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 다이어트 1차 후기

할수있다 조회수 : 4,195
작성일 : 2019-02-15 22:00:20
막내가 커서 이제서야 뒤늦게나마 경제개념 좀 세우고 살려고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막 살았어요

모든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고 자격지심은 치장으로 커버하려했으니
돈을 정말 막쓰고 빚까지 지고
할부는 최대한 해서라도 이것저것 사고요
이제는 삶의 여유가 생기니까 집 살림도 정리와 다이어트
생활비도 다이어트 제 살도 다이어트 하고 살려고 해요

먼저 고백을 하자면 남편 몰래 쓴 빚이 3천만원이 넘어요
(이사할 때 인테리어에 더 추가하고 등등)
그리고 할부를 계산해보니 몇달간은 최소 백사십만원이 나와요
(오븐 화장품 옷 홈쇼핑 등)
퇴근 길이 슈퍼와 쇼핑몰 대형문구점까지 쫙 깔려서 쉽게 장보고
빵사고 옷사고 문구사고 길에서 헛돈쓰고 식재료 버리는게 반이고 ㅠ
과거는 이정도 커밍아웃하고요

그간 가계부도 써보고 지출 목록도 통계 내보며 어디서 돈지랄을 하는가
조사도 해보고 재테크까페 가입도 해보았지만 소용없었어요
통장을 쪼개라 풍차돌리기를 하라 등의 노하우도 많았지만
바쁜 제가 할수 있는일이 아니었고요

고민을 하다 저에 대해 발견한것이
상품권이 백만원이 넘게 있어도 아까와서 못쓰고
십년된 엄청나게 큰 저금통 더 이상 돈이 안들어가는데도 아까와서 못깨고
아이들 세뱃돈 부의금 들어왔던거 서랍에 현금 굴러다녀도 안쓰는것을 알고
저만의 방법을 시작했어요

일단 전 씀씀이가 있었던 사람이라 첨부터 넘 타잍트하게 하면 스트레스받을것이기에
일단 목돈을 지갑에 넣었어요
수표부터 천원권 골고루요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늘 지갑엔 카드와, 잘 안쓰니 대충 구겨넣은 지폐 몇장이었는데 쫘악 돈을 깔아 넣으니 너무 좋은거에요
그리고 카드는 쓰는대로 냅두고 하던대로 카드를 쓰면 집에와서
투명지퍼백에 카드 쓴만큼 돈을 빼서 넣었어요
그리고 달력에 대충 쓴것을 적고요

이렇게 하니 지갑에 돈 빠져나가는게 싫고 지퍼백에 내가 얼만큼 카드를 썼는지 눈에 보이니까 정말 생각하고 소비를 하게 되요
첫주에는 명절 전이고 씀씀이가 있어서 지갑의 돈이 확 나갈 때 너무 싫었다가
그담주에는 돈이 거의 그대로 이면 또 기분이 좋고
지갑에 돈 수북하니까 뿌듯하고
지퍼백에 카드 쓴 돈 보면 아 벌써 내가 이만큼 카드썼구나
물가가 정말 비싸구나 알게도 되었네요
쉽게 빵 사고 간식류도 샀지만 냉동실 빵 떡 과자 생각하고 지갑을 다시 닫게 되네요

이번 주 식비도 4인가족인데 얼마 안들었어요
단백질과 야채 과일위주로 하는데 아이디어를 많이 쓰려고 해요
과일이 비싸고 버리기도 해서 차라리 하루 야채 같은거와 과일 번갈아 먹고
월 명란젓 넣은 계란찜과 두부 조림
화 라면과 케일사과 갈은것
수 본죽 장조림 산것에 버터넣고 계란후라이=버터장조림비빔밥
목 갈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불고기 양념하고 채소볶아 들기름 비빔밥
금 어제 남은 같은고기넣고 주먹밥과 참치고추장 찌개
로 이번 주 식비는 거의 안들었어요

작심삼일이라지만 제 적성에 맞는 방법을 찾으니 거의 한달되가구요
차라리 쿠팡이나 컬리마켓등 이용하고
옷은 자꾸 고민하니 자꾸 사게되서 옷 맞춰입고 어울리는 코디면 사진을 찍어놔요
뭐 입을까 고민되면 사진 보고 결정하니까 맨날 옷타령 옷고민도 줄어드네요
2주후에 돈 다이어트 2차후기 또 올릴게요
설마 그때 저 망했어요 못쓴돈 봇물터져서 질러대요 하고 쓰진않겠죠
IP : 106.102.xxx.1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ㅓ
    '19.2.15 10:14 PM (125.252.xxx.13)

