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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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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많은데 단 한가지 단점이 남의 말 많이 하는 사람...

... 조회수 : 4,117
작성일 : 2019-02-20 04:09:10
30대 후반에 갑자기 절친이 된 사람이 있는데,
저한테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러다보니 제 약점, 상처, 콤플렉스 이런 것까지 다 말했구요.
그런데 이 지인과 통화를 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저한테 옮기더라구요.
저는 들은 이야기 중에 절대 다른 사람들한테 옮겨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몇 번 돌려서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나는 전에 정말 친했던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정도의 다른 사람의 상처, 형편들을 말하길래
내 얘기도 하겠구나 싶어서 연락 끊은 적이 있다.
또 한 번은
나는 그 쪽 사람들 얘기 듣기 싫고 내 얘기도 그 쪽 사람들한테 안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얼마 전 통화하면서 자신이 상담하면서 알게된 사람 이야기를 또 하길래
언니...그 사람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자기 처절한 형편 언니한테 말한 건데, 
언니가 자신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거
알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내가 언니와의 관계만을 생각하면 이런 얘기 안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나는 솔직히 내 얘기도 언니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할 것 같아서 불안해요.
라고 말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 언니가 저한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서...그냥 적당히 내 얘기는 안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도 될텐데,
그 날따라 저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어쨌든 그 언니는 제가 자존심이 되게 세서 그렇다느니, 사람들 원래 다 남의 말 하고 들을 때 관심도 없다느니,
저만 되게 예민하고 자존심 세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말하더라구요.

그 날 이후로 서로 연락을 안 해요.
오랜만에 서로 마음 깊은 곳까지 나누었던 사람이었는데
많이 아쉽고...적당히 관계를 유지했으면 지금처럼 외롭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100%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은 없을텐데 왜 입바른 말을 했을까 싶고..
그렇습니다...
 
IP : 112.155.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20 4:24 AM (122.61.xxx.35)

    패널들 방송애 나와서도 상담 사례자들 얘기도 하잖아요.
    저도 들을때 본인이 들음 기분나쁘겠다 생각들어요.
    유독 다른 사람 이야기 많이하는 분 있는데
    그냥 없어보여요.
    이번일을 계기로 내 치부는 다른이한테 말하지마세요.
    제 친구도 너무 개인적인 아이들 치명적인 얘기까지하는데
    속으로 이런얘기는 나한테만하고 다른사람한테는 하지마라
    싶어요.

  • 2. ㅌㅌ
    '19.2.20 4:29 AM (42.82.xxx.142)

    아뇨 잘하셨어요
    저도 그런 언니 있었는데 이사가면서 인연 끊었어요
    남일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보면 이쪽가서 저쪽 험담하고
    저쪽가서 이쪽 험담하고..이간질 대마왕입니다
    그러면서 정보랍시고 몇개 던져주는데 그거 하나도 안 고마워요
    차라리 내가 검색해서 찾지..남들입에 내가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저런 사람과 교류하는것보다 더 손해라고 생각해요

  • 3. ...
    '19.2.20 5:08 AM (112.155.xxx.50)

    딱 윗분과 똑같은 생각으로 끊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저랑 통화한 내용 다른 사람들이랑 말한 거 티나고...다른 사람들이랑 통화한 내용은 또 저한테 말하고...저는 참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 4. ㅇㅇ
    '19.2.20 5:10 AM (175.223.xxx.210)

    저는 그런 사람들 남한테 친절한 이유가 비밀캐기 위해서인거 같아요.

  • 5. 혹시
    '19.2.20 6:06 AM (122.62.xxx.253)

    주변에 그런사람과 친구나 친인척으로 엮여있는데 차마 인연을 끊기어려운 사람들은 절대 도움은 받지 마세요...
    설사 도움을 받더라도 꼭 더큰보답을 하고 본인이야기는 절대 하지않는것을 철칙으로 삼으세요.

    정말 불치병이에요, 남의 비밀 약점 알고싶어 본인약점 부터 이야기하고 향응베풀고 남의 비밀이야기해주고 아무튼
    싸이코패스 가 따로 있지않아요, 주변에 살고있어요~

  • 6. 제가
    '19.2.20 6:09 AM (211.206.xxx.180)

    직장에서도 거르는 1순위 유형입니다.
    그 나이 먹어서 그런 말버릇 고쳐질 것도 아니고 심해지면 더 심해짐.

  • 7. 경험
    '19.2.20 6:45 AM (124.58.xxx.208)

    지금 연끊은 친구, 제 나름 오랫동안 생각했던 사업아이템을 비밀이라며 얘기했는데 한참뒤에 해맑은 얼굴로 너 그거 아이디어 괜찮대! 내가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따지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죠. 돌이켜보면 주위에 내 얘기를 하는 싸한 느낌을 여러번 받았는데 정색하면서 말하기 뭐해서 넘어간 일들이 여러번 있었어요. 결국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쫑이 났는데 친구 특징 중의 하나가 말을 끊임없이 하는 와중에 거르지 않고 이 사람 저 사람 비밀이 화제로 다 쏟아져 나오는 거였어요. 아마 누구한테 뭔 얘기를 했는지 정확히 기억도 못할걸요. 실제로 저한테 내가 너한테 그런 얘기까지 했었구나! 한 적이 있거든요. 아마 본인이 자존심 지키고 싶은 주제 말고 그 외의 것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공유될겁니다.

  • 8. 저도요
    '19.2.20 7:33 AM (221.162.xxx.22)

    정말 재미있고 연예인 지인도 있고 아는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돈도 서로서로 잘쓰고 잘지냈는데 한가지 단점이 타인에 대해 90프로를 나쁘게 말해요. 누구는 빈티나고 누구는 오래 못살거 같고 누구는 남편이랑 문제있고 누구는 집에 대출 많고 누구는 사기꾼 기질이 있고 어휴 말하자면 너무 많아서 6개월 친하게 지내다가 이사오면서 끊었어요. 다행히 한두번 만나고 그 성격을 파악해서 저희 사생활은 거의 오픈하지 않았어요.
    거기도 우리도 다 객지에 이사와서 외로운 처지였지만 입으로 사람 상처주는데 무섭더라구요.
    저 악담들이 결국 저없는데서 똑같이 행할거 같아서요. 참 장점도 많은 부부였는데 ...

  • 9. ..
    '19.2.20 10:53 A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사람도 그래요.
    장점 많은데 주둥이가 좀...
    알고 봤더니 그 여자 친정엄마가 그렇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엄마로부터 타인의 험담을 들으며, 없는 데선 나랏님도 욕하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산 세월이 너무 길어서 그게 왜 잘못인지조차 몰라요.
    그래서 문제죠.
    잘못인 줄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영원히 고칠 수가 없는 거.

  • 10. ..
    '19.2.20 10:55 A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사람도 그래요.
    장점 많은데 주둥이가 좀...
    알고 봤더니 그 여자 친정엄마가 그렇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엄마로부터 타인의 험담을 들으며, 없는 데선 나랏님도 욕하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산 세월이 너무 길어서 그게 왜 잘못인지조차 몰라요.
    그래서 문제죠.
    잘못인 줄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영원히 고칠 수가 없는 거.
    참, 이런 타입들은 말을 속에 담아두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비밀이나, 금쪽같은 자기 자식의 비밀까지 사방팔방에 흘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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