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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라는 엄마

... 조회수 : 5,943
작성일 : 2019-02-25 23:26:55
아직 미혼이고 직장다니며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
진짜 궁금한게 있어요.
엄마는 자꾸만 결혼하래요. 아직 결혼생각 없기도 하고 솔직히 결혼해서 살 생각을 하면 무서워요.
엄마와 아빠는 자주 싸우세요. 하루에도 두세번 소리지르며 화 내시고 그런 모습이 항상 가득해요.
엄마 결혼 생활이 행복했냐고 물어보면
안그렇데요. 결혼해야 한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 했다고 그러시는데, 여기서 제가 드는 의문점은,
행복하지도 않은 결혼을 딸인 저에게 결혼을 하라고 왜 계속 그러시는 걸까요? 행복하지도 않은 결혼은 추천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전통적인 사고에 의해 결혼을 시키면 부모 노릇이 끝난다고 생각해서 밑도 끝도 없이 추진하시는 걸까요?
언니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IP : 1.245.xxx.19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19.2.25 11:28 PM (122.35.xxx.170)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지만 결혼 안 하면 그보다 더 불행할까봐?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택하라?

  • 2. 분가
    '19.2.25 11:31 PM (121.176.xxx.225)

    분가 하세요
    다 큰 딸 나이들어서 밥 해주고 하는 게
    지겨운 것도 있어요

  • 3. 00
    '19.2.25 11:31 PM (1.233.xxx.199)

    엄마 본인을 위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딸 결혼시키서 효도도 받고싶고, 사위 거느리고 어디 가고도 싶고,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고..

    미혼일땐 집에 전화도 안하고 부모랑 여행 안가던 사람들도 결혼하면 전화도 자주하고, 효도하려하고, 같이 여행도 모시고 가고 그러니까...

  • 4. 777
    '19.2.25 11:31 PM (14.40.xxx.74)

    행복하지도 않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결혼주장하시는 대부분의 이유는 남의 눈들 때문이죠
    혼기가 지난 자녀들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부끄럽게 여기는 타인의 생각에 동조하는 겁니다

  • 5. ..
    '19.2.25 11:33 PM (112.170.xxx.23)

    옛날?분들은 타인 시선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 6. 똘똘히
    '19.2.25 11:33 PM (211.198.xxx.223)

    똑똑하게 잘생각하세요
    원글님은 그러면 그렇게 싸우는 부모님 모습
    보면서 그집에서 점점 늙어가는 부모님 모시며
    병수발하며 살고싶어요?

    차리리 결혼이라도 하라는 엄마는
    양심 있는걸로 보여요
    네 행복 찾아 떠나라는 거잖아요
    요즘엔 점점 자녀 결혼 안시키고 자기부양
    맡기려는 부모들도 많아지는 세상이예요

    싫은걸 어거지로 할순 없지만
    데이트도 좀 하고 이런저런 남자들도 만나보고
    꿈같이 짧은 젊은날...사랑도 받고
    꼬물꼬물 이쁜 아가들도 키워뵤고
    그렇게 지내고싶지 않으신지...

  • 7. ...
    '19.2.25 11:37 PM (1.245.xxx.190)

    남친은 항상 있어왔는데 결혼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아이 낳아서 키울 자신도 없고 결혼할 마음도 크진 않지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냥 딩크족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본인은 행복해 하지도 않는 결혼을 왜 자꾸 나에게 강요하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 8.
    '19.2.25 11:38 PM (111.65.xxx.37)

    엄마말들어요ㅡㅡ
    그때는 모르죠
    지나고 나면 다 압니다
    어른말들어서 나쁠게없어요.


    부모님결혼생활과
    내결혼생활은 별개입니다.
    자기행복은자기가 가꾸는겁니다

  • 9. T
    '19.2.25 11:38 P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똘똘히님

    데이트도 좀 하고 이런저런 남자들도 만나보고
    꿈같이 짧은 젊은날...사랑도 받고
    -> 이건 결혼한 사람만 누리는건 아니구요.

