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냥 훈훈한 실화 ~

asdf 조회수 : 4,732
작성일 : 2011-09-22 21:48:53

말 편하게 할께요 ㅠ.ㅠ....봐줘요

 

멋모르던 어린시절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놀다가 사회의 무서움을 느껴서 공부를 했음..

 

검정고시를 볼떄 아버지가 믿어주지 않아서 막노동을 해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었는데

 

저녁은 거의 굶었습니다. 어느날은 저녁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구석에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팔길래 그떄 딱 4백원이 있었는데 1개를 사먹었죠..너무 배가 고파서 국물만 눈치도 없이 10번이나 떠 먹었는데

 

그떄 그 아주머니가 알고보니 청각장애인인 것임.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종이에 글로써서

 

나한테 주길래 읽어보니 ``학생 어차피 이거 다 퉁퉁 불어서 팔지도 못해 그냥 먹어``<-----...........ㅠㅠ너무나 고마웠고

 

난 오뎅 10개를 허겁지겁 먹었음..먹는데 눈물이 다 났었음..너무 배가 고팟기 떄문에..

 

그후에 지나갈떄마다 종종 퉁퉁불은 오뎅을 공짜로 얻어 먹었음 그떄 말했었습니다.

 

나:아줌마 내가 나중에 능력 생겼을떄까지도 이거 하고 계시면 이거 절대 안잊고 꼭 갚아 드릴께요 ㅠㅠ..

 

그리고나서 군대를 전역하고 정신없이 대학교 생활을 하다가 운좋게 내가 사는 지역의 대기업 인사과에 취직이 됐음..

 

그 청각장애인 아줌마가 오뎅과 떡뽁이를 팔던 포장마차가 홈플러스 뒤에 있었는데 그떄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있나?

 

이러면서 그곳을 찾았는데 맙소사..아직까지 그 아줌마가 포장마차에 오뎅을 팔고 있는거임..너무 반가워서 다가갔는데

 

아들?로 보이는 아이가 있었음..그런데 불행히도 다리를 심하게 저는 뇌성마비 장애인 이었음..말할떄 무서운 느낌마저 들 정도로

 

얼굴이 일그러 졌음..너무나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아주머니가 아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것임..

 

내가 무슨 일입니까? 라고 말했는데 종이에 써서 주기를 ``나이 33살인데 장애인이라 마땅한 취직자리가 없어서 아직까지 취직

 

이 안되고 있어요...`` 다행히도 우리 회사에서는 사회적기업이라고 해서 장애인을 전문으로 채용하는 계열사가 있음.

 

급여는 크게 높지 않지만 58세까지 정년보장과 학자금 지원이 되는 장애인들 중에서는 꿈의기업이라고 불리는 그런 회사임..

 

내 힘으로 한명 정도는 채용해줄수 있었기 떄문에 그 회사 부장님에게 간곡히 부탁을 했고 결국은 그 아들이 채용이 됐음.

 

아들이 취직한 후에 그 아주머니가 눈물 흘리면서 고맙다고 아들과 함께 이 은혜를 어떻게 갚노..라면서 찾아오셨음..

 

그러나 말해줬음 ``나:예전에 오뎅을 빛졌잔아요 그걸 갚은 거에요 ㅎ``라고 말한뒤 고기집에가서 맛있게 고기를 3명이서

 

먹었음. 예전에 내가 눈물나게 힘들고 초라할떄 내 옆에 있어주고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갚으면서 요즘 살고

 

있습니다. 나름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카오스인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P.S 웃게에 웃기지도 않은 이딴거 왜 올리냐고 비난은 하지 말아 주세요 ㅠㅠ

 
IP : 112.145.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볕쬐자.
    '11.9.22 10:14 PM (121.155.xxx.137)

    마음 따뜻한 훈훈한 글이네요.

    이런 글 읽으면 주책스럽게 왜...눈물이 나는지...ㅠㅠ

  • 2. 감동
    '11.9.22 10:27 PM (123.254.xxx.150)

    가슴따뜻한 글 입니다

  • 3. 초록가득
    '11.9.22 11:19 PM (211.44.xxx.91)

    ㅜㅜ
    감동이네요

  • 4. 눈물
    '11.9.23 5:32 AM (121.136.xxx.227)

    마음 흐믓

    눈물 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71 아까 치매 엄마 죽인 딸 이야기 보셨나요? 10 슬픈 현실 2011/09/23 13,176
19770 자랑글 올리는 분들, 후원금 왜 안내나요? 11 의무에요 2011/09/23 7,264
19769 가습기 어떤 거 쓰면 좋을까요? 5 가습기 2011/09/23 4,197
19768 실제로 우연히 요양원이라는 건물을 보고나서는 다시 생각하게 되네.. 10 음산함 2011/09/23 6,832
19767 역변한 연예인들이랍니다. 17 역변 2011/09/23 23,920
19766 아이들 씹어먹는 비타민c 먹이는분 추천좀 해주세요.. 1 아줌마 2011/09/23 4,074
19765 공부 잘 한 부모의 근자감.......궁금한 점 1 관찰 2011/09/23 4,435
19764 면세점에서 가방 저렴히 사는 방법 좀 알려주셔요 3 아이가셋 2011/09/23 5,409
19763 주말에 볼만한영화 추천해주세요 2 코엑스메가 2011/09/23 4,121
19762 9월 23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23 3,619
19761 배란기때 더 예민해지나봐요.. (냄새) 9 궁굼 2011/09/23 16,827
19760 30대 후반 직업 어떤게 좋을까요? 6 ... 2011/09/23 7,521
19759 (뻘) 저희 아파트 상가에는 미용실이 2개가 있어요 10 00 2011/09/23 5,833
19758 척추관 신경을 누르고있는 시멘트 1 엄마 2011/09/23 4,501
19757 지금 환율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2 ... 2011/09/23 5,072
19756 동대문, 남대문 중 아이옷 사기에 좋은 곳 좀 알려주세요 8 팜므파탈 2011/09/23 5,320
19755 어느 수꼴싸이트에서 추천 7개나 받고 버젓이 올라있는 글 4 잠실동 2011/09/23 4,254
19754 교통사고 무릎다쳤는데요 4 휴유증 2011/09/23 4,589
19753 영어 실력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 12 중학생 2011/09/23 5,576
19752 웃겨서 퍼왔어요 ^ㅇ^ 이런 아들 있음 정말 골치아플듯 6 뒤집어졌네요.. 2011/09/23 6,395
19751 안방에 책벌레(먼지더듬이 벌레)가 생겼어요 1 책벌레 2011/09/23 6,862
19750 집에 하루종일 계실 때 보통 뭐하세요? 9 흑흑 2011/09/23 6,486
19749 네이버가 정신 못차렸나봐요. 떡볶이가 맛있어보이길래 4 2011/09/23 5,209
19748 저의 다욧방법좀 봐주세요 2 .. 2011/09/23 4,119
19747 부산 손세차 어디들 맡기세요? 1 부산 2011/09/23 8,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