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채팅사이트에서 남자 만나본적 있어요. 있으세요?

.... 조회수 : 3,036
작성일 : 2019-03-07 14:36:08
스물일곱? 여덟? 그때 한참 세이클럽이라고 채팅 사이트 있었잖아요.
그때 맨날 음악 들으러 접속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주로 가던데만 가는 편이었는데 한번은 가요도 들어보려고 들어갔던 방에
말이 너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이렉트로 이야기 하게 됐고
알고보니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었어요.
말도 되게 잘하고 지적이고 유머감각도 있는.
암튼 당장 만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는데 첨이랑 한참 망설이다가 
뭐 다 나쁘기야 하겠나 이렇게 젠틀한데 하면서.. 나갔어요.
집 근처로 데리러 오기로 해서 나갔더니 차도 되게 좋고
얼굴도 엄청 잘생겼더라고요. 
저는 막 어색해서 어쩔줄 모르겠는데 그 남자는 만나자마자
되게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하고 온라인상에서 말하던 거랑 
똑같더라고요.
근데...  한 얼마쯤 갔을까... 바로 가도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네????
제가 의아해 하니 네 라니요 무슨 생각하고 나오신거에요?
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막 당황해서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어쩌고
횡설수설하니 그 남자 씨익 웃더니 자기랑 같은 생각한게 아닌것 같다고,
근데 그 정도 나이면 편하게 만날수 있지 않냐 난 마음에 드는데
그냥 하루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냐 막 그러더라고요.
제가 펄쩍 뛰니까 웃으면서 알았다고 그냥 생각이 다른거다라고 하면서
편한데 내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내렸어요.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데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고 
내가 미쳤지 싶더라고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다시는 그런짓 안했어요. ㅋㅋ
그런데서 만나서 결혼하는 커플도 봤지만...저는 좀 그렇더라고요.
(한때 미투데이 열심히 했었는데 거기서 결혼한 아는 애들도 여럿..)





IP : 121.181.xxx.10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3.7 2:56 PM (125.186.xxx.16)

    그럼 그런데서 만나 결혼했다면 대부분 그런 부류인건가요?

  • 2. ..
    '19.3.7 2:58 PM (175.212.xxx.183)

    세이클럽 주부들 불륜장소라고
    뉴스에도 나온거 같은데요

  • 3. ,,
    '19.3.7 3:08 PM (180.66.xxx.23)

    그런 챗 사이트가 생겨서
    유부들이 바람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집에만 있던 순진한 주부들이 호기심에
    채팅했다가 호감 갖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해주십쇼 하고 몸 주는 아짐들이 널렸다고 해요
    헤어지면 또 다른 남자 만나고 뭐 그런다 하더라고요
    아줌마들이 만나면 밥먹고 노래방가서 술 한잔하고
    모텔 가는게 코스라고 합니다

  • 4. ....
    '19.3.7 3:09 PM (180.66.xxx.92)

    전 다늦게 채팅은 해봤어요. 외설이 난무하는.. 근데 한번도 외설스럽게 놀아본적이 없어서 이런 채팅도 있구나 했고요. 다시는 안하고요. 근데 한번 해본건 잘했다생각해요.

  • 5. 원글
    '19.3.7 3:09 PM (121.181.xxx.103) - 삭제된댓글

    125.186님. 아니요 다 그런건 아니죠.
    일단 제 처음이자 마지막 오프라인 만남이 저랬어서 난 다신 안만났다, 근데 그렇게(오프로) 만나서 결혼하는 애들도 있더라 그냥 그 얘기죠. 제가 아는 커플들은 대부분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아요.

  • 6. 원글
    '19.3.7 3:12 PM (121.181.xxx.103)

    125.186님. 아니요 다 그런건 아니죠.
    일단 제 처음이자 마지막 오프라인 만남이 저랬어서 난 다신 안만났다, 근데 그렇게(오프로) 만나서 결혼까지 이어지는 애들도 있더라 그냥 그 얘기죠. 제가 아는 그 커플들은 온라인상 보면 그냥 평범하게 다 잘 사는것 같더라고요. 미투데이에서 인스타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ㅋㅋ

  • 7. 하이텔시절...
    '19.3.7 3:19 PM (119.203.xxx.70)

    ㅎㅎㅎ 제가 그 온라인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이에요.

    하이텔 시절 탑돌이가 있던 시절 (나이 다 뽀록남 ㅠㅠ) 이래저래 돌고 돌면 다 알던 시절..

    하이텔 온라인으로만 1년 만나고 다시 오프라인으로 7년

    원나잇 원하는 사람들 거르는 방법은 당장 오프라인에서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

    최소 3개월 이상 서로 온라인에서 안면 익힌 사람들은 원나잇 목적이 아니더라고요.

  • 8. 결혼 커플
    '19.3.7 3:22 PM (210.183.xxx.241)

    지인 중에 채팅 결혼 커플 있어요.
    지금은 나이가 많아졌고
    결혼 후에 신혼집에 놀러 간 적 있어요.

