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반찬 싫어요.
남편이 점심식사를 어머님댁에 가서 해요.
근데 시도 때도 없이 남편편에
반찬 5가지~6가지를 밀폐용기(500미리, 1500미리)에 꽉 채워서
보내요.
식구는 저와 남편 두식구이고
저는 주 3~4회 아침일찍 나갔다 밤늦게 들어와서
집애서 식사도 잘 안하고요.
김치냉장고에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깻잎김치, 물김치
준비돼 있고
냉장고에 반찬통은 투명용기에 똑 같은 크기로 가지런히
깔끔히 정리해두는데요.
시어머니가 플라스틱 반찬통을 비롯한
제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반찬통에
다 먹지도 못할 음식 갖다 주는게 너무 싫어요.
제가 원하는 음식먹기보다
냉장고 반찬 해치울때도 있고요.
남편에게 수십번 반찬 가져오지 말거나
본인만 먹을 분량 조금만 가져오라고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반찬가져와서 결국은 매번 다 못먹고 버려요.
방금 시어머님께 전화드려서
힘드신데 반찬 안주셔도 된다고 했어요.
지금 냉장고에 반찬이 10가지가 넘는데
어머님이 주신 반찬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릴수도 없어 아깝다고 했어요.
한번은 말씀드려야겠기에 전화드렸다고 했어요.
어머님이 도로 가져오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남편도 반찬이 너무 많다고 일부 도로 갖다드린대요.
그동안 너무 싫었는데
속이 후련해요.
1. 그래도
'19.2.22 7:45 PM (220.85.xxx.184)정말 좋은 마음으로 해주신 거니 그 마음은 감사히 받으시면 좋을텐데요...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죠.2. ..
'19.2.22 7:48 PM (211.36.xxx.230)그럼 먹고 버리는것보다 말하는게 훨씬 나아요
3. 원글
'19.2.22 7:50 PM (59.9.xxx.8)윗분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리 여겼답니다.
그러나 40대에 혼자된 어머님은 아들이자 남편으로 여겨서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 가정에 간섭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시누이와 시동생도 같은 의견이예요.
시누이가 시어머니께 죽을 먹든 굶든 놔두라고 코치하는데도 계속 저러세요.4. 샴푸
'19.2.22 7:51 PM (218.54.xxx.190)이해합니다. 감사한 마음도 알고 좋은마음도 알겠는데
너무 많은양의 반찬, 너무 자주는 부담스럽고 싫어지더라구요.
잘먹고 식구많고 그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버릴수밖에 없는데 죄책감도 들고.. ㅜㅜ5. 원글
'19.2.22 7:54 PM (59.9.xxx.8)샴푸님 맞아요.
딱 그래요.
그동안 너무 스트레스 였는데
위로되어요.
고맙습니다.6. 에효
'19.2.22 7:56 PM (222.97.xxx.185)제가 그 마음 알아요
신혼시절 또는 결혼 25년 차인데 몇 해 전까지도 참 고역이었어요
그렇게도 거절했는데 알았다 하시고는 매 번 ㅠㅠ
남들은 호강에 겨워 어쩐다하지만 억지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 또 정성껏 해주신 거 버리는것도 죄인 것 같아 마음이 늘 안좋았죠
저는 버리는것 보다 좀 강하게 말씀드려 횟수를 십분의 일로 줄였어요 남편이 일조했지요
원글님.. 도로 가져오라는 시어머님 말씀에 마음이 편치 않겠네요
근데 초반이 중요해요 시어른들께서는 잘 잊어버려요 아님 알아도 모른척 하는건지도 몰라요 음식 버리는 죄책감 상당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 들하죠 가까운 사람들과 나눠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모쪼록 좋게 해결 하셔서 이 괴로움(?)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7. 햐
'19.2.22 7:59 PM (116.37.xxx.156)뭐라고 주고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필요치 않은거 자꾸 안겨주고 감사바라는거 싫어요
시어머니한테 시어머니한테 필요치않은 생필품 모아서 안겨주면서 고맙다소리 듣고싶어하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본인은 무조건 현금만 바라시면서요.
차라리 2만원 주시면 남편이랑 야식시켜먹으면서 감사하겠어요.8. 참...
'19.2.22 8:04 PM (220.85.xxx.184)반찬 주는게 무슨 아들을 놓지 못해서 그런가요.
40대부터 홀로 3남매 키웠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 시누이 못됐네요. 딸이 어째...ㅉㅉ9. ...
'19.2.22 8:06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남편이 잘 먹으면 님 통에 옮겨담고
아니면 받아오지 말라고 해요
자꾸 두고 오면 안주겠죠10. ㅇㅇ
'19.2.22 8:06 PM (116.47.xxx.220)저도..안먹고 매번 썩어서 버리게되고..
과일주는것도 싫던데..
