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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사표낸다고 말하고 왔는데

111 조회수 : 7,972
작성일 : 2019-02-25 21:08:01
집에 오니 눈물이 나요. 이자리를 얻으려고 힘겹게 대학원도 다니고 40대에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했는데 직장이 너무 멀고 돈도 안되고 집안일도 엉망이어서 그만두기로 했어요.

남편에게 그만 둔다고 내내 툴툴대긴 했어도 실제로 그만둘 생각은 없었는데 남편이 연봉 7000 되었다고

그만두어도 된다네요. 그래서 오늘 그만둔다고 하고 왔어요. 후임자를 구할때까지만 일한다고요.

출퇴근 시간이 왕복 세시간이라 버스에서 있는 시간이 넘 싫어요. 왕복 세시간동안 파김치가 되지만 월급은 180받아요

저 직장 그만 두는것 잘한것일까요. 고생고생해서 들어간 직장이라 별로 남는것은 없지만 그래도 재 피땀이 들어있는곳이라

좀 후회가 되네요. 


IP : 125.183.xxx.21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5 9:09 PM (112.140.xxx.11)

    3시간 소요에
    180
    직종, 비전 유뮤를 떠나서
    제 동생이라면 말리고싶어요.

  • 2. 음..
    '19.2.25 9:10 PM (180.69.xxx.167) - 삭제된댓글

    왕복 세시간 직장인 중에 흔합니다.
    저 같으면 참고 다녀요.

  • 3. ...
    '19.2.25 9:11 PM (180.229.xxx.94)

    급여가.너무 아쉽네요 여튼 고생하셨엉ㅅ

  • 4. ㅁㅁ
    '19.2.25 9:11 PM (180.69.xxx.167)

    가까운 곳으로 이직하면 안 되나요?
    꼭 그 직장이어야 하는지.

  • 5. 88
    '19.2.25 9:11 PM (211.187.xxx.171)

    무슨 다른 이유가 필요하겠어요.
    왕복3시간.
    절대 잘하신거예요.

  • 6. ...
    '19.2.25 9:11 PM (175.113.xxx.252)

    원글님 집이랑 가까운곳은 그런 자리 없나요..??? 대학원이랑 공부한거 치고는 월급이 너무 작기는 한것 같아요... 거기다가 집까지 그렇게 멀면요...

  • 7. ..
    '19.2.25 9:11 PM (222.237.xxx.88)

    집 가깝고 돈도 더 받고 집안일 걱정도 덜 될
    좋은 직장이 곧 잡힐겁니다.
    슬퍼말아요.

  • 8. 라온
    '19.2.25 9:11 PM (121.141.xxx.138)

    토닥토닥..고생하셨어요.
    조금 쉬시면서 이후 일을 생각하세요~

  • 9. 수고
    '19.2.25 9:13 PM (39.117.xxx.161) - 삭제된댓글

    보통 직장인들 그 정도 고생은 하시는데
    많이 힘드셨나봐요. 대학원까지 나오셨는데 좀 쉬셨다
    가까운곳 알아보세요. 토닥토닥

  • 10. .....
    '19.2.25 9:16 PM (112.140.xxx.11)

    39님 그건 아니죠...

    보통의 직장인들이 그 정도 고생은 한다라?
    아닙니다.

    남자들도 왕복 맥시멈 2시간 잡아요.
    여자들은 특수직종, 전문직 아닌이상 2시간도 무척 벅찬시간이구요.

    3시간 그 정도는 보통이다... 라고 하신 거
    사실과는 한참이나 동 떨어진 통계인 셈이죠

  • 11.
    '19.2.25 9:17 PM (180.224.xxx.113)

    아쉽네요. 집 가까운곳을 구한후 그만두시면 좋을텐데요..
    3시간은 과해요
    지금이라도 근처로 구하세요 화이팅!

  • 12. ㅇㅇ
    '19.2.25 9:19 PM (39.7.xxx.85)

    최저임금보다 높은선이네요
    거기다 왕복 3시간이라니..
    집근처에서 우선 알바부터 정식일자리까지 차근히 구해보세요

  • 13. 이왕
    '19.2.25 9:20 PM (121.162.xxx.34)

    이미 결정하신거 그만 생각하세요. 지금은 불안하다 해도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잡을 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있으시니까 결심하셨겠죠

  • 14. ㆍㆍㆍ
    '19.2.25 9:21 PM (58.226.xxx.131)

    이사가실거 아니면 왕복 세시간은 무리에요. 게다가 내 몸만 챙기면 되는 미혼도 아니고 집안까지 돌봐야 하는데.. 어차피 사표 안썼어도 병나서 관주게 됐을걸요.

