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서울 vs 지방 얘기 많이 올라오던데, 제가 겪은 일들

강북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9-03-07 21:56:21

저는 강북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대학교 들어갈때까지

강북 강남 부의 차이, 이런 게 있다는 것도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요,


대학교 가니까 그 때부터

강북 강남 나누는 말들이 직접적으로 여기저기서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그 말을 했던 사람은 다 먼 지방 사람들...


예를 들면,

넌 집이 어디야? 강북이야 강남이야?

너는 강북 맞지? 뭐 이런 류의 얘기도 예삿일이고요.


잊혀지지 않는 말 중 하나는

경북에 살았던 여자 동기가 어떤 남자를 두고 하는 말이

'쟤는 잘생기긴 했는데, 약간... 강북 느낌이야'

이런 말도 쉽게 하기도 했고

그럼, **시 느낌은 뭐니?? 묻고 싶더라구요.


제일 쇼킹했던건

웃으면서 농담이랍시고 하는건데요,

경남에서 온 또래 남자였는데요,

같이 야근을 하고 헤어지면서

제가 '저는 강남역 쪽으로 간다'고 하자

집으로 가는거냐? 물어서

'친구 집 가는거다' 라고 했더니

"누가 알면 집이 두배인줄 알겠어요"

이 말을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설마 두개를 잘못말한거 아닐까 싶었는데

두배 말한거 맞았어요 ㅎㅎ

평소에 연봉얘기 돈 얘기, 강북 강남 부동산 얘기

즐겨하더니 저렇게 말이 새어나오나봐요.


아까 밑에 사투리 표준말 그런 얘기도 많던데요,

지방 사람들 보기에 서울말 쓰는 남자들,

너무 느끼하고 재수없어 보인다는 류의 얘기는

정말 많이 들어본거 같아요.ㅎㅎ











IP : 124.58.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9.3.7 10:05 PM (222.118.xxx.71)

    저는 2005년인가 유럽배낭 가서요
    또래들 만나면 같이 밥도먹고 구경도 하다 헤어지고 그러는데, 첨에 만나서 뭐 어디사냐 몇살이냐 그정도 얘기하는데
    꼭 자기 대구 수성구 사는데 수성구가 서울로 치면 압구정이라고 ㅋㅋㅋㅋ 그말하는애 여럿 만나서 진짜 웃겼어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 2. ㅇㅇ
    '19.3.7 10:11 PM (121.168.xxx.236)

    대학교 가니까 그 때부터
    강북 강남 나누는 말들이 직접적으로 여기저기서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그 말을 했던 사람은 다 먼 지방 사람들...
    ㅡㅡㅡ
    저랑은 다른 경험을 갖고 계시네요
    저희는 강남 사는 애들이 나누던데요
    졸업하고 바로 결혼한 친구 집들이에 갔는데
    (강북)
    (처음 결혼이라 과 친구 수십명이 갔어요)
    강남 사는 애들끼리 여기도 괜찮네~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눈빛교환해가면서 의외다 하는 표정 지어가며
    얘기하는 게 잊혀지지 않았어요

  • 3. 저도
    '19.3.7 10:12 PM (124.58.xxx.208)

    자기 동네에 부자가 많이 산다, 이런 얘기 몇번 들어봤어요 ㅎㅎ.

  • 4. ...
    '19.3.7 10:40 PM (221.151.xxx.109)

    맞아요
    지방에서 온 애들이 더해요

  • 5. ㅇㅇㅇ
    '19.3.7 10:59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지방광역시인데요
    학부형모임에서 고향이 어디신데요?그러니
    자기는 강남 압구정이 친정이래요
    서울이라고하면되지

  • 6. ㅡㅡ
    '19.3.7 11:04 PM (14.45.xxx.213)

    아까 사투리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ㅎㅎ 이 좁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편협하고 유치하게 디스하면서 도대체 통일이라도 되면 북한주민들은 어찌 대할지 참 기대되요.

  • 7. ..
    '19.3.7 11:06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맞아요
    저 대구에서 오신분 몇분 만났는데
    대뜸 자기 대구 수성구 산다고 산다고 산다고ㅜㅜ

    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게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었어요
    그랬더니 대구 수성구를 모르냐고 신경질 내더이다ㅜㅜ

    저 잘못한건가봐요
    수성구가 대체 어떤곳이길래?

