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우는 재미 어디서 느끼시나요?
인생에서 꽤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일것 같은데
아들 두신 어머님들 어떻게 느끼셨나요?
1. ...
'19.2.23 12:05 PM (125.134.xxx.228)아들이라도 순해서 천사같더라구요 제겐~
어릴 땐 귀엽고, 크니까 좀 듬직하구요
별 불평물만 없고 사달라는 것도 없네요
무거운 것도 잘 들어주고요
근데 너무 무뚝둑해져서 재미가 없기도 해요
며칠 전에 올라온 울 아들 친분이 이상하다는 글과 원글때문에
한참 웃었네요. 울 아들도 똑같아서요.2. ㄷㅇ
'19.2.23 12:07 PM (49.170.xxx.40)사나운 애들 아니면 남자애들이 훨씬 단순하고 귀엽고 재밌어요..
3. 정말
'19.2.23 12:09 PM (14.42.xxx.215)순하고 착하고 듬직하고ᆢ
듬직한게 딸이랑 다른 뭔가가 있어요4. 두아들 엄마
'19.2.23 12:09 PM (182.226.xxx.88)야단치고나면 좀 과했다 싶어도
삐지거나 하는거없이
항상 그자리에 있는 따스함이
큰 위로가 돼요.5. 저는
'19.2.23 12:10 PM (175.120.xxx.181)집에 남자들뿐이라 왕비로 사네요
집도 한적하고 보면 젊은애들 상큼하고
든든하고 편하고 행복해요6. ㆍㆍ
'19.2.23 12:11 PM (122.35.xxx.170)넘 귀여워요. 사교성 좋고 능글능글한 게 어디서 왔는지ㅎㅎ
7. 아들만둘
'19.2.23 12:12 PM (112.186.xxx.197) - 삭제된댓글말은 많이 안하는데
삐져도 치킨 시켜주면 바로 풀리고 감정 소모를 안해요.
키도 크고 운동선수라 같이 다니면 든든해요.8. 짐꾼
'19.2.23 12:15 PM (115.143.xxx.140)키가 커서 높은데 물건 갖다달라고 할때
무거운 짐 옮길 때...
지난밤에 버럭하고 싸워놓고도 아침엔 다시 해맑은 얼굴로 엄마~하는 청순함...ㅠㅠ9. 아들은
'19.2.23 12:17 PM (121.175.xxx.200)아니고 고등학생 제자들만 봐도, 큰 강아지 느낌이 있어요.
사소한 감정소비 없고, 호되게 야단쳐도 뒷날 헤헤헤 하는 순둥미가 너무 매력입니다.
그리고 레드립 발라면- 0.0 선생님 소개팅 가세요?
mlbb립 바르고 화장 연하면- 0.0 선생님 아프세요?
퇴근길에 뛰어가면- 아~선생님도 학교가 싫으세요? 하는 질문하는 귀요미들이에요. ㅋㅋㅋ10. 남자아이
'19.2.23 12:17 PM (39.7.xxx.137)우리막내는 군에가기전에 조그마한 가전제품들
고장난거 다 손봐주고 선풍기청소 다해놓고
갔어요
자기보고싶다고 울지말고 영화나보라고넷###
깔아주고 그 큰 엉덩이 흔들어대며
설겆이도 자주해주고 딸도 그런딸이
어딨겠어요 공부도 잘해 좋은대학가서
엄마목에 깁스하게해주고
키크고 인물좋고 성격까지
내가 낳은거 맞나 설마 병원서 바뀐건
아니겠지 합니다11. ...
'19.2.23 12:20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재미는 이제 다 커서 모르겠고 뒤끝이 없어 감정대립 할 일은 없네요 주는대로 먹고 사오는대로 입고 그러네요
12. ...
'19.2.23 12:20 PM (220.74.xxx.55)연년생 아들인데 아직 초등 4.3학년이에요.작은 애는 애교많고 엄마 생각해주고 큰애는 무뚝뚝한데 단순해서 싸워도 금방 풀려요
마트가서 무거운거 들고 재활용 쓰레기 같이 버리러가고 ...듬직하고 귀엽고 그래요13. 하하하
'19.2.23 12:20 PM (39.7.xxx.137)아들은 댓글님
선생님이시군요
선생님도학교가 싫으세요에 빵 터집니다
우리아들도 고1때 여자담임이셨는데
대학들어간후에도 선생님 생일챙기고
완전 의리!!!들입니다14. 제가
'19.2.23 12:21 PM (175.120.xxx.181)키가 164 아들이 180이거든요
얘랑 맨날 놀고 싶어요
키작은 남편보다 내 아들이랑 다니면 우쭐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것도 많아 엄마 사줘 하면 기쁘구요
엄마 좋게봐서 같이 노는거 좋아해줘서 좋아요15. ...