  • 15. 111
    '19.2.25 9:25 PM (125.183.xxx.215)

    좀 특수직이라 집과는 멀어요. 집근처엔 그런 직장을 잡을수는 없어요. 50이 넘었는데 알바자리 구하기가 어렵겠죠. 계속 근무하면 정규직 희망이 생길까 하고 그 월급에 붙어있었느네 그렇지도 않네요.

  • 16. ....
    '19.2.25 9:27 PM (110.47.xxx.106)

    대학원 졸업인데 180 받아요?
    어떤 직종인지는 몰라도 급여가 너무 적네요.
    그리고 왕복 3시간이라니..
    돈때문에 다니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동네에서 파트타임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7.
    '19.2.25 9:28 PM (211.179.xxx.85)

    혹시 상담 쪽 일이신가요?

    그럼 집 근처에서 파트타임이라도 알아보세요.

    백세시대인데 대학원까지 하시고 너무 아까우신 듯요.

  • 18. ....
    '19.2.25 9:28 PM (112.140.xxx.11)

    요즘 일반 사무직 경리도 180이에요.
    최저시급 올랐으니까요

    이런 자리 잘 찾아보세요.

  • 19. 요새
    '19.2.25 9:32 PM (110.12.xxx.88)

    알바도 아니고 최저시급도 안주는 회사가 있나요?
    완전히 신고감인데

  • 20. ㅇㅇㅇ
    '19.2.25 9:39 PM (180.69.xxx.167) - 삭제된댓글

    3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학위까지 따서 다니는 직장이
    180이면 너무 한거 아닌가요?

  • 21. ㅇㅇㅇ
    '19.2.25 9:40 PM (180.69.xxx.167)

    3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학위까지 따서 다니는 직장이
    180이면 너무 한거 아닌가요?
    굳이 그곳 아니라도, 그 학위 써먹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취직해도
    그보다는 더 받겠네요.

  • 22.
    '19.2.25 9:42 PM (221.140.xxx.139)

    학위가.,, 혹시 평생대학원 이신가요?

  • 23. 111
    '19.2.25 9:43 PM (125.183.xxx.215)

    회사를 그만 두는것이 답이겠네요. 진작 그만둘것을요. 제가 이 일을 하려고 대학원 나온것이 아껴와 부득부득 다녔고 친정도 좀 도와줘야 할 형편이었어요. 월급은 210 받는데 교통비와 세금을 뗀 순수입인데 그래도 3시간 왕복에 저 정도면 다닐 이유가 없겠죠. 냉철하게 잘 말씀해주셨어요.

  • 24. 111
    '19.2.25 9:45 PM (125.183.xxx.215)

    그동안 멍청하게 저 월급받고 다니느라 몸고생 맘고생 했네요. 새벽에 다니느라 애들 아침
    빵만 먹이고 남편은 일도 안도와 줘서 나 혼자 파김치가 된 몸으로 찬거리 준비하고 참 바보처럼 살았단 말 밖엔 할 말이 없네요.

  • 25. ㄱㄹㅅ
    '19.2.25 9:49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왕복 3시간 이상, 최저임금 안 올랐으면 급여가 아직도 그대로였을 거예요.
    경력단절을 면하게 된 신의로 4년 넘게 다녔는데 8월에 그만두려고요.
    가용할 현금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재미에 다녔는데 갱년기까지 오고 보니 안 되겠어요.

  • 26. ㅡㅡㅡ
    '19.2.25 9:52 PM (175.193.xxx.186) - 삭제된댓글

    왠지 정말 상담쪽인듯. 경력만드느라 대부분 박봉이죠.

  • 27. 흠그런
    '19.2.25 9:54 PM (223.33.xxx.86)

    아니예요.
    삶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예요.

    님이 첨부터 그일 안하고 전업이었으면
    더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용.
    그동안 그일을 하면서 보람도 있었을 거잖아요.

    내가 공부한거 관련 된 일을 하는 즐거움과 뿌듯함도 분명 느끼셨을거예요.

    금액이 다가 아니예요.

