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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여행에 갔었을때 보고 겪은 일

ㅇㅇ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9-03-01 11:40:16

예전에 일본여행 갔을 때의 사소한 기억이 가끔 떠올라요.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중소규모 호텔에 갔다가
카운터에 얘기해서 미리 예약한 방 수속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40대 후반의 남자 지배인? 직원 같아 보이는 통통한 아저씨가
역시 일본은 우월하다는 식의 말??을 대놓고 표현하더라구요.
(일본어로 뭐라했는지 정확한 기억이 안남).

여자 혼자긴 했지만.. ㅜㅜ손님을 두고 대놓고 저런 말을 하니
당황하기도 했고..
회화가 짧아서 아무 말도 받아치지도 못했던게 답답했어요ㅜ

그리고 일본에 다녀보니 익히 들었던대로 고령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고,
일할 인력이 모자라선지 나름 중심가 지점에 있던 로손,
세븐일레븐 편의점 몇군데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알바생으로 쓰고있더라구요.

전부터 일본인들이 많이 폐쇄적이고 집단적이라고 들어왔는데..
친숙한 편의점에 얼굴색이나 태도, 행동거지부터 확연히 다른 파키스탄이나
필리핀 등의 아시아계 체류자들이 일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여행기간 중에 돈키호테 모 지점에 들렀는데, 거기도 사정은 비슷했어요
쇼핑을 하고 계산대로 갔더니 줄이 길어서 기다리게 됐는데
저는 상점시스템이나 현지 일본인들이 일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슬쩍 관찰했는데..

계산하는 일본인 직원 여러명과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 뒤켠에
필리핀인으로 보이는 30대쯤되는 남녀 너댓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그전에 계산에 실수가 난 건지 뭔지, 고객이 보는 앞에서
젊은 남자 점장이 그 중의 여자 한명에게 날카롭게 몰아부치고...
여자는 눈물짓고 있고, 같은 필리핀으로 보이는 여자동료가 달래주더라구요.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저녁시간이라 계산을 기다리는 손님들도
적잖은 상황에서... 인격적으로 차별하는 모습을 보니
일본인 직원이라도 그런식으로 대했을까 싶기도 한..
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것만 같았는데 그게 리얼한 현실이었어요. 씁쓸..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지금 떠올리면 일제시대에도 약자인
한국인들에게 이랬을수 있겠구나 싶어요.
동아시아에서 자기네들이 최고라고 여기는 일본이니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무시, 멸시가 심하구나 싶었어요..



IP : 175.223.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본
    '19.3.1 11:43 AM (121.176.xxx.46)

    우월주의는 우리나라도 쩔어요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
    3d 업종 일 하면서 대우 못 받고 맞고 급여도 떼이고
    부지기수죠
    우리 나라도 외노자 없는 곳이 없어요
    식당 편의점 근로현장등
    이건 동의 못 해 드리겠네요

  • 2. ㅇㅇ
    '19.3.1 11:48 AM (175.223.xxx.10)

    그렇군요. 수도권쪽 사정은 모르는데,
    제가 사는 지방에선 편의점에서 외노자가 일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낯설어서요.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3.1절을 맞아서^^;;
    일본에서 보고들은 부정적인 경험을 공감하고 나누려는거지,
    우리나라의 우월주의얘긴 아닌데요

  • 3. ...
    '19.3.1 11:53 AM (211.36.xxx.155)

    무슨 얘기만 하면 우리나라도 그렇단 댓글 나는 사람들...
    가해자였던 일본입장을 대변하려면 일본가서 사세요 싫은 땅에서 비비적거리며 살지말고

  • 4. ㄴㄴ
    '19.3.1 11:56 AM (122.32.xxx.17)

    또또 우리나라도 더하다란 댓글ㅎ대지진이후 일본은 일뽕이 더극심해진거 모르나요?
    정말 전범가해국 주제에 토나올정도로 일뽕이 심해졌어요 게다가 혐한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인종차별하면서 일본이우월하다는 식이니까 더 위험한거에요

  • 5. 일본
    '19.3.1 12:02 PM (121.176.xxx.46)

