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이 이런 걸 검색하다니 !!

어쩔... 조회수 : 9,165
작성일 : 2011-09-23 15:11:55

남편 오늘 회사에서 일찍왔어요.

단체로  독감예방접종하고 일찍 퇴근했대요.

어제 술 먹고 늦게와서 지금 피곤한지 자길래

노트북 켜져있는 거 꺼주려고 화면을 봤더니 네이버 지식인이더라구요.

저 뭘 검색한건가 봤다가................................. 울었어요 ㅠ ㅠ

 

 

 

 

 

 

 

 

 

 

 

"방귀냄새가 너무 독해요" 

뙇~~~

 

 

 

 

 

아~~~ 어쩔!!

 

 

오늘 아침에 방귀냄새 지독해서 자고 있는 방문을 못열겠더라구요.

그래서 딸한테 내 코가 이상한거냐 너 한번 맡아봐라 했더니 방문 열어보곤

  아빠 술 취해서  * 싼거 아냐?

아닌게 아니라 문 밖에서 깨우다가 하도 안일어나서

들어가 흔들어 깨우는데 숨 안쉬고 깨우다가 숨막혀서 나와서 헥헥 거리고 그랬거든요.

 

사실 이 사람 2년 연애하고 신혼여행 가서 첫날 밤 부터 방구 뿡뿡 댄 사람입니다. ㅜ,.ㅜ

저 아직도 남편 앞에서 방귀 안텄어요.

애 둘 낳은 결혼 18년차입니다.

뭐 가끔 나도 몰래 새어나온 적은 있나 몰라도  소리 내본적 없어요.

그런 방구쟁이긴 하지만

 오늘 아침처럼 방안을 아우슈비츠  가스실로 만든 적은 처음이네요.

 

아침에 모녀가 구박한 게 나름 쇼크였는지

지금 그거 검색해봤나봐요.

저 혼자 웃다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리다가 여기에 하소연 합니다.

우리 남편 방귀냄새 어떡하나요?

현명하신 82님들 도와주세요.

 

IP : 121.130.xxx.7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3 3:14 PM (59.5.xxx.1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요..
    남편님 귀여우시네요

  • 어쩔...
    '11.9.23 3:16 PM (121.130.xxx.78)

    웃기긴 엄청 웃겼는데
    지식인 지금 읽어보니 나름 심각하네요.
    사실 당뇨도 있고 술 담배에...에휴~

    뭐 자기가 검색해봤으니 건강 조심 좀 하려나 몰라요.

  • 2. 어쩔...
    '11.9.23 3:15 PM (121.130.xxx.78)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301&docId=134691241&qb=67C...

    바로 이 페이지가 뙇~~ 눈 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방귀냄새' 검색하면 지식인 중 맨 처음에 있더라구요 ㅋㅋ

  • 3. 고래사랑
    '11.9.23 3:17 PM (118.36.xxx.119)

    호기심에 클릭했다가 낄낄 거리며 로긴했어요~
    결혼16년차 공감하면서 읽었잖아요^^

  • 어쩔...
    '11.9.23 3:22 PM (121.130.xxx.78)

    익명이지만 인터넷에 자기 이야기 쓴 거 알면 저 듀금입니당.
    아침에도 딸과 제가 호들갑 떨어도 얼마나 의연하고 당당한 표정에
    좀 더 뭐라하면 *싼 놈이 성낸다고 자기가 더 버럭할 기세였는데
    저런 걸 몰래 검색하다니 제가 웃다가 울 수 밖에요 ㅋㅋㅋ
    아니 노트북이나 끄고 자던지... 그렇게 졸리면서 그걸 검색하고 앉았다니 미쳐요

  • 4. ㅋㅋㅋ
    '11.9.23 3:22 PM (210.102.xxx.9)

    원글님
    "방귀보감" 한 편 쓰셔야겠어요.

