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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자들이 전업 와이프한테 잘해주는 건 맞는거 같아요.

조회수 : 5,485
작성일 : 2019-02-27 12:41:54

전업 글들 보고 느낀건데

저희 회사도 진짜 전업인 와이프들 두신 남자분들 많거든요. 그것도 아이없는 전업 주부들이 많아요.

아직 젊은 팀원들로 구성된 팀이라서요..

그런데 진짜 뭐 먹고 맛있는 거 꼭 포장해가구요, 인터넷 쇼핑몰로 자기 와이프한테 필요한거 자기들이

먼저 사무실로택배 받아서 선물처럼 가져가구요. 와이프들이 돈관리하는데도 본인 용돈으로 저렇게 하더라구요ㅎㅎ


여튼 보면 와이프들이 무슨 집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못 누리는 거처럼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보인달까..

저희같이 일하는 와이프들이 진짜 그런 거 보면 부러울 정도로요.

제 친구들도 전업인 친구들 많지만 아이없는 전업 친구들은 신랑이 사업하거나 벌이가 많으면 많은대로 여유있게 다 쓸거 쓰고 살고, 신랑이 그냥 평범한 직장인인 경우에도 그냥 저냥 벌어오는 돈에 맞춰서 자기 취미나 먹고 싶은거, 쓰고 싶은거도과하지 않은 선에서 적당히 다 하고 살거든요.


근데 저희 회사 남자들은 마치 자기 와이프들이 자기가 어디 안 데려가고 뭐 안 사다주면 그런거 못하는 사람들처럼 엄청 막 애지중지해요. 전화도 밥먹었냐부터 시작해서 추우니까 나오지 말고 오늘은 집에서 푹 쉬라고 ㅎㅎ

저는 진짜 그 분들 와이프 너무 부러운데, 그 분들은 일하는 저희는 맛있는 거도 자주 먹고 나와서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여튼 뭐 저희 팔자를 말로는 상팔자 취급하면서도 자기 와이프는 집에 있어야 된다고 자기들은 와이프가 살림하면서 자기 퇴근하면 와이프 집에 있는게 좋다고ㅡㅡ

그럼 또 저희는 우리가 무슨 상팔자냐, 일하러 와서 맛있는 걸 먹으면 뭐 얼마나 먹으며 우리가,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또 얼마나 큰데 우리가 상팔자란 말이야 그러네요ㅎㅎ 괜히 하는 소리겠죠. 속으로는 자기 와이프는 고생안시켜서 좋은..


아니, 근데 전업분들 집에 있어도 할 거 다하고 쓸 거 다쓰고 그러고들 사는거 같은데

왜 남자들은 오히려 일하는 와이프보다 오히려 전업인 와이프들을 더 끔찍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저희끼리도 얘기해보면 일하는 와이프들 둔 남편들은 오히려 그런게 없이 그냥 뭔가 딱딱하고 그런데

전업 둔 남편들은 어딜 데려가고 뭘 얘기하고 사다주고 난리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회생활 스트레스 받는거보다

솔직히 집에서 살림하면서 있는게 몸은 더 편한게 맞잖아요.

그럼 더 안심하고 집에 있는 걸 그래도 좀 다행이다 하구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런데 왜 남자들은 전업 와이프한테 더 저렇게 자상하고 애틋한 마음을 가지는걸까요...

심지어 제가 얘기하는 대상들은 다 애없는 전업와이프 가족들이에요.

IP : 118.129.xxx.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7 12:43 PM (221.157.xxx.127)

    .자기만 바라보고 산다고 생각해요 커리어 다 접고 집안일하고 애키우는걸 고마워하구요

  • 2. ..
    '19.2.27 12:47 PM (223.38.xxx.85)

    알뜰해서 재산 불려가고 집안일 안시켜요.

  • 3. .....
    '19.2.27 12:50 PM (223.33.xxx.71)

    그런 남자들도 있고 아닌 남자들도 있는거죠
    주변에 전업와이프 부담스러워하는 남자들도 많던데요

  • 4. ...
    '19.2.27 12:51 PM (211.196.xxx.102)

    애초에 남자들 성향이 다른겁니다

    맞벌이 하길 원하는 남자들하고 전업주부를 원하는 남자들하고요

    그냥 약해보이는 와이프가 나가서 고생하는거 싫고 안스럽고 그런거죠 ㅎ

  • 5. ..
    '19.2.27 12:51 PM (218.154.xxx.80) - 삭제된댓글

    전업도 전업 나름이죠.. 전업에도 급이 있답니다.

