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절 고용했대요.

꼬꼬댁 조회수 : 5,465
작성일 : 2011-09-23 20:18:49

결혼 10개월차

결혼하고서 저는 일 안하고 살림만 하고있어요.

남편은 직장인인데 직장 오래 다지 않는다면서

이베이로 물건 판매하고 있어요.

결혼초부터 해서 이제 반찬값 정도 버는 것 같아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저는 남편이 시키는데로 포장과 가끔 주문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제가 하는 일이 조금씩 늘고있어요.

 

살림하고 하루 2~3시간 그거 일하고 나머지는 제시간이에요..

근데 문제가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2시간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나 문자로 상황을 체크해요..

오늘도 좀 짜증났지만 참았는데 제품 사진찍어본다고 촬영박스를 사야하는데

뭐가 어떻고 저떻고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오후에 가겠다고.

낼 같이 가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퇴근하고 가더군요.

그냥 가는게 아니라 자꾸 제 의견을 묻고 마치 제가 못하게 해서 눈치보는 것처럼..

말해도 듣지도 않으면서.. 차라리 묻지를 말던가.

 

제가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고 지금 호르몬 치료를 받고있거든요.

치료받는 동안 생리도 안하고 폐경 상태랑 같아서 갱년기 증상이있어요.

그래서 약도 먹고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참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해요.

 게다가 저는 30인데 임신이 안될수도 있다 뭐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이 힘들거든요.

제 상태가 그러니 남편이 하는 별거 아닌 일에 자꾸 발끈하게 되는걸 제가 알겠어요..

가슴이 터질것 처럼 억울한 것처럼 그래요.

신랑은 잘 모르는거같아요. 내가 힘드니까 좀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해도

그때 뿐이고. 남자들 다 그런다 생각할래도..

 

화가나도 이게 제 오버된 감정인것 같아서 긴가민가 하느라 더 힘들어요..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나니 좀 풀리네요.

 

지금 신랑은 시댁 근처에서 촬영박스 사고 거기서 저녁 먹는대요.

시부모님이 좀 유별난 부분 있으셔서 저 안가면 무슨 일있나 하시고..그래서 낼 같이 가자한건데.

제 흉도보시고,.(이건 전하는 신랑 잘못인거죠..) 암튼 급한 성격하며 지금 시댁 혼자가있는 거하며..

짜증이 너무나네요..

IP : 112.159.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3 8:27 PM (59.19.xxx.113)

    절대로 하자는대로 하지마세요,,님 상황을 이야기하세요 님을 님이 사랑해야합니다

    말안하면 죽어도 몰라도 남자란 인간들,말해도 모르는데..

  • 2. ...
    '11.9.23 8:31 PM (175.197.xxx.31)

    남편이든 형제든 모든 인간관계는 나만의 "힘"이 있어야해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깝게 살수있어요
    그 기본중의 기본이 돈입니다
    님이 먹고 입고 하는거 주는사람이 갑이예요
    을은 갑이 원하는데로 갈수밖에 없어요

  • 3. 토닥토닥.......
    '11.9.23 8:38 PM (14.52.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자궁내막증 수술하고 홀몬치료해봐서 알아요.
    강제 폐경기를 가지니까 갱년기증상을 그대로 느끼는건데 너무 힘들지요.
    제가 수술할 때는 의사선생님이 남편과 같이 오라해서
    증세를 얘기해주며 많이 도와줘야한다는 조언도 해주고 그랬었는데요....
    상황이되면 도우미도 쓰고 그러라고....
    무기력감이 들어 많이 함들고 할땐데..남편이랑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 원글
    '11.9.23 8:46 PM (112.159.xxx.116)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게 맞나요?
    제가 하던 공부가 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미칠것 같거든요.
    공부가 안되고 자꾸 딴짓하고 그런 자신이 싫고, 공부안하고 있다가 울고..
    그럼에도 또 안하고..
    내가 원래 이정도 밖에 안되던 사람인가..자책하고
    남편은 제가 겉보기에는 괜찮으니 괜찮은 줄 알아요..
    아니면 그냥 이상한 애로 생각하던가..
    표가 안나니.. 그래서 지금이 더 힘든거 같아요..

  • 4. 플럼스카페
    '11.9.23 10:42 PM (122.32.xxx.11)

    남자들은 말 안 하면 모르고요, 한 번 말해도 모르고
    여러 번 말해야 기억하더군요.
    꾀병 아니고 남자들은 알 수 없는 병 겪고 계시니까
    여러 번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병원도 데리고 가셔요.
    쾌유하시고 임신도 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48 급질!! 영어소문자가 안써져요.. 3 ?? 2011/09/25 5,405
20047 형제를 바라보며... 엄마 2011/09/25 4,157
20046 고등학교 국어요.. 2 엄마 2011/09/25 4,644
20045 쉰 두 번째 생일~ 15 가을 햇살을.. 2011/09/25 5,343
20044 여행가방 4 .... 2011/09/25 4,777
20043 손정완 옷 사보신분.. 9 블루 2011/09/25 8,102
20042 82 CSI님들~ 이 부츠는 어느 브랜드인가요? 4 부츠부츠 2011/09/25 5,195
20041 샤넬카피 반지는 어디서 살수 있나요?? 6 병다리 2011/09/25 6,747
20040 허재감독 중국기자들 말같지도 않은 질문하니 5 2011/09/25 5,904
20039 2억정도로 전세끼고 살수 있는 아파트 있을까요 3 잔디 2011/09/25 5,606
20038 코스트코에 밀레청소기 있나요? 3 이클립스74.. 2011/09/25 6,111
20037 유기농 우유맛이 이상했던적은 없으신가요? 4 .. 2011/09/25 5,157
20036 갤럭시S2 음악리스트..수정이나 삭제..정렬어떻게하는건가요? 2 갸우뚱~ 2011/09/25 5,396
20035 예단으로 보낼 어머님 명품백(500만원 내외) 추천부탁드려요 13 음음 2011/09/25 14,954
20034 영유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려요~ 4 호반아줌마 2011/09/25 4,493
20033 예식장에서 당한 망신...어떻게 처리해야좋을까요? 6 나만이래 2011/09/25 10,659
20032 지금 여주인데요...가까운 가볼만 한 곳이 어디 있을까요? 5 반쪽이 2011/09/25 5,062
20031 중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할 게 뭘까요? 4 .. 2011/09/25 5,702
20030 전기요금 선방했습니다^^ 4 전기요금 2011/09/25 5,615
20029 인생의 가을 '아름다운 마침표'를 준비하다! safi 2011/09/25 5,184
20028 꼭 갖고 싶은거 있으세요? 8 허무 2011/09/25 5,577
20027 환생 후에 먹어보자" 유통기한 2107년 과자 온라인 화제 2 환생에 관심.. 2011/09/25 4,877
20026 왜 회원탈퇴가 안되나요???? 1 니나스 2011/09/25 4,196
20025 세척기 고민 3 .. 2011/09/25 4,497
20024 도가니 영화보고~ 3 아기엄마 2011/09/25 5,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