    예전 하이킥에서 정준하 어머니 역할의 나문희 여사께서
    방귀냄새 때문에 구박받는 큰아들 정준하를 걱정하여
    방귀냄새를 향긋하게 바꾸는데 연구하셔서 작성하신 방귀보감...
    눈물 나는 모정을 봤었지요.
    남편을 위해 방귀보감 한 편 쓰세요.^^

  • 어쩔...
    '11.9.23 3:23 PM (121.130.xxx.78)

    방귀보감
    악~!!! 너무해요
    저 또 울어요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

  • 5. caffreys
    '11.9.23 3:59 PM (203.237.xxx.223)

    제목 보고 남편님께서 야동을 찾아보셨나보다 했는데.. ㅋㅋㅋ 방귀를 찾아보셨군요.

  • 6. ..
    '11.9.23 4:27 PM (183.107.xxx.18)

    방구쟁이들은 채식해도 지독합니다.

  • 7. 푸르른
    '11.9.23 5:46 PM (175.112.xxx.80)

    저희 아이 초등학생일때 그렇게 방귀 냄새가 독해서
    저도 검색도 해보고 무슨 병이 있어 그런가 걱정도 되고 병원 가서 상담도 받아봤어요
    의사선생님 말씀은
    과식해서 소화가 안된 음식들이 발효되어 냄새가 더 심한거 같다고
    큰 병은 아니니 걱정말라셨던 기억...
    그 당시 아이가 워낙 과식을 하던 때라 그 말이 일리가 있다 싶었어요
    지금은 방귀 냄새 안납니다
    아이가 아파서, 20살짜리 하루 종일 먹는 양이 밥 한공기가 채 안되는데
    소식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 8. 푸르른
    '11.9.23 5:47 PM (175.112.xxx.80)

    결론 남편님 소식해 보시라고...

  • 9. ㅋㅋㅋ
    '11.9.23 5:53 PM (220.81.xxx.69)

    본인도 얼마나 고민이되셨음 그러셨을까요??
    그런데 그거 방법없지싶어요. ㅠㅠ 지송

  • 10. 제목만 보고..
    '11.9.23 6:32 PM (114.200.xxx.81)

    제목만 보고 긴장해서 들어왔어요. 남편분이 혹시 야구동영상 검색하셨나 해서..

  • 11. 그런데
    '11.9.24 12:56 AM (124.197.xxx.152)

    어떻게 20여년 가까이 남편 앞에서 방구를 안 트나요..? 그럼 둘이 있을때 막 부글부글 방구가 역류하고 그러지 않나요?? 엄청 불편할듯.

  • 어쩔...
    '11.9.24 1:00 AM (121.130.xxx.78)

    그 정도로 불편하면 그냥 화장실을 가야죠 ㅋㅋ

  • 12. 놀부
    '11.9.24 9:27 AM (220.83.xxx.105)

    웃겨스리^*^남편님이 신혼첫날에도 뿌뿡~한 상상에 웃어보았네요

  • 13. 홍한이
    '11.9.24 10:31 AM (210.205.xxx.25)

    울 남편도 그랬는데...거의 독가쓰

    요구르트 장복하니 냄새 안나게 됬어요. 그렇게 해보세요.

  • 14. caelo
    '11.9.24 11:54 AM (119.67.xxx.164)

    아..웃으면 안되는데.. 첫글에 빵터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균제를 한번 권해주세요. 제가 먹고있는건 비스*지라고 하는데..
    소화불량, 배변문제가 있을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가스도 마찬가지이구요.

    제 지인중에 원글님 남편처럼 많이 먹는데 몸무게는 40킬로 간신히 넘는 부인을 둔 한의사가 있는데,
    결혼하고 나서 약먹여서 식사량을 많이 줄였다고 하더라구요. 식사량과 몸무게의 균형이 안맞는건 어쨋든 좋은건 아니니까요.

    식사량을 줄이고, 소화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고기류,향채소(마늘,양배추등)를 좀 줄이시면 훨씬 더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 15. 민폐
    '11.9.24 1:09 PM (61.79.xxx.52)

    오르다 첫발견 하고 싶어요.