  • 8.
    '19.3.7 11:36 PM (218.48.xxx.40)

    대구 수성구 여자들 대단하더이다
    얼마나 대구부심있던지~
    진짜 서울사람들은 수성구 모르는사람천지거든요?

  • 9.
    '19.3.7 11:37 PM (218.48.xxx.40)

    저는 대구에 호텔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대구수성구애가 언니는 어쩜 대구를 그렇게모르냐며 ㅋㅋ내가 대구알아서모해 ㅋㅋ대구출신 시모한테 질려버려서 대구의 대자도싫다했네요

  • 10. ..
    '19.3.7 11:46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정말 저는 몰라서 질문드려요
    대구 수성구가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싼곳인가요?
    아님 대구유명인들이 많이 몰려사는곳인가요?

    해외에서 20년이상 살다가 왔는데
    제가 대구 수성구를 모른다고 신경질 내시는 지인을 계속 봐야하거든요ㅠ
    사업상 아는 분이라 뭐라고 반박할수도 없어서요ㅠ

  • 11. ...
    '19.3.8 6:58 AM (175.223.xxx.87)

    대구 수성구요? 그건 어딘데요..
    전 부천상동부심 봤어요. 상동에 그렇건 부자가 많고 집외에 건물있는 사람 많다고 누가.. 상동집값얼마나한다고..

  • 12. 저는
    '19.3.8 1:18 PM (223.62.xxx.232)

    좀 다른데요 지방에서 서울쪽 학교 다녔을때 집이 어디냐 이런 얘기 서울 애들끼리 잘하더군요 그걸로 부를 가늠하는듯.. 저는 동네이름도 잘 모를때라 ... 그리고 사투리 쓰면 따라힙니다 귀엽다면서 말하지만 사실 조롱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704 밥블레스유 보는데 장도연 2 ㅇㅇ 2019/03/09 3,479
911703 남편이 저보다 딱 10kg 덜 나가네요 @.@ 4 허걱 2019/03/09 3,958
911702 이낙연 국무총리는 초심을 잃지 말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4 꺾은붓 2019/03/09 1,455
911701 체중계 뭐 쓰세요? 2 메리포필승 2019/03/09 1,465
911700 美, 文정부 남북경협 거부 20 2019/03/09 3,779
911699 깍두기볶음밥 하고 있는 이 아침 4 아침에 2019/03/09 3,298
911698 이명박은대법판결까지 질질끌다 2 ㄱㄴ 2019/03/09 1,172
911697 몽마르뜨 근처 숙소 오후5 ,6시 즈음도 위험한가요 4 nnn 2019/03/09 2,198
911696 해외학회 처음 가는데 옷을 어떻게 입을지 고민 11 스타일 2019/03/09 5,428
911695 생강가루의 맛의 기능은 뭘까요 11 요리고자 2019/03/09 5,159
911694 저는요, 저희 애가 적어도 영재는 될 줄 알았어요. 25 August.. 2019/03/09 8,664
911693 고3아이가 모평보고 이제야 과탐과목을 바꾸겠다고 해요 9 화학 2019/03/09 2,920
911692 유툽으로 운동배우는 거 반대하지만 45 2019/03/09 7,502
911691 시몬천 박사 "북미 관계 힘의 관계 균형 이루어져, 대.. light7.. 2019/03/09 816
911690 [방탄팬분들만 보세요] 저 자랑 좀 하려고요 23 웸블리 2019/03/09 3,408
911689 가장 마지막 생리 기억하시나요 2 ㅇㅇ 2019/03/09 3,029
911688 아들은 엄마머리 닮는다는 대문글 24 오늘 2019/03/09 9,679
911687 여행 다닐 때 어디다 덜어서 화장품 담아가세요? 4 화장품 2019/03/09 3,297
911686 가슴에 콧수건 14 2019/03/09 3,371
911685 하체비만위한 여자정장바지 브랜드 추천부탁드려요 3 2019/03/09 2,045
911684 여자들도 꼰대가 있네요. 14 ㅇㅇㅇ 2019/03/09 7,083
911683 만년도장 잉크, 동네 문구점에서도 판매하나요 1 .. 2019/03/09 934
911682 토하고 메스껍고 열나고 머리아프다네요 8 ㅇㅇ 2019/03/09 5,963
911681 애들이 먹을 걸 입에 넣어주는데요.. 9 ㅇㅇ 2019/03/09 3,118
911680 지금 막 업데이트 된 이이제이 들어보세요.. 11 이이제이 2019/03/09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