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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한 음식만 먹다보면 왜이렇게 공허해지는거죠?

음.. 조회수 : 5,661
작성일 : 2019-03-02 10:47:40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남름???좋은 음식 먹고 살자~~라는 취지에서

과자 안먹고 커피 줄이고
야채, 과일 꼬박꼬박 먹고
단백질 섭취 잘하고
탄수화물은 고구마, 단호박, 통밀빵 이런걸로 섭취하고 나면

정말 정신이 너~~무 공허~해요.

이렇게 먹고 살자고 숨을 쉬나~싶고
이렇게 먹고 살자고 돈을 버나~
이렇게 먹고 살자고 운동을 하나~

이렇게 먹고 오래살면 뭐하나~인생의 낙이 없는데~

이렇게 먹고 80살이상 사느니 빨리 죽는것이 낫지~

이런 생각이 너무 들어요 ㅠㅠㅠ

제가 음식 먹으면 항상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고 기분이 좋은데
이런 음식 먹으면 행복한 마음이 너무 안들고
인생이 인위적이다~라는 생각이 너무 들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런 정신상태라면
적당하게 타협해서 먹고 사는것이 좋겠죠?
IP : 14.34.xxx.14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3.2 10:50 AM (39.118.xxx.224)

    와 공감됩니다
    가끔 과자 먹어요 ㅠㅠ
    특히 밥 없이 샐러드 단백질 이정도
    먹은 저녁은 뭔가 속이 허해요

  • 2. 맞아요 맞아
    '19.3.2 10:53 AM (221.163.xxx.110)

    깊이 공감합니다

  • 3. ㆍㆍ
    '19.3.2 10:55 AM (122.35.xxx.170)

    이본이 저녁6시 이후로는 절대 안 먹고 나머지 끼니도 철저하게 식이요법하는데 그걸 본 황신혜씨가 한마디하더군요. 왜 사니?

    절제된 식이가 맛있고 즐거우면 지속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미각을 가진 존재로 태어났는걸요ㅎㅎ

  • 4. ...
    '19.3.2 10:57 AM (220.75.xxx.29)

    얼마나 살겠다고 이 나이에 먹고싶은 것도 못 먹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 5. 그리고
    '19.3.2 11:01 AM (123.111.xxx.75)

    오히려 건강식으로 제한하여 이것저것 장보다 보면
    의외로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좀 그렇기도 해요ㅠ

  • 6. ...
    '19.3.2 11:02 AM (119.192.xxx.128)

    맛있는 것은 웰빙한 것이 없고, 웰빙한 것은 맛있는 것이 없다.

    어디서 누군가 쓴 걸 봤는데,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쳤습니다 ㅠㅠ

  • 7. 원글이
    '19.3.2 11:08 AM (14.34.xxx.144)

    입이 심심하면 당근, 방울토마토 , 양배추 삶은거 이런거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우유에 블랙베리, 딸기, 아로니아 이런거 넣어서 갈아먹고
    이거 사는거라고 해야 할까요?

    몸은 좋아지는지 어쩌지 모르지만
    정신은 점점점 공허해지고
    운동을 해도 에너지가 별로 없고
    걍 내 배에 뭔가가 없다~~~공복감만 느낄뿐

    배가 비었다는건
    속이 비었다는것
    속이 비었다는건 껍데기만 있다는거 ㅠㅠㅠㅠㅠㅠ

  • 8. 저는
    '19.3.2 11:09 AM (116.45.xxx.45)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에서 느껴지는
    시큼한 약냄새 같은 것 땜에
    이런 거 먹으면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요.

    보존제 냄새인지 모든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에서 나요.
    봉지 뜯으면 냄새 확 나서 먹기가 꺼려져요.
    가장 많이 나는게 햄이랑
    커스터드 케익 그 봉지 뜯으면 역할 정도라
    못 먹네요.
    그리고 맛도 시큼해요.
    모든 과자에서 시큼한 약맛이 나요.
    다행히 한살림은 안 나서 아주 가끔 먹네요.

  • 9. ㅇㅇ
    '19.3.2 11:12 AM (125.142.xxx.145)

    저도 그래요. 건강한 것만 먹으면 뭔가 공허해지고,
    몸에 안 좋은 것 먹으면 먹을 때는 좋지만, 뭔가
    죄책감이 들고,, 그래서 다시 건강식으로 바꾸면
    다시 공허감이 들고@@

  • 10. 그러다
    '19.3.2 11:12 AM (182.211.xxx.154)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하면 몸에 부대끼는 편안함이 오잖아요.
    부대끼는 느낌 없애기에는 잠이 최고구요.