    꼬물꼬물 이쁜 아가들도 키워뵤고
    -> 이건 정말로 개인의 선택이구요.

    쌍팔년도도 아니고 생각이 엄청 고루하시네요.

  • 10.
    '19.2.25 11:40 PM (111.65.xxx.37)

    제주위에도 결혼전에는 딩크로산다
    뭐어짼다하더니
    결혼부터하고 뒷얘기는..

    저도 결혼두려움증 있었는데
    지금하라면잘할듯

  • 11.
    '19.2.25 11:42 PM (111.65.xxx.37)

    타이밍이있죠
    자기가 결혼하고싶으면주위에서 말려도하고

    주위에서 아무리하라고해도 내가 안내키면 안하는거죠.
    그러다 몇년뒤에 내가 왜그랬을까
    결혼이하고싶어죽음

  • 12. 엄마가
    '19.2.25 11:58 PM (1.235.xxx.81)

    그래도 딸 생각하시는 분이네요
    결혼하면 무조건 행복하지도, 무조건 불행하지도 않아요
    자기가 노력할 나름이죠.

    결혼이 무섭다지만
    결혼 안하고 비혼인 건 안무서운가요?
    윗 댓글에도 있듯
    원글님 나이 먹고 지금 엄마 나이 되었을 때
    더 나이든 부모님 병수발 하며 살 수도 있어요.
    결혼하라고 성화하는 어머니라도 있지만
    원글님이 엄마 나이 됐을 때
    혼자 라는 건 어떤걸까 생각해본적 있는지

    지금 결혼이 두렵다면
    비혼인 상태로 맞는 노후도 엄청 두려울 거에요.

  • 13. 근데
    '19.2.26 12:05 AM (211.44.xxx.160)

    어머니 말에 답이 있네요.
    "해야되는 건줄 알아서 했다"고.
    해야되는 건줄 아니까 님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왜"에 대한 고찰이 있는게 아닙니다.

  • 14. 님을
    '19.2.26 12:49 AM (139.193.xxx.171)

    위해 하는 말인데 참... 딸이 엄마를 이래 못하네요
    그래야지 .... 한마디로 넘기지...
    혼자보단 둘이 낫다 생각해서 그러시는가고
    저도 딸에게 결혼 잘하라고 권해요
    엄마니까 해 주는 소리죠

  • 15. ㅂㅂ
    '19.2.26 3:54 AM (50.193.xxx.241)

    요즘보면 집단적인 결혼패닉을 깔고 비혼, 딩크가 마치 최고의 덕목인 것처럼 말하는
    흐름이 보이는데요. 젊으니까 자신만만하게 주장도 하는 거에요.
    비혼도 딩크도 젊을 때는 선택이니까.
    근데 그 젊음이란 것도 지나가는 거에요. 오래오래 젊을 것 같죠? 천만에. 순식간이에요.
    님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님에게 옵니다.

    결혼을 해도 되는데 안하는 것과
    결혼기회가 박탈되는 것... 또..
    마음만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지만 가지지 않는 것과
    영영 가질 수 없는 것은 완전히 달라요.
    사람은.. 특히나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후자로 갑니다. 남자보다 더.
    왜냐면 여자는 자기가 번 돈으로 15살 어린 남자과 그 가족을 지원해주며 사는 걸 못견디고
    난소와 자궁이 나이가 들면 임신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외모가 동안이고 어쩌고 하는 거 다 소용없어요. 일반적으로 그래요.
    티비방송에 나오는 예외적인 케이스를 보고 그게 일반적인 거라고 인식하는데 안그래요.
    그들이 티비방송에 나오는 건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 16. ㅇㅇ
    '19.2.26 4:19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다른 이유가 뭐 있겠어요
    그저 남들 눈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이게 젤 커요
    옛날부터 결혼 못하는 건 사람이 어디 하자가 있어서 못하나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우리나라는 결혼 안하는 건 용납 안돼잖아요
    무조건 못하는 거라 생각하죠