'19.2.23 12:21 PM (220.73.xxx.193)어릴땐 날개없는 천사인줄 알았고
좀 컷을땐 어머.. 싫어 안해 해서 저 아이가 한 지성체구나 기뻤고
사춘기 왔을땐 나쁜남자 올 내 취향이야 했고
좀 더 크니 남자답고... 아직 대학은 안가서 그 뒤는 나중에 느껴볼라구요.16. 큰 재미는 없지만
'19.2.23 12:24 PM (49.161.xxx.193)딸이랑 사소한 일로 예민하게 굴고 맨날 말싸움하는 친구들 보니 전 그냥 아들이 낫다 싶어요.
사소한걸로 예민하게 굴지도 않고 듣기싫은 소리해도 쿨하게 넘어가는 아들들이제성격엔 딱이에요.
안그럼 맨날 부딪혔을듯....
물론 너무 쿨한 성격이 때론 무심하게도 느껴지지만 다 갖추고 살순 없죠 뭐...17. 아들
'19.2.23 12:33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든든해요.
무심한데 츤데레성격이라 좋아요.
가끔 전화해서 사랑한대요.
아주 좋아요.18. .....
'19.2.23 12:34 PM (223.62.xxx.44) - 삭제된댓글남매맘인데 딸과 다르게 듬직하고 어디다 내놔도 별걱정없고..뭔가 가슴이 꽉찬 느낌이있어요. 딸과 정말 다른 그런거 있죠.ㅎㅎ
19. 테나르
'19.2.23 12:35 PM (175.223.xxx.220)초6 아들 제가 혼내고 후회되어 미안하다 하면 저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해요 엄마 힘들게 하는 사람 있으면 자기가 가만안두겠다 하고요
어제는 함께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아서 좋다고 하더군요 가슴이 찡했어요20. 이러다
'19.2.23 12:36 PM (222.109.xxx.94)장가가면 돌변하니 울 시어머니가 글케 분해서 난리구나 이해가 가네요. 유학가서도 용돈 아껴서 라프레리 화장품 박스로 사서 어머님한테 부치던 남편인데 이젠 전화도 두달씩 안함.
21. ..
'19.2.23 12:36 PM (1.235.xxx.104) - 삭제된댓글딸과는 알콩달공 싸우다 지치다 친해지다 스펙타클한데, 아들은 귀엽고 무던하네요. 정말 돌아온 금메달이 맞는것같아요..
22. ㅇㅇ
'19.2.23 12:37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딸이 마르티스 같다면 아들은 골든리트리버 새끼 같아요~^^
23. ..
'19.2.23 12:38 PM (223.38.xxx.19) - 삭제된댓글울남편은 결혼후 더 효자되던데..근데 셀프라 전 상관안해요..아직도 시모랑 아들은 사이 좋아요.
24. ....
'19.2.23 12:38 PM (218.148.xxx.214)일년동안 실내화 안가져와서 뭐라했더니 일년동안 하나로 버티는게 목표라고 그러고.. 맨날 대충 입고 다녀도 눈치 안보이고..밥만 해주면 되니까 편해요.
25. ㅣㅣ
'19.2.23 12:40 PM (211.36.xxx.142)테나르님 완전 감동..울 아들도 6학년인데 엄마 너무 사랑한다고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말해요 ㅎㅎ
26. 멍충단순미
'19.2.23 12:41 PM (118.221.xxx.161)아들한테 무지 열내어 막 화내고 방으로 쫓아보내면
잠시 10분뒤에 너무 해맑은 얼굴로, 엄마 밥은 언제?할때요
아들이 나한테 뭐가 섭섭하다고 막 성내면서 다다다다 할때 '치킨먹을까?"하면 방금 하던말 다 잊어버리고 엄마 좋다고 따라나올때요 ㅎㅎ27. 듬직
'19.2.23 12:43 PM (223.38.xxx.176)하고 엉뚱하게 웃기고 말없어 조용하고
딸은 친구관계 학교일 하나하나 신경쓰였는데
까다롭지않고 단순해서 먹는거 주면 사랑해요하고
키크고 잘생겨서 볼때마다 즐겁고.28. 사달라는게
'19.2.23 12:45 PM (116.123.xxx.113)없어요.
물건 없으니 아들방은 절간에 있는 방 같음.
어제 좀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는 일 있었는데(저 말고)
마침 저녁메뉴가 소갈비찜..
