고
    마흔에 첫아기 낳고 키우고 있어요

    님 글 보면 남들보다 늦어도 원하시는 거
    다 이루고 계시잖아요
    결혼도 님이 원하시는 분 만나실 거예요
    원글님 삶의 큰 줄기는 남들보다 늦어도
    원하시는 거 차곡차곡 챙기고 얻는 삶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조바심 내시지 마세요 ^^

  • 6. ...
    '19.3.9 11:40 PM (221.151.xxx.109)

    저도 그러네요
    연애에 대한 감도 없고..
    아직 미혼

  • 7. metal
    '19.3.9 11:53 PM (110.8.xxx.242)

    저는 40대 후반인데.. 저도 딱 원글님 나이때 불면증오더라구요.. 막연한 불안감. 저도 전공바꾸고 하면서 늦어졌는데, 결혼도 그냥 가게되는건 줄알았거든요.. 딱 30대 중반쯤되니까.. 가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니 다들 갔더라구요.^^ 인연인지.. 40살에 그때까지 결혼안한 4살 선배랑 결혼했어요. 조급히 생각마시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세요.. 저도 자연스럽게 하는게 결혼인지 알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더라구요. ^^제 경우는 결혼후엔 또 다른 어려움이 버티고있더라구요~^^

  • 8. 안늦음
    '19.3.10 3:19 AM (169.234.xxx.153) - 삭제된댓글

    정말요. 하나도 안 늦었어요.

  • 9. .......
    '19.3.10 9:41 AM (211.178.xxx.50)

    30초에 원하던 일하게된거면 안늦어요
    잘하고계시네요
    사람마다 다 다른걸요
    실력 능력있는 사람 자체가 드물어요
    자 이제 남자많은데로 .나가세요
    운동동호회
    독서토론
    등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오프활동나가세요

    제주변엔 37에 다시 졸업한사람도 있어요
    다.잘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9613 열혈사제보시는분, 사제서품식 몇회였나요? 3 ㄴㄴ 2019/03/10 1,622
909612 성장판검사 1 성장 2019/03/10 1,008
909611 기숙사에 노트북 두고 다니나요? 6 신입생 2019/03/10 1,952
909610 오슬오슬 춥고 심장이 뛰는 증상도 갱년기증상이겠죠? 4 생명 2019/03/10 2,179
909609 아들놈이 게임 노래를 기가막히게 불러요. 7 음악대장 2019/03/10 1,766
909608 막춤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yyy 2019/03/10 753
909607 노안으로 처음 안경 쓰신 분들, 몇살이셨나요? 12 안경원 2019/03/10 4,023
909606 집에서 하는 스쾃머신 써보신 분 12 ee 2019/03/10 2,029
909605 사람들하고 만나고싶지않고 점점 싫은데 어쩌면 좋나요? 11 ........ 2019/03/10 4,850
909604 양념토시살 사왔어요~~조리법좀^^ 4 ㅋㅋ 2019/03/10 1,326
909603 부모님 전화문제로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게있는지 봐주세요 14 전화 2019/03/10 5,308
909602 [mb 재구속]中, 양회 기간마저 베이징 미세 먼지 엄습에 '당.. 1 2019/03/10 1,066
909601 물김치 담그는데 세발나물이랑 봄동 넣어도 될까요? 3 ........ 2019/03/10 993
909600 스텝퍼 운동하기 괜찮나요? 4 ,,, 2019/03/10 2,042
909599 요즘 아우터 뭐 입으세요? 20 건조한인생 2019/03/10 8,504
909598 사교육에 관한 조언도 분별이 필요한것 같아요 6 2019/03/10 2,318
909597 간헐식 다이어트 5kg 감량 후 중간 보고 7 러키 2019/03/10 7,272
909596 24개월아기 낮잠을 3시간정도 자네요 8 모모 2019/03/10 4,114
909595 흰색옷 오염 부분세탁시 퐁퐁 이용해요? 1 2019/03/10 2,459
909594 정말 여자가 남자보다 임금을 60프로밖에 못받나요? 45 .... 2019/03/10 5,127
909593 한국당 '5‧18 징계' 물 건너가는 듯..'부글부글' 6 뉴스 2019/03/10 894
909592 다들 피쉬 콜라겐 어떻게 타 드세요? 7 ... 2019/03/10 2,617
909591 이명박 가카 탈옥...다들 속상하셔서 글이 없나봐요 6 친일매국조선.. 2019/03/10 1,116
909590 허벅지가 코끼리예요 12 3333 2019/03/10 5,333
909589 상가임대차 재계약 상태서 그만두려는데요 2 궁금 2019/03/10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