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반을 수업을 하는데 경험이 처음이라서요.
저희반 아이들과 입사동기에요..ㅎㅎ
저 첫 출근이 아이들의 첫등원..
초짜라 중1 자유학년제 아이들만 수업을 했어요.
몇개의 반이 있지만 한 반은 정말 잘해서 승반을 계속 해서 지금 중3 수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근데 중1 과정 수업할 때는 점수들도 들쑥 날쑥하고 개념 이해도 느린 것 같았어요.
그 중에서도 등수로 따지면 3등 정도 하던 아이가 있는데
그 어머님이랑 상담하다가 아이가 영재로 뭐에도 뽑혔었고 근데 중간에 시골에서 몇년 있다보니
시기를 놓쳤지만 과고 보내시고 싶어서 자유학년제니까 지금이라도 달리겠다고 하시면서(이 학생은 6개월 더 뒤에 들어왔어요. 그니까 같은반은 초6때 시작이 된건데 이 아이는 혼자 딱 중1때...)
단과형식인데 여러강의를 한번에 신청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너무 욕심이 많으신건 아닌가? 했었어요.
애가 토요일에는 10시에 학원에 와서 중등수학 듣고 과학 듣고 또 수학 듣고 과학듣고 이러다가 6시에 집에가고 그러더라고요...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애가 빵 먹으면서 이동하고ㅠㅠ
아무튼 지금 우리반 아이들.. 중2, 중3 과정으로 가면서 점점 잘해요...
정말 제일 잘해요.
물론 나머지 아이들도 중1 과정보다 중2 , 중3 과정을 더 잘해요..
더 재미있대요. 솔직히 다른 아이들 학원에서 중3 과정 진행하라고 할 때 저는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냥 심화문제집 더 풀면 안되나?(그 당시 중2 최상위 풀고 있었어요) 싶었는데
원장님이 제가 아직 뭘 모른다고 하면서 중3거 시키시더라고요ㅠㅠ
원래 잘하는 아이들은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록 본인이 배운 부분과 합해서 더 쭉쭉 나가는건가요??
반대로 못하는 반은 지금 중2 과정만 3번 반복인데도 다 잊고 못해서 울면서 가르치거든요ㅠㅠ
어째 첫선행보다 더 못해요ㅠㅠㅠㅠㅠㅠ
대체 이럴거면 선행이 무슨 의미인가 싶을 정도로 답답한데ㅠㅠ
저는 한번도 저런식으로 잘 해 본 적이 없어서(방학동안에 기껏 중간고사까지 선행했었지욬ㅋㅋ)
너무 신기해요.
잘하는 아이들은 배울 수록 더 잘하는게 당연한걸까요?
새로운 배움이라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