걍 돈으로 주던가ㅡㅡ
밥안해먹일까봐 그러나
돈으로주기엔 못미더워서?ㅡㅡ
그럴거면 장가를보내지말지 울엄마처럼ㅡㅡ11. ..
'19.2.22 8:07 PM (125.177.xxx.43)말을 해야 싫은거 알아요 앞으론 덜하겠네요
부모야 점심에 와서 잘 먹으니 주고 싶고 잘 먹나 걱정되서 그러죠12. 아마도
'19.2.22 8:09 PM (116.37.xxx.156)돈으로 환산하면 몇푼안되서 돈으로 안주고 반찬이나 식재료로 주는걸거에요. 발품팔아서 사면 그거 몇푼안하죠.
물론 노동비나 마음써주심이 돈으로 환산안될만큼 크겠지만 정작 당신은 그런 마음과 노동이 들어간 싼 선물 싫어하시죠. 아들집 살림살이 알아서하게 그냥 두시면좋겠어요. 아들이 너무너무 먹고싶은 엄마반찬은 요청할거고 그거 해주시면 기쁘게 식사대접하고 받아오면 모두 해피할듯.13. ..
'19.2.22 8:11 PM (124.53.xxx.131)이경우에도 남편이 문제네요.
남편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세요.14. 남편
'19.2.22 8:13 PM (223.33.xxx.89)점심값은 드리나요? 이런글 보면 며느리 시모도 궁합이 맞아야 할둣하네요. 누군가에겐 너무 고마운 시모일것 같은데
15. 그놈의
'19.2.22 8:14 PM (223.62.xxx.234)돈돈돈. ...그좋은돈 친정에서 받아오던가
16. 원글이
'19.2.22 8:17 PM (59.9.xxx.8)남편이 점심값으로 20만원 드린대요.
저는 최소 30만원드리고
명절 , 생신, 여름휴가철, 겨울(난방비때문에)에는
50만원 드려라고 해요.
남편이 짠돌이라 안드려서
제가 따로 가끔 드려요.17. 반찬
'19.2.22 8:17 PM (116.37.xxx.156)반찬주지말라고 그러니까.
달라고안한거 주지말라고.
돈을 달라는게 아니고 원치않는걸 주지말라는거임
친정에서도 저런식으로 반찬 주면 절대 안갖고옴18. ㅌㅇ
'19.2.22 8:17 PM (175.120.xxx.157)보니까 시누랑 시동생이 저런 말 한다는거는 시어머니가 원글님네만 그렇게 아둥바둥 해서 준다는 뜻이네요
아들 보고 주는것 맞아요 그것도 큰 아들요
특별하게 크게 간섭 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자꾸 침범하는 듯한 느낌이죠?
울 나라 엄마들 큰 아들 사랑은 진짜 너무 심해요
아버지 있는 집들도 오직 큰 아들이 제일이고요 ㅋㅋㅋㅋ
혼자 사니까 남편이자 아들보다는 걍 자꾸 해 주고 싶은거죠 뭐
덕질할때도 좋아하는 연예인 한테 조공하듯이 엄마는 아들한테 그러는 거죠 ㅋ
문제에요 정말19. 원글이
'19.2.22 8:19 PM (59.9.xxx.8)네. 누군가에겐 정말 좋은 시어머니일텐데
저처럼 요리 좋아하고
독립적인 성향의 며느리 만나서
한편 죄송스럽지요..20. 엥?
'19.2.22 8:19 PM (116.37.xxx.156)점심값 20??
그돈으로 그냥 식당가서 사먹으면 시모 반찬 안받아와도되고 깔끔할듯한데여
이건뭐 엄마 얼굴볼겸 안부물을겸 가는 수준이.아니고 엄마 돈줄핑계로 가서 먹는거네
돈을 50씩 받아챙기니 반찬이라고 바리바리.안겨줘야 시모가 면이 서는 기분이라 악착같이 주나봄.
님은 30왜줘요
돈이 남아도니까 자꾸 반찬만들어서 보내죠21. 음
'19.2.22 8:20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그 플라스틱 반찬통 진짜 처치곤란이에요..
주지마시래도 니가 필요하니 준다그러고
듣지도 않아요22. ᆢ
'19.2.22 8:22 PM (121.167.xxx.120)그것도 갑의 횡포고 폭력이예요
껄끄러워도 반찬 올때마다 버리지 말고 도루 돌려 보내세요
그래야 반찬 지옥에서 탈출할수 있어요
몇번 계속되면 포기할 거예요23. 반찬줄생각
'19.2.22 8:26 PM (116.37.xxx.156)하지말고 돈 50씩 받는거에서 아껴서 나중에 노후자금으로라도 쓰든지좀했으면.
