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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 할 말하고 사시나요?

...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19-03-08 15:11:25
정말 괜찮은 줄 알았던 시어머니에게 몇 차례 말도 안되는 막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너무 어이도 없고 흥분한 시어머니를 일단은 진정시켜주는게 먼저인것 같아 수긍도 안되지만 왜그러시냐며 위로하고 다독거려주었는데요. 굉장히 오랫동안 욱하고 올라오고 지금도 잊히질 않아요.
얼마전에 시아버지가 뭐라고 제게 한마디 하시는데 이번에도 역시 화가 나는데도 사춘기아이가 마침 함께 있어 아무말도 못했어요.아이옆에서 이런 저런 좋지도 않은 말 하는거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제 성격인것같기도 합니다. 할 말을 잘 못하는거요.그게 그 말을 하고 난 후의 제가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더 두렵다고 해야겠죠.이런 일들이 주로 시가와 관련해서 일어난다는 건 안비밀이죠. 얼마전에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얘길 하니 친구가 그러네요.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한다고. 그래야 마음에 병이 안생긴다구요. 그 친구도 예전에 시가로부터 참 많이 당하고 살았는데 순둥순둥한 애라 그냥 다 당하고 살아서 그때도 지금도 분한게 남아있다고요.지금이야 인연도 끊고 시어른도 다 가시고해서 더 볼 일도 없지만요.
친구의 조언은,, 시부모께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래요. 근데 그게 공격적이거나 감정이 격앙된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내 마음이 이랬다 그래서 참 속상했다 그러면서 슬쩍 시어른들의 이런 말이 자꾸 우리 부부의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는 뉘앙스를 살짝 얹어....이야길 하라고. 시부모가 막장 어른들은 아니어서. 그리고 며늘인 제가 어떤식으로든 의견을 낸 적이 없어서 이런 얘길 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좀 조심을 하게 만들지 않겠냐구요.
만약 이렇게 매너있게 말을 했는데도 안먹히면 그때는 그냥 똑같이 세게 나가라고 하네요.
근데 제 성격이 그리 센 사람이 못되서...이거 연습해야하나요?
저도 결혼한 지 17년이나 되는데 이정도 연차면 시가에서도 두려운게 없어야 맞는 건가요?
대화의 기술같은 책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IP : 39.118.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8 3:22 PM (117.111.xxx.46)

    저도 첨엔 예의있게 말했는데 니가 그래봤자지 하며 더 난리
    치시데요.. 예의는 예의 있는 사람에게나 지키는거고
    저도 쎄게 나가고 나니 조심하시네요.. 님 기분나쁜거
    말하시고 차갑게 말하시고 한동안 가지마세요

  • 2. 일단
    '19.3.8 3:26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멘탈이 강하지 않으면 그 순간에 피가 솟아 생각도 안 나고 말도 더듬게 돼요.
    멘탈이 강한 사람은 보통 이렇게 생각하죠.
    니까짓 것들이 기분 나쁘든 말든 그게 나랑 뭔 상관이야.
    근데 가정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배우자 부모에게 멘탈이 강할 수 없어요.

  • 3.
    '19.3.8 3:34 PM (223.38.xxx.159)

    안봐요..
    20년만에 이편한 방법을 깨닫게됨

  • 4. 강산이
    '19.3.8 3:47 PM (220.116.xxx.35)

    두 번 변하고 세 번째 즈음이 되니 필터링 안 거치고 말 합니다. 안 보는게 최고죠.

