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9.2.25 12:38 AM
(49.169.xxx.133)
속 얘기 그거 터놓는 거 아닙니다.
그 친구 분들이 현명하신거에요.
2. ...
'19.2.25 12:53 AM
(59.15.xxx.61)
그냥 하루 웃다 오세요.
속풀이 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져요.
차라리 상담실에 가서 풀어놓으세요.
3. 다른 사람한테
'19.2.25 12:55 AM
(202.166.xxx.75)
다른 사람한테 기대를 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실망을 예고하는 거죠.
다른 분들도 힘든거 괴로운거 즐거운더 다 있지만 간만에 동창 만나 웃고 사진찌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기분 전환 하는 거죠.
그걸로 된거죠
4. 음
'19.2.25 12:56 AM
(116.36.xxx.198)
그냥 하루 아이처럼 신나게 논다 생각해야죠.
얘기 길어지면 안좋은 얘기도 나오고
들어주는 사람도 맥 빠지고
얘기한 사람도 괜한 얘기했나싶어지고요
5. Ww
'19.2.25 12:58 AM
(1.235.xxx.70)
동창들이 현명하네요
일년에 두번 만나는데
서로 속내 얘기 하면 우울해서 뭐가 즐거워요
마음만 무겁지요
그냥 만나서 웃고 즐기는게 좋죠
6. qa
'19.2.25 1:00 AM
(220.73.xxx.83)
나이들면 사심없이 같이 웃고 떠들 사람도 귀해요
오랜 친구들이니까 그게 되지
체면 지켜야하고 뒷말 신경 쓰여서 폼잡고 여학생처럼
수다떨며 사진 찍는거 ... 소중한 시간이에요
7. 저는
'19.2.25 1:01 AM
(58.225.xxx.20)
어쩌다 한번 모이는데 각종 속풀이하러 오는
친구는 피하고싶어요.
8. ...
'19.2.25 1:03 AM
(1.237.xxx.153)
-
삭제된댓글
좋은 얼굴로 만나서 웃고 힐링하고
그 힘으로 지친마음 달래는거죠~
잘 만나고 오셔요^^
9. 그쵸
'19.2.25 1:04 AM
(39.7.xxx.96)
-
삭제된댓글
그냥 하루 웃다 오세요.
속풀이 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져요.
차라리 상담실에 가서 풀어놓으세요. 222222
10. 글게요
'19.2.25 1:18 AM
(175.193.xxx.206)
나이드니 점점 코믹한 영화 좋아지고 무거운거 싫어지고 노래방가도 신나는 노래 듣고 싶고 부르고 싶고 그렇게 되는듯 해요. 우울함을 나눈다고 그 우울함이 사라지지 않아요. 절대로.
11. 친구들이
'19.2.25 1:26 AM
(222.233.xxx.2)
친구들이 현명해요. 속풀이하지마요
12. 글쎄...
'19.2.25 1:26 AM
(124.56.xxx.35)
20년 30년 동안 완전히 떨어져 각자의 삶을 살다가
같은 초등학교 같은 고등학교 라는 이유로 만난 사람들과
무슨 속 깊은 이야기를 할까요?
그저 불편하지만 않고 예의만 지키면 끝
13. 예전에
'19.2.25 1:33 AM
(121.175.xxx.200)
-
삭제된댓글
지인 모음에서 원글님 성향? 이신분만 나갔다고 들었어요.
속터놓기는 절친이라도 부담스러울판에..오랜만에 한곳에 만나 웃기도 아까운 시간 같아요.
14. 예전에
'19.2.25 1:34 AM
(121.175.xxx.200)
-
삭제된댓글
지인 모음에서 원글님 성향? 이신분만 나갔다고 들었어요.
속터놓기는 절친이라도 부담스러울판에..오랜만에 한곳에 만나 웃기도 아까운 시간 같아요.
15. 예전에
'19.2.25 1:35 AM
(121.175.xxx.200)
지인 모임에서 원글님 성향? 이신분만 나갔다고 들었어요.
속터놓기는 절친이라도 부담스러울판에..오랜만에 한곳에 만나 웃기도 아까운 시간 같아요.