  • 11. 원글이
    '19.3.2 11:13 AM (14.34.xxx.144)

    제가 169에 52키로 나갔을때 몸이 약했거든요.
    감기도 잘걸리고 한번씩 어지러워서 쓰러지고
    이때는 솔직히 가공식품에서 나는 화학제품 냄새
    특히 과자 뜯으면 나는 그 냄새
    방부제 냄새
    이런것에 엄청 예민해서
    잘 못먹었거든요.

    그런데 살이 58키로까지 찌고 체력도 좋아지고
    어지럼증도 없어지고 감기도 안걸리면서부터
    이런 화학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확~~없어지더라구요.

    비위상하는것이 없어지고 대부분 괜찮아지더라구요.

  • 12.
    '19.3.2 11:14 AM (1.227.xxx.2)

    그 공허함( ?) or공복감 을 즐겨요 .
    평생 다이어트란 단어 모르고 살고있어요

  • 13.
    '19.3.2 11:14 AM (125.182.xxx.27)

    뇌가좋아하는음식이있어요 영화보며 새우깡먹기 ‥버터에구운오징어 ‥와인과치즈 육포들 ‥이런것들이요
    오감을느끼며 먹는 음식은 같은음식이라도 더 맛있어요

  • 14. 연예인들도
    '19.3.2 11:18 AM (125.142.xxx.145)

    엄격하게 식단 조절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먹고 싶은거 먹는 것 같던데 그렇게라도 해야
    다이어트가 평생 가는 거 같아요.

  • 15. 저도
    '19.3.2 11:19 AM (175.223.xxx.187)

    아침마다 메뉴가 같거든요
    검은콩현미밥 고구마 김치2종류
    각종채소쌈 사과..

    식간에 간식금지
    식후 2시간은 물 종류 금지

    그리고 고기 우유 계란 생선 인스턴트 등등 제외하고
    흰쌀 흰밀가루 설탕 제외해요

    이러고나서 뭔가 육체적으로는가벼워졌고
    매일 쾌변하고 좋은데
    뭔가가 좀 갑갑해요;;;;

    치자치즈올린 피자나 스파게티 먹고싶은 마음도 있는데 각종 건강 다큐 동영상 본거 생각나서 다시 고개저어요

    뭔가 대책없이 선택의 폭이 줄어든 기분예요

  • 16. 저도
    '19.3.2 11:20 AM (175.223.xxx.187)

    근데 원글님 살은 어떻게 찌우셨어요?
    저도 마른 저질체력이라 살좀 찌워야하는데
    그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오

  • 17. 가려 먹으면
    '19.3.2 11:26 AM (14.41.xxx.158)

    몸과 정신이 기분 좋은 가벼움이랄까 클리닝 같은 느낌, 이걸 경험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

    가려 먹다가 예전 먹거리로 돌아가도 그때의 가벼움을 잊지 못해 다시 제한식을 하려는 욕구가 생기거든요
    그때처럼 다시 해야는데 하며 정신적으론 푸쉬를 해요 이게 실천이 어려워 그렇지ㅎ

    사실 공허함이 안먹어도 이게 뭐냐 싶지만
    이게 아이러니한게 막 먹을 그 순간에는 너무 정신적인 포만감 들고 행복하지만 실껏 배터지게 먹고난 후에 몸의 무거움 느낌때문인지 왜 일케 먹어야 하는가 하는 공허함이 밀려오는게 그렇더라구요

    얼마나 살겠다고 하다가도 그간 쳐먹은 것만해도 얼만데 뭘 또 쳐먹나 하는 맘이 공존한다니까요

  • 18. 원글이
    '19.3.2 11:27 AM (14.34.xxx.144)

    제가 죄송하지만 설사를 자주 해서
    먹으면 바로 화장실 가고 먹으면 화장실가고 하다보니 살이 안쪘거든요.
    보폭을 크게크게 빨리 걷기운동을 더 많이 하니까 면역력도 올라가고 비위 상하는 음식도 줄어드니까
    살이 찌더라구요.
    (보폭이 크니까 장에 자극을 많이 주니까 장운동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고기나 유지방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먹을때
    지방이 혈관이나 장기에서 응고되면 안되니까
    무조건 따뜻한 음료로 마시고

    야채도 샐러를 너무 좋아하지만 가급적 살짝 데쳐서 먹으니까 설사가 덜하더라구요.

