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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82글 읽고 진정되었어요.^^

고마워요.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9-03-08 19:28:23
 아까 진짜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  상대방은 악의없이 그냥 한 말이라고하고 , 그냥 하는 말이라 그 말을 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요. 저는 기분나쁘고요. ( 그런 말을 아무 생각없이 한다는게 악의라고 생각하지만요.)
상대방에게 화내고 기분나쁘다고했더니, 상대방은 전혀 몰랐다는 표정으로 '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그런데 나는 그런말을 한지도 몰랐다. 하지만 앞으론 조심하겠다.' 라고 사과하고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계속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뭔가 더 화를 낼껄 그랬다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반시간 뒤에 아이가 집에 오기때문에, 그 전에 화난 감정을 정리하고싶은 그런 상황이었어요. 

순간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82에 들어왔어요.  게시판에서 검색을 해서 글을 읽는데... 마침 제 상황과 비슷한 글들이 있네요.  기분나쁘다는 원글과 좋은 조언의 덧글을 읽고나니...  진정이 되었어요.  내 소중한 시간을 그런 일로 화내면서 낭비하지 말자. 그 사람은 그때 원래 화가 나있던거고, 그냥 그 순간 앞에 있는 사람인 내게 화를 낸거고.  화냈다고 인정하기 싫어서 몰랐다고 그냥 하는 말이라고...  
 나도 가만있지않고, 화내고 왜그러냐 다신 그러지마라... 라고 응수했고. 상대방도 움찔하고 형식적으로라도 사과했으니... 
그런 일로 크게 화내고 일을 크게 만들 필요없다... 뭐 그런...   
멋지게 사이다 발언을 날릴 능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깜냥이 못된다면... 이 정도라도 화를 내긴 했으니 뭐... 이런 느낌...  

 아이가 집에 오기전에 기분이 풀려서, 평범한 얼굴로 대했어요. 
 나쁜 기분을 아이에게 보이지않아서 다행이예요. 

 제 깜냥이 이정도인게 ... 아쉽지만. 그나마 82가 있어서 다행이예요. ^^ 



IP : 125.176.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3.8 7:39 PM (1.234.xxx.70)

    가끔 까칠하고 비상식적인 댓글로 상처받을 수도 있지만
    이 자게판이 훈훈한 사랑방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 2. 훌륭
    '19.3.8 7:46 PM (119.207.xxx.33)

    어휴... 그래도 그정도 받아치셨으면 훌륭하신거예요.
    저는 말한마디 못하고 어버버버 황당해하면서 집에와서 씩씩거리는걸요.

  • 3. ㅎㅎ
    '19.3.8 7:47 PM (103.10.xxx.219)

    어떤 글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이 글 읽고는 기분이 살짝 나아졌네요

  • 4. ..
    '19.3.8 8:27 PM (183.98.xxx.95)

    그렇죠 감사한 일이지요

  • 5. 그래도
    '19.3.8 8:34 PM (175.123.xxx.2)

    그사람은,싸패는,아니니 남의 감정 생각해서 사과라도 하지 진정,싸패는,그런 경우 나를 되려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비난한다는 거죠..그런 경우 정말 안,당해보곤 말 못해요. ㅠㅠ

  • 6. ..
    '19.3.9 1:12 AM (175.214.xxx.150)

    저도 비슷한 경험있었어요.
    무한공감입니당^^
    그나저나 지금 자기전 잠깐 82들어왔다가 유독 오늘 읽는 글들에 공감가는 글이 너무 많이 댓글쓰느라 바빠요ㅎㅎ

  • 7.
    '19.12.19 3:43 PM (14.47.xxx.244)

    저 지금 기분 나쁘다고 한게 잘못인가 하고 들어와서 검색하고 있는데 이글 발견했어요
    기분 나쁜 말 해놓고 농담으로 받아칠줄 알았는데 제가 정색했다고 혼자 심장 떨린다고 ....
    상대방이 기분 나쁠 말을 농담으로 한게 잘못한거 같은데
    농담 못 받아주는 밴댕이까지 되어 버려서 정말 기분 너무 나빠요
    어이없고요

    저도 기분 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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