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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남편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조회수 : 12,298
작성일 : 2019-02-18 12:02:26

세돌 아기 키우는 맞벌이. 남편은 집안일, 육아
일절 안하는데다 명절에 시가살이에 빡쳐서 제가 엎었어요
울고불면서 저도 모르게 시발, 내가 호구냐.
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동안 어르고 달래고 울고 부탁하고 다해봐도
고쳐지지 않아요. 아무런 리액션이 없어요.
남편은 아마도 시발, 이라는 욕에 화가난듯한데
그러면 아무리 화가 나도 욕 하는 건 아니다,
나도 노력하겠다든지 무슨 반응이 있어야되잖아요
보름되도록 혼자 삐쳐서 밥도 서재에서 혼자 먹어요
소변도 싸서 말리는지 주말 내도록 나오는 걸 못 봤네요
그와중에 또 지가 먹은 그릇 바짝 말려서 싱크대에
올려놓았더라고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아이봐서
참았어요. 이혼 생각했는데 친정도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정서적으로 기댈만한 분들이 아니라.
특히 제가 양육비 깔끔히 포기할만큼 고소득이 아니라
조금 더 참기로 했어요. 근데 화병 걸릴 거 같아요.
대충 참고 넘기라지만 피곤에 찌들어 퇴근했을 때
쌓여있는 설거지,빨래,청소. 애가 울어도 남의 일인 남편.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이러다 늙고 병들겠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네요. 부부 사이 동지애?
이런 건 애초에 없었어요. 제 생일 한 번 챙겨준 적
없네요.별일 아닌데 제가 그러려니가 안되는 걸까요?
IP : 61.37.xxx.1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9.2.18 12:04 PM (211.214.xxx.129)

    집안일 육아에 남보다 무관심한 남편이라면, 님도 시가일에 전혀 관여하지 마세요. 행사나 명절에 가지 마세요

  • 2. 말안듣는
    '19.2.18 12:06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사람 때리고 소리 지른다고 안바뀌는데요.
    진리에요.
    일단
    사람 습관이 바뀐다고 믿는다는거 자체부터가
    어이가 없어요.
    도우미를 쓰세요 제발요.
    더 잘 먹고 더 잘 살라고 같이 벌잖아요.
    왜 박터지게 싸우고 욕지거리 하며 사이만 나쁘게 하세요.

  • 3. 아이고
    '19.2.18 12:08 PM (58.127.xxx.49)

    저런 남편 좀 바꾸는데 내 인생 다 갔어요.
    내 자식 케어보다 남편 기르느라 힘 빠지고
    내 애들 방치되고.
    이혼 안 하실 거면 기대를 바닥으로 낮추고 요령껏 사세요.

  • 4.
    '19.2.18 12:10 PM (61.37.xxx.130)

    시댁 일 참여안하고 도우미도 쓸 거예요
    집안일도 대충 할 거고요
    근데 문제나 갈등이 생기면 제가 먼저 꼬리내릴 때까지
    꽁해있는 그 모습이 너무 화나요
    해결책을 찾을 생각을 안하고 불쌍한 남편 코스프레..
    그와중에 지먹은걸 저더러 설거지하라니 미친 거 아닌가요

  • 5. ㅇㅇ
    '19.2.18 12:13 PM (39.7.xxx.73)

    회피형남편, 공격형 아내, 아이들이나 제3자가 볼 경우에 공격하는 아내만 나쁜사람, 가해자로 본대요. 이판사판 시집일을 접어버리시던지 하세요. 진짜 나만 미친년된다니까요 ㅠ ㅠ 힘내세요

  • 6. 저도
    '19.2.18 12:13 PM (110.70.xxx.104)

    저는 싱글인데 저도 회피성향이 있거든요
    저런거는 의사표시 말하는법을 못배워서 그래요
    어릴때부터 부모가권위적으로 강압적으로 억눌려 키우면 최고화난다는게 회피하는거죠
    어릴때는 말하면 생존이 안되니까
    최대한 숨넘어가게 과하게 노력하다가
    어느순간 그게 꼭지를 넘어서면
    가장 화난상태인 입다무는거를 자기도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계속하는거죠

    함께 잘 사시려면
    싸우고나서도 그게 별거아니라는듯이
    자꾸 또 대화하고 의견나누고 ..
    이런걸 많이 해봐야 바뀝니다.


    힘드시겠지만 살살달래서
    관계를 이끌어가보세요

  • 7. ㅁㅁㅁㅁ
    '19.2.18 12:17 PM (119.70.xxx.213)

    ㅜㅜ 제 남편이랑 넘나 비슷해서 그 마음 알아요
    진짜 이혼하고싶은 적 많아요.

    고집은 세고 말로 풀어낼 능력은 없고 자존심에 상처는 잘받고
    완전 첩첩산중에 사면초가..

    그런데 너무 오래 이상태를 유지하는건 좋지 않더라구요..
    풀어지긴 커녕 점점 더 나락을 향해..

    저는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넘나 오래 감정이 켜켜이 쌓인 터라
    감정과잉이 되지않게 내 의사를 전달하느라
    몇번을 고쳐썼고
    너의 감정도 조금은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너무나 힘들다 이런 식으로..

    남편은 귀로듣는 말은 잘 못받아들이든 타입 (제 생각) 이라 그런지
    눈으로, 정리된 상태로 찬찬히 읽을수 있는 메일이 효과가 있었어요.

