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작년에 안동으로 귀농하여
올해 처음 고추농사를 지었습니다.
2월부터 고추농사를 준비하고
봄부터 매일 고추밭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고추농사 참 손 많이 가더군요
심고나서 고랑에 비닐깔고 (제초제를 뿌리지 않기 위해서)
순따주고 지주세워 줄쳐주고
돌아서면 또 손이가는 일이 생기고
한여름 뙤약볕에서 고추따고....
고추농사 참 힘듭니다.
농촌사회가 고령화가 되다보니
이렇게 힘들고 손 많이 가는 일을 하기가 쉽지않죠
농사중에 제일 힘든게 고추랍니다.
올해 작황부진도 있지만 재배면적이 많이 줄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고추값이 많이 오른것 같습니다.
저희는 첫물을 따서 공판장에 경매받아서 넘겼고
(초기라 싼값에 넘겼어요ㅠㅠ)
두물은 소개로 팔았습니다.
고추좋다는 인사 많이 들었네요
이번에 세물고추를 팔아볼까하는데
가격을 2만원으로 정해서 장터에 올렸는데
반응이 없어서요
비싸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님 생소한 이름이라 신뢰가 없었는지....
상인들한테는 그냥 넘겨도 되지만
택배작업을 하면 일정한 크기만 선별하기때문에
손도 많이 가고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님들은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