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2 수영강습 한번 받고 가기 싫다는데

쉬운게없다 조회수 : 2,210
작성일 : 2019-03-06 21:38:41
지역체육센터의 초등초급반 오늘 처음 강습 받았어요.
그 전에는 외국 호텔수영장 몇 번 가본게 물놀이의 전부였구요, 워터파크 못 가좠습니다.
하지만 물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수영한다니까 되게 좋아했어요.

학부모들 못 들어가니 아이만 수영장에 보내고 2층 관람창을 통해 내려다봤는데, 첨에는 표정이 밝고 좋더라구요.
발차기 하고...뭐
그런데 중간에 아이들 잠수를 시켰나본데, 그때 옴팡 코에 물이 들어갔나봐요. 얼굴이 벌개져서 막 울고, 그때부터 거의 20분을 다시 물에 못 들어가고 앉아있더라구요.
선생님이 뭐라뭐라 설득과 격려를 하시는거 같았는데 안 먹히는 분위기....
목욕탕애서 나와서까지 울더라구요.

제가.... 물에 들어가서는 숨 안쉬면 된다. 관찮다. 첨엔 다 물먹는다...
나름 위로격려응원 많이 해도 씨도 안 먹히네요.
방금 방에서 훌쩍훌쩍 우는소리가 나서 왜 우냐 그러니 낼모래 수영가는데 무서워서 그런다고....
우는거 보기 싫어서, 그래 그럼 관둬라. 안 하면 되니까 울지 말고 자라. 하고 나왔는데 넘 실망스럽고 그러네요....

근처에 수영배울때도 마땅치않고 어렵게 얻은 강습기회인데 웬만하면 좀 더 해보게 하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본인 주장으로는 물에 들어갈때 숨을 안 쉬었는데도 코에 물이 들어갔다고....;;;
IP : 223.39.xxx.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6 9:44 PM (218.51.xxx.239)

    잠수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초보인데 잠수를 왜 시켰는지`
    그 때 지나면 또 좋아 할겁니다`수영 자체가 좋은 운동이고 미세 먼지 걱정도 없는지라`

  • 2. 첫댓님
    '19.3.6 9:49 PM (223.39.xxx.12)

    저는 수영을 못 해서 강습 첫시간인 잠수시키는 연습을 하는줄 알았어요. 잠수가 무서우면 잠수시간엔 하지 말라고 한번 설득해봐도 괜찮겠네요. 감사합니다. 네, 오늘 수영하는거 구경하니 저도 절로 하고 싶더라구요. 좋은 운동 같았어요.

  • 3. 처음에
    '19.3.6 9:52 PM (124.5.xxx.111)

    처음에 코에 뭐들어가면 아픈데 또 익숙해져요.
    눈에 작은 거 뭐만 있어도 불편한데 큰 렌즈를 매일 넣는 것 처럼요.

  • 4. ㅇㅇ
    '19.3.6 9:55 PM (1.177.xxx.39)

    수영 배울때 코로 물들어가는거 엄청 괴로워요.
    입으로 들어오는건 그냥 삼키거나 뱉으면 되는거지만요..
    어른인 저도 코로 물 들어가는거 두려울 정도고
    지금 3년찬데 ,수영하다 호흡한 번 잘 못 해서 코로 물들어가면 짜증이 확 나요.
    원글님이 수영을 하시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이가 이해가 아주 많이 됩니다.
    제 아들아이도 초 3때 방학 특강반 보냈는데
    방학때만하고 더 안 하겠데요.
    이유는 역시 코로 귀로 물 들어 가는거 때문에요.
    더 하라마라 하지 않았어요. 본인이 필요하면 하겠지 싶어서요.
    그게 또 극복이 되는 아이들은 계속 해서 수영실력 장난 아니구요.
    엄마 맘 같지 않다고 속상해 마시고
    아이 얘기 더 들어주고 공감해 주시고
    한번 달래는 보세요.
    첨 배울때는 다 그런거라고요.
    익숙해지면 코로 물 안들어 간다고...

  • 5. ㅇㅇㅇ
    '19.3.6 9:56 PM (121.148.xxx.109)

    아이 데리고 수영장 가서 놀아주세요.
    같이 잠수놀이도 좀 하고.
    억지로 시키다간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어요.

