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돈가스 한가지만 하고 주방 서빙 달랑 한 사람이 보더군요.
셀프도 아닌데 일행 중 연장자가 갖다 먹자고 해서
음식이 나온걸 직접 옮겼어요.
이건 뭐 그럴수 있어요.
기본찬은 단무지 4-5조각 샐러드 된장국이 세팅되어 있었고
주방테이블 한 켠에 김치 2접시가 따로 있었어요.
총 4명이었어서 하나를 집고 나머지를 더 집으려 하니
주인이 휙~ 낚아채며 김치를 더는 못 주겠단 거예요.
고기랑 김치랑 같이 먹으면 맛이 없다나 뭐라나,,,,
사람마다 식성이 다른건데 뭔 소리시냐 했는데도
모자라면 더 갖다 먹으라고 안주네요.
전 기분이 상했는데 상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허허 웃네요.
혼자 먹어도 모자랐을 양을 넷이 먹으니 금방 동이 나고
동료가 가서 한번 더 떠왔는데 그것도 모자랐으니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때 보니 김치통이 김치가 그득히 있었어요.
같이 나온 된장국도 양이 너무 작아 진작에 떨어지고
단무지도 떨어지고 김치도 없고 내돈 내고 먹으면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누구도 주인 무서워서 뭘 더 달라 소리도 못하고 꾸역꾸역 먹고 나왔어요.
이런 집은 아무리 맛있어도 다신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