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좀 자유롭게 사셨으면 좋겠는데요
친정부모님 보면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가진게 많지 않으니 나이들면서 세상에 대한 미련도
없고 아이가 공부 못하고 무뚝뚝하니 자식에 대한 기대도 없고
그냥 내 한몸 편한게 최고고 내집에서 누구 눈치 안보고
배불리 먹고 자고 하는게 가장 행복하거든요
물론 아이 어릴때는 안 그랬어요
아이가 곧잘 뭐든지 잘해 완벽하게 조건 만들어주고
싶었고 주위에 누구든지 조언구하고 또 살림 교육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강했구요
근데 사십 중반 넘으니 다 부질없고 내 마음 내 몸 편안한게
제일 좋고 그냥 이 순간 편하면 장땡이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친정부모님은 공무원 연금받으며 사시는 칠십 중반이신데요
평범한 중산층인데 자식 삼남매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크세요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셔서 자식들이 올때 용돈을 주시는데
많이 주시는 날은 두분다 힘이 들어가있고 잔소리도 심하시고
적게 주시는 날은 두분다 기운이 없으시고 눈치보세요
칠십중반에 그냥 이젠 편하게 두분 쓰실거 쓰시면서
자식에게도 편안하고 여유있게 대하셨으면 좋겠는데요
아직도 돈 대주고 잔소리하고 채찍질하던 청소년기 자녀대하듯
하세요
예를 들면 자식들에게 그냥 20만원 주시면 되지
자식들에게 50 만원 받고 70 만원 주시는 패턴 좋아하세요
뭐 그리 복잡하게 사시는지 ㅜㅜ
아마 집 한채도 어떻게든 물려주시고 제사도 번듯하게지내게
강요 하실것 같아요
전 자녀 입장에서 그런 부모님이 힘들거든요ㅜ
두분 어려운 살림도 아니고 크게 풍족하지도 않지만
편히 쓰시고 자식들에게도 편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본인들 희생하시고 큰소리 치시고 그러다보니 다 장성한
자식들에게 상처되는 말도 막 하시고 자꾸 개입하려하시고
그런게 싫어요
다른 보통의 중산층 칠십대 부모님들도 그러신가요?
1. 까뮈
'19.3.7 5:13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평생 그렇게 사셨는데 안 바뀌실 것 같네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 같아요.2. 우리
'19.3.7 5:14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친정두요..
명절에 30드림 고대로 아이들 다 주시고
남편생일이다 애 신학기다 돈백씩 따로 주시죠...
정작 당신은 옷하나를 안사입으세요...
그게 낙이리랍니다...
근데 저도 엄마가 편하게 사시면 좋겠어요...
돈은 우리도 쓸만큼 버니까...
시가는 또 너무 반대라 두분 딱 중간이면
좋겠네요...3. ㄱㄱㄱ
'19.3.7 5:14 PM (125.177.xxx.152)그게 좋은분들한테 자유롭게라뇨. 싫어하실걸요.
평생 상관하고 싶으실거에요4. ...
'19.3.7 5:39 PM (220.86.xxx.164)본인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게 싫은 겁니다.
이미 퇴직하셨으니 직장에서 역할, 사회에서의 역할과 영향력이라는 부분이 사라졌지요.
그 허전함을 자식들에게서 채우고 싶은 게 강할 겁니다.
그나마 그분들의 말빨(?) 영향력이 미치는 사람들은 자손들 뿐이니까요.
가장 쉬운 방법이 돈으로 영향력을 사는 거죠.
그게 거액의 유산으로 그러는 경우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자식, 손자가 주는 돈을 거절해도 싫어하고 기분 나빠하시는 게 그런 이유죠.
이런 경우라면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더 커요.5. ㅇㅇㅇㅇ
'19.3.7 5:56 PM (121.148.xxx.109)나이들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현명한 어른이 되는 거 같아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너무 모든 걸 본인이 나서서 걱정하고 간섭하려고해요.
뭐 하나 만족하는 거 없이 다 불만이고.
며느리인 저야 그렇다치고 자식들이 다 진저리내요.
어쩌면 노인네가 손주 진로까지 좌지우지하고 싶어 난리인지...
참 피곤하게 산다 싶어요.6. 네
'19.3.7 7:15 PM (223.39.xxx.184)그런거 같아요
그게 버티는 힘 ..
다른 걸로 존재가치를 느낄수없는게 노인이 아닌가 싶어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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