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요...

에휴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9-03-09 13:28:40
3살 5살 남매 둘 독박으로 육아하고 있어요...
남편이 병원에 근무하는데 너무너무 바빠요.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와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일찍오는데 그땐 저녁먹고 애들 잠깐 보고 자기 바빠서 대화할 시간도 잘없어요...지쳐 쓰러져 자는 남편 보면 짠하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따로 제가 외롭다거나 힘들다는 내색을 하진 않아요...(그래도 티가 나는지 남편도 신경을 쓰긴해요ㅜㅜ)

편하다면 편할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연구하고...저런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환자를 자기 가족처럼 정말 열심히 봐요...환자 치료에 질을 높이기 위해 같이 일하는 스텝들 따로 스터디도 시키구요...정말 멋진 사람인데..결혼기념일에 맞춰 미리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육아도 도와주시고 살림도 해주시는데도 피곤에 쩔어 잠만 쿨쿨 자는 남편을 보니 가슴 한켠이 왜이렇게 헛헛하고 서글플까요...잠결에 잠깐 일어나서 밥먹으러 가자고 말은 하던데...갑자기 육아로 힘들어서 몇년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걸 챙기는게 사치가 되버린 상황이 너무 슬퍼요...누구 한테라도 하소연 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ㅜ
IP : 175.123.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기념일에
    '19.3.9 1:32 PM (223.62.xxx.147)

    친정엄마가 오는것 부터 에러 같아요
    남편분도 장모님 오셨는데 둘이 외식하는것도 걸릴것 같고요.

  • 2. ..
    '19.3.9 2:38 PM (222.237.xxx.88)

    토닥토닥...
    저희 남편은 한달에 두번 집에 들어오고
    와이셔츠 갈아입을 시간도 없어 셔츠 깃이 누렇게 찌들어
    빨아도 빨아도 안지워지는거 부여잡고
    제가 눈물 뚝뚝 한 날도 있어요. ^^
    세월이 지나니 이렇게 웃으며 말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864 집중하면 암것도 안들리시는 분들요 10 뭔가 2019/03/09 3,027
911863 녹즙주스 같은거 건강에 도움이 되긴 하는 걸까요?? 1 oo 2019/03/09 1,233
911862 중등 아들 땜에 너무너무 화가 나요. 15 홧병 2019/03/09 6,521
911861 선배엄마에게 답례로 뭘하면 좋을지 의논부탁드립니다 5 ,,,,, 2019/03/09 1,165
911860 보톡스 얼마에 맞으세요? 10 재봉맘 2019/03/09 4,254
911859 홍삼 드시는 분 10 ㅇㅇ 2019/03/09 2,771
911858 식재료 잘못사고 너무 속상하네요.. 3 속상 2019/03/09 3,128
911857 전복5개 관자5개 있어요 메뉴 조언 부탁드립니다 5 2019/03/09 1,529
911856 자는 시간도 아깝다는 사람 있나요? 7 2019/03/09 1,945
911855 곰팡이핀 수수 씻어서 밥해도 되나요? 4 잡곡 2019/03/09 1,987
911854 단독실비 갱신시 질문 1 실비 2019/03/09 1,080
911853 아침에 김밥 8줄 말았어요 ㅋㅋ 4 ..... 2019/03/09 4,968
911852 요리사이트는 아니지만 purplepop.net 예전 즐겨찾.. 2019/03/09 742
911851 인연도 있고, 만날사람 꼭 만나나요? 16 ........ 2019/03/09 7,038
911850 유투브 동영상 다운받은게 tv에서 재생이 안되는 경우 2 곰세마리 2019/03/09 889
911849 오염된 땅 후쿠시마의 악몽은 현재 진행형 5 뉴스 2019/03/09 1,591
911848 방금 이다도시봤어요 38 ... 2019/03/09 22,861
911847 인터넷과 컴 무식자가 노트북 사려합니다 18 ? 2019/03/09 1,877
911846 두피가렵지않으면서 모발은 촉촉한 수분샴푸 4 샴푸요정 2019/03/09 1,876
911845 나혼자 산다 다음주 부터 안하나요? 6 ㅇㅇ 2019/03/09 3,480
911844 개짖는 소리 임자 만났네요 5 속션~ 2019/03/09 2,401
911843 꿈에 커다란 악어가 나왔어요 .. 2019/03/09 889
911842 이소라와 이영자는 이제 안친한가봐요? 57 .. 2019/03/09 48,310
911841 뻘소리? 1 2019/03/09 557
911840 ‘범죄자’가 내린 김경수 유죄 판결에 불복할 권리 4 ㅇㅇ 2019/03/09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