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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창의력이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데...

창의력 독창성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11-09-23 23:14:15

6살 여아인데 유치원에서 발달 평가서를 받아왔는데 잘하는 점(어휘력, 친구들에게 양보 잘하고 사이좋은거)도 있지만 표현하는거... 특히 독창성이나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음악에 관심이 있으나 자유로운 신체표현은 어려워하며,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이 요구됨

-> 저나 신랑이나 몸치에요. 그런것 때문에 아이가 자유로운 신체 표현이 잘 안되는걸까요?

  전 그림 잘 그렸는데... 아이는 그림 그리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대신 오리고 붙이고 만들기는 좋아하구요

발레는 시키고 있는데 다른거 뭘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책은 많이 좋아하는데 토의 주제에 대한 경험, 생각, 느낌을 말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적혀 있네요.

다양한 생각을 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구요.

-> 무얼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책 읽어주고 느낀점? --;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는 유치원 다니는거 말고는 특별히 하는것도 없는데... 체력도 안되고 공부하는게 싫다고 해서요.

첫째라 그런지 제가 유난히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 때문에 가끔 기죽어 보이기도 해서 참 맘이 안좋은데

잔소리가 잘 안줄어드네요.

글이 두서가 없는데 창의성, 독창성 그런건 어떻게 키우는건지 아이에게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움 좀 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61.99.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세대는
    '11.9.23 11:20 PM (211.207.xxx.10)

    창의력이란 말에 주눅드는 세대예요 ^^

    창의력이란 말대신 '유연성'으로 바꿔서 늘 생각해 보세요,
    옳다 그르다란 이분법을 교육에서 유태인들은 굉장히 경계한대요.

    제일 먼저......... 잔소리대신 '감탄'하셔야 하구요.
    감탄하려면 아이의 사소한 점을 관찰해야 감탄포인트가 잡히죠.

    정말 맛깔나게 말하고 글쓰는 오한숙희 선생님에게 사람들이
    글 잘 쓰면 말 못하고, 말 잘하면 글 못 쓰는데 당신은 어찌 두가지 다 그리 잘하냐,
    그랬더니 어릴 때 막내라 사람들앞에서 늘 구연동화했는데
    친척분들에게 귀엽다 칭찬 많이 받았다고 그게 원동력이라네요.
    과정을 늘 칭찬해 주세요. 박수쳐 주시구요.
    내일부터 브레인스쿨 보낸다 생각하시고
    매일 한 번씩 정해놓고 감탄 칭찬하세요, 연기하듯이요 ^^

  • 이어서
    '11.9.23 11:34 PM (211.207.xxx.10)

    자신감의 문제인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지나치게 배려가 많고 소극적이지 않나요.
    그럼 완벽하게 잘.......할 경우에만 아이디어를 표출하려하거든요.
    그런 완벽주의 경향도 눈여겨 보심 좋을 거예요.

    사촌오빠가 닭싸움이랑 윷놀이 체스 가르쳐준다고 그러는데
    저희애가 조그맣게 '난 잘 못해'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 애기들은 원래 잘 못해, 애기들이 잘 하면 재수없어'이런 식으로 얘기해 줬는데
    갑자기 닭싸움자세로 신나게 덤비고.

    그러다 잊고 있었는데 뭔가 시작할 때 저항감이 줄어들고 '애기들은 원래 잘 못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혼잣말로 중얼중얼하더라구요.

  • 창의력 독창성
    '11.9.23 11:47 PM (61.99.xxx.2)

    말씀해 주신 부분이 거의 다 맞는거 같아요. 제가 좀 그랬는데... 자신감 부족이요. 아이도 자신감 부족해요. 특히나 요즘은 오늘은 누가 더 예뻤냐고 수시로 물어봐요. 엄마한테 사랑 받고 싶어하는게 눈으로 보여서 맘이 더 아픈데...
    엄마가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지겠죠? 말씀 감사해요 ^^

  • 기질도 조금은
    '11.9.24 12:10 AM (211.207.xxx.10)

    있을 거에요.
    저희는 진짜로 공감해주고 인정해주고 사랑표현하고 감탄하는데도
    아이가 조심스러워요 ㅠㅠ

    그래서 항상 A형의 완벽주의, 조심성 이런거
    신경쓰며 관찰해요. 티 안내며 조금씩 교정도 해주고.