저녁먹고 다 기분들이 좋아졌고 화기애애..
고기면 돼요 ㅎㅎㅎ29. ㄷㅇㄱ
'19.2.23 12:48 PM (49.170.xxx.40)고기면 다됨222222 ㅋㅋ 한여섯살 넘으면 남자애들이 훨씬 귀여워요. 여자애들은 그시기 넘으면 예쁘면 예뻤지 귀여운건 모르겠어요
30. .....
'19.2.23 12:50 P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요즘 아들맘들 돌아온 금메달이 맞습니다. 노후에 놀게 너무 많아진 요즘에 손주들때문에 발안묶이는거..그것만으로도 금메달입니다..
31. ..
'19.2.23 12:53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결론은 먹는 거네요 ㅋㅋ 먹는 거만 잘 주면 아들들은 별 문제 없는걸로 ㅋㅋ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32. .........
'19.2.23 12:55 PM (39.116.xxx.27)키 커서 높은 곳에 있는 물건 꺼내줄 때
무거운 짐 들어줄 때
안열리는 병뚜껑 열에줄 때.33. 무명
'19.2.23 1:00 PM (211.177.xxx.33)장보고 오면 물이며 쌀이며 날라주고 병뚜껑도 잘 열어주고...
"아들이 좋아" 아들찬가 불러요. 집에서만요 ㅋㅋㅋㅋ
어디가선 아들 자랑안하고요. 장가못갈까봐.34. ...
'19.2.23 1:02 PM (118.33.xxx.166)20대 두 아들 모델급으로 외모도 출중하고
착하고 순해요.
사춘기도 없이 무난히 대학 가고
군대도 별 탈없이 잘 다녀오고
복학해서 취업 준비 중이에요.
평소에 설거지 요리 쓰레기분리수거 장보기 등도 잘하고요.
가끔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하다 다쳐서 걱정하게 만든 거 빼면
특별히 속 썪인 일도 없네요.
지금 당장 결혼해도 웬만한 며느리보다 가사도 잘할겁니다.
다 컸다 싶은데도 내 새끼들이라 그런지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든든하기까지해서
남편만큼이나 의지가 됩니다.35. 예민한
'19.2.23 1:03 PM (125.187.xxx.37)저는 예민하고 까다로운데
단순하고 펀안한 아들들 보면 힐링되요
예민한 딸이었으면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사춘기때도 한바탕 야단치고 난리끝에도
밥 안먹어요? 하고 나오니까요36. 남매맘
'19.2.23 1:04 PM (141.0.xxx.55)아들과 딸이 확실히 달라요
뭐 사달라는것도 없고 자잘한 신경싸움도 없고 밥만 해먹이면 땡
단점은 얼마전 아들 친분 이상하다고 쓰신분 댓글 ㅋㅋㅋ 저희아들이랑 똑같아요
뭐 물어봐도 단답형이고 모르는게 많아 답답 ㅜㅜㅜㅜㅜ
딸은 확실히 클수록 친구같고 어디 같이 가도 재밌고 섬세한데
단점은 자잘한것에 자주 삐지고 ㅜ 말싸움하고요 ㅜ
사달라는것도 많아요 ㅜ37. ㅁㅁㅇㅇ
'19.2.23 1:10 PM (211.36.xxx.106) - 삭제된댓글츤데레예요..
건물들어갈때 문잡아주기 기본
장고고오면 무거운거 들어주고 냉장고에 정리해주고
저보다 커지니 지깐에 남자라고 저를 보호해주네요.ㅎㅎ
어떨땐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도..^^;;;38. ㅁㅁㅇㅇ
'19.2.23 1:12 PM (211.36.xxx.106)츤데레예요..
건물들어갈때 문잡아주기 기본
장보고오면 무거운거 들어주고 냉장고에 정리해주고
재활용 다 버려주고
아무리 혼나도 고기구워주면 바로 아무일없듯 돌아가고..
저보다 커지니 지깐에 남자라고 저를 보호해주네요.ㅎㅎ
어떨땐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도..^^;;;39. 단순귀염
'19.2.23 1:13 PM (182.69.xxx.233)원래 단순해야 귀엽잖아요.
어제의 일은 과거가 되고, 매일 아침 텅빈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그 모습자체가 매력있어요.