16. ㅁㅁ
'19.2.25 1:42 AM
(49.196.xxx.236)
저도 호텔 부페 가끔 가는 모임이 있는 데 한껏 꾸미고 가서 먹기만 하다 와요. 속풀이는 82에 ^^
17. 그래도 나가시길
'19.2.25 1:47 AM
(182.69.xxx.195)
갱년기를 먼저 겪으시니 그러신가봐요.
내 마음이 우울할 때는 이것도 저것도 버겁지요.
원래는 좋으셨다면 몇년만 버텨보세요.
다들 큰 시간차 없이 갱년기 올거고
그러면 분위기도 좀 달라질거예요.
18. 흠
'19.2.25 3:21 AM
(58.236.xxx.104)
동창들이라도 속 얘기 해봤자
신세한탄으로 밖에 안들려요.
저도 나이 먹어서인지 제 얘기하기도 에너지 딸리고
남의 얘기 공감하며 들어주기도 에너지 딸립니다.
인간사 털어놔봤자 거기서 거기 거든요.
19. 친구들현명
'19.2.25 4:01 AM
(69.243.xxx.152)
그 친구들은 어깨에 진 짐이 없어서 호호호호 웃고만 있는 걸까요?
아님 그 날 하루만이라도 좋은 친구들과 행복하고 싶어서 애써 감추고 있는 걸까요?
20. ...
'19.2.25 4:41 AM
(218.147.xxx.79)
저도 나올까 말까 망설이는 모임이 있는 50대초반인데 그냥 있어야겠네요.
21. ㅇㅇ
'19.2.25 5:32 AM
(121.160.xxx.214)
그만하면 동창분들 좋으신데요...
솔직히 전... 원글님이 그나마 뒷탈 없는 사람들에게 감정 쏟아내고 싶어하는 걸로밖에 안보여요... 죄송 ㅠ
22. .....
'19.2.25 5:43 AM
(59.6.xxx.151)
우울하고 즐거울 일 없으니
그렇게 우울할 필요없고 웃을 일 만드는 거죠
타인에게 하소연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시원하고 위로된다고 한들 그 순간이지 내가 짊어진 짐들이 없어지진 않을텐데요
23. 나이드니
'19.2.25 5:50 AM
(175.123.xxx.2)
인생은 다 힘드니 그냥 웃고,싶어요.
친구들도 웃고 싶어 그러겠나요.그렇게 쇼하고 님처럼 집에가서 다 혼자 외로울껄요. 그런모임조차,하기실으면 혼자 산책하고 커피마시세요.누가,모라해요.
24. 0000
'19.2.25 6:16 AM
(222.104.xxx.84)
놀러 가서 왜 속풀이하나요???
분위기 가라앉게....?
25. 전
'19.2.25 6:23 AM
(110.70.xxx.66)
원글님 마음 알아요. 뭔지
나이드니까 하하 호호도 피곤하고 철없어 보이고
때론 삶의 테크닉도 나누고 싶은거죠.
꼭 우울한 얘기를 하자는게 아니고.
원글님 책을 벗 삼아 보세요.
26. 동창에겐
'19.2.25 6:24 AM
(175.198.xxx.197)
속내 들어내는거 아니에요.
윗님들 말처럼 그냥 얼굴 본거로 위안삼고 실컷 놀다
오세요.
27. .....
'19.2.25 6:33 AM
(221.157.xxx.127)
자기하소연은 안듣고싶어요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놀다오자고 만나는거에요
28. ....
'19.2.25 6:37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뭔 말인지 알아요
1박 씩이나 하는데 마냥 깔깔 거리기만 할게 아닌
서로 속이야기도 하는 시간 가지고 싶은 거죠
밤에 맥주라도 마시면서 인간사 살며 깨닫고 느낀 거 이야기 하며
서로 독려도 하고 그런 진실함이 묻어나오는 사이가 되고싶은데
너무 깔깔 거리고만 오는 가벼운 사이라는 거죠 1박씩이나 하는 사이인데.
그래도 나가기는 좀 그래요
어차피 인간사 독고다이 혼자거든요..
그럴때는 텀을 두고 만나세요 한번씩 내 맘이 안동하면 안나가는 겁니다.