    신기한 건 서로 얼굴도 모르고 오래 채팅하다 만나서 결혼한 건데 두 사람이 오누이처럼 닮았어요.
    둘 다 차분하고 순진한 사람들이었고
    오프라인에서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들인데 정말 어울리는 커플이었어요.
    지금도 아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거예요^^

  • 9. 2002년
    '19.3.7 3:24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세이클럽 건전하던 시절 많이 만났는데 거의 다 한 번씩 만나고 안만났던 기억이 ㅎㅎ

  • 10. ....
    '19.3.7 4:24 PM (58.148.xxx.122)

    하이텔 시잘 탑돌이가 뭐에요??
    저도 피씨통신 세대지만 천리안을 주로 써서 모르겠네요.

  • 11. 탑돌이
    '19.3.7 5:19 PM (119.203.xxx.70)

    하이텔의 전신이었던 케텔 시절에,

    대화방에 탑돌이라는게 있었지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채팅의 특전(?)을 보급하기 위해서

    대화방에 30분이상 죽치게되면 자동으로 통신 접속이 끊기는 기능이었는데...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30분되기전에 대화방을 나와서 탑메뉴를 갔다가

    다시 채팅방을 들어가는 것이지요.

  • 12. ㅎㅎ
    '19.3.7 6:22 PM (218.157.xxx.93)

    우리부부 50대 인데 천리안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롱디라 8개월정도 온라인으로만 대화 나누다 맘먹고 얼굴보고 일년후 결혼,,, 가만생각하면 참 간크다 싶은게 그땐 남편 학벌이나 직업 그대로 다 믿었네요,,
    다 사실이었구요,,물론 저도 거짓말 한건 없고,,,
    둘다 참 간컸다 싶어요,

  • 13. ㅎㅎ님...
    '19.3.7 6:27 PM (119.203.xxx.70)

    하이텔 시절 결혼했다는 커플인데요.

    솔직히 그때는 믿을 수 있었던게 3-4다리만 건너면 다 거짓말 뽀록 나던 시절이었지 않나요?

    지금처럼 1:1 채팅도 없던 시절이라 대충 날나리 원나잇 오프 좋아하는 사람도 오래 하다보면 다 알게 되서

    피해다니고 그랬었는데.. 그때 전공이랑 안맞아 힘들때 참 좋은 인생조언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 14. ㅋㅋ
    '19.3.7 7:03 PM (175.120.xxx.157)

    울 사촌올케 남동생이 리니지 하다 만나서 결혼 했던데요 ㅋㅋㅋㅋㅋ

  • 15. ...
    '19.3.7 7:49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탑돌이 오랜만입니다 go top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297 [펌] 삼태기 메들리로 파혼합니다 10 zzz 2019/03/07 8,187
911296 살면서 힘든일이 연달아 일어날때 어떤생각으로 이겨내시나요? 8 45 2019/03/07 2,682
911295 하루만 간병인을 쓰기로 했는데 좀 봐주세요 9 간병 2019/03/07 3,006
911294 서울 호텔뷔페 추천해 주세요 12 몽실맘 2019/03/07 4,259
911293 담배와 시가는 다른건가요? 3 가득 2019/03/07 1,751
911292 처음으로 아줌마 소리 듣고 보니 33 이거 2019/03/07 7,635
911291 남편이 이시간에 초밥을 사왔습니다 17 ㅇ.ㅇ 2019/03/07 6,489
911290 아이는 무조건 축복이고 늦게라도 더 낳으라는 말 13 음.. 2019/03/07 4,152
911289 늦으니 너무걱정이에요 2 대학교 입학.. 2019/03/07 1,176
911288 CCTV 보자 온몸이 떨려왔다.."학대 넘어선 학대&q.. 7 뉴스 2019/03/07 4,610
911287 전국에 품절인 옷 구해보셨어요? ㅎㅎ 8 웬일 2019/03/07 3,310
911286 공기청정기쓰면 건조해지나요? 1 OO 2019/03/07 1,830
911285 물먹으면 졸려요 waterl.. 2019/03/07 502
911284 책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방법 좀 6 독서 2019/03/07 2,205
911283 아들키우는 엄마가 보면 좋을 강의나 책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9/03/07 987
911282 맛있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 추천??? 9 곰이 2019/03/07 3,156
911281 단무지랑 우엉 없이도 맛있는 김밥 가능할까요? 15 도와주소서 2019/03/07 3,140
911280 먹고살려면 날씬해야 하나봐요 5 근로여성 2019/03/07 6,065
911279 매년 인사고과 1등했었어요 6 Ddd 2019/03/07 4,104
911278 진중한 이미지의 남자배우는 누가 있나요? 32 ㅇㅇ 2019/03/07 3,553
911277 얇은 전기요 어떻게 버리나요 4 ... 2019/03/07 3,726
911276 이렇게 먹는거 몸무게 변화 있을까요? 3 .. 2019/03/07 1,500
911275 jtbc 스포트라이트 에서 지금 버닝썬 해요 12 버닝 2019/03/07 3,656
911274 경영난으로 문 닫는 가맹점주 위약금 안 내도 된다 1 잘한다공정위.. 2019/03/07 1,162
911273 40대에 임플란트 2개 이상하신분들 계신가요? 10 ... 2019/03/07 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