다만....외모는 아저씨인데 저리 단순하면
부인속쫌 타겠다...싶어요.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가르치는데... 어떤 어른이 될지는 모르겠네요40. ^^
'19.2.23 1:18 PM (27.1.xxx.239)정말 아침마다 텅 빈 청순함~
끊임없어 잔소리 해야 함 ㅠ
고기면 다 됨41. ㅇㅇ
'19.2.23 1:26 PM (175.223.xxx.217)먹는걸로 꼬시면 다 넘어와요
단순하고 사과하면 쿨하게 받아주고
때론 너무 쉬운남자라 걱정 ㅎㅎ
책상에 앉으면 곶감줄게 하면 얼른 앉고 숙제 시작 ㅋ
단순해서 귀여워요
대신 어떤일에 이유는 몰라요 언제나 결과만 알뿐 ㅠ42. ㅇㅇ
'19.2.23 1:30 PM (49.170.xxx.40)한바탕 놀고 들어와서 오늘 누구랑 놀앗냐고 이름뭐냐고 하면 몰라~~~친구 이름이 무슨 상관...그냥 같이 놀았으면 된거`~~~~ㅋㅋㅋㅋㅋ
43. ..
'19.2.23 1:36 PM (223.38.xxx.212) - 삭제된댓글저처럼 정신적인 부침 싫어하는 사람에겐 아들이 딱이네요.
며칠전 이쁜 여조카와서 반짝 좋았는데 끝없이 얘기들어주고 맞장구 처주다 조카 집가고나서 떡실신..44. 따순 곰돌
'19.2.23 1:36 PM (116.125.xxx.41)덩치 좋고 든든해서 아무데나 데리고 다니기 좋고 특히 물건 살때 빛을 발합니다.
뭐 사달라는거 없고 번쩍번쩍 잘들고.. 지난번 영화 보러갔는데 상영관에 사람이 없어서
웬 우락부락한 남자와 단 둘이 볼뻔 했는데 아들이 와서 마음 편하게 본 적도 있습니다.
감정싸움 할 거 없고 단순하고 순하고~
그래도 저한텐 시어머니 아들, 내남편이 최고임.45. ...
'19.2.23 1:38 PM (122.38.xxx.90)감정소비 없는 게 최고같아요.
좀 심했나, 싶게 성질(?)내도...그냥 좀 있다보면..언제 그랬냐는 듯 밥 달라 하니까.ㅋ
그리고 공부 한창 할 때도,
웬만한 스트레스나 슬럼프는 치킨으로 해결되고.
소소하고 섬세한 맛은 없어도...든든하고 무던하고...그런 맛.46. .....
'19.2.23 1:45 PM (223.38.xxx.93) - 삭제된댓글말년에 애 안봐줘도 되는것만으로도..뭐..
47. ㅎㅎ
'19.2.23 2:00 PM (124.57.xxx.17)똘똘하고 멋지고 운동잘해서 동네에서 아무개엄마로 대접받고요
성격순해서 비단결같아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해요
정말 든든 그 자체~48. 초딩때
'19.2.23 2:06 PM (175.113.xxx.101)운동회가니 담임쌤이 어찌나 아들 잘키웠다 칭찬하는지 뿌듯하더라구요. 이제 스무살인데 어제는 감자탕 먹으면서 고기살발라서 숟가락에 얹어주는데 감동이ㅎ 덩치가 윤균상 만큼 큰대 넘 귀엽고 이뻐요
49. 아들은
'19.2.23 2:12 PM (124.61.xxx.83)사춘기만 돼도
쇼핑 때 알아서 짐꾼노릇하고
외출하거나 여행가도
엄마의 보디가드 보호자역할하려고 해요.
근데 무엇보다
아들과는 신경전을 할 필요가 없어요
꼬인게 없어 삐지지를 않아요.
사춘기 전의 아들은
정말 순진하고 단순해서 그렇게 이쁠 수가 없어요.
