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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시어머니치매

엔젤 조회수 : 5,431
작성일 : 2011-09-23 11:23:17

병원 신경과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않지만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진행이 되고 있구나... 싶은데요.. 몇달 전부터는 아랫도리가 잘 안되는 걸 느껴요..

저도 50중반 아지매라 그런 걸 느끼는데... 어머닌 몇 번이나 말려버리고..해서

갈아입힐 때는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여러 번 말려버리니.. 본인은 모르고요..

대변도 가끔 묻어도 모르시고.. 갈아입어라안하면 그렇게 입고 계세요..

바깥옷까지 냄새가 나지요.. 냄새나는지도 모르시고..

심할 땐 기저귀를 채웠는데.. 기저귀채울 정도는 아직 아닌 것 같은데...

경험있으신 분들 혹 병원약으로 조절이 되는지요? 방법 없을까요?

그냥 더 심해지면 기저귀하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기력이 없으면 더 그럴꺼라 생각하고 짧게 좋은 것으로 녹용넣고 한약드시고 계시고..

노인들은 한약안 드시는 거라고 하던데 한의사와 의논하여 짧고 좋은 녹용으로(15일분 60만원)

해 보자고.. 근데 처음보다 좋아지신 것 같아요.. 길게 드시는 거는 안 되고..

어머님보니 내 노후도 걱정입니다.. 내 의지있을 때까지만 살고싶다싶어요..

저렇게 본인의 의지가 없으지니 일거수일투족을 다 수발해야하고 아기같이 되어버리시네요..

약도 잘 드시고 양은 적지만 음식 잘 드시고요..

 

 

 

IP : 116.121.xxx.19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네
    '11.9.23 11:58 AM (121.168.xxx.151)

    저는 82세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36세 며느리입니다ㅠㅠ
    내 팔자도 참~~
    제가 보기엔 아예 싸버리는거는 아닌거 같고.. 조금씩 계속 지리시는 요실금 인거 같아요..
    저희 어머님이 그러시거든요..
    병원 모시고 가셔서 요실금약 처방 받아 보세요..
    한결 낫더군요..

  • 아..
    '11.9.23 12:32 PM (116.121.xxx.196)

    요실금으로 봐야하나요? 본인이 잘 모르시니 일일이 젖었는지 만져볼 수도 없고요..
    그리해 보겠습니다.. 요실금처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이구
    '11.9.23 12:45 PM (116.121.xxx.196)

    저는 애들을 다 키운 헌댁인데 새댁이군요... 참..
    부모님한테 잘하면 내 자식들이라도 복받는다던데...
    어쩌나요? 에유 제가 다 안된 마음이 듭니다..

  • 2. ...
    '11.9.23 12:04 PM (58.228.xxx.249)

    저희 할머니께서 83세신데 치매세요 원래 진짜 깔끔의 절정인 할머니였는데 이제는 잘 씻으려고 하지않으시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할머니는 지금 대소변문제는 아직없는데 했던말을 무한반복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이따오신다 뭐 그런 얘기를 하세요 병원은 정신과에서 패치(파스같이생긴거)랑 약드셨는데 솔직히 그렇게 효과있는지는모르겟어요 다만 잠을 잘 주무신다는거.. 약을 안드시면 새벽까지 잠도 안주무시고 그러거든요.. 잠을 안주무시는날은 더 증세가 심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이라는게 있는데요 이거에 등급을 받아요 그러면 그 등급에 맞춰서 지원받는건데 제생각엔 원글님께서 시어머니를 돌보시다보면 원글님도 점점 지쳐가실것같아요 노인장기요양보험 보면 요양보호사 지원이 있어요 다만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와주셔서 목욕시켜드리고 산책도 시켜드리고 그러는건데 이런것도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구'에서 하는 '데이케어센터'라는게 있거든요 이거 애기들 유치원가듯이 아침에 차타고 가면 거기서 레크레이션도 하고 어울려서 지내다가 저녁에 차타고 오는거에요 이런것도 한번 알아보세요~

  • 3. 저도
    '11.9.23 12:39 PM (116.121.xxx.196)

    신경과 패치.. 약.. 드시는데 잘 모르겠더군요..원래 워낙 잘 주무시는 노인이라..
    근데 경증인 치매라도 노인분들은 절대 멀미약 귀미테 이런 건 붙이거나하면 안되겠더라고요..
    이년도 전인데 멀리차타고 갈 일 있어 귀뒤에 붙였는데.. 잠도 안 주무시고 어머니가 이상했다 하더라고요..
    저는 안가고요.. 제 글 보고 다른 분들도 알아두면 좋겠네요.. 노인은 그런 거 하면 안된다고요..