  • 17. ㅂㅂ
    '19.2.26 4:25 AM (50.193.xxx.241) - 삭제된댓글

    님 지금은 좋죠?
    부모님집에 공짜로 살고. 부엌도 식기도 공짜로 쓰고. 냉장고안 음식도 공짜로 꺼내먹고.
    냉난방 공짜로 쓰고. 님이 책임지고 욕실 방 부엌청소 안해도 되고.
    관리비도 안내고. 공과금도 안내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다 님이 책임져야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을 도와드리긴 하겠지만 님이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것과
    모든 혜택을 다 보면서 기분내킬때 도와드리는 건 얘기가 달라요.
    아참... 엄마가 해주는 밥도 공짜로 받아서 앉아서 먹겠네요.
    아빠랑 짜장면을 시켜먹어도 그거 아빠가 내주실거고.
    얼마나 좋아요. 님이 버는 건 님 혼자 쓸만큼 쓰고 모을만큼 모으며 너무 즐겁지.

    근데 그 상태로 20년 30년 40년 흐르면 어떨 것 같나요.

    엄마 아빠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 다니시는 거 다 님이 따라다녀야하고
    은퇴하고 늙으신 부모님 병원비 생활비 님이 책임져야하고
    눈 어둡고 몸 아파 누우신 부모님 대신 님이 하루 세끼 밥 챙겨야하고
    관리비 공과금 님이 다 알아서 처리해야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100프로 님 몫이고
    집안청소, 빨래 다 님이 책임지고 관리해야하고...

    나중에 부모님이 정말 연로해지셔서 하루종일 누워계시면
    님이 화장실 모시고 가고 밥 챙겨드리느라 직장도 못다니게 되는 수가 있어요.
    화장실에 가기 힘드셔서 방안에 요강이라도 들여드리면
    그때부턴 집안에 꼬린내가 등천을 해요. 간혹 이불에 쏟기도 하겠죠?
    그런 게 다 님 차지가 되는 거에요.
    스스로 생활이 안되는 노쇠하신 부모님이지만 치매에 걸리신 것도 아니신데
    님은 젊은 시절 부모님에게 치대며 수십년 같이 살아온 빚이 있으니
    요양원으로 나가시라고 떠밀어내기 쉽지않아요. 못보냅니다.
    님 옆에는 그런 쓴소리 눈 딱 감고 님 대신 해줄 남편도 없을 거고
    늙고 노쇠해서 님에게 매일 고통만 주는 늙은 부모 앞에 남편 핑계도 댈 수 없게 돼요.

    결국 어떻게 되는 줄 아나요?
    부모님 나이드셔서 병석에 누우시는 그때부터 님은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불가능해져요.
    병수발 하느라 하루종일 노인냄새 나는 집에 님이 붙어있으면서
    똥오줌 가려드리고, 하루종일 청소하고, 약챙겨드리고, 병원 모셔가고 모셔오고,
    식사챙겨드리고 씻겨드리고.... 그거 해야해요.
    아빠 해드리고 나면 엄마가 기다리고 순서대로.
    그런 상황이 되면 부모님 노후재산도 막 까먹기 시작해요.
    님도 돈을 못버는데 부모님 재산이 정신없이 사라지는 겁니다.
    그 전쟁이 다 끝나면 원글님 나이 60살즈음 직장없고 돈없고 재산없고 부모없고 집없고
    달랑 늙은 몸 하나 남아요.

    이런 게 좋나요?
    내가 아는 두분의 비혼 여자분들 인생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언니 오빠 다 있는 분들인데 결혼을 안하고 부모곁에 있으니 저 꼴이 납디다.

    어떤 집은 혼자 늙어가는 게 무서워서 딸 결혼을 막아대는 엄마도 있어요.
    선 들어와도 차단해버리고, 결혼한다 그러면 헐뜯으며 반대하고.
    딸이 버는 돈으로 노후생활비를 쓰고
    늙으면 딸이 다 챙겨줄 거라고....
    이 집 딸은 나중에 엄마 속셈을 알아채고 도망치듯 시집갔어요.

