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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우는 재미 어디서 느끼시나요?

아들 조회수 : 6,180
작성일 : 2019-02-23 12:02:06
나와는 다른 성의 자식을 키우는 일도
인생에서 꽤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일것 같은데
아들 두신 어머님들 어떻게 느끼셨나요?
IP : 223.38.xxx.120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3 12:05 PM (125.134.xxx.228)

    아들이라도 순해서 천사같더라구요 제겐~
    어릴 땐 귀엽고, 크니까 좀 듬직하구요
    별 불평물만 없고 사달라는 것도 없네요
    무거운 것도 잘 들어주고요
    근데 너무 무뚝둑해져서 재미가 없기도 해요
    며칠 전에 올라온 울 아들 친분이 이상하다는 글과 원글때문에
    한참 웃었네요. 울 아들도 똑같아서요.

  • 2. ㄷㅇ
    '19.2.23 12:07 PM (49.170.xxx.40)

    사나운 애들 아니면 남자애들이 훨씬 단순하고 귀엽고 재밌어요..

  • 3. 정말
    '19.2.23 12:09 PM (14.42.xxx.215)

    순하고 착하고 듬직하고ᆢ
    듬직한게 딸이랑 다른 뭔가가 있어요

  • 4. 두아들 엄마
    '19.2.23 12:09 PM (182.226.xxx.88)

    야단치고나면 좀 과했다 싶어도
    삐지거나 하는거없이
    항상 그자리에 있는 따스함이
    큰 위로가 돼요.

  • 5. 저는
    '19.2.23 12:10 PM (175.120.xxx.181)

    집에 남자들뿐이라 왕비로 사네요
    집도 한적하고 보면 젊은애들 상큼하고
    든든하고 편하고 행복해요

  • 6. ㆍㆍ
    '19.2.23 12:11 PM (122.35.xxx.170)

    넘 귀여워요. 사교성 좋고 능글능글한 게 어디서 왔는지ㅎㅎ

  • 7. 아들만둘
    '19.2.23 12:12 PM (112.186.xxx.197) - 삭제된댓글

    말은 많이 안하는데
    삐져도 치킨 시켜주면 바로 풀리고 감정 소모를 안해요.
    키도 크고 운동선수라 같이 다니면 든든해요.

  • 8. 짐꾼
    '19.2.23 12:15 PM (115.143.xxx.140)

    키가 커서 높은데 물건 갖다달라고 할때
    무거운 짐 옮길 때...
    지난밤에 버럭하고 싸워놓고도 아침엔 다시 해맑은 얼굴로 엄마~하는 청순함...ㅠㅠ

  • 9. 아들은
    '19.2.23 12:17 PM (121.175.xxx.200)

    아니고 고등학생 제자들만 봐도, 큰 강아지 느낌이 있어요.
    사소한 감정소비 없고, 호되게 야단쳐도 뒷날 헤헤헤 하는 순둥미가 너무 매력입니다.
    그리고 레드립 발라면- 0.0 선생님 소개팅 가세요?
    mlbb립 바르고 화장 연하면- 0.0 선생님 아프세요?
    퇴근길에 뛰어가면- 아~선생님도 학교가 싫으세요? 하는 질문하는 귀요미들이에요. ㅋㅋㅋ

  • 10. 남자아이
    '19.2.23 12:17 PM (39.7.xxx.137)

    우리막내는 군에가기전에 조그마한 가전제품들
    고장난거 다 손봐주고 선풍기청소 다해놓고
    갔어요
    자기보고싶다고 울지말고 영화나보라고넷###
    깔아주고 그 큰 엉덩이 흔들어대며
    설겆이도 자주해주고 딸도 그런딸이
    어딨겠어요 공부도 잘해 좋은대학가서
    엄마목에 깁스하게해주고
    키크고 인물좋고 성격까지
    내가 낳은거 맞나 설마 병원서 바뀐건
    아니겠지 합니다

  • 11. ...
    '19.2.23 12:20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재미는 이제 다 커서 모르겠고 뒤끝이 없어 감정대립 할 일은 없네요 주는대로 먹고 사오는대로 입고 그러네요