    지금은 또 그만두게 되면서
    전과 비교하여 또 다른 즐거움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테구요.

    아이들도 전과 다른 지금의 즐거움도 또 느낄것이구.
    한번 사는 인생..
    순간순간에 충실하게 살면 되지

    이럴바에 그런거 없어요.
    그럴바에 그런거도 없구요.

    님이 일한만큼 느끼고 배운것이 앞으로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거예요

  • 28. 멍청하지않아요
    '19.2.25 9:57 PM (219.165.xxx.168) - 삭제된댓글

    제가 님처럼 아니 님보다 더 개고생하면서 다녔는데
    몇년뒤 돈 쓸어담았어요.
    삶의 그 땀 하나하나가 분명 결실 맺는 날이 펑하고 오더라고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아쉬운게 한맺혀 그만두는것보다 나아요.

  • 29.
    '19.2.25 10:23 PM (125.132.xxx.156)

    왕복 3시간이 그렇게 긴가요? 집 나서서 사무실까지 한시간 반 정도는 대개 걸리지 않나요?
    180이란 것도 이거저거 다 떼고 손에 쥐는거 말씀이지 200넘으시는 거잖아요
    전공한 것과 관련되는 소중한 경력이신거 같은데 좀 아쉽네요

  • 30. 111
    '19.2.25 10:59 PM (125.183.xxx.215)

    사실 사표낸다고 말 안했어요. 낼 말할거에요. 제 맘이 너무 아쉬워서 미리 이곳에 제 맘을 써 보았어요. 사표내고 땅을 치고 후회할것 같아요. 아들이 제 맘을 몰라주고 공부안하고 게임 하고 그럴땐 왜 사표썼을까 이 일 할려고 아이들 어렸을때 대학원 나오고 했쟎아, 하는 아쉬운 맘이 생길껏 같아요. 계속 이런 생각만 하니 가슴이 꽉 막혀서 숨을 못 쉬겠어요. 미치겠어요.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은데 다른 동료들처럼 욕심껏 정년까지 가보고 싶기도 한데요. 너무 여건이 좋질 않네요. 내일은 꼭 말해야 겠어요.

  • 31. 111
    '19.2.25 11:03 PM (125.183.xxx.215)

    사람이 운명이라는 것 타고난 운이나 팔자가 있는것 같아요. 전 너무 순진하고 우직학고 약간 멍청하고 머리 굴릴줄 모르고 직업운 또는 금전운 자식복 이런것이 향상 저를 빗겨 가는것 같아요. 그것은 제가 판단력이 부족하니까 그렇죠. 그래서 멀더라도 급여가 적더라고 그냥 겸손하게 다녔던 것 같아요.

  • 32.
    '19.2.25 11:28 PM (222.110.xxx.211)

    직종이 특수직이라니 뭐라 말할순 없지만 집근처로 연계되는 직업을 구해보세요.알바도 좋고요.

    복잡한상황일때 쉬면 머리가 더 복답해지더라고요..
    또 다른 문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생각하며 용기를 가지세요~

  • 33. 헤스
    '19.2.25 11:41 PM (121.162.xxx.77)

    저도 출근 한시간반 퇴근 한시간반 왕복 세시간인데 유투브보고 음악듣고 제 소중한시간으로 생각하며 다녀요. 남편이 뭐라하던 내면의 목소릴 들으시지요..

  • 34. ....
    '19.2.26 2:36 A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

    이일을 하시려고 대학원까지 다니시고 고생하셨으면 좀더 다녀보시라 하고싶어요
    왕복 세시간이 힘들지만 자녀들도 다 큰거 같은데 좀더 가까운곳으로 이사 하시면 안될까요?

  • 35. dd
    '19.2.26 6:33 AM (58.141.xxx.76)

    저위에 "남자들도" 맥시멈 2시간이고 여자는 전문직 아님 3시간 벅차다시는분 여기서 남녀 구분이 나올문제인가요?
    전문직 아닌데 3시간 이상거리 20년근무중인데 물론 가까운게 최고지만 남자"도" 최대2시간이라니 어안이 벙벙해지네요.

  • 36. ........
    '19.2.26 9:22 AM (121.179.xxx.151) - 삭제된댓글

    윗님 일반 직장인들 2~3시간이 평범한 거리는 아니죠
    님이 그렇다면 님은 그렇게 다니시면 되죠 어안이 벙벙해질 필요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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