    천년만년 엄마 아빠 옆에 있으면 옛날 맏아들, 맏며느리가 맡아서 하던 그 모든 것들을
    딸 혼자서 다 해야하는 거에요.
    맏아들 맏며느리는 그나마 둘이 나눠서라도 했지.
    손자 손녀들 태어나면 맏며느리 하는 일을 돕기라도 했지.
    그걸 님 혼자서 다 해야한단 겁니다.

    시부모 모시면 남편에게 유세라도 하죠.
    맏며느리 노릇했으니 재산내놔라 큰소리라도 쳐보죠.
    딸 혼자 부모 밑에서 오래 살다가 저런 상황이 오면 언니 오빠 동생한테도 큰소리 못쳐요.
    부모가 자리에 눕기 전까지 실제로 혜택을 보면서 살았기 때문이고
    부모의 재산을 부모와 같이 쓰면서 살았기 때문에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고 집 한채 달랑 남으면 각자 남의 핏줄인 배우자가 눈 퍼렇게 뜨고 보는
    언니 오빠 동생 모두 법적인 재산분할 요구해요.

    딸 혼자 부모 모시기는 블랙홀이에요. 답도 없어요.

  • 18. ㅂㅂ
    '19.2.26 4:28 AM (50.193.xxx.241)

    님 지금은 좋죠?
    부모님집에 공짜로 살고. 부엌도 식기도 공짜로 쓰고. 냉장고안 음식도 공짜로 꺼내먹고.
    냉난방 공짜로 쓰고. 님이 책임지고 욕실 방 부엌청소 안해도 되고.
    관리비도 안내고. 공과금도 안내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다 님이 책임져야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을 도와드리긴 하겠지만 님이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것과
    모든 혜택을 다 보면서 기분내킬때 도와드리는 건 얘기가 달라요.
    아참... 엄마가 해주는 밥도 공짜로 받아서 앉아서 먹겠네요.
    아빠랑 짜장면을 시켜먹어도 그거 아빠가 내주실거고.
    얼마나 좋아요. 님이 버는 건 님 혼자 쓸만큼 쓰고 모을만큼 모으며 너무 즐겁지.

    근데 그 상태로 20년 30년 40년 흐르면 어떨 것 같나요.

    엄마 아빠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 다니시는 거 다 님이 따라다녀야하고
    은퇴하고 늙으신 부모님 병원비 생활비 님이 책임져야하고
    눈 어둡고 몸 아파 누우신 부모님 대신 님이 하루 세끼 밥 챙겨야하고
    관리비 공과금 님이 다 알아서 처리해야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100프로 님 몫이고
    집안청소, 빨래 다 님이 책임지고 관리해야하고...

    나중에 부모님이 정말 연로해지셔서 하루종일 누워계시면
    님이 화장실 모시고 가고 밥 챙겨드리느라 직장도 못다니게 되는 수가 있어요.
    화장실에 가기 힘드셔서 방안에 요강이라도 들여드리면
    그때부턴 집안에 꼬린내가 등천을 해요. 간혹 이불에 쏟기도 하겠죠?
    그런 게 다 님 차지가 되는 거에요.
    스스로 생활이 안되는 노쇠하신 부모님이지만 치매에 걸리신 것도 아니신데
    님은 젊은 시절 부모님에게 치대며 수십년 같이 살아온 빚이 있으니
    요양원으로 나가시라고 떠밀어내기 쉽지않아요. 못보냅니다.
    님 옆에는 그런 쓴소리 눈 딱 감고 님 대신 해줄 남편도 없을 거고
    늙고 노쇠해서 님에게 매일 고통만 주는 늙은 부모 앞에 남편 핑계도 댈 수 없게 돼요.