  • 12. ...
    '19.2.23 12:20 PM (220.74.xxx.55)

    연년생 아들인데 아직 초등 4.3학년이에요.작은 애는 애교많고 엄마 생각해주고 큰애는 무뚝뚝한데 단순해서 싸워도 금방 풀려요
    마트가서 무거운거 들고 재활용 쓰레기 같이 버리러가고 ...듬직하고 귀엽고 그래요

  • 13. 하하하
    '19.2.23 12:20 PM (39.7.xxx.137)

    아들은 댓글님
    선생님이시군요
    선생님도학교가 싫으세요에 빵 터집니다
    우리아들도 고1때 여자담임이셨는데
    대학들어간후에도 선생님 생일챙기고
    완전 의리!!!들입니다

  • 14. 제가
    '19.2.23 12:21 PM (175.120.xxx.181)

    키가 164 아들이 180이거든요
    얘랑 맨날 놀고 싶어요
    키작은 남편보다 내 아들이랑 다니면 우쭐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것도 많아 엄마 사줘 하면 기쁘구요
    엄마 좋게봐서 같이 노는거 좋아해줘서 좋아요

  • 15. ...
    '19.2.23 12:21 PM (220.73.xxx.193)

    어릴땐 날개없는 천사인줄 알았고
    좀 컷을땐 어머.. 싫어 안해 해서 저 아이가 한 지성체구나 기뻤고
    사춘기 왔을땐 나쁜남자 올 내 취향이야 했고
    좀 더 크니 남자답고... 아직 대학은 안가서 그 뒤는 나중에 느껴볼라구요.

  • 16. 큰 재미는 없지만
    '19.2.23 12:24 PM (49.161.xxx.193)

    딸이랑 사소한 일로 예민하게 굴고 맨날 말싸움하는 친구들 보니 전 그냥 아들이 낫다 싶어요.
    사소한걸로 예민하게 굴지도 않고 듣기싫은 소리해도 쿨하게 넘어가는 아들들이제성격엔 딱이에요.
    안그럼 맨날 부딪혔을듯....
    물론 너무 쿨한 성격이 때론 무심하게도 느껴지지만 다 갖추고 살순 없죠 뭐...

  • 17. 아들
    '19.2.23 12:33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

    든든해요.
    무심한데 츤데레성격이라 좋아요.
    가끔 전화해서 사랑한대요.
    아주 좋아요.

  • 18. .....
    '19.2.23 12:34 PM (223.62.xxx.44) - 삭제된댓글

    남매맘인데 딸과 다르게 듬직하고 어디다 내놔도 별걱정없고..뭔가 가슴이 꽉찬 느낌이있어요. 딸과 정말 다른 그런거 있죠.ㅎㅎ

  • 19. 테나르
    '19.2.23 12:35 PM (175.223.xxx.220)

    초6 아들 제가 혼내고 후회되어 미안하다 하면 저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해요 엄마 힘들게 하는 사람 있으면 자기가 가만안두겠다 하고요
    어제는 함께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아서 좋다고 하더군요 가슴이 찡했어요

  • 20. 이러다
    '19.2.23 12:36 PM (222.109.xxx.94)

    장가가면 돌변하니 울 시어머니가 글케 분해서 난리구나 이해가 가네요. 유학가서도 용돈 아껴서 라프레리 화장품 박스로 사서 어머님한테 부치던 남편인데 이젠 전화도 두달씩 안함.

  • 21. ..
    '19.2.23 12:36 PM (1.235.xxx.104) - 삭제된댓글

    딸과는 알콩달공 싸우다 지치다 친해지다 스펙타클한데, 아들은 귀엽고 무던하네요. 정말 돌아온 금메달이 맞는것같아요..

  • 22. ㅇㅇ
    '19.2.23 12:37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딸이 마르티스 같다면 아들은 골든리트리버 새끼 같아요~^^

  • 23. ..
    '19.2.23 12:38 PM (223.38.xxx.19) - 삭제된댓글

    울남편은 결혼후 더 효자되던데..근데 셀프라 전 상관안해요..아직도 시모랑 아들은 사이 좋아요.