    그냥 일본이 싫다고 하세요
    인종차별은 백인이 더 심해요
    흑인에 대한 동양인에 대한
    기업들도 광고에서 대 놓고 비하 하는 데
    저도 일본이 싫어요

  • 6. 121.176님은
    '19.3.1 12:25 PM (112.166.xxx.61)

    일본 진짜 좋아하시나봐요
    완전 성자 아니면 호구.
    백인 인종차별 걱정하면서 일본 인종차별은 왜 그럴수 있는것처럼 보시는지
    진짜 의아하네요
    친아베 아니면요

  • 7. 121.176
    '19.3.1 12:50 PM (112.184.xxx.17)

    일본이 싫은데 왜 자꾸 백인은 어떻고
    우리나라는 어떻고 그래요?
    진짜 싫은거 맞나요?

  • 8. 공감
    '19.3.1 1:13 PM (103.252.xxx.196)

    일본에서 몇년 공부하는 기간중, 역사이야기 시간에 왜곡된 시각에서 바라보는 그들과의 답답함이었습니다. 2년전에 딸과 함께 여행갔다가 우에노역 앞에 있는 맛밤가게 아저씨의 차별적인 언행으로 기분이 나빴던 적이 있었네요. 안판다고 가라고! 지금은 다른 나라에 남편따라 후진국에 나와 사는데 몇몇 조그만 기업에서 나온 한국인들 갑질? 무례한 행동에 이건 인종차별 ? 기가 막히기도 하구요. 단지, 나는 절대 ! 누구에게나 갑질하지 않고 진상짓 하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 9. 아키아바라
    '19.3.1 4:09 PM (59.28.xxx.102)

    에서도 용산 전자상가 같은 곳에 줄서며 계산하는데
    한국인이라는 걸 아는순간 눈빛 언행 말투부터 싸늘...
    그리고 조그만 식당에서 폰을 놓고와 찾으러 갔더니
    없다고 합니다~
    실갱이끝에 폰 돌려받고 그때 이놈들의 속내가
    어떤것인지 여럿 봤어요
    도쿄다이바 호텔에 20대초반쯤 된 젊은 직원도
    그렇고.. 일본인들의 진면목
    3년전 일인데...지금도 선명하네요

    일본가실분들은 여행지..관광지 말고 그들의 생환권
    돌아보시고 또 갈지 반성의 시간 가지시길~

    저는 아이 일땜에 어쩔 수없이 갔지만
    다신 안갑니다. 방사능 음식 먹기도 싫고
    방사능 쪽바리들은 더 싫고

  • 10. ㅇㅇ
    '19.3.1 5:09 P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저도 처음 오사카에 갔을때,
    공항에 내려서 일본인 여직원들 두 명이
    인상쓰며 저를 노려보듯이 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반면, 호텔에서는 조식먹으러 들렀던 식당에서는 좋은 분을 만나서 짧은일어로 한참을 대화나눴던 좋은 경험도 했어요.
    일본인 할머니와 사소한 생활, 취미 얘기 나눴던 기억이 생생해요ㅎ

  • 11. ㅇㅇ
    '19.3.1 5:21 P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저도 처음 오사카에 갔을때,
    공항에 내려서 일본인 여직원들 두 명이 
    인상쓰며 저를 노려보듯이 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반면, 호텔에서는 조식먹으러 들렀던 식당에서는 좋은 분을 만나서 짧은일어로 한참을 대화나눴던 좋은 경험도 했어요.
    일본인 할머니와 사소한 생활, 취미 얘기 나눴던 기억이 생생해요ㅎ
    그러고보니 아주 나쁜 기억만 있는건 아니네요;

  • 12. ㅇㅇ
    '19.3.1 5:23 PM (175.223.xxx.231)

    저도 처음 오사카에 갔을때,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으러갔더니
    일본인 여직원들 두 명이 저를 노려보듯하면서 혐오하는듯
    인상쓰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반면, 호텔에서는 조식먹으러 들렀던 식당에서는
    일본인 할머니 분을 만나서 짧은일어로 한참을 대화나눴던 좋은 경험도 했어요.
    그분과 사소한 생활, 취미 얘기 나눴던 기억이 생생해요ㅎ
    그러고보니 아주 나쁜 기억만 있는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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