  • 6. ㅠㅠ
    '19.3.6 9:59 PM (223.39.xxx.12)

    그렇군요. 정말 많이 아팠겠군여. 아이들 다 그렇겠지만 저희 애는 유난히 아픈거에 예민해요. 아직까지도 치과검진이 있거나 이뽑으러 가면 며칠전부터 울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병원갈때 미리 말하지도 않을정도인데...어른도 아플정도였으니.
    아빠가 수영한적이 잇어서 첨에는 다 그런다. 나중엔 안 들어간다 저녁 내내 얘기해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나오는둣하네요. 하필 첫날에 코에 물이 들어가는 사고(?)가 나서리 ....ㅠㅠ

  • 7. ㅇㅇ
    '19.3.6 10:00 PM (1.177.xxx.39)

    저도 아이가 트라우마 생겨 물 무서워 할까봐
    그건 걱정이 되네요.
    어른들도 물공포증 있는분들 끝내 극복 못하고
    수영접는분들도 많아요.
    아이가 싫다고 하면 너무 억지로는 시키지 않는게 좋겠어요.
    아님 엄마도 같은시간에 아이랑 강습 받아보시는건 어떠세요?

  • 8. ㅠㅠ
    '19.3.6 10:01 PM (223.39.xxx.12)

    집에서 욕조에 물 끝까지 채우고 얼굴 눈 아랫부분정도까지 넣었다 꺼냈다 그렇개 자주 놀긴 한답니다.

  • 9. ㅠㅠ
    '19.3.6 10:03 PM (223.39.xxx.12)

    물 자체를 무서워하는거 같진 않아서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첫댓글님처럼 잠수만 하지 말고 몇 번 더 다녀보는개 어떻겠냐 물어보고 싫다면 포기해야겠네요.

  • 10. 으으
    '19.3.6 10:06 PM (39.7.xxx.28)

    머리 푹 담그는거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국 수영못배워요.
    제가 아는 사람도 그렇게 머리는 안넣고 어쩡쩡하게 수영배우러 계속 다니다가
    혼자 진도 안나가서 강사가 무시하고 안챙겨주니
    중간에 그냥 포기하더군요.

  • 11. 수영매니아
    '19.3.6 10:09 PM (121.128.xxx.13)

    고1아들
    유치원때 수영하다 물먹고 놀래서 4학년때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영대회나갈 정도로 잘합니다.
    물과 익숙하지도 않은데 당연히 무섭죠.
    잘달래보셔서 시도해보시고 그래도 싫다하면 좀 있다 시키세요^^

  • 12. ..
    '19.3.6 10:15 PM (223.33.xxx.66)

    저희아들은 좀 일찍 시킨 경우인데
    여섯살에 시작했구요.
    겁 무지 많고 물을 안 즐기는 아이였는데
    친구들이랑 얼떨결에 같이 시작했어요.
    놀이수영장에서 처음엔 아예 물에 안들어가고
    걸터앉아있었구요.
    물에 머리 푹 집어넣는데 6개월 걸렸답니다.ㅎㅎㅎ
    지금은 님과같이 지역 체육센터로 옮긴지 이제 일년 지났구요.
    8세인 지금 성인풀에서 킥판 모조리 떼고
    접영합니다.
    제가 제일 뿌듯하고 잘했다 하는게
    머리도 못담그던 그 시기 포기 안시키고
    쭉 끌어온거예요.
    같이 시작했다 그만둔 엄마는 지금 후회하더라구요.

  • 13. ..
    '19.3.6 10:20 PM (223.33.xxx.66)

    여유되시면 1대4 강습의
    놀이수영장 추천드려요.
    거기서 자유형 정도 들어갈때
    체육센터로 옮기시면 적당하거든요.

  • 14.
    '19.3.6 10:29 PM (175.118.xxx.252)

    초등 아이들 잠수시키는 이유는 물과 친해지는 목적도 있지만 호흡을 배우려면 물에 얼굴을 담그고 코로 숨을 뱉어야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초보에게 왜 시키냐가 아니라 초보니까 해야만 하는 과정이죠
    처음이라 놀란 것 같은데
    집에서 세면대나 욕조에 물 받아놓고 수경 쓰게한 후
    손으로 코 잡고 얼굴 담그기
    익숙해지면 코로 숨을 내뿜어 물방울 나오게 하기
    연습시켜 보내세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좀 더 큰 후 보내시구요
    억지로 시키면 안하는 것만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 15. 계속
    '19.3.6 10:52 PM (14.49.xxx.133)