  • 24. ....
    '19.2.23 12:38 PM (218.148.xxx.214)

    일년동안 실내화 안가져와서 뭐라했더니 일년동안 하나로 버티는게 목표라고 그러고.. 맨날 대충 입고 다녀도 눈치 안보이고..밥만 해주면 되니까 편해요.

  • 25. ㅣㅣ
    '19.2.23 12:40 PM (211.36.xxx.142)

    테나르님 완전 감동..울 아들도 6학년인데 엄마 너무 사랑한다고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말해요 ㅎㅎ

  • 26. 멍충단순미
    '19.2.23 12:41 PM (118.221.xxx.161)

    아들한테 무지 열내어 막 화내고 방으로 쫓아보내면
    잠시 10분뒤에 너무 해맑은 얼굴로, 엄마 밥은 언제?할때요
    아들이 나한테 뭐가 섭섭하다고 막 성내면서 다다다다 할때 '치킨먹을까?"하면 방금 하던말 다 잊어버리고 엄마 좋다고 따라나올때요 ㅎㅎ

  • 27. 듬직
    '19.2.23 12:43 PM (223.38.xxx.176)

    하고 엉뚱하게 웃기고 말없어 조용하고
    딸은 친구관계 학교일 하나하나 신경쓰였는데
    까다롭지않고 단순해서 먹는거 주면 사랑해요하고
    키크고 잘생겨서 볼때마다 즐겁고.

  • 28. 사달라는게
    '19.2.23 12:45 PM (116.123.xxx.113)

    없어요.
    물건 없으니 아들방은 절간에 있는 방 같음.

    어제 좀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는 일 있었는데(저 말고)
    마침 저녁메뉴가 소갈비찜..
    저녁먹고 다 기분들이 좋아졌고 화기애애..

    고기면 돼요 ㅎㅎㅎ

  • 29. ㄷㅇㄱ
    '19.2.23 12:48 PM (49.170.xxx.40)

    고기면 다됨222222 ㅋㅋ 한여섯살 넘으면 남자애들이 훨씬 귀여워요. 여자애들은 그시기 넘으면 예쁘면 예뻤지 귀여운건 모르겠어요

  • 30. .....
    '19.2.23 12:50 P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요즘 아들맘들 돌아온 금메달이 맞습니다. 노후에 놀게 너무 많아진 요즘에 손주들때문에 발안묶이는거..그것만으로도 금메달입니다..

  • 31. ..
    '19.2.23 12:53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결론은 먹는 거네요 ㅋㅋ 먹는 거만 잘 주면 아들들은 별 문제 없는걸로 ㅋㅋ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 32. .........
    '19.2.23 12:55 PM (39.116.xxx.27)

    키 커서 높은 곳에 있는 물건 꺼내줄 때
    무거운 짐 들어줄 때
    안열리는 병뚜껑 열에줄 때.

  • 33. 무명
    '19.2.23 1:00 PM (211.177.xxx.33)

    장보고 오면 물이며 쌀이며 날라주고 병뚜껑도 잘 열어주고...
    "아들이 좋아" 아들찬가 불러요. 집에서만요 ㅋㅋㅋㅋ
    어디가선 아들 자랑안하고요. 장가못갈까봐.

  • 34. ...
    '19.2.23 1:02 PM (118.33.xxx.166)

    20대 두 아들 모델급으로 외모도 출중하고
    착하고 순해요.
    사춘기도 없이 무난히 대학 가고
    군대도 별 탈없이 잘 다녀오고
    복학해서 취업 준비 중이에요.
    평소에 설거지 요리 쓰레기분리수거 장보기 등도 잘하고요.
    가끔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운동하다 다쳐서 걱정하게 만든 거 빼면
    특별히 속 썪인 일도 없네요.
    지금 당장 결혼해도 웬만한 며느리보다 가사도 잘할겁니다.
    다 컸다 싶은데도 내 새끼들이라 그런지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고 든든하기까지해서
    남편만큼이나 의지가 됩니다.