    결국 어떻게 되는 줄 아나요?
    부모님 나이드셔서 병석에 누우시는 그때부터 님은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불가능해져요.
    병수발 하느라 하루종일 노인냄새 나는 집에 님이 붙어있으면서
    똥오줌 가려드리고, 하루종일 청소하고, 약챙겨드리고, 병원 모셔가고 모셔오고,
    식사챙겨드리고 씻겨드리고.... 그거 해야해요.
    아빠 해드리고 나면 엄마가 기다리고 순서대로.
    그런 상황이 되면 부모님 노후재산도 막 까먹기 시작해요.
    님도 돈을 못버는데 부모님 재산이 정신없이 사라지는 겁니다.
    그 전쟁이 다 끝나면 원글님 나이 60살즈음 직장없고 돈없고 재산없고 부모없고 집없고
    남편없고 자식없고 달랑 늙은 몸 하나 남아요.
    그런 님과 좋다고 친구하자고 옆에 붙을 사람은 있을 것 같나요.

    이런 게 좋나요?
    내가 아는 두분의 비혼 여자분들 인생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언니 오빠 다 있는 분들인데 결혼을 안하고 부모곁에 있으니 저 꼴이 납디다.

    어떤 집은 혼자 늙어가는 게 무서워서 딸 결혼을 막아대는 엄마도 있어요.
    선 들어와도 차단해버리고, 결혼한다 그러면 헐뜯으며 반대하고.
    딸이 버는 돈으로 노후생활비를 쓰고
    늙으면 딸이 다 챙겨줄 거라고....
    이 집 딸은 나중에 엄마 속셈을 알아채고 도망치듯 시집갔어요.

    천년만년 엄마 아빠 옆에 있으면 옛날 맏아들, 맏며느리가 맡아서 하던 그 모든 것들을
    딸 혼자서 다 해야하는 거에요.
    맏아들 맏며느리는 그나마 둘이 나눠서라도 했지.
    손자 손녀들 태어나면 맏며느리 하는 일을 돕기라도 했지.
    그걸 님 혼자서 다 해야한단 겁니다.

    시부모 모시면 남편에게 유세라도 하죠.
    맏며느리 노릇했으니 재산내놔라 큰소리라도 쳐보죠.
    딸 혼자 부모 밑에서 오래 살다가 저런 상황이 오면 언니 오빠 동생한테도 큰소리 못쳐요.
    부모가 자리에 눕기 전까지 실제로 혜택을 보면서 살았기 때문이고
    부모의 재산을 부모와 같이 쓰면서 살았기 때문에
    나중에 부모 돌아가시고 집 한채 달랑 남으면 각자 남의 핏줄인 배우자가 눈 퍼렇게 뜨고 보는
    언니 오빠 동생 모두 법적인 재산분할 요구해요.

    딸 혼자 부모 모시기는 블랙홀이에요. 답도 없어요.

  • 19. ㅂㅂ
    '19.2.26 4:32 AM (50.193.xxx.241)

    비혼, 딩크..... 이런 게 무슨 2030들만의 무슨 새로운 발상인 것 마냥
    떠들어대는 사람들 많던데... 이미 이러고 살면서 살아온 여자들은 이미 많아요.
    현재 더 많아보여서 그런 것 뿐이지 없었던 현상이 아니에요.

    비혼, 딩크의 장점과 결혼의 단점을 비교해서 부각하고 떠들어대니 안타까운 일이죠.
    전세계 모든 인류 모든 대륙에서 수천년간 결혼문화가 이어져내려온 데에는
    결혼의 단점을 커버할만큼 장점이 컸기 때문인 겁니다.

  • 20. ..
    '19.2.26 5:00 AM (211.36.xxx.180) - 삭제된댓글

    ㅂㅂ 님은 참 고루 하시네요
    결혼 유무 떠나서 부모 아프면 다들 요양원 가는 세상 아닙니까
    무슨 같이산 죄로 똥기저귀 가는 소리하나요
    결혼해도 잘사는부부도있고 그냥 익숙해져 사는부부 할수없이 사는부부 이혼 하는 부부 많이들 있어요
    님 주변 친구들 사는거 보면 어떤지 나오잖아요
    결혼 이라고 딱히 특별 할거 없고 내성향에 맞춰
    살면 되는거예요

  • 21. ㅂㅂ
    '19.2.26 5:14 AM (50.193.xxx.241) - 삭제된댓글

    고루?? ㅍㅎㅎ
    늙은 친부모 요양원 보내는 게 쉬울 것 같죠?