  • 2. 책 많이 읽으면
    '11.9.23 11:27 PM (1.251.xxx.58)

    창의력 생겨요. 아닐것 같지요?
    아는게 많아서 아이디어도 많고 그래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이 돼요.
    그리고 책 읽고나서 절대 묻지 마세요. 그냥 읽게만 하세요. 읽어주든지...

    중요한거....절대 네버...책 내용에 대해 아이가 먼저 말하지 않는이상 묻지 마세요. 안물어도 돼요.

    경험담입니다. 아직 초4지만.

  • 책...
    '11.9.23 11:57 PM (1.251.xxx.58)

    애가 즐기면 그걸 해도 되지요.
    님아이 아직 어리고 안해도 돼요.

  • 3. 창의력 독창성
    '11.9.23 11:49 PM (61.99.xxx.2)

    그런데 어떤 책에는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고 토론하라고 하기도 하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 4. 개소리
    '11.9.24 12:02 AM (211.203.xxx.177)

    6살짜리한테 창의력이 있니 없니 하는 것 자체가 개소리죠. 게다가 전문가도 아니고 고작 유치원 교사가 걸 어케 판단합니까? 그런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말고 아이를 믿으세요. 뭐, 창의력이 없는 아이일 수도 있는데, 유치원 교사가 그걸 판단할 순 없습니다.

  • 책...
    '11.9.24 12:04 AM (1.251.xxx.58)

    맞아요.사실 저도 그소리 하고 싶었어요.....

  • 그래도
    '11.9.24 12:14 AM (115.137.xxx.194)

    아이들을 많이 겪어보신 선생님의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경험과 경력에서 나온 것이니까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부분은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감을 잡고 분별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 저도
    '11.9.24 12:15 AM (114.203.xxx.197)

    저도 백번 동감합니다.
    6살짜리에게 무슨 창의력 운운합니까?

  • 5. ....
    '11.9.24 12:59 AM (112.149.xxx.70)

    6살 아이에게 내린 평가가 너무 가혹하네요.
    게다가 정말 우주만큼 넓을 아이에게 창의력 독창성부족요.
    유치원 선생님이, 경솔하게 보여요.

  • 6. 선생님이
    '11.9.24 2:18 AM (112.169.xxx.27)

    몇살이고 몇년차인가요???
    적어도 10년이상 그 일에 종사하면서 자기의 판단이 맞는지 틀린지를 장기적으로 관찰할수 있었던 사람인가요??
    전문대 나와서 호봉 싸게 쓰는 유치원선생님이면 들은척도 마세요
    자기가 가르쳤던 애들이 어떻게 컸는지 알지도 못하잖아요 ㅎㅎ

  • 7. 엄마
    '11.9.25 6:56 AM (99.141.xxx.105)

    보통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림그리는 것도 대체적으로 좋아하거든요.
    원글님이 그림을 잘 그리셨다고 해서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요,
    아이의 그림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절대로 참견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 맘대로 실컷 그릴 수 있게 그리거나 만들 수 있는 도구들만 충분히 주시고, 아이가 맘대로 실컷 그릴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표현했는데 거기에만 관심을 가지세요. 그 나이에 테크닉은 필요 없습니다.

    아이의 그림에 손대는 것이 창의력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 8. tods
    '11.9.25 10:24 AM (208.120.xxx.213)

    7살 아이에게 천재성/영재성 운운하ㅡㄴ것은 우습지만, 창의력은 어느정도 보일겁니다.
    창의력이라고 해서 대단한 게 아니라, 그림/ 어휘/ 만들기 심지어 장난감 가지고 놀 때도 남다르게 보이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을 어느정도 본 사람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9. 닥쳐요!!!
    '11.9.25 6:40 PM (118.137.xxx.17)

    표현 능력이 부족한 것과 창의력 자체가 없다는 건 전혀 다르죠.
    미술교육 좀 시켜주면 단박에 들어갈 겁니다. 그런만큼.
    아직 아무것도 굳어지지 않은 아이들이예요. 이끄는대로 얼마든지 나아갑니다.

    선생이 너무나도 경솔하네요. 부모에게 그런말을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더 그래요. 이제 여섯살 아이를 대상으로 얘는 창의력이 부족해 라고 생각하고 그에따라 움직이면 아이는 정말 그리로 가는 겁니다. 선생님과 부모의 판단이 자아상에 전부인 시기의 아이들 이얘요. 절대 그런 생각 하지도 마시고 걱정은 더울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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