  • 35. 예민한
    '19.2.23 1:03 PM (125.187.xxx.37)

    저는 예민하고 까다로운데
    단순하고 펀안한 아들들 보면 힐링되요
    예민한 딸이었으면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사춘기때도 한바탕 야단치고 난리끝에도
    밥 안먹어요? 하고 나오니까요

  • 36. 남매맘
    '19.2.23 1:04 PM (141.0.xxx.55)

    아들과 딸이 확실히 달라요
    뭐 사달라는것도 없고 자잘한 신경싸움도 없고 밥만 해먹이면 땡

    단점은 얼마전 아들 친분 이상하다고 쓰신분 댓글 ㅋㅋㅋ 저희아들이랑 똑같아요

    뭐 물어봐도 단답형이고 모르는게 많아 답답 ㅜㅜㅜㅜㅜ


    딸은 확실히 클수록 친구같고 어디 같이 가도 재밌고 섬세한데
    단점은 자잘한것에 자주 삐지고 ㅜ 말싸움하고요 ㅜ
    사달라는것도 많아요 ㅜ

  • 37. ㅁㅁㅇㅇ
    '19.2.23 1:10 PM (211.36.xxx.106) - 삭제된댓글

    츤데레예요..
    건물들어갈때 문잡아주기 기본
    장고고오면 무거운거 들어주고 냉장고에 정리해주고
    저보다 커지니 지깐에 남자라고 저를 보호해주네요.ㅎㅎ
    어떨땐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도..^^;;;

  • 38. ㅁㅁㅇㅇ
    '19.2.23 1:12 PM (211.36.xxx.106)

    츤데레예요..
    건물들어갈때 문잡아주기 기본
    장보고오면 무거운거 들어주고 냉장고에 정리해주고
    재활용 다 버려주고
    아무리 혼나도 고기구워주면 바로 아무일없듯 돌아가고..
    저보다 커지니 지깐에 남자라고 저를 보호해주네요.ㅎㅎ
    어떨땐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도..^^;;;

  • 39. 단순귀염
    '19.2.23 1:13 PM (182.69.xxx.233)

    원래 단순해야 귀엽잖아요.
    어제의 일은 과거가 되고, 매일 아침 텅빈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그 모습자체가 매력있어요.
    다만....외모는 아저씨인데 저리 단순하면
    부인속쫌 타겠다...싶어요.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가르치는데... 어떤 어른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 40. ^^
    '19.2.23 1:18 PM (27.1.xxx.239)

    정말 아침마다 텅 빈 청순함~

    끊임없어 잔소리 해야 함 ㅠ

    고기면 다 됨

  • 41. ㅇㅇ
    '19.2.23 1:26 PM (175.223.xxx.217)

    먹는걸로 꼬시면 다 넘어와요
    단순하고 사과하면 쿨하게 받아주고
    때론 너무 쉬운남자라 걱정 ㅎㅎ
    책상에 앉으면 곶감줄게 하면 얼른 앉고 숙제 시작 ㅋ
    단순해서 귀여워요
    대신 어떤일에 이유는 몰라요 언제나 결과만 알뿐 ㅠ

  • 42. ㅇㅇ
    '19.2.23 1:30 PM (49.170.xxx.40)

    한바탕 놀고 들어와서 오늘 누구랑 놀앗냐고 이름뭐냐고 하면 몰라~~~친구 이름이 무슨 상관...그냥 같이 놀았으면 된거`~~~~ㅋㅋㅋㅋㅋ

  • 43. ..
    '19.2.23 1:36 PM (223.38.xxx.212) - 삭제된댓글

    저처럼 정신적인 부침 싫어하는 사람에겐 아들이 딱이네요.
    며칠전 이쁜 여조카와서 반짝 좋았는데 끝없이 얘기들어주고 맞장구 처주다 조카 집가고나서 떡실신..