    그것도 독립해서 스스로 산 것도 아니고
    20대 30대 40대 내내 부모님집에 얹혀살면서
    부모님 돈으로 먹고 살고
    부모님과 매일 딱 붙어서 40년을 살아서 부모님과 인생 메이트가 되어버린 딸이

    이제서야 늙어서 딸의 도움을 원하는 부모에게
    옆에서 쓴소리 대신해줄 사람 아무도 없이 딸 혼자 스스로의 입으로
    부모에게 요양원에 가달라고 요구하기가 그게 그렇게 쉬울 것 같아요?

    모두들 당연히 요양원에 간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떠드는 건 요양원에 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들이 떠드는 거에요.
    막상 정말 요양원에 가야하는 노인들은 거기 가기싫어합니다.
    님들 부모는 다르고 우리는 뭐 또 다를 것 같아요?

    부모들이 요양원으로 스스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식이 이혼하면
    손주들은 어떻게 하고 그 꼴은 또 어떻게 보나.... 그러는 게 크고
    사위, 며느리 눈치보여서이기도 하죠.

    사위없는 딸, 며느리없는 아들은 부모와 일체감을 느끼며 살죠.
    그런 상태에서 자신의 부모를 요양원에 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삶의 질까지 고려해주는 요양원이 얼마나 비싼지 알기는 하나요?
    저렴한 요양원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는 들어는 봤어요?

    님들이 상상하는 그런 요양원에 간다는 것도 어지간한 부자들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거에요.
    현실은 님들이 막연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식으로 흘러가지 않아요.

    노인들의 삶에 대해 모르는 젊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온갖 탁상공론과 이상향만 떠들어대며 비혼, 딩크 최고라고 유행시키고 있는 셈이죠.

  • 22. ㅂㅂ
    '19.2.26 5:21 AM (50.193.xxx.241)

    고루?? ㅍㅎㅎ
    늙은 친부모 요양원 보내는 게 쉬울 것 같죠?

    그것도 독립해서 스스로 산 것도 아니고
    20대 30대 40대 내내 부모님집에 얹혀살면서
    부모님 돈으로 먹고 살고
    부모님과 매일 딱 붙어서 40년을 살아서 부모님과 인생 메이트가 되어버린 딸이

    이제서야 늙어서 딸의 도움을 원하는 부모에게
    옆에서 쓴소리 대신해줄 사람 아무도 없이 딸 혼자 스스로의 입으로
    부모에게 요양원에 가달라고 요구하기가 그게 그렇게 쉬울 것 같아요?

    모두들 당연히 요양원에 간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떠드는 건 요양원에 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들이 떠드는 거에요.
    막상 정말 요양원에 가야하는 노인들은 거기 가기싫어합니다.
    님들 부모는 다르고 우리는 뭐 또 다를 것 같아요?

    부모들이 요양원으로 스스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식이 이혼하면
    손주들은 어떻게 하고 그 꼴은 또 어떻게 보나.... 그러는 게 크고
    사위, 며느리 눈치보여서이기도 하죠.

    사위없는 딸, 며느리없는 아들은 부모와 일체감을 느끼며 살죠.
    그런 상태에서 자신의 부모를 요양원에 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삶의 질까지 고려해주는 요양원이 얼마나 비싼지 알기는 하나요?
    저렴한 요양원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는 들어는 봤어요?

    님들이 상상하는 그런 요양원에 간다는 것도 어지간한 부자들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거에요.
    현실은 님들이 막연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식으로 흘러가지 않아요.

    노인들의 삶에 대해 모르는 젊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온갖 탁상공론과 이상향만 떠들어대며 비혼, 딩크 최고라고 유행시키고 있는 셈이죠.

