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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여 줄거예요.

서울의달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19-02-16 11:59:43
이제 예비고1되는 아들에게 보여 줄거예요.
먼 저희 아들은 유치원때부터 미국산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같이 다녔고 초3학년에 아침에 일어나서 박ㄹ혜가 당선 됐다고 울었고 탄핵되서 환호했고 문프 대선유세에서
저와 같이 문재인을 외쳤던 어리지만 저와 정치적인 성향이 같아서 얘기가 통하는 그런 아이 였어요.
주변 환경은 시부모님, 시누셋과 그의 식구들 그리고 저의남편은 뼛속까지 자유당지지자들 입니다.
그러던 아들이 중3되면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더니
흔히 말하는 가짜뉴스를 주워듣고 문재인 너무 싫다.
이번 설명절에 도시락배달한거보고 보여주기식 쇼한다.
지금까지 한 일이 뭔가 있냐고 묻는 겁니다.
남부관계,북미관계 경제정책 등 굵직한거를 얘기 해줬지만
예비고딩에게는 이번 인터넷규제 때문에 화가 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규제라는 팩트에 살을 붙혀서 가짜뉴스를 넌 사실로 알고 있는거다 했더니 지금까지 대통령님 한일좀 알려 달라는거예요.
사설이 길었네요.
저번 글에서 울 대통령님 하신일 쭈~욱 정리한 내용 있던데
그글 좀 찿아 주세요.
오늘 학원에서 에버랜드에 놀러 갔다오면 짠 하고 보여줘야 겠어요. 이렇게 많이해서 엄마가 말을 못했다 하구요.
이번 설에 시가 갔더니 시부님 유튜브가짜뉴스 거실에서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어서 속이 터졌어 죽을뻔 했는데 울 아들마저 이렇게 나오니 내가 너무 가만 있었나 보다 생각했네요.
IP : 112.152.xxx.1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9.2.16 12:10 PM (125.131.xxx.60)

    저희 조카도 그러더라고요.
    그럼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펄쩍 뛰어요.

    그래서. 그래. 너희 같은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에 반기를 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거야. 역사는 늘 그렇게 발전해왔어
    그러니 싫다는 비판 후에는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어떻게 할지. 그 방법에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20대 뿐 아니라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라고 대답해 줬어요.

    정치는 감정이라 객관적 증거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적더라고요.

  • 2.
    '19.2.16 12:13 PM (211.246.xxx.41) - 삭제된댓글

    에효 답답하네요ㅜㅜ

  • 3. ..
    '19.2.16 12:17 PM (49.1.xxx.4)

    요즘 청소년, 청년들 특히 남성들이 많이 비판하더군요. 그게 옳은 뉴스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서요.

  • 4. 얘야
    '19.2.16 12:23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잘 하고 있다.
    그동안 니가 어려 엄마말만 둗고 고분고분 했는데
    이젠 너 자신을 찾고 정신적 자립 해야지.
    니 엄마 말에 회의부터 하렴.
    머가 너의 생각과 다른지 잘 따져 보고
    아 그러세요 하고 수긍 해 주렴.

    절대 니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남과 다르다 해서
    님 엄마처럼 상대방 공격을 할 생각은 하덜 마라.
    나쁜 습관이다.
    친할부지 의견도 맞고 니 엄마 의견도 맞을 수 있다.
    특히 정치란 그렇다.

  • 5. 얘야
    '19.2.16 12:25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잘 하고 있다.
    그동안 니가 어려 엄마말만 둗고 고분고분 했는데
    이젠 너 자신을 찾고 정신적 자립 해야지.
    니 엄마 말에 회의부터 하렴.
    머가 너의 생각과 다른지 잘 따져 보고
    아 그러세요 하고 수긍 해 주렴.

    절대 니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남과 다르다 해서
    님 엄마처럼 상대방 공격을 할 생각은 하덜 마라.
    나쁜 습관이다.
    친할부지 의견도 맞고 니 엄마 의견도 맞을 수 있다.
    특히 정치란 그렇다.
    가짜 뉴슨지 아닌지 니 엄마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넌 똑똑하니 잘 가려낼거라 믿는다.

  • 6. 얘야
    '19.2.16 12:37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잘 하고 있다.
    그동안 니가 어려 엄마말만 듣고 고분고분 했는데
    이젠 너 자신을 찾고 정신적 자립 해야지.
    항상 니 엄마 주장에 의문부터 가지렴.
    머가 너의 생각과 다른지 잘 따져 보고
    아 그러세요 하고 수긍 해 주렴.

    절대 니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남과 다르다 해서
    니 엄마처럼 상대방 공격을 할 생각은 하덜 마라.
    나쁜 습관이다.
    친할부지 의견도 맞고 니 엄마 의견도 맞을 수 있다.
    특히 정치란 그렇다.
    가짜 뉴슨지 아닌지 니 엄마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넌 똑똑하니 잘 가려낼거라 믿는다.

  • 7. ...
    '19.2.16 1:03 PM (14.32.xxx.35)

    저희아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있어요. 고딩인데 대입취업정책에 불만이 많고요
    저는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건 정책때문이 아니다 라고 했어요.
    문재인대통령이 잘할수도 못할수도 있는데 나는 적어도 그가 살인자나 사기꾼,지뱃속만 챙기는 것들이 그자리에 앉아있는것보다는 훨씬 존경할만한 사람이며 그게 장기적으로볼때 우리나라에 좋을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은 촛불로 이뤄낸 변화라는게 눈에 보이기를 기대하고 좋은 결과들이 정책으로 금방 나타나길 바라는데
    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렇게 빨리 좋은방향으로 변화하지 않아요.
    민초들이 기득권에 대항한다는건 우리세대가 몸으로 경험하는것처럼 한세대가 평생을 싸워도 큰변화를 이루기 힘들어요.
    그래서 사실 촛불로 이뤄낸 탄핵과 정권교체는 우리가 거둘수있는 최선의 결과였다고 생각하고있고요
    총선이 너무 멀어 쓰레기들을 한번에 쓸어내지 못한게 참 뼈아프네요.