  • 44. 따순 곰돌
    '19.2.23 1:36 PM (116.125.xxx.41)

    덩치 좋고 든든해서 아무데나 데리고 다니기 좋고 특히 물건 살때 빛을 발합니다.
    뭐 사달라는거 없고 번쩍번쩍 잘들고.. 지난번 영화 보러갔는데 상영관에 사람이 없어서
    웬 우락부락한 남자와 단 둘이 볼뻔 했는데 아들이 와서 마음 편하게 본 적도 있습니다.
    감정싸움 할 거 없고 단순하고 순하고~
    그래도 저한텐 시어머니 아들, 내남편이 최고임.

  • 45. ...
    '19.2.23 1:38 PM (122.38.xxx.90)

    감정소비 없는 게 최고같아요.
    좀 심했나, 싶게 성질(?)내도...그냥 좀 있다보면..언제 그랬냐는 듯 밥 달라 하니까.ㅋ

    그리고 공부 한창 할 때도,
    웬만한 스트레스나 슬럼프는 치킨으로 해결되고.

    소소하고 섬세한 맛은 없어도...든든하고 무던하고...그런 맛.

  • 46. .....
    '19.2.23 1:45 PM (223.38.xxx.93) - 삭제된댓글

    말년에 애 안봐줘도 되는것만으로도..뭐..

  • 47. ㅎㅎ
    '19.2.23 2:00 PM (124.57.xxx.17)

    똘똘하고 멋지고 운동잘해서 동네에서 아무개엄마로 대접받고요
    성격순해서 비단결같아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해요
    정말 든든 그 자체~

  • 48. 초딩때
    '19.2.23 2:06 PM (175.113.xxx.101)

    운동회가니 담임쌤이 어찌나 아들 잘키웠다 칭찬하는지 뿌듯하더라구요. 이제 스무살인데 어제는 감자탕 먹으면서 고기살발라서 숟가락에 얹어주는데 감동이ㅎ 덩치가 윤균상 만큼 큰대 넘 귀엽고 이뻐요

  • 49. 아들은
    '19.2.23 2:12 PM (124.61.xxx.83)

    사춘기만 돼도
    쇼핑 때 알아서 짐꾼노릇하고
    외출하거나 여행가도
    엄마의 보디가드 보호자역할하려고 해요.

    근데 무엇보다
    아들과는 신경전을 할 필요가 없어요
    꼬인게 없어 삐지지를 않아요.

    사춘기 전의 아들은
    정말 순진하고 단순해서 그렇게 이쁠 수가 없어요.
    먹을거만 주면 세상 밝고 착한 아들이 되거든요 ㅎㅎ

    성인이 되면
    옆에 없어도 존재만으로도 듬직하고요

  • 50. 반달곰양
    '19.2.23 2:42 PM (110.70.xxx.253)

    6세 남아 키워요. 남편이 운전하고 아이랑 저랑 뒷좌석에 앉았는데 제가 장난으로 터널 지날때 엄마 무서워 했더니 손 꼭 잡더니 걱정마 엄마 내가 지켜줄께 하면서 터널 지나치자 엄마 이제는 안무섭지?! 할때 언제 이렇게 컷나?! 싶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 그 특유의 단순함 이과성향?! 뭐 그런것만 보이다가 가끔 혼자 감성에 빠져있을때요. ㅋ 아이가 달을 좋아하는데 며칠전에 하늘이 깜깜해서 달이 안보여서 아이에게 오늘은 달이 안보이네 했더니 오늘은 피곤해서 늦잠자나봐 하더라고요. 어떤날은 달이 일찍 보이길래 엥 달이 벌써 보이네?! 했더니 아침이잖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아침이야?! 곧 밤인데?! 했더니 “그게 달에게는 아침이야!” 하면서 생각지도 못하는 말할때 참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해요. 평범한 남아인데 어쩔땐 감수성 폭발 어쩔땐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 불러도 모르고 ㅠ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네요 ㅎㅎ유치원에서 사용할 실내화를 인터넷에서 봐서 이런거 신어야한데!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보여줬는데 그 실내화가 핑크색에 공주그림 실내화였어요. 전 그냥 디자인 생각하면서 보여준건데 애가 그걸 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거?! 나 싫은데... 울먹이며 헬로카봇은 없어?! 하는데 완전 너무 재미있었고, 새로산 로보트를 자동차로 변신시켜 달라고 해서 하는데 어려워서 엄마는 이거 너무 어려워서 자동차로 못 만들겠어 미안해 했더니 실망하지 않고 “괜찮아 엄마 이거 아빠가 잘해 이따가 아빠에게 배우면 되니깐 걱정하지마~ 할때도 귀여우면서도 듬직하더라고요 ㅎ