  • 6. 음..
    '19.2.27 12:53 PM (125.180.xxx.122)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ㅡ그런거 아닐까요?
    전업은 또 맞벌이 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고요.
    다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뭐하러 비교하고
    그러세요?
    부러우면 지는거에요.

  • 7. ...
    '19.2.27 12:55 PM (211.36.xxx.151)

    이글을 아직도 취집 꿈꾸는 여자들이 좋아합니다

  • 8. ..
    '19.2.27 1:00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집에 있어야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죠.
    들고양이보다 집에 가둬놓고 키우는 고양이에게 더 정이 가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남자들이 마누라를 애완동물이라 여긴단 뜻은 아니에요.
    본인 아니면 맛있는 걸 먹거나, 생계를 유지하거나, 좋은 걸 누리지 못하니 더 애틋하고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거죠.
    엄마들도 품 안의 자식이라고, 엄마 아니면 애가 아무 것도 못할 때 애틋하다고 하잖아요.
    여자가 자기보다 잘나고 잘 벌면 왠지 무시당할 거 같고, 도망갈 것 같은 불안도 없을테고요.

  • 9. ....
    '19.2.27 1:17 PM (223.38.xxx.242) - 삭제된댓글

    그쵸..여자들은 남자그늘에서 사는게 최고행복인거죠?
    어디가지말고 내가 번돈안에서 내울타리속에서 살아..하면
    그말은 디게 잘듣고싶고. 요즘세상에..신인류죠.

  • 10. ㅇㅇ
    '19.2.27 1:20 PM (121.134.xxx.249)

    연봉높은 외국계회사 유학파가 다수인 회사인데, 속으로는 와이프 일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하는 남자들 많아요. 겉으로야 여자 책임지는 로맨틱한 남자라는 허세 부리고 싶고.

  • 11. ..
    '19.2.27 1:23 PM (221.159.xxx.134)

    애 없고 임신출산육아 까진 고맙다생각하죠.
    게시판글 여기저기보면 애들 어느정도 커서 초등고학년 정도되면 그때까지 사는게 평범하고 물려받을거 없고 노후 불안한 직장이면 거의다 눈치준다고..남편이 아니더라고 애들도 집에 있는거 싫어한다던데..진짜 그런지..

  • 12. ㅡㅡ
    '19.2.27 1:27 PM (223.39.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이나 댓글이나 자기 일도 아닌 걸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네요ㅎ
    전업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나요ㅎ

  • 13. ???
    '19.2.27 1:3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아이없는 전업은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 있는 집은
    육아 가사에 엄청 적극적이에요.

  • 14. 저도
    '19.2.27 1:31 PM (112.152.xxx.82) - 삭제된댓글

    남편회사 여직원들이 저보면
    부럽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저랑 통화할때만 웃는다고 합니다

    요즘 전업들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알뜰히 돈모아
    (정보도많아서 조용히) 재산불리기 잘합니다
    무능해서ㆍ우울증이라? 집에 있는사람 드물어요


    잘 합니다

  • 15. ...
    '19.2.27 1:53 PM (59.15.xxx.141)

    근데 요즘 젊은 여자들 아이없는 전업이 많나요? 그런 여자들 자체가 드물것 같은데...

  • 16. 아니
    '19.2.27 2:19 PM (182.226.xxx.159)

    이런 주제 나올때마다 궁금한게
    전업이든 맞벌이든 와이프한테 잘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와이프가 전업이면 챙겨주고 위해주면 안되는건지~
    그냥 다 각자 경우에따라 사는거지
    전업이면 막 황송감사해가며 살아야하는건지~
    맞벌이도 장단점있고
    전업 외벌이도 장단점있고 그런거지

    전업하다가도 맞벌이 있고
    맞벌이하다가도 전업하고 그런거지~

  • 17. lovemonica
    '19.2.27 2:29 PM (175.223.xxx.189)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 틀려요~~
    맞벌이도 능력, 전업도 능력이예요.

  • 18. ...
    '19.2.27 3:08 PM (42.82.xxx.252)

    전업은 놀고먹는다의 상징인가요..?
    돈 얼마이상 벌지 못함 , 전업보다 못한 맞벌이도 많아요...
    가치관이 다른거니..이분법으로 나누지말길...
    다 장단점이 있죠

  • 19. 아직 젊어서
    '19.2.27 3:10 PM (211.176.xxx.58)

    저희 남편은 40세 이상 관리자급인데요
    30대 중반만 넘어도 다들
    맞벌이 부러워하고 누구 와이프 돈잘번다 소리한대요
    글에 쓰신 분들은 아직 애가 없고 젊어서 그런가봄
    울남편 직장이 그렇다고 중소기업 아니구요
    여기서 욕 많이먹는 대기업 탑3중 하나에요