    지갑에서 카드 쓴것만큼 지퍼백에 넣고
    그걸로 카드대금 내는거죠?
    와 좋은 방법이네요
    근데 저는 첨에 지갑에 넣을 돈이 없....ㅠ

  • 2. 좋네요
    '19.2.15 10:37 PM (218.43.xxx.149)

    자기만의 방법이 제일 롱런하더라고요.
    한때 짠순이였고 한때 쇼핑왕이었는데
    지금은 투자왕이되려고요 ㅎㅎ

    쇼핑 못끊다가 주식에 뒤늦게 입문해서 한푼도 아깝고 아쉽네요.
    수익률때문에 왠만하면 물건 안사요. 쇼핑중독이고 뭐고 바로 고치네요.

    화이팅입니다. 다음글 기대할게요~

  • 3. 화이팅
    '19.2.16 2:12 AM (211.204.xxx.166)

    저는 적금탈때 기분이 좋고 신나요
    서너달 계속 받을수 있게 들고 또 서너달후에 적금예금만기되게하고 그래요
    투자는 잘 못해요 ㅠ

  • 4. 일단 적금
    '19.2.16 10:19 PM (114.200.xxx.136)

    50만이든 100만이든 매월 적금 이체해놓고
    나머지 한도 내에서만 쓰는거요
    2-30은 별 효과 없어보이구요
    50-100-150-200---
    100-200-300-400-500---
    쭉쭉 늘어나는 재미 맛들이면
    자잘한 지출들 참을수 있더라구요

  • 5. 할수있다
    '19.2.17 1:04 PM (125.177.xxx.165)

    일단적금님
    감사합니다
    저 소심하게 낼25 적금생각했는데 50단위가 좋겠어요
    사실 남편모르는 빚을 50씩갚고 있는데 팍팍 상환되더라구요
    적금도 그리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003 안나경 앵커 눈성형 점점 과해지네요 38 ........ 2019/02/27 24,814
906002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도장 만들수 있는 곳 있을까요? 1 도장 2019/02/27 924
906001 달래간장 만드는 데 무려 40분 걸렸네요 12 푸른연 2019/02/27 4,489
906000 손석희 얼굴이 확 늙었네요 21 2019/02/27 7,415
905999 아이스크림만들어봤어요. 1 2019/02/27 1,078
905998 급) 변비 도와주세요ㅠㅠ 19 ㅠㅠ 2019/02/27 2,539
905997 침대 매트리스 쉽게 끼우는 방법 있나요? 7 아이가 2019/02/27 1,832
905996 해피벌룬...이게 실검 상위권이네요 2 ㅋㅋㅋ 2019/02/27 1,887
905995 정치부회의 양원보기자 왜저래요? 11 2019/02/27 3,364
905994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특징 ㅋㅋㅋㅋㅋ 2019/02/27 915
905993 블로그에서 옷을 주문했는데 블로그가 없어졌어요 19 데*리 2019/02/27 8,128
905992 술 끊으면 정말 건강해지나요? 11 술... 2019/02/27 3,801
905991 유산균... ? 2019/02/27 788
905990 5월중순 서울근교 여행지 추천부탁드립니다. 7 체리 2019/02/27 1,332
905989 머리가 아래는 부푸럼한데 정수리만 죽어서는 4 이틀 2019/02/27 2,250
905988 단골관리 진짜 안하나요 자영업자분들 48 단골 2019/02/27 13,485
905987 나이 들어서도 수입 있으면 국민 연금 못 받나요? 2 질문 2019/02/27 6,457
905986 롯데월드몰 안에서 조금 조용하고 차분한 카페 있을까요? 3 da 2019/02/27 1,343
905985 피곤... 임팩타민( 고용량비타민) 하루에 두알 먹어도 되나요... 9 피곤이 안 .. 2019/02/27 7,689
905984 인도-파키스탄 '전투기 격추' 공중전..파키스탄 공격에 인도도 .. 1 도시 2019/02/27 1,009
905983 월동 제주무는 어디서 사나요? 5 봄비 2019/02/27 1,178
905982 다가구주택 수도요금 나누어 내는 경우인데요~ 4 저요저요 2019/02/27 1,533
905981 피피섬 후기 2 피피섬 2019/02/27 2,093
905980 지능 괜찮은데 공부 정말 못하는 아이? 21 왜 그럴까요.. 2019/02/27 6,509
905979 할머니는 중졸인데 할아버지는 의사 9 .. 2019/02/27 5,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