29. 이젠 좋은얘기만
'19.2.25 6:53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하고 듣고 싶지않나요??
원글님이 하고 싶은건 혼자 조용히 독서하거나 하면서 털어내는겁니다.
가족한테도 속내보이는건 아니라고봐요.
너무 바닥을 보이는건 서로 힘들고 우울해져요.
다 한가지씩 안고 사는거죠.
그걸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 뭐 어쩌라고;;;
친구들이 짐을 또 얹어 돌아가는게 좋나요??
원글같은 친구가 매번 그런다면 제가먼저 탈퇴할것 같아요. 좋은친구들이구만.
30. 안녕물고기
'19.2.25 7:15 AM
(99.102.xxx.108)
늘 느끼지만 82에는 정말 지혜로운 분들이 많아요 내일모레 60인 지금에야 간신히 깨친 지혜를 일치감치 갖추고 나눠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또 배우고 갑니다^^
31. ///
'19.2.25 7:22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그 나이가 되면
각자의 짐을 겨우 끌어 안고, 겨우 인정하고 어쩌겠어.인생 짧은데 즐겁게 살아야지 할 시기이지.
연민에 빠져서 의미없는 속풀이 굳이 동창모임에서까지 할 나이는 아니죠.
그 친구들은 하하호호 행복해 보여도 속엔 각자만의 아픔들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한 친구가 이래서 힘드네 저래서 힘드네 하소연하면 뭐 어쩌라고 싶지 않겠어요?
그냥 세월이 그런거죠.
32. ..
'19.2.25 7:45 AM
(117.111.xxx.164)
-
삭제된댓글
별 지혜롭지도 않아요
댓글들 보면 결론이 니가 왜 남한테 민폐 끼치려 하느냐가.결론에요.
저 친구들 간의 깊이나 만나는 의미를 깔깔 거리는 것에만 의미를 두니까.
친구들이란게 깔깔 거리고만 올거면 그냥 네이버 카페 모르는 사람들 번개팅해서 만나는게 낫죠
친구란게 그런게 아닌데. .결핍이 있는 모임은 맞아요..
정말 친구모임은 아니고 그냥 깔깔 거리는 목적인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나가야 함
누가 속 이야기 라도 하면 민폐쟁이다 라고 흉봐야 하는 사이 뿐 안되고
82 조언도 들을게 있고 안들을게 있음.
33. 글쎄요
'19.2.25 8:10 AM
(85.6.xxx.209)
원글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네 명이서 단체로 만났을 때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건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둘이서 만나서 하는 거죠. 단체로 그게 가능하려면 정말 친밀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여야 돼요. 자매들끼리도 모이는 숫자에 따라서 나누는 얘기가 달라져요. 사람이 많아질 수록 가벼운 얘기가 주류가 되죠.
34. 그냥
'19.2.25 8:42 AM
(124.54.xxx.150)
두세번에 한번은 빠져보세요 그래도 모임은 유지하는게 좋아요 나이들어서 남편이나 자식만 바라보게 된다면 정말 너무 함들것 같아요
35. 동창은
'19.2.25 8:48 AM
(110.70.xxx.213)
-
삭제된댓글
아닌데 명절때마다 속풀이 하는 동서때문에 미칠것같아요.
하루종일 종알 종알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밤에도 새벽 3시까지 누워서 얘기를 하니
명절이 무서워요.ㅠ.ㅠ
난 친구도 아닌데 적당히 좀 하지 힘드네요
36. 흠
'19.2.25 8:53 AM
(39.7.xxx.96)
친구라고 모든걸 같이할수 없어요.
여행같이 갈 수 있는 친구
쇼핑같이 할 수 있는 친구
술 한잔 할 수 있는 친구
가벼운 대화. 정보를 나눌수 있는 친구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자주 만나고 연락해야 원글님이 원하는 대화를 나눌수있어요
일년 2번의 모임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즐겁게 놀다오는걸로 만족하세요
37. 음
'19.2.25 9:02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친한 사이라도 속풀이 하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아요 속풀이는 82에서 합니다
모임에서 한 친구만 자기얘기 길게하면 짜증나요 내가 저거들어주러 여기왔나싶고
38. 부럽
'19.2.25 9:31 AM
(175.118.xxx.47)
그런친구있었으면좋겠어요
인간관계는 거리를좀두고 띄엄띄엄만나면서
겉햝기식으로 대화할때 오래가더라구요
39. **
'19.2.25 10:22 A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좀 씁쓸한 기분은 남네요.