  • 8. 저도
    '19.2.18 12:20 PM (110.70.xxx.104)

    윗님 ~
    아마 메일문구 중
    너의 마음도 이해한다.. 이부분에서
    남편분 마음이 좀 풀렸을거예요


    아무리 좋은 메일내용도 대화법도
    저 내용이 없으면 사람 마음이 풀리지가 않거든요

    사람은 논리보다 감정이 우위에 있어서
    (뇌가 그리설정되어 있어요)
    내 다친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사람한테만
    마음이 열리게 되어있어요

    다들..아시죠?

  • 9. 밥을
    '19.2.18 12:31 PM (175.120.xxx.181)

    끊으세요
    아기만 키우세요
    일도 다니면서 노예도 아니고
    욕.잔소리도 말고 내 정신건강부터 챙기면서
    혼자 산다 생각하면 되겟네요

  • 10. ...
    '19.2.18 12:36 PM (125.177.xxx.43)

    사람 바꾸는거 힘들어요
    최소로만 시키고요
    가사일은 도우미 쓰고 애는 하나로 끝내고 시가 가는건 적딩히 거절하세요
    안가도 큰일 안나요

  • 11. 차라리
    '19.2.18 12:38 PM (175.223.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할일을 딱딱 정해놓으시는건 어떤가요.
    남편분 참 진상이네요

  • 12. 적반하장
    '19.2.18 12:52 PM (110.70.xxx.212)

    찌질대마왕
    진짜 얼척없네요.

    뭘 잘했다고 빠져서 저럽니까?
    내동생이면 쫓아가서 뒷통수 한대 갈기고 싶네요.

    원글님은 무슨 철인입니까??
    직장다녀 애키워 집안살림해
    찌질한놈 대문에(아가 미안 ㅜㅜ) 맘 고생해

    그냥 무시하고 원글님도 말 걸지 마세요.
    쳐다도 보지말고, 애랑 둘만 챙기세요.
    주말마다 나가시고, 당분가 애랑 둘이서 움직여보세요.
    처음이 힘들지 해보면 결코 힘든일도 아니예요.

  • 13. 적반하장
    '19.2.18 12:52 PM (110.70.xxx.212)

    오타 정정
    삐져서
    찌질한 놈 때문에
    당분간

  • 14. ..
    '19.2.18 12:54 PM (180.66.xxx.74)

    우리남편도 약간 회피성향인데
    시부모님도 점잖으신데 왜그럴까 하고 의문이었거든요. 근데 살다보니 남편이 자기 생각 얘기할때 시부모님이 그 생각에 반대하면 그냥 앵무새처럼 자기들 주장만 복종할 때까지 계속 반복하시더라구요. 몇번 겪고나니 아 그래서 저렇구나 싶기도 해요. 부모님과 깊이있는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예의바르고 형식적인 대화 뿐..그러니 속마음을 꺼내놓는 일이 잘 안되는것같더라고요.

  • 15.
    '19.2.18 12:57 PM (223.62.xxx.232)

    ㅆㅂ이 욕인가요?? 의성어죠.

  • 16. 삶의
    '19.2.18 1:25 PM (223.38.xxx.93)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과 책임은 모두 남에게 미루고 말만 번지르르하고 잘못되면 아주 잡아먹을듯 남탓하고 잘되면 그 일의 가치를 폄하하는 남편땜에 지금 온갖 병을 다 달고 살아요
    많이 싸웠지만 여전히 변화는 없어요 요새는 내말에 토를 달지는 않지만 대신 자신이 책임지는 일은 최소에요.집산다할때 그리 반대해서 이제껏 집한채 못갖고 살더니 이젠 저보고 알아서 하래요 하하 집값이 너무 올라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 이제서야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아놔 제정신인지..

    원글님 저처럼 오랜 시간 보내고 같은 타령 하지마시고 이혼하든 아님 남편을 내려놓고 님 혼자 가든 결정을 내리셔야해요 병을 얻고보니 내가 뭘한건가 싶더군요

  • 17. Hug
    '19.2.18 3:52 PM (61.69.xxx.11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상담 좀 받아서 자기 상태을 좀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18. mm
    '19.2.18 4:29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제가 쓴줄;; 명절도 전전날 가서 전날 올라왔는데 짜증나서 그냥 애 낮잠잘때 같이 자버리고 싱크대 근처 가지도 않았어요
    이런글 쓰면 시터 쓰라는데 저희는 자꾸 적응할만 하면 그만두는 통에 시터는 더이상 안쓰고
    일주일에 두세번 대학생 알바 시터 부르고 한번은 청소아줌마 부르고 대충 살아요 그나마 전 회사가 네시 퇴근이라 숨은 쉬고 삽니다

  • 19. 진심짜증
    '19.2.19 7:10 AM (117.111.xxx.80)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회피형남편이 나하나만 피해보는게 아니라 가정이 엉망이 돼요. 뻑하면 삐지고 풀 줄도 모르니 1년에 반 이상이 집안 분위기가 좋을 리가 있나요? 아이들 정서에 극히 안종ㅅ은덕 남편 본인은 자기가 바르게 반다고 착각하고 여자는 화가 나있는 일이 많으니 애들한테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내 마음은 정리가 안되고 이렇게 살죠.

    저 위에 저런 남편 바꾸는데 시간 다 보냈다고 하시는데 저도 10 여년간 남편고 지지고 볶고 이제 좀 말귀 좀 알아듣나 햇더니 애들 사춘기. 정말 내 인생은 뭔가 싶고 인간 자체가 싫어집디다.

    적당히 포기하고 사세요. 기운 빼지마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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