먹을거만 주면 세상 밝고 착한 아들이 되거든요 ㅎㅎ
성인이 되면
옆에 없어도 존재만으로도 듬직하고요50. 반달곰양
'19.2.23 2:42 PM (110.70.xxx.253)6세 남아 키워요. 남편이 운전하고 아이랑 저랑 뒷좌석에 앉았는데 제가 장난으로 터널 지날때 엄마 무서워 했더니 손 꼭 잡더니 걱정마 엄마 내가 지켜줄께 하면서 터널 지나치자 엄마 이제는 안무섭지?! 할때 언제 이렇게 컷나?! 싶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 그 특유의 단순함 이과성향?! 뭐 그런것만 보이다가 가끔 혼자 감성에 빠져있을때요. ㅋ 아이가 달을 좋아하는데 며칠전에 하늘이 깜깜해서 달이 안보여서 아이에게 오늘은 달이 안보이네 했더니 오늘은 피곤해서 늦잠자나봐 하더라고요. 어떤날은 달이 일찍 보이길래 엥 달이 벌써 보이네?! 했더니 아침이잖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아침이야?! 곧 밤인데?! 했더니 “그게 달에게는 아침이야!” 하면서 생각지도 못하는 말할때 참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해요. 평범한 남아인데 어쩔땐 감수성 폭발 어쩔땐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 불러도 모르고 ㅠ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ㅎㅎ유치원에서 사용할 실내화를 인터넷에서 봐서 이런거 신어야한데!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보여줬는데 그 실내화가 핑크색에 공주그림 실내화였어요. 전 그냥 디자인 생각하면서 보여준건데 애가 그걸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거?! 나 싫은데... 울먹이며 헬로카봇은 없어?! 하는데 완전 너무 재미있었고, 새로산 로보트를 자동차로 변신시켜 달라고 해서 하는데 어려워서 엄마는 이거 너무 어려워서 자동차로 못 만들겠어 미안해 했더니 실망하지 않고 “괜찮아 엄마 이거 아빠가 잘해 이따가 아빠에게 배우면 되니깐 걱정하지마~ 할때도 귀여우면서도 듬직하더라고요 ㅎ51. ㅋㅋㅋㅋㅋ
'19.2.23 3:32 PM (223.38.xxx.88)선생님도 학교가 싫으세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 중3아들
'19.2.23 4:47 PM (110.70.xxx.14)어려서는 그렇게 예민하고 잔병치레가 심하더니
사춘기인데도 넘넘 순둥순둥하네요.
오늘도 찬장 높은 칸에서 그릇 꺼내주는데 아주 듬직하더라구요^^53. 커도
'19.2.23 6:04 PM (121.175.xxx.200)4살 아이들이 하듯 엉뚱한 소리를 할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정말 귀여워요.
발상의 전환이랄까.. 너무 힘들어서 교실 들어갔는데 오히려 기받고 나올때가 더 많아요.
남학생들 넘넘 귀여워요. 급식도 맛없다하면서 입옆에 다 묻히고 와서 질문합니다;;
아드님들이 보디가드처럼 보호해줘서 좋다는 어머님들 백배 공감하는게...현장체험 나가는데 횡단보도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차도 없는데 보호하는 손짓......엄마빼고는 절 그렇게 보호해준 사람?이 없어요. ㅠㅠ54. .....
'19.2.23 8:26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아들에 진가는 더 살아봐야 나와요
남편도 늙고 귀먹어 힘이 없고 경찰에 공권력이 통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듬직한 아들이 등장하면 상황 종료
깨갱해요
부모님 보니 인생에 절대절명 위기에서 도움되는건 아들이더라구요55. .....
'19.2.23 8:28 PM (1.237.xxx.189)아들에 진가는 더 살아봐야 나와요
남편도 늙고 귀먹어 힘이 없고 경찰에 공권력이 통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듬직한 아들이 등장하면 상황 종료
깨갱해요
부모님 보니 인생에 절대절명 위기에서 도움되는건 아들이더라구요56. 돌아온 금메달
'19.2.23 8:47 PM (210.178.xxx.230)순수하고 단순하고 힘도 쎄고 클수록 든든하고 유럽여행 갔는데 남편에 키큰아들들 병풍처럼 치고 다니니 세상 무서울게 없더군요.
다 키워놓으면 알아서 살라하고 노후에 내인생 재미있게 즐기는거에 집중하려고요. 애 봐주고 살림도와주는거에서도 자유롭고요.
진짜 맞아요. 돌아온 금메달 ㅎㅎ57. 음....
'19.2.24 9:56 AM (98.227.xxx.202)감정소모 안하고 밥만 잘해주면 땡이에요.
가족끼리 여행가도 저는 그냥 가만 있고, 아들들과 남편이 다 준비해요. ㅎㅎㅎ
아이들이 얼마나 살가운지, 맨날 엄마 언제 오냐고 전화하구요,
고등학생인데도 아직도 엄마 허그해주고 뽀뽀해줘요.
저도 나이차이 좀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그래도 부모한테는 아들이 있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친정 부모님 아프면 병원 알아보고 예약하고 라이드까지 하는건 아들이 합니다.
올케도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고, 내 동생도 처가에 잘할 거라고 믿고 싶어요58. 음....
'19.2.24 9:59 AM (98.227.xxx.202)아들의 파워(?)를 제대로 확 느낀게,
예전에 노통 장례식 때 노건호씨가 영정사진 들고 있는것 보고, 저래서 아들이 있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딸이나 사위는 아무래도 약하죠. 나도 딸이지만 씁쓸한 현실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