    덩달아 비혼, 딩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것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켜서 장점많은 결혼이 가능한 사람들까지도 같이
    이 흐름에 동참시켜보려고 하는 움직임도 섞여있는 듯 하고.
    장에 가도 친구랑 같이 가면 덜 외로운 법이니까.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장점많은 결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젊은 여성들이 같이 혹해버려서
    나중에 후회할 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그런 여자들도 주변에 있기 때문에.
    재산있어도 그게 다가 아니에요.
    그것도 심신 건강한 사람이 있어야 지켜지는 겁니다.

  • 23. ..
    '19.2.26 5:30 AM (211.36.xxx.180) - 삭제된댓글

    웃든말든 님 고루 한거 맞아요
    요즘 요양병원 많은거 안보이세요?
    산부인과보다 요양병원 요양원 넘쳐나요
    요즘 집에서 치매나 똥기저귀 가는집 찾기 힘듭니다
    글고 어짜피 하는거 내부모 내가 하는게 낫지
    시부모 처부모 간병하는게 좋나요
    물론 좋고 행복한 결혼 생활 하면 좋죠
    그런데 무조건 결혼이 좋다듯 몇천년 인류가 그렇게한
    이유가 있다듯 말하는건 아니라는거죠
    님주변에 몇몆 사람이 그래서 다그런건 아닐거구요
    요즘 이혼 별거 얼마나 많나요
    내 성향에 맞춰 정말 결혼이 맞는지 판단하는게
    중요한거죠

  • 24. 확실한건
    '19.2.26 5:33 AM (125.130.xxx.25)

    님 결혼 안하고 있으면 부모님 더 싸워요

  • 25. ㅂㅂ
    '19.2.26 5:37 AM (50.193.xxx.241)

    결혼해서 남의 집 핏줄과 동거하며 따로 사는 딸과
    40년 한집에서 같이 산 남편없는 딸은 완전히 다른 존재에요.

    친부모는 절대 딸들에게 짐이 안될 거라고 믿고있는 여자들 많은데 그거 착각이에요.
    기다려보시죠. 실제로 앞으로 많이 나타날 가족문제가 될테니.

  • 26. ....
    '19.2.26 7:20 AM (223.62.xxx.190)

    몇살이에요?
    독립먼저하세요

  • 27. ///
    '19.2.26 7:57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혼 별거 아닙니다.
    살다가 정 못 살겠으면 이혼 하면 되는 일이에요.
    옛날처럼 흠도 아니구요.이혼할때 하더라도 결혼을 하세요.
    확률게임인데.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낫습니다.
    결혼을 너무 무서워 마세요.

    지금 당장보면 비혼이 더 좋을것 같지만 위에 ㅂㅂ 님 말씀 틀린거 없어요
    ㅂㅂ님 말씀이 고루하든 뭐든 님이 노처녀로 늙고 부모님 연로하시면 저기 말씀하신거 다 현실로 닥쳐와요.
    더구나 부모님 사이도 안좋으시네요. 상상 못할 ,경험하지 못한 불행을 경험할꺼에요.

    괜히 노처녀 노총각들이 늙은 부모 모시다가 부모 죽이고 자기들 자살하는 사건 많은거 아니에요.
    죽었으니 뉴스에 나온거고 견디다 견디다 부모 버리고 도망가서 인생 이싱하게 사는 사람 많습니다.
    결국 적응못하고 다시 기어 들어와서 서로 상처내며 사는 경우도 많구요.
    타인과의 밀접한 교류없이 부모하고만 산 노처녀 노총각들 적응 잘 못해요.

    그러니 일단 사랑하는 사람 있고 결혼 의사 있으면 하세요.
    정말 하는걸 권해요.
    살다가 서로 죽이네 마네 하면 이혼하고 돌아오면 그만이에요.
    남들이 ㅂㅂ님 글 보고 비웃는데 지금과 더 늙어서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새겨들으세요.

  • 28. ///
    '19.2.26 8:07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부모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자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부모가 불행하게 살았어도 자녀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도 있어요.
    두려워 말고 원글님이 행복한 결혼 생활 만들어 가면 됩니다.