    포기하지말고 계속 시키세요~
    초2이고, 또 지역센터니까 저렴할 것 같은데,
    좋은 기회예요. 수영하면 키크는데도 도움되요.
    초등 고학년가면 시간이 많이 없어요.
    저학년때 배울 수 있다면, 앞으로 더 신나게 놀 기회도 많아져요.
    아이랑 이야기 잘 나눠서 계속 배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 16. 저희애
    '19.3.6 11:02 PM (104.222.xxx.117)

    초4인데 비슷한 경험으로 아직 수영 못배웠어요. 딱히 물에대한 트라우마가 있는것도 아닌데 물속에 머리담그는걸 너무너무 무서워해요.
    부모님이 따로 데리고기서 놀이식으로 많이 놀아주세요. 저희애도 강습한학기 내내 머리 못담그던거 저희가 놀면서 가르쳐주니까 하게됐어요.
    초1때 너무 무서워해서 하다 관뒀고 올해 다시 시작했는데 그래도 나이가 드니 지도 수영배워야한다는 건 이해해서 억지로라도 배우고있는데 여전히 무서워하고 싫어해요.
    제생각엔 뭣모를때 너댓살때 시작하든지 아님 아예 성인돼서 배워야지 요맘때 애들은 참 힘든것같아요.
    그래도 너무 싫다하면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몇년 더 기다려주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어른도 공포스러운게 있잖아요. 무조건 하면된다 이럴필요는 없어요.

  • 17. 지약
    '19.3.6 11:32 PM (223.38.xxx.253)

    지역 센터 말고 소금물 쓰는 곳은 물먹어도 코가 들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0999 자기딸을 보조교사에 올려놓은 어린이집 원장 5 ..... 2019/03/07 3,038
910998 조선일보 방용훈 부인 자살 재수사 청원 요청 동의해 주세요. 12 청원 2019/03/07 2,319
910997 어린이집 간식 과일 한 쪽 ... 33 . 2019/03/07 6,771
910996 녹색당 "미세먼지, 차라리 나경원 탓?" 6 난 니들이 .. 2019/03/07 1,718
910995 방탄팬들만 ㅡ제이홉으로 가는중에 발견한 기사 15 저도 2019/03/07 2,877
910994 .뚜껑형 김치냉장고 성애요.. 4 ... 2019/03/07 2,738
910993 이 정도면 정신과 치료를 좀 받아야하나요?? 10 ㅠㅠ 2019/03/07 3,345
910992 미세먼지 나경원탓 1 고냥맘마 2019/03/07 1,066
910991 전현무가 뭘 그리 잘하나요? 24 뭐가 그리 2019/03/07 7,108
910990 15년째 같은 일 1 지겨울때도 .. 2019/03/07 2,111
910989 포털 아이디 해킹 당한 적 있으세요~ 5 .. 2019/03/07 1,017
910988 엄마들과의 관계 8 가마니 2019/03/07 3,915
910987 아이고..헤어지든지 말든지 왜 이리들 18 zzz 2019/03/07 3,357
910986 중3아이 어떻게 챙겨주면 될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 2 중3맘 2019/03/07 1,289
910985 볼턴 이놈 웃기지도 않네요. 13 ... 2019/03/07 3,000
910984 외로운 중딩 아들 4 00 2019/03/07 2,621
910983 경비 할아버지가 집 비밀번호를 자꾸 눌러요 21 두통 2019/03/07 8,897
910982 법무사가 등기를 엉뚱한 주소에다 해놨네요ㅜ 6 아기엄마 2019/03/07 2,252
910981 지금 한끼줍쇼 한옥집들 10 .. 2019/03/07 6,482
910980 유명감독 친일파 후손 의혹 논란? 62 꾸미루미 2019/03/07 9,031
910979 인스타 잘 아시는분? 2 ... 2019/03/07 1,575
910978 공기청정기 두개중에 고민이예요 5 고민 2019/03/07 3,281
910977 정말 이노래는 제 취향이네요..ㅎㅎㅎ 1 tree1 2019/03/07 1,712
910976 경칩. 실검 1위에 올라온 이유 5 유레카 2019/03/07 1,767
910975 코다리찜 사장님 구여워요. 10 골목식당 2019/03/07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