40. 공통분모
'19.2.25 10:35 AM
(115.143.xxx.140)
가 많아야 공유할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요?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된 사이라해도 속 얘기할수없어요. 30년전에 랜덤으로 만난 여고동창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어요
그 30년의 시간동안 각자 4명의 멤버는 서로 가른 관계들을 맺고 살아왔잖아요.
내가 터놓는 얘기가 상대에겐 상처가 될수있어요. 10억주고 산 아파트가 2억밖에 안올라서 나는 너무너무 열받는데 2억짜리 전세사는 친구에게 그 얘기 못하죠.
연대밖에 못가서 열받는다고 전문대 보낸 아이에게 말할수있나요.
형제지간에도 질투하고 샘나는게 정상이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들이 얇디얇게나마 관계를 유지하려고 그렇게 깔깔대며 뛰어노는거지요.
네이버 카페 번개모임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말씀..그게 맞아요. 그래서 네이버카페 만들었어요^^ 가끔 드라이브하고 싶을때 모여서 가벼운 얘기하고 웃고 커피마십니다.
41. 여행간거잖아요~
'19.2.25 4:11 PM
(49.161.xxx.193)
여행 간 이유는 평소 못 본거 보고 맛난거 먹고~ 그럴려고 가는건데 방안에 틀어박혀 있을거면 왜 갈까요?
여행은 흥이 있는 사람, 즐거움을 함께 누릴수 있는 사람과 또 거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에요.
이왕 가신거 즐겁게 즐기고 누리세요.
그래도 잠들기 전엔 도란도란 맘속의 이야기 조금씩 하게 되지 않나요?
42. 그냥
'19.2.25 4:36 PM
(124.57.xxx.17)
그냥 즐기시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그럭저럭 ..
43. 그래서 모임
'19.2.25 4:47 PM
(14.41.xxx.158)
을 체인지식으로 여러 모임을 두는거에요 그때그때 내취향따라 이런저런 모임에 가면 되니
나이들어 느낀건 동창이라고 더 애틋한것도 없어요 취미모임 계모임 사회모임이든간에 다 모임 구성원따라 모임 분위기가 다 틀리다는거
예를 들면 나는 술한잔씩 하는걸 좋아하는데 모임 분위기가 술을 안먹어 그럼 나는 재미없어지죠 잘 안가게되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거고
님 그모임에서 낮에 충분히 돌아댕기고 저녁때 밥먹으며 맥주한잔이라도 하면서 간간히 속도 보이는 이야기도 하고 했으면 좋을텐데 그모임이 그런 마무리가 없어 님이 뭔가가 아쉬운거라고 봐요 잠시 모임 갈아타세요 갈아타는 이유가 그래서 있는거에요
44. 알것같아요
'19.2.25 4:48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노는것도 즐기는것도 좋지만 깊이있는 대화는 못하고 온 느낌?
맛있는거 못먹어보고 호텔 못가봐서 친구만나는거 아니니까요.
저도 휴가내서 친구들 만났는데
애들이 계속 티비 얘기 연예인 얘기만 하면
내가 여길 왜 왔나 해요.
차라리 맛있는거 먹고 사진찍으러 다니는 님 친구들은 그래도 낫네요.
얘들은 사진도 안찍어요.
45. ㅁㅁ
'19.2.25 4:54 PM
(175.223.xxx.32)
-
삭제된댓글
공감대란게 없잖아요
기것 그 어릴때의 짧은 기억들 소환정도
저도 성격상 안맞길래
그냥 옆에 수십년 함께 울고 웃고 같이 늙은 절친과
놀아요
46. sstt
'19.2.25 5:01 PM
(175.207.xxx.242)
속얘기한다고 속시원해지지 않을거에요. 윗분들 말씀데로 하루 그냥 웃고 즐긴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요. 꼭 속얘기안해도 배려해주는 느낌들이 있다면요.