  • 51. ㅋㅋㅋㅋㅋ
    '19.2.23 3:32 PM (223.38.xxx.88)

    선생님도 학교가 싫으세요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2. 중3아들
    '19.2.23 4:47 PM (110.70.xxx.14)

    어려서는 그렇게 예민하고 잔병치레가 심하더니
    사춘기인데도 넘넘 순둥순둥하네요.
    오늘도 찬장 높은 칸에서 그릇 꺼내주는데 아주 듬직하더라구요^^

  • 53. 커도
    '19.2.23 6:04 PM (121.175.xxx.200)

    4살 아이들이 하듯 엉뚱한 소리를 할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정말 귀여워요.
    발상의 전환이랄까.. 너무 힘들어서 교실 들어갔는데 오히려 기받고 나올때가 더 많아요.
    남학생들 넘넘 귀여워요. 급식도 맛없다하면서 입옆에 다 묻히고 와서 질문합니다;;
    아드님들이 보디가드처럼 보호해줘서 좋다는 어머님들 백배 공감하는게...현장체험 나가는데 횡단보도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차도 없는데 보호하는 손짓......엄마빼고는 절 그렇게 보호해준 사람?이 없어요. ㅠㅠ

  • 54. .....
    '19.2.23 8:26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아들에 진가는 더 살아봐야 나와요
    남편도 늙고 귀먹어 힘이 없고 경찰에 공권력이 통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듬직한 아들이 등장하면 상황 종료
    깨갱해요
    부모님 보니 인생에 절대절명 위기에서 도움되는건 아들이더라구요

  • 55. .....
    '19.2.23 8:28 PM (1.237.xxx.189)

    아들에 진가는 더 살아봐야 나와요
    남편도 늙고 귀먹어 힘이 없고 경찰에 공권력이 통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듬직한 아들이 등장하면 상황 종료
    깨갱해요
    부모님 보니 인생에 절대절명 위기에서 도움되는건 아들이더라구요

  • 56. 돌아온 금메달
    '19.2.23 8:47 PM (210.178.xxx.230)

    순수하고 단순하고 힘도 쎄고 클수록 든든하고 유럽여행 갔는데 남편에 키큰아들들 병풍처럼 치고 다니니 세상 무서울게 없더군요.
    다 키워놓으면 알아서 살라하고 노후에 내인생 재미있게 즐기는거에 집중하려고요. 애 봐주고 살림도와주는거에서도 자유롭고요.
    진짜 맞아요. 돌아온 금메달 ㅎㅎ

  • 57. 음....
    '19.2.24 9:56 AM (98.227.xxx.202)

    감정소모 안하고 밥만 잘해주면 땡이에요.
    가족끼리 여행가도 저는 그냥 가만 있고, 아들들과 남편이 다 준비해요. ㅎㅎㅎ
    아이들이 얼마나 살가운지, 맨날 엄마 언제 오냐고 전화하구요,
    고등학생인데도 아직도 엄마 허그해주고 뽀뽀해줘요.

    저도 나이차이 좀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그래도 부모한테는 아들이 있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친정 부모님 아프면 병원 알아보고 예약하고 라이드까지 하는건 아들이 합니다.
    올케도 우리 부모님한테 잘하고, 내 동생도 처가에 잘할 거라고 믿고 싶어요

  • 58. 음....
    '19.2.24 9:59 AM (98.227.xxx.202)

    아들의 파워(?)를 제대로 확 느낀게,
    예전에 노통 장례식 때 노건호씨가 영정사진 들고 있는것 보고, 저래서 아들이 있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딸이나 사위는 아무래도 약하죠. 나도 딸이지만 씁쓸한 현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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