  • 8. 전두환처럼
    '19.2.16 2:04 PM (1.237.xxx.156)

    삼청교육대 같은 교육사업(?)으로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정권 당대에 업적을 가시화하긴 어렵죠.
    대왕 소리 듣는 세종이 한글을 만들었어도 그게 정말 일반화되고 온백성이 야 이거 진짜 좋다 하기까지는 얼마의 세월이 걸렸을까요?그동안에 여론이란 걸 조성할수있었던 거의 유일한 집단 기득권층은 마지막순간까지 한글 까대기에 바빴죠.한글이 온나라에 퍼져서 그들이 까대기에 흥미를 잃을 즈음엔 일제 강점으로 이번엔 또 한글 탄압..
    최저임금 남북경협 적폐청산..당장은 대대로 잘만 써오던 대국의 한자를 위협하는 언문 나부랭이 같은 정책일지 몰라요.어쨌든 별탈(?)없이 버텨오고 있던 데다 칼을 댄 거니까요.우리 몸에 생활에 너무 익숙했던 그런것들만큼이나 배어있던 냄비속성 역시 어김없이 나타나죠.2년동안 뭐한거야?하고요.몇년 갖고 쓸려나갈 거였으면 적폐라고 안하죠.20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저들이라고 손놓고 당하지 않을테니까요.
    꾸준히 천천히,부작용도 겪으면서 그 아들이 지금의 엄마보다 더 어른이 된 다음이라도,그 처음이 문재인이었나 누구였나 규정할수도 없는 시기일지라도 지금 오늘 우리가 목표하는 세상이 되어있길 바랍니다.

  • 9. 페이스북
    '19.2.16 5:06 PM (116.127.xxx.124)

    당장 생각나는 건 군인들 월급 올려준 것. 위수지역 폐지. 군 복무기간 단축, 군 내부에서 휴대폰 사용이요.

    혹시 아드님이 페이스북 같은 sns를 하나요? 우리 아이도 페이스북에 유머저장소인가하는 유명한 *베충이 하는 곳에서 순식간에 물들었더라구요. 웃긴 이야기 올라오는 곳인 줄 알았는데, 교묘하게 선동합니다. 유투브에도 일*충들 많구요. 요즘 20대 남성들 정부 지지율이 엄청 낮다고 하던데, 인터넷에 여가부와 메갈,워마드 같은 페미들을 엮어서 가짜뉴스들이 엄청 돌아다니나봐요.

    딱 1년전 평창 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팀이 북한과 함께 공동으로 팀을 만들었을 때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의 꿈을 빼앗았다면서 10대,20대 할 것 없이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 그보다 더한 모 국회의원 강원랜드 입사 청탁건, 김성태 의원 딸의 kt 입사 건은 어떤가요? 아주 조~~~~~~~~용 합니다.
    생각해보면 뭐가 더 화낼 일인지 알 수 있는데 뉴스 몇번 나오고 그냥 쓱 묻혀 버렸지요. ㅠ

    오늘도 김경수 지사님 무죄를 외치는 시민들이 주머니 돈 털어서 추운 날씨에 광장에 나간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맨손으로 얼음 깨는 기분이에요. 그에 비해 서울역 앞 박사모들은 비싼 애드벌룬 띄우고 플랭카드들도 화려하네요. 그 돈이 다 어디서 왔을까요??

    원글님께서 보신 자료 어떤건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찾아보고 이곳에 나중에라도 링크 걸게요.
    저는 아들에게 학생들이 봐도 알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가짜뉴스를 자주 보여줍니다.
    가짜 언론이 네 눈을 가리지 못하게 해라.
    인터넷도 마찬가지라고 말해요. 지금도 곳곳에서 베충이들이 글을 올리고 있으니깐요.

  • 10. 페이스북
    '19.2.16 5:12 PM (116.127.xxx.124)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발목 잡아서 입법부가 거의 일을 못하고 있잖아요.
    한국은 삼권분립이고 행정,사법,입법부가 서로 견제하면서 권력을 행사한다고 말해주고요.
    행정부 혼자 독단적으로 일을 하는 건 박정희 정권시대의 일이었지요.

    근데, 노인들은 인권이 없는 그 시대를 그리워하더군요.
    일은 그렇게 하는 거래요. 독재자 말 한마디에 모든게 좌지우지 되는 그런 세상.

    문대통령님은 시스템 안에서 절차에 맞게 개혁하고자 하시는데, 딴지 거는 집단이 너무 많아요.
    종교인 과세 문제로 종교계에서도 알게 모르게 이 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 같구요.
    심지어 극좌인 사람들도 이 정권이 개혁 하려는 의지가 있는거냐 하면서 비아냥거리더라구요.
    (요즘 느끼는 건 극과 극은 통하나보다...입니다. )
    사방에 적들 뿐이라 대통령 퇴임 후 지켜드릴 수 있을지 정말정말 걱정입니다.

  • 11.
    '19.2.16 8:01 PM (124.58.xxx.208)

    애가 알아서 생각하게 좀 냅두세요. 초3이 대통령 당선된거 보고 울었다는거에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치원때부터 시위하는데 따라다녔다니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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