    제가 돈을 좀 잘버는 직업인데
    부럽단 얘기 진짜많이듣는다고 ...
    돈잘버는 대기업 남자들도
    나이들어서 돈들어갈데 많아지면
    생각이 달라지나봐요

  • 20.
    '19.2.27 3:48 PM (58.239.xxx.122) - 삭제된댓글

    이글 왠지,,,전업아주머니의 희망사항을 적어놓은 글 같네요
    와이프 사육하는 것도 아니고 추우니 나오지 마라는둥...전업주부가 강아지인가여?
    남자와 똑같이 비싼 대학교육까지 받고 왜 집에서 강아지처럼 사육을 당하는게 부러운건지..

  • 21.
    '19.2.27 3:48 PM (58.239.xxx.122) - 삭제된댓글

    이글 왠지,,,전업아주머니의 희망사항을 적어놓은 글 같네요. 전업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봐주길 바라는..
    와이프 사육하는 것도 아니고 추우니 나오지 마라는둥...전업주부가 강아지인가여?
    남자와 똑같이 비싼 대학교육까지 받고 왜 집에서 강아지처럼 사육을 당하는게 부러운건지..

  • 22. 저희남편
    '19.2.27 4:07 PM (108.74.xxx.9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 거기 있네요 집에서 요리 청소 빨래해주는거 좋아하고 오늘 추우니 눈오니 미세먼지니 나가지 마라하고 올때 먹을거 사오고 저는 애 없는 전업주부고 데리러 오고 직장여자들이 와이프는 좋겠다고 했다고 해요
    그런데 잘 그렇게 하는만큼 챙김 받기 원해요
    그리고 저는 휴직중인데 밖에서는 그 얘기는 안하더라고요 아주 자세히 묻지 않는 이상
    제 남편은 자기가 살림 전혀 안하게 챙겨주면서 자기가 돈버는 유세는 부리면서 저는 계속 휴직하는 상태가 제일 좋댑니다.

  • 23. 저희남편
    '19.2.27 4:08 PM (108.74.xxx.90) - 삭제된댓글

    위에 집에서 요리빨래청소는 남편이 해주는게 아니고 와이프가 남편을 위해 해주는걸원하는거에요

  • 24. 여자도
    '19.2.27 8:59 PM (223.33.xxx.215)

    남자를 사.랑 해서 결혼하는 경우 많진 않듯이
    남자도 사.랑 해서 결혼하는 경우 많지 않은 듯요.

    쟤가 내그 쓸 돈과 시간을 많게 해 주는 유용한 짝이었음 싶은데
    결혼 전 계산과 다르게 자꾸 내 손해인 거 같아 싪어지는 거
    여자나 남자나 비슷할 듯

    원글님 본 사람들은 살면서 유용한 짝을 고른 게 아니라 끌리는 여자랑 결혼했을 가능성이 커요.

  • 25. 전업 문제아님
    '19.2.27 10:28 PM (124.56.xxx.35)

    와이프가 전업이라서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맞벌이든 전업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윗님처럼 얼만큼 사랑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와이프가 예쁠 가능성이 큽니다(객관적으도 또 자기눈에도)
    또 자기 맘에 들고 자기 이상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애들도 없는거 보니 젊고 예쁘겠죠
    또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랑 연애하다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오죽 좋겠어요
    집에만 있어도 좋죠

    아직 애도 안 낳았고 요즘 사람들 자기 외모관리 잘하니까
    빨리 아줌마스러워 지지도 않을테고

    뭐 암튼 남자가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매일 봐도 즐겁겠죠

  • 26. 전업 문제아님
    '19.2.27 10:31 PM (124.56.xxx.35)

    전업해도 집에서 놀고먹어도 사랑스러울만큼
    젊고 예쁘거나...
    근게 그게 얼마나 가겠어요
    세월가면 다 늙죠

    아님 외모를 떠나 세월이 흘러도 정말 열렬히 사랑하거나
    아님 이유가 뭔지 몰라도

    남자 혼자 벌어도 집에서 그냥 집에서 놀고 있는 아내나
    마냥 사랑스러운것은
    뭐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있겠죠

  • 27. dd
    '19.2.28 1:00 AM (218.148.xxx.213)

    아직 신혼이잖아요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직까진 크게 싸울일도 힘들일도 없으면 당연히 이쁘기만하죠 둘만있으니 외벌이해도 여유있구요 애낳고 육아전쟁 치르며 서로에게 실망하고 외모도 변하고 애좀크면 애학원비라도 벌어오길 바라게되고 여자 스스로도 외벌이만으론 팍팍하니 일하러 나가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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