    그래서 건강한 돼지(돼지는 아니지만)가 되더라구요.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따뜻하게 먹는것

  • 19. 원글이
    '19.3.2 11:29 AM (14.34.xxx.144)

    뭐니뭐니해도 나이드니까 나이살이 역시 최고더라구요. ㅠㅠㅠㅠㅠ
    복부중심으로 뱃살이 찌니까 전체적으로 상체가 두툼~~~~~해지고
    상체가 두툼~해지니까 팔부분 어깨부분 목부분까지
    두툼~~~~~~~

    예전에는 상체는 종잇장처럼 말랐었는데
    이제는 상체가 둥그스름하게 되었어요. ㅠㅠㅠㅠ
    전체적으로 둥글고 두툼~한 느낌???

  • 20. ㅇㅇ
    '19.3.2 11:39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어제 아이들이 고기 사준대서 갈비집에 갔는데 깔리는 반찬들이 아주 고 퀄리티의 반찬들이였어요
    톳과 곰피데침, 이름모를 해초 데친것 3종세트를 초장과 함께 한접시.
    싱싱한 양상추와 채소들에 갈은 유자소스 뿌린것. 육회에 배추보쌈에
    명이나물에 시원한 묵사발.
    두부에 볶은김치 곁들인 두부보쌈
    그 외의 것들도 몇가지 있어 마구 먹었어요
    큰애가 보고 있더니 엄마, 고기 나오면 고기 드시게 그런걸로 배 불리지 말라고....
    제가 계속 먹었더니 작은애한테
    엄마 젓가락 좀 뺏어라... ㅋㅋ
    그런데 전 고기보다 그런것들이 더 맛있는데
    어쩌죠?

  • 21. ...
    '19.3.2 11:43 AM (175.223.xxx.156)

    고기도 좀 먹고 살아야죠.

  • 22. 나무
    '19.3.2 12:01 PM (125.143.xxx.15)

    ㅋㅋ 인스타에 떠돌던 명언이 생각 나네요
    밀가루를 안 먹으면 오래 살지만, 그렇다면 오래 살 이유가 없다.

  • 23. 맛이
    '19.3.2 12:13 PM (139.193.xxx.171)

    없으니 공허에 스트레스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데요
    난 카라멜 초콜릿 오늘도 으드득

  • 24. ㅎㅎ
    '19.3.2 1:14 PM (175.121.xxx.207)

    지금 몸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참으시고
    가공식품은 가끔만 드세요
    좋은 습관들인 거 잘했다 할 날 올거예요

  • 25. ...
    '19.3.2 3:58 PM (220.120.xxx.207)

    맞아요.
    살도 살이지만 혈당 콜레스테롤 조절하느라 늘 조심하는데 가끔은 술 치킨 아이스크림 케잌 과자 튀김같은거 막 먹고싶을때가 있어요.그럴땐 조금씩 먹는데 먹고나면 죄책감도 들고..
    건강에 좋은것만 먹으면 뭔가 인생이 헛헛한 느낌?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요.

  • 26. 1주일에
    '19.3.2 4:44 PM (122.42.xxx.24)

    하루이틀 폭식하세요
    입맛땡기는것으로요..
    나머지 요일이 그 이틀을 위해 행복하지않을까요?

  • 27. ㅁㅁ
    '19.3.2 5:57 PM (112.144.xxx.154)

    아직 젊으신가보네요
    저는 케톤식 해보고
    몸이 좋아지는게 너무 느껴져서
    그동안 너무 안좋은걸 먹었구 이젠 한계에 도달 했나 싶은데
    키토몰에 있는 과자들 다 먹을만 하고
    예를 들어 치즈스낵 같은것도
    담백하면서 꼬소해서
    아 오히려 맛이 더 건강한 맛이고 참 좋다 싶은데....

    그치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젖어 있던 식성 때문에
    물론 땡기는 나쁜 요리들이 있긴 해요
    그땐,,,한번쯤 먹어주는거죠 뭐

    그치만 쓰래기 음식들 다 쓰레기 통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욤

  • 28. ...
    '19.3.2 7:51 PM (122.32.xxx.142)

    공감 백프로에요.
    전 국수를 좋아하는데 국수를 끊으려니
    인생의 낙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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