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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우울증

고민걸 조회수 : 6,412
작성일 : 2019-02-25 15:50:02

친정엄마 우울증이 원래 오래 되기고 했고 약도 10년이상 먹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입원도 했었고 지금은 아들 근처에서 혼자 살고 계세요

엄마가 아버지 외도때문에 맘고생도 많이 하고 자식에 대한 집착이 강해요

지금도 3남매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화통화합니다.

주로 엄마가 전화를 하고 저희는 엄마 가 하니까 굳이 먼저 하지는 않아요

근데 엄마는 저에게 전화하면 언니흉을 자주 봐요

언니가 일을 하니 아이들만 방학내내 집에 있으니 걱정이 됐는지 손녀들에게도 그렇게 질리도록 전화를 해요

안받으면 안받으니까 불안해서 계속 받을 때까지 해요

20번 한적도 있구요

언니가 방학만 되면 엄마가 하도 애들한테 전화하니까 화를 냈나봐요

언니가 화냈다고 전한테 울면서 하소연해요

저도 정말 미치겠어요

잘해주고 싶다가도 질리게 전화하니까 너무 지칩니다

언니욕좀 저한테 안했으면 좋겠는데

언니가 많이 아팠고 언니한테 미안한게 많아서인지 언니한텐 말도 못해요

아빠 살아계실때 아빠욕을 그렇게 하더니 이제는 언니욕을 해요

저보고 엄마가 하고 싶은말을 언니한테 제가 하길 바래요

이일로 언니와 2번정도 연락안한적도 있어요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워요

남편은 회사 그만두고 아들은 공부를 더 안하고 제가 요즘 더 예민해졌나봅니다...


IP : 125.178.xxx.2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5 3:57 PM (218.39.xxx.204)

    비슷한 경험자로서 조언드려요. 나도 힘들어서 정신과 다닌다하세요. 언니 배려해서 언니한테는 안그러면 효과 있을거에요. 부정적인 말 절대 듣지말라는 의사얘기라하고요.엄마 미안하지만 나도 살아야하니깐 엄마가 누구 흉볼땐 그냥 끊을께 통보하고 실행하세요. 끊는다 하지말고 그냥 끊는걸 반복하세요. 정말 원글님까지 인생 망칩니다.한사람만 희생되는게 나아요.

  • 2. 고민걸
    '19.2.25 3:59 PM (125.178.xxx.231)

    어디라도 아프다는 말을 하면 정말 질릴정도록 물어봐서 엄마 걱정될 얘기는 아예 안 꺼낸답니다. 근데 엄마때문에 저희 삼남매가 다들 힘들어해요. 제 남동생은 엄마랑 통화중에 너무 힘들어서 엉엉 울었다네요..40대 가장이

  • 3.
    '19.2.25 4:01 PM (223.62.xxx.244)

    다른건 그렇다 치고, 엄마 말 듣고 엄마 조종대로 엄마가 하고픈말 언니에게 대신하는 건 절대 하지 마세요.
    아시잖아요. 엄마는 환자예요. 정상적이고 상식적 판단 안됩니다. 엄마말을 단 1% 라도 귀담아 들으시면 안돼요.

  • 4. 고민걸
    '19.2.25 4:03 PM (125.178.xxx.231)

    언니한테 하면 언니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난리 피울걸 아니까 전하진 않는데 제가 듣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요즘엔 그나마 빨리 끊으려하긴해요. 제가 엄마의 희생양같아요. 환자라는걸 알아서 잘해주고 싶다가도 제가 돌아버릴거같아서요

  • 5. 스트레스
    '19.2.25 4:09 PM (116.45.xxx.45)

    해소할 곳이 자식들밖에 없어서 그러신 듯요.
    매일 운동을 하셔야 하는데
    운동하실 방법이 없나요?
    원래 우울증 환자가 집안에 있으면 같이 우울증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힘든 병이지요.
    지인 우울증일 때 딸과 아들도 같이 우울증 약 복용했어요.
    환자라고 잘해주시려고말고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운동을 하시게 하거나
    병원과 별개로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게 하시면 어떨까요? 말할 사람이 필요해 보이셔서요.

  • 6. ...
    '19.2.25 4:11 PM (211.51.xxx.68)

    안타깝네요. 어머님도 자식들 괴롭히는걸 원하는건 아니실텐데요....

    복지관에 매일 다니시는 방법 알아보심 어떨까요

  • 7. 치매
    '19.2.25 4:16 PM (1.231.xxx.157)

    오시는 걸수도 있어요
    친정엄마가 안그러시다 어느 순간 전화통화하가 함들 정도로 아버지 흉을 보셨는데
    지나고보니 치매 발병이었었어요
    조심스럽지만 잘 살펴보길 바래요

  • 8. ..
    '19.2.25 4:21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근데 왜이리 이상한 엄마를 걱정하는 글들이 많을까요? 자식도 아니고 다큰 성인..그냥 포기하세요. 그냥 그렇게 사시다 가시는게 엄마 팔자에요. 그나이까지 그러는건 팔자니 님은 본인 인생에 집중하고 엄마를 멀리하세요.

  • 9. 고민걸
    '19.2.25 4:21 PM (125.178.xxx.231)

    작년에 치매검사도 했는데 정상이었어요. 누가 같이 사는게 아니면 운동하게 하는것도 힘들더라구요.

  • 10. ??
    '19.2.25 4:22 PM (1.235.xxx.104) - 삭제된댓글

    착한딸 컴플렉스있으신가요? 사람 안바뀌니 그냥 거리두고 맘편히 사세요.