    구에서 하는 데이케어센터정말 필요하다느껴요.. 구마다 다 있는 건 아니겠지요? 어른들도 삶의 질이 문제예요. 수명이 길어지니 그런 데가셔서 같이 얘기하고 운동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요양등급외판정을 주시네요. 두번 다 A등급.. 지역은 부산.. 노인이 많아선지...
    잘 알아보겠습니다.. 많이 보탬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
    '11.9.23 12:59 PM (58.228.xxx.249)

    부산 사시는지역 예를들면 영도구노인복지관 이런곳 홈페이지 들어가보세요 아마 거의 주간보호시스템이 있을꺼에요 치매노인 수발하고 그러는게 쉬운일이 아니고 정말 스트레스가 쌓이는거같아요 ~ 혼자하시는것보다 요양보호사나 등등 여러도움을 받으시는게 원글님 한테도 할머님께도 좋을것같아요 ㅎㅎ

  • ...
    '11.9.23 1:00 PM (58.228.xxx.249)

    아 그리고 키미테 그거 저번에 시사프로?에서 나오는거봤는데 정말 무시하면 안되겟더라구요 초등학생들도 그거 붙이고 수학여행인가 갔는데 막 헛소리하고 그랬다고.. 별거아닐꺼라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력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

  • 4. 뇌경색인 친정엄마
    '11.9.23 12:40 PM (180.69.xxx.246)

    모시고 있는데 요실금이 생겼어요.
    병원가서 검사하고 약드시고 계신지 보름인데 아직 별 효과가 없네요.
    기침이나 재채기하시면 소변나오고 2~3시간마다 화장실가세요.
    노인용 패드는 혼자 접착부분 떼고 붙이는거 못하셔서 임시방편으로 나이트용 생리대하고 계시고
    침대매트리스가 다 젖어서 방수용패드 사서 깔아드렸어요.
    방수용패드는 손세탁해야해서 힘드네요.
    제가 수시로 점검합니다.
    옷이 젖어있고 냄새가 나도 본인이 인지를 못하시니...
    하루에 하의.속옷 두벌이상 갈아입으셔야해요.
    유치원다니는 딸처럼 생각하고 보살펴드려야해요.
    엄마를 보면서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날까지 사는 불행은 없어야할텐데....ㅠㅠ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운동하고 관리해야겠어요.

  • 경험있는 말씀
    '11.9.23 1:16 PM (116.121.xxx.196)

    들을 해 주셔서 힘이 나네요..
    저희 어머님하고 똑같은 증세시네요..
    잘 할려면 어머님템포에 내가 딱 맞춰야하고... 조금 무신경하면 어머님이
    노숙자처럼 되는 것 같고.. 모양새가요..
    어머님도 어머님이지만 그런 모습보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 5. ...
    '11.9.23 4:08 PM (222.109.xxx.112)

    5년 정도 보살핀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면
    요의를 느껴도 행동이 느려져 속옷 내리기전에 지리는것 같아요.
    변도 병원에서 변실금이라고 하는데 항문이 수축 작용을 못해
    그냥 찔끔 나오는 것 같아요.
    기저귀 채우는 방법 밖에 없는데 피부 짓무를까봐(이것도 병명이 있는데)
    감염되면 사망할수도 있다고 해요.
    속옷, 겉옷 자주 갈아 입히고 냄새 심하면 옷 벗기고
    변기위에 앉히고 샤워 꼭지로 씻어 주세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주무실때는 기저귀 채우고 방수 깔개 일회용 으로 깔아 주무시게 하고
    그 다음날 방수 깔개 젖었으면 버리세요.
    집에서 냄새 안나게 하려면 얇은 이불 두개 덮어 주고
    속이불은 매일 빨았어요.

  • !!
    '11.9.23 11:01 PM (116.121.xxx.196)

    경험들을 모두 써 주시니.. 꼭꼭 다져지는 느낌입니다..
    제 귀에 속속 들어오는군요..
    옛말에 병은 자랑하라 했는데... 역시.. 82쿡! 입니다.
    여러분이 하신데로 저도 해 보겠습니다.
    변실금.. 그런 말도 있군요.. 늘 그런 건 아닌데 변이 제법 묻었는데도 모르시더군요..
    그때는 다 씻어야해서.. 점점 심해질까 어떡하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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