  • 29. ...
    '19.2.26 8:18 AM (211.36.xxx.82) - 삭제된댓글

    아이피 바꿔서 글적은건가요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을
    해라?? 제정신입니까??? 당신자식들이나 이혼하더라도
    결혼 무조건하라고 권하세요 결혼에 미친것도 아니고
    저정도로 권하는거보면 결혼이 사이비종교 수준급으로
    집착하네요

  • 30. ..
    '19.2.26 8:22 AM (211.36.xxx.82) - 삭제된댓글

    아이피 바꿔서 글적은건가요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을
    해라?? 제정신입니까??? 당신자식들이나 이혼하더라도
    결혼 무조건하라고 권하세요 결혼에 미친것도 아니고
    저정도로 권하는거보면 결혼이 사이비종교 수준급으로
    집착하네요 자기에게 맞는 삶을 살면 되는겁니다. 하두 기가안차서 글적고 더이상 댓글 안적겠습니다.

  • 31. 우와
    '19.2.26 10:29 AM (122.34.xxx.249)

    ㅂㅂ님 말 되게 현실적이에요.
    제가 40 후반나이인데 주변에 저렇게 혼자인 딸이 부모님 수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전은 다들 형제들은 결혼한, 중간딸이구요.
    지금이야 30대 결혼도 늦지않다하는데 저 결혼할떄 30대면 살짝?늦은?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친구들은 언니 일찍결혼하고 동생 좀 늦게하고 하다보니 집에서 결혼신경 안썼고,
    어느순간되니 늙은 부모는 자기가 수발하고,
    그게 형제들 사이에도 당연시되고, 결혼 안(못)시키는 상황이 됐어요.
    형제들도 어느순간 자기일 바빠 형제고 부모고 놔버리고,.니 알아해라.. 너는 어차피 혼자니까 니가하는게 맞지라고해요. 그나마 돈이라도 보테면 양심적이고.
    직장다니는 친구 반 아닌친구 반인데 다니는 친구도 간당간당하죠... 나이가 있으니..
    근데 부모님 건사하느라 돈도 못모았어요.. 다들 서글퍼합니다.

  • 32. 꼰대
    '19.2.26 11:31 AM (39.125.xxx.151) - 삭제된댓글

    맘속으로만 혹은 익명으로만 말씀해 주세요
    직접 들으면 면전에서 싫은 티는 못 내지만 아주 괴로우니까요

    전 일찍 따로 나와 혼자 살아서 집안일 아주 잘하지만
    연로한 내 부모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오면 기꺼이 가서 도울 거에요 남의 부모 모실 생각하면 싫지만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들인데 당연히 할 거에요 물론 부모님이 노후대비를 아주 잘 해놓으셔서 안심이 되는 것도 있지요

    비혼여성의 삶도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례가 전부인 양 치부하고 훈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결혼해보고 이혼해도 늦지 않다는 말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은 그럼 나때문에 안할 수 있었던 이혼을 한 셈이니까요

    비혼으로 사는 것도 기혼자의 삶처럼 고통이나 기쁨 모두 공존하고 사람마다 다른 행복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33. 50대
    '19.2.26 12:44 PM (222.116.xxx.27) - 삭제된댓글

    50대 주부인대요
    제가 결혼을 늦게 했어요
    그때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하고 나서 혼자 사는게 좋겠다고
    결혼을 한번은 해봤음 하신거지요
    참을수 있을만큼만 참고 살라했어요
    죽어도 살라 안하고
    다행히 결혼을 잘했어요
    그냥 우연히 그럭저럭 괜찮다 싶은 남자 만나서 결혼했는데 대박인거지요
    살면서 더 잘해주는 남자를 만난거지요
    지금도 내 말을 그냥 지나는 법없이 다 해주는 이런 남편을 만날지 누가 알았겠어요
    저도 동감입니다,
    결혼해보고 정 아니다 싶음 그때 혼자 사는거지요

    엄마한테 자식결혼은 숙제인듯합니다,
    숙제를 끝낸 느낌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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