  • 11. 우울증은
    '19.2.25 4:34 PM (116.45.xxx.45)

    운동 안 하고는 낫기가 어렵습니다.
    약만 복용해선 어려워요.
    안타깝네요.
    육체의 병만 병이 아닌데 멀리 하라는 분들은...
    우울증 앓았던 가족이 있어서 잘 아는데
    모든 가족이 합심해서 같이 이겨내야 회복되는 병이에요. 혼자서는 어려워요.
    저희 가족은 번갈아 가면서 매일 운동 시켰어요.
    같이 우울증 약 먹을 직전까지 갈 정도로 힘들었지만 회복 되었어요. 회복된 지 5년 넘었네요.

  • 12. 며느리에겐
    '19.2.25 4:36 PM (119.149.xxx.234)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도망가거나 연 끊깁니다

  • 13. 그거
    '19.2.25 4:37 PM (211.187.xxx.11) - 삭제된댓글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하는 거에요. 환자가 환자 만듭니다.
    딱 끊고 받아주지 않아도 어머니 어떻게 되지 않아요.
    원글님이 더 힘드시니 대충 얘기하고 사정 나아지면 통화하자
    하고 전화받지 마세요. 다른 자식들은 알아서 하게 하시구요.
    다른 자식들 욕까지 들어주고 하지마세요. 내가 먼저 죽어요.

  • 14. 고민걸
    '19.2.25 4:40 PM (125.178.xxx.231)

    며느리와는 진작 연이 끊어져서 명절에만 봐요

  • 15. //
    '19.2.25 4:54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같은 분이 또 있네요
    저희 엄마도 아버지가 딱 한번 외도한걸로
    자식 네명에게 우려먹을대로 우려먹고
    아버지 재작년 돌아가실때까지 수십년을
    아버지욕에 본인 건강염려증까지 더해서 자식들한테
    얼마나 징징댔는지 몰라요
    지금은 보름에 한번 전화하고 아주 무미건조하게
    잘있었냐 밥먹었냐 잘지내냐 정도의 안부말만
    전하고 전화끊어요 저희 엄마도 우울증인데
    제가 보기엔 그냥 성격이에요
    저는 제가 안들어줘요 안들어주니 안하더군요

  • 16. 고민걸
    '19.2.25 4:56 PM (125.178.xxx.231)

    전화 안받으면 다른 형제에게 전화한답니다.외국출장가서도 동생이 전화할 정도에요

  • 17. //
    '19.2.25 4:59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만 자기 몸 좀 안좋은거 같다고
    패키지 여행간 언니한테 새벽에 전화한 사람이에요
    알고보니 별거 없었는데~
    혹시나 전화할까봐 걸지마라 했건만
    자기성질대로 결국 했어요
    저희집은 자식들이 착하긴 해도 이성적이라
    무조건 받아주지는 않아요
    요새는 그나마 좀 조심하긴 하더군요
    자식들이 엄청 성질냈거든요

  • 18. //
    '19.2.25 5:02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30년정도 저희 엄마한테 시달려보니
    받아주는 자식한테는 끝이 없구요
    좀 냉정하다 싶고 덜 만만하다 싶음
    덜하고 그래요 받아주기만 하면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저희는 한번씩 태클 겁니다
    그래야 자식들도 살죠

  • 19. 저도
    '19.2.25 6:31 PM (221.140.xxx.150) - 삭제된댓글

    엄마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이에요. 이런글 발견해서 저같은 분 계셔서 위로될 지경이에요. 팔십중반이신데 주변 지인들 당신 성질 나빠 다 싸우고 인연 끊기고 외로우니 자식들 못살게 굽니다. 이자식에게 저자식 욕하고 섭섭하다 챙피하다 ..듣기 싫다 하면 일방적으로 전화 끊어버리기 일쑤에요. 자식 사정 배려안하고 대접받으려만 하는데 정말 나쁜 생각 자주 들어요.댓글에 신경끄고 본인 일이 집중하라는데 가족이라 늙고 가엾기도 해서 맘처럼 쉽지 않아요. 모른척 할 수도 없고 정신을 갉아먹는데 엄마때문에 세상 살기 싫어지는 1인 입니다.

  • 20. ㅡㅡㅡ
    '19.2.25 7:11 PM (175.193.xxx.186) - 삭제된댓글

    우울증 아니예요. 자세히 적진 않으셔서 정확친 않지만 진단기준에 안맞으실걸로 예상됩니다. 굳이 진단명으로 생각해보자면 편집이나 히스테리쪽. 아마 잘 안바뀌실거고
    착하게 받아주려는 마음을 굳건히 접어버리세요.
    싸울 용기 없으심 저 위 댓글처럼
    안들어주는게 답입니다. 난리를 치겠죠. 괜찮아요 님 잘못 아닙니다. 모친 몫이예요.

  • 21. ㅡㅡ
    '19.2.25 8:20 PM (211.202.xxx.183)

    친정엄마도 그래요
    저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네요
    만만한 자식에겐 더해요
    온전히 엄마몫이예요
    자식들도 다들 가정이있고
    사는게 바쁜데 언제까지 들어
    주고 공감해줘야 하나요
    늙으면 아이가 된다고들
    하지만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거예요
    독한년?이라는 말을듣지만
    개의치 않아요

  • 22. 아유
    '19.2.25 9:32 PM (211.210.xxx.80) - 삭제된댓글

    우리집만 그런줄 알았어요 ㅠ저희 친정엄마도 그래요 이젠 너무 지쳐요
    받아주는것두 끝이없구 주위 사람들을 다 욕하며 멀리하고선 저한테 모든걸 요구하니 너무 힘드네요 정말 살아도 사는게 아닌것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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