  • 5. ~~
    '19.3.8 4:18 PM (211.212.xxx.148)

    결혼17년이래봤자 고작 큰애가 고딩1학년정도 아닌가요?
    아직 몰었어요..강산이 2번 변하고 3번째쯤 돼야합니다

  • 6. 제가
    '19.3.8 4:31 PM (49.172.xxx.88)

    방법 알려드릴게요
    두분중 한분만 계신 시간에 전화해요
    미리 종이에 다 적어두고 빠진 거 없나 꼼꼼히 확인해요
    이런 말을 여러번 할 순 없잖아요
    제가 충분히 연습?하고 또 예기치 못한 반응도 예상해서 시나리오도 두개 만들어둡니다
    버벅거림없이 또박또박 사실에 근거해서만 말해요
    내감정이 많이 들어가면 나만 탓할게 뻔하니 명백한 것만 얘기해도 많았어요
    디테일하게 과거 시모 행동은 언급 안하면서 존중했구요
    똑부러지게 얘기했더니 완전 반박불가라 대응을 전혀 못하시더군요
    그냥 잘 지내자 참아라는둥 회유만 있을뿐
    그다음부터 저도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어려워하시네요
    저도 멘탈 약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을거 같았어요

  • 7. 댓글들
    '19.3.8 5:13 PM (39.118.xxx.104)

    감사합니다.17년이면 연차가 나름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니 털썩입니다. 윗분 방법도 좋은것같아요ㅡ근데 왜 한분만 계실때인지요? 오히려 제 친구는 두분다 그리고 남편도 있는 자리에서 얘기하라고 그래야 다른 말이 아예안나온다고 하던데요.

  • 8. 나를 지켜야죠
    '19.3.8 5:17 PM (39.118.xxx.41)

    시아버지가 혼자 찾아왔어요. 뭐 서운한거있냐고 하길래.
    여태 10년간의 시어머니가 한 생트집과 막말을 조근조근 다 쏟아냈어요. 시모감정의 바탕이 시샘질투 이기심 비교경쟁이기에 시아버지 한마디도 말못하고.. 니가 같은여자니까 시어머니 심보 그런거이해좀 해달라고 사정하며 갔지요. 당신도 결혼해서 얼마지나지않아 시어머니와 말만하면 싸움이 되서 평생말안하고 사셨다고. 나를 이해해주더라구요. 그래도 당사자가 사과하지않는이상 시부모얼굴 다시볼일없습니다. 경제적도움도 거의없었기에 아쉬울것도없어요..당한지마세요.그화가 내새끼 남편에게로 불똥튑니다.내가정을지키려면 시모와싸워야죠

  • 9. ...
    '19.3.8 5:31 PM (183.103.xxx.207)

    저는 미친척하고 큰 소리 내고 싸웠어요. 왜 함부로 하냐구요.
    세상 자기 할 소리 다하고 살던 어머님이 제 눈치는 봅니다.속시원하게 할 말은 하고, 제 할 도리은 해요.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죠. 한번쯤 이구역 ㅁㅊㄴ이 돼야 조심해요.

  • 10. wisdomH
    '19.3.8 5:54 PM (117.111.xxx.44)

    시가와는 굳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 11. ㅇㅇ
    '19.3.8 6:40 PM (175.223.xxx.227)

    할말하고 살지는 않는데요.
    듣지도 않아요.
    네, 아니요. 못해요. 안해요.
    이 정도 말하고
    나한테 뭐라하거나, 남들이야기(주로 험담)에는 그냥 리액션을 안해요

  • 12. ...
    '19.3.8 7:06 PM (220.75.xxx.29)

    하필 시어머니 전화가 남편과 큰애랑 같이 있는데 왔고 그냥 바로 할 말 조곤조곤 다 했어요. 아이는 엄마가 할 말 했다는 평이었고 남편도 잘 했다 했어요. 시어머니가 좀 많이 무례한 일을 하셨거든요. 그날 어버버버 하고 끊으신 후 마치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구시는데 저도 그냥 가만 있어요. 또 건드리면 또 한번 맞장 떠야죠.

  • 13. ,,
    '19.3.8 8:02 PM (211.243.xxx.103)

    일단 부모님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세요
    부모는 자식앞에서 호령하고 막대해도 되는
    그런 자격을 부여받으셨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독립해서 자식까지 있는 한가정의
    아들 며느리에게 그 부모님이 뭐라해야하는 이유가
    도대체 어디있는지 생각좀 해보세요
    내권리 내가 찾는겁니다
    화내도 가만 있으니 또 화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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