47. 흐
'19.2.25 5:11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그친구들과는 그런식으로 모임갖고, 필요할때 있으니 빠져나오지말구요,
호텔방에서 뒹굴며 얘기나누는게 가능한 사람들과 모임을 하나 만드세요.
48. 젊을 땐
'19.2.25 5:14 PM
(125.177.xxx.106)
비슷한 입장이잖아요. 학생이며 불확실한 미래, 비슷한 주머니...
근데 나이들면 다 입장이 달라지죠. 상황도 달라지고 관심사도 달라지고..
모두 다 내 마음같지않고 생각도 다르고 다른 길을 가요.
그러다보니 각각의 이야기가 틀리고 다른 방향을 보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같이 있어도 점점 서로 멀어져가는 것같아요.
49. 그쳐
'19.2.25 5:54 PM
(1.236.xxx.4)
1년에 두어번 만나면서 속풀어 놓는건..좀
저도 동창회. 그냥 유쾌하게 서로 웃으면서. 남편얘기 애들얘기하나 와요
속 깊은 얘기는 익명에서나 하는걸로...
50. 저는
'19.2.25 5:57 PM
(1.237.xxx.200)
지난 번 동창 모임에 다녀오고는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4명이 만나는데 한친구가 못나오고 셋이 모여 강남에서 차도 마시고 갈비도 먹고 늦둥이 아이 있는 저도 간만에 애 신경안쓰고 지유로운 시간이었지요. 친구들이랑 시월드 때문에 속터지는 얘기 뭐 기타 등등 속상한 거 뭐 이런 얘기들 하고 왔고 친구들도 얘기하기도 했는데 한친구는 거의 얘기를 안하고 들러줬어요. 사실 그 친구 시름이 더 깊은 친구인데. 단지 우리를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어른스럽게 자기 어려움을 스스로 잘 감당하는 친구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서 늘상 하는 불만 하소연 신세한탄 이런걸로 시간을 보낸들 그러고 돌아오면 기분이 개운할까요?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고 유히려 곱씹을수록 불쾌한 기분과 문제만 각인되는것 같은데.
오히려 진심으로 날 아껴주고 그저 속없이 웃을 수 있는 친구들과 그 시간만큼 고민을 내려놓고 재미나게 놀고 와도 좋겠구나 싶었어요.
갱년기 힘든거 우울한거는 짧게 나누시고 그리고 님도 잠시 우울은 옆으로 미루고 재미난 시간을 가져보세요..
51. ....
'19.2.25 6:41 PM
(121.190.xxx.168)
친구들은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친구가 속풀이 하면 들어주겠지만 상대방도 매우 지치고 힘듭니다. 갱년기 접어드셨다면 나이가 좀 있으실텐테 그 나이에 속에 쌓인게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원글님 못지 않게 친구분들도 속에 담아놓은 얘기 많을 겁니다.
다만 현명하게도 그걸 표출을 안할 뿐이죠.
속에 있는 얘기 터놓고 고민 상담하고 같이 슬퍼하고 고민해주는건 10대일때 얘기에요.
그리고 속에 있는 얘기 털어놓는다 하며도 결코 개운하지 않을겁니다.
세월이 만들어 놓은 쌓인 얘기는 친구에게 해결해주지 못한답니다.
52. ㅡㅡ
'19.2.25 6:53 PM
(211.202.xxx.183)
50후반입니다 친구하나가 어린시절
소꼽친구들 중고등친구들 다끊어버리고
인간관계 부질없다고 자기맘에 맞는
하나하고만 소통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맺고 끊는건 자유겠지만 생각할수록
답답해보이고 나이들어도 배려심이라곤
일도없구나 싶어요
53. ...
'19.2.25 7:52 PM
(219.254.xxx.150)
-
삭제된댓글
여행갔으면 즐겁게 관광해야겠죠
속터놓고 이야기 나누는건 조심스러워요
54. 아...
'19.2.25 8:25 PM
(58.77.xxx.19)
그러네요. 껍데기 만남이라고 생각했던게 다가 아니네요..
