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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에 봄이 오면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꽃
딱새 박새 오목눈이와
연둣빛 마음으로 흐르고
여름이면, 머리 감은 수양버들과
내 고향 북촌처럼
초록빛 여울목에서 물장구도 치고
가을이면, 오색 들판 넘실넘실
넘날아오는 기러기떼와
색동잔치도 벌이고, 겨울이면
발그레 붉어진 뺨으로도
연분홍 보조개 피우는
남한강 백조들처럼 흐르며 살고픈데
감히?
누가?
그 물길을 막으려 하느냐!
- 이행자, ≪감히 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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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ow7ea
2011년 9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ow72w
2011년 9월 23일 한겨레
http://twitpic.com/6ow6wv
2011년 9월 23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ow6q0
2011년 9월 23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ow792
끝의 시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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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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