  • 16. 어쩔...
    '11.9.24 3:20 PM (121.130.xxx.78)

    어젠 너무 웃겨서 숨 넘어가다 여기다 글까지 올렸는데
    에휴~ 오늘은 쫌 창피하네요 ^^;;
    그래도 병은 소문내랬다고 좋은 말씀 많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먹는 거 조절하고, 요구르트나 생균제 한번 먹여볼게요.

    어제 저녁에 물어봤죠.
    당신 방귀냄새 검색했더라 하니
    자기가 느끼기에도 요즘 좀 독했다고.. 풉~
    그거 먹는 거 좀 가려먹고 소식해야 한대
    자게에 자기 이야기 올린 건 꿈에도 모르고 진지하게 듣더군요.

    오늘도 걱정되서 물어봤어요.
    오늘은 어때? 안뀌었어?
    응.. 몰라 ~
    어제 아침 이후로 독가스 배출은 제 앞에선 안했네요.
    뱃속을 비워설까??

    당분간 남편 건강 걱정하는 마음에 매일 물어볼 것 같아요.
    오늘은 안뀌었어?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3 중국 땜에 짜증난다 1 보람찬하루 2011/09/27 1,306
16862 성장발달이 빠른 아이가 머리도 좋은가요? 14 아기엄마 2011/09/27 11,921
16861 아동성범죄공소시효폐지 -나영이의 부탁-서명 함께해요. 3 새벽산행 2011/09/27 1,157
16860 개독교, 이젠 전도도 동영상으로 하더라구요. 10 새론 수작이.. 2011/09/27 1,474
16859 초상집 다녀오는 가족있으면 다들 소금 뿌리시나요 14 왕소금 2011/09/27 11,587
16858 유방결절같은것도 실비보험보장 되나요? 5 실비 2011/09/27 3,938
16857 오리진스 수분크림, 제목이 뭔가요? 4 오리진스 2011/09/27 3,350
16856 아이가 친구에게 물려서 피가 났을경우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3 개굴개굴 2011/09/27 2,643
16855 갤럭시탭..구입하려고 하는대요~ 2 ... 2011/09/27 1,884
16854 발바닥에, 무좀 각질이 있는사람...수영 못 배울까요? 5 !!! 2011/09/27 5,965
16853 강풀의 조명가게 30 보시는 님들.. 2011/09/27 4,094
16852 성장호르몬 주사 길게 맞춘다면 몇년까지 가능할까요? 4 ..... 2011/09/27 3,919
16851 저번에 gerlavit 비타민 크림 사용법 글 찾을수있으신분 .. 2011/09/27 1,682
16850 이럴땐 선생님 잘못인가요..학생잘못인가요? 3 중2학부모... 2011/09/27 1,781
16849 유난히 환절기에 감기 심하게 앓는 아이,,, 1 초록가득 2011/09/26 1,182
16848 일산 백석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2 메탈릭구름 2011/09/26 2,535
16847 카드 이체 금액이 조금 모자랐나봐요..ㅠ 8 ㅠㅠ 2011/09/26 2,952
16846 저도 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좀 잔인해요.) 1 알려주세요 2011/09/26 1,554
16845 영화 ‘도가니’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 73 운덩어리 2011/09/26 15,789
16844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콕콕 쑤시네요,, 5 대략 어떤 .. 2011/09/26 15,298
16843 수원 영통에서 선볼만한곳좀 추천해 주세요 7 ㅇㅇㅇ 2011/09/26 1,453
16842 쪽지보기 2 쪽지보기 2011/09/26 1,200
16841 너무 태평한 아이 걱정입니다 12 .. 2011/09/26 2,733
16840 ㄷㄷㄷ 시사in의 기사 - 방송통신위 최고인재의 수상쩍은 ‘친교.. 4 참맛 2011/09/26 2,116
16839 저희엄마가 얇은 소가죽가방을 갖고싶다고 하셔서 1 레몬티 2011/09/2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