55. 삼천원
'19.2.25 8:3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모임에서 속내털어놓고 분위기 짠해지면 그 다음은 안보는거에요.
동창끼리 건강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에도 시간은 짧지 않나요?
내가 네가 아닌데 내가 털어놔봤자 그쪽은 남의 일이에요.
슬픔, 고통은 이상하게도 도리어 칼이 되어 돌아오더라고요.
솔직히 내 기쁨을 그 이상으로 기뻐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내 아이가 서울대에 들어가고 삼성에 들어갔어요. 남편연봉오르고 좋은 아파트에 이사갔어요.
남의 눈엔 정말 시샘꺼리였어요.
그냥 그 시간을 재밌게 보내세요.
56. ..
'19.2.25 9:22 PM
(221.142.xxx.252)
여기 댓글들 불편하네요.
사람 다 다르듯 관계에 대한 생각도 다 다른거 아닌가요.
이런 동창회 모임이 좋은 분도 있는거고
깊이없는 만남에 허한 분도 있는거죠.
저는 후자입니다.
시간낭비 돈낭비 내 안의 에너지 낭비같네요.
교감없는 만남인데 리프레시가 될리 없잖아요.
57. 절대로
'19.2.25 9:38 PM
(59.28.xxx.194)
속 털어놓지 마요 울언니는 그냥 경조사때 왓다갓다하는거 맘으로 의지 된다고
58. ㅇㅈ
'19.2.25 10:32 PM
(125.178.xxx.37)
서로 교감하고 오래된 사이라도 힘든얘기
우울한얘기는
들으면 같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모임에 다들 참고있는데 늘 본인 힘든얘기만 징징대는
친구가 있는데...친구들 은근슬쩍 외면합니다.
늘 좋은기운만 주고 업 시키는 친구들이 어쩌다 힘든일
겪으면 위로해주고 같이 아파해지지만
나이들수록 좋은것만 나누고 살고파요..
안그럼 잘 깨어져요...
그냥 재미있게 잘 놀다오셔요.
59. .........
'19.2.25 11:20 PM
(39.117.xxx.148)
그래서 비슷한 사람한테 속을 털어놓지요.
한 친구가 있는데...학교친구는 아니고 집안끼리 잘 알다보니 친구가 되어 ..
이십년이나 넘게 꾸준히 만나서 밥먹고 차 마시고 각 집안 식구들 얘기하고...
어느 날 친구가 이혼을 했다고...깜짝 놀랐죠.
가만 생각하니 저는 남편과 너무 잘 지내는지라...제게 남편과의 불화를 얘기한들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라 안한거죠.
저역시 주위에 돈많은 부자들한테 제 없는 사정을 말 안해요.
임대료 한 달에 몇 천만원씩 들어오는 사람들한테 뭔 말을 하겠나요.
비슷한 처지의 친구한테나 말하는 거예요.
60. 지나가다
'19.2.25 11:37 PM
(82.113.xxx.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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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여기 댓글들 보며
정말 많이 좋은 것들 배우고 깨우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61. 말이 좋아
'19.2.25 11:43 PM
(116.39.xxx.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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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속풀이지, 서로 힘들다 징징대는 거잖아요.
다들 자기 어깨의 짐만으로도 버거운데 그 좋은 경치보며 남의 짐까지 알아달라고요? 원글님이 당장 본인 속플이 하고 싶은 생각만 있으니 그러신데, 내꺼 하나 꺼내면 그 친구들 하소연도 일일이 다 들어줘야 됩니다. 원글님부터
그거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기 힘들지 않으세요? 그 귀한 시간을 그렇게 쓰려면 뭐하러 여행씩이나 가요?
62. 반대입장
'19.2.26 12:12 AM
(117.111.xxx.243)
모처럼 동창들끼리 떠난 해외여행에서 한 친구가 구경도 싫다 사진 찍는 것도 싫다 기념품 쇼핑도 싫다... 그리곤 틈만 나면 카페서 수다 떨자고 하니... 정말 이 비싼 돈 내고 이 먼곳에 와서 왜 남들 여행 분위기를 망치나 싶었어요
63. 반대입장
'19.2.26 12:13 AM
(117.111.xxx.243)
여행 갔으면 여행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