50은 다 쓰고 내가 너네 반찬해먹이느라 돈도 많이 들었고 몸도 상했으니 노후는 쌩으로 니가 책임져라 모드로 나오지말고!!! 돈좀아껴제발. 식재료로 탕진하지말고24. 원글
'19.2.22 8:28 PM (59.9.xxx.8)정말 반찬지옥이예요.
반찬 돌려보내렵니다.
잠시는 쉬겠지요...
좀 있다 다시 보낼것 같긴 합니다만...25. 원글
'19.2.22 8:31 PM (59.9.xxx.8)ㅌㅇ님 정확하십니다. 맞아요.
26. 원글
'19.2.22 8:36 PM (59.9.xxx.8)아 댓글보며 계속 글 쓰네요.
시어머님은 돈은 하느님이 주시는거라
저금은 거의 안하시고 다쓰세요...
노후준비 전혀 안돼 있고요.
그래서 다 먹지도 못할 반찬이 아까워요.
용돈을 줄이고 따로 모았다 나중에 병원비 쓰는게 낫겠네요...27. 와 하나님
'19.2.22 8:38 PM (116.37.xxx.156)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거야
이거 교회에서 가르쳐요???
진짜 대박이다
아는 사람 와이프랑 장모가 저런 마인드라 돈을 다 쓰거든요. 남편이 저축하려고하면 하나님이.해결해준다고해요. 처남은 분기별로 돈사고치고 남편이 어떻게든 다 해결해주는데(안해결하면 처남 감옥갈 수준) 그때마다 하나님한테.감사기도하고 감사헌금 합디다 ㄷㄷ
원글님 결혼 개같이 했어요. 님네가 아무리 돈줘도 그거 하나님이 주는거라고 여기고 당연해함. 빨리 죽길바래요 그시모28. ᆢ
'19.2.22 8:48 PM (121.167.xxx.120)원글님이 드리는돈은 중단하시고 따로 은해에 적금 드셨다가 병원비 들어갈때 쓰세요
교회 다닌다고 하니 원글님이 주는 돈이 어머니 손 거쳐서 목사 호주머니로 들어 가는 구조네요29. 교회
'19.2.22 8:53 PM (116.37.xxx.156)반찬이.문제가.아니라 님네가.돈을 차고넘치게.줘서 그돈 다 교회에 버려지는게문제.
다달이 50씩.적금들어요. 시모는 교회에서 찬모를 하든지 반찬공장에 취직하면될듯. 진짜 하나님이 있다면 시모를 그쪽으로 이끌어야맞아요.30. 원글이가
'19.2.22 9:13 PM (223.39.xxx.248)매달 50드리는게 아니라 가끔 드린다고 해놨는데
그리고 20만원 점심값드려도 안남을걸요
집에서 반찬 안해보셨나
나혼자면 김이랑 김치만 먹어도 자식오면 그거 아나잖아요
요즘 시장가면 5만원 훅 나가는데31. 상위에
'19.2.22 9:41 PM (116.37.xxx.156)올라가는 반찬이랑 밥 국 가격이.한달에.20.안들어가요
장볼때 5만원 훅 나가는거야 한꺼번에 사니까그렇지 5만원어치씩 매일사요? 본인 쓸거 먹을것도 사는걸 다 받아내려고요? 식당에서 8천원짜리 주5일 먹으면 한달에 20만원이니까 식당에서 먹는게낫겠어요32. ㅎㅎ
'19.2.22 9:48 PM (223.38.xxx.99) - 삭제된댓글연예인 조공 맞네요
홀시모의 장남 덕질은 평생 계속되죠
우리집도 비슷해요
환갑 다된 장남이 시모에겐 아이돌 ㅎㅎ33. 어후
'19.2.22 11:18 PM (1.231.xxx.157)젤 싫은게 그거에요
내 살림을 좌지우지 하는 거 같고... 에휴~
지금은 돌어가셔서 반찬지옥에서 벗어났지만 가끔 82쿡에 하소연 올라오면 그 답답함이 다시금 상기되네요
재가 요샌 친정아버지께 반찬해다드려야하는 입장인데
먹다 못먹는 반찬 생길까봐 필요한 것만 정확히 해드려요
또 다른 형제들이 가져온 음식들 처리 못하시고 힘들어하시면
제가 가져다 먹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
암튼 필요하지 않은 거... 자기 맘대로 주는 것도 폭력입니다34. ㅁㅁㅁ
'19.2.23 8:21 AM (39.7.xxx.94)저도 제일 싫고 때론 무섭기까지 한것이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야만하는 음식이나 음식재료주는 거에요.
밑반찬도 안먹고 냉동실 들어갔다나온 음식 안먹는 사람과 단 2식구라
냉장고도 350리터짜리 조그만 냉장고 하나인데 (매일 조금씩 장봐서 해먹음)
양념이랑 고춧가루등등 규모있게 되어있는
냉장고에 딴 음식이 쌓이면 엄청 스트레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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