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그리 큰 단지가 아니고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아닌데
저희 아파트 단지 상가에는
미용실이 2개가 있어요. 둘다 1층에.
그리고 빵집도 2개가 있네요. 그것도 둘다 1층에.
2번째 입점한 미용실이나 빵집은 잘 이해가 안되요.
굳이 같은 업종으로 들어왔는지
미용실 2군데 모두 그다지 사람이 많은 것 같지도 않던데.
빵집은, 원래 있던 곳은 개인이 하는 진짜 동네빵집이구요
나중에 들어온 곳이 뚜레쥬르에요
전 이 뚜레쥬르 입점할 때 좀 얄미웠어요
불과 한 10발자국만 걸으면 빵집이 있는데 거기에 빵집을 또 낸다는 게
상도덕상 안 좋은 걸로 생각되었거든요
자유경쟁 시대이지만, 제 생각엔 그랬어요
요즘 지나다니다 보면 두 빵집 모두 한산하던데.
조그만 아파트 상가에
같은 업종의 매장이 있는데
굳이 10발자국 거리에
같은 업종의 새로운 매장을 내는 가게 주인의 심리가 잘 이해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