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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 앞에서 남 자랑하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

... 조회수 : 5,396
작성일 : 2019-02-13 02:24:04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가 요새 왜 그렇게 바쁘냐 하길래
이사 준비로 바쁘다 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가 형편이 많이 어렵고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데
돈때매 못가는걸 알기에 그간 이사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냥 이사하고나서 말해주려고 했죠.
아무튼 친구가
대뜸 어디로 이사 하냐 묻길래 이야기 해줬어요.
그랬더니 엄청 놀라며 거기 비싼데 가려고 그러냐 하길래
제가 당연히 대출 받아 가지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갑자기 한다는 말이
자기 사촌 여동생이 그 아파트랑 비슷한 가격 아파트를 샀는데
빚 한개도 안내고 몽땅 현금으로 갔다고 자랑을 하네요.
말투는 이랬습니다.
내 사촌 여동생은 너랑 비슷한 가격 아파트 결혼할 남자가 몽땅 현금으로
사서 들어갔다. 라고 하는데 좀 격양된 말투였어요.
전 순간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 하나. 뭘 바라고 저런 이야기를 한걸까
나는 얼굴도 존재도 모르는 그 사람을 부러워 해달란 건가...
수많은 생각들이 스쳤고 그 후... 친구에게 응.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또 앵무새처럼 반복...
내 사촌여동생은 남자가 대출 하나 없이 현금으로 샀다더라. 반복...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어요.
친구야 그건 아무도 몰라!
라고요.
그랬더니 아무말 안하고 다른 말로 넘기네요.

제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냐면 이 친구는 전부터 그렇게도
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 관한 자랑을 해요.
누구 남편 월급 얼마더라. 어디 살더라.
근데 전 진심 안부러워요. 누군지도 모르는데 부러울리가 있나요.
그런데 친구는 자꾸 저더러 부러워하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줘요.
첨엔 그냥 맞장구 좀 쳐줬죠.
근데 이번일은 너무 짜증이 나네요.
IP : 211.36.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2.13 2:29 AM (39.7.xxx.33)

    지인이 그런스타일 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인이 자랑하던 그사람들 다 교회 사람,,
    압구정 대형교회 다니면서 보고 들은 잘난 교인들 얘기를 마치 본인 주변사람 인것처럼 늘 하더라구요,

  • 2. ...
    '19.2.13 2:35 AM (211.225.xxx.219)

    짜증나는 거 이해해요
    제 주변에도 한 명 있는데 너무 듣기 싫어요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눈을 개구리처럼 뜨면서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연극하듯이 오버하며 말해요
    대체 뭐라고 대꾸하는 게 그가 원하는 대답일까요
    언제 한번 듣다듣다 크게 짜증을 낸 적 있는데 그 사람이 왜 갑자기 짜증내냐며 정신 이상하다길래 싸웠네요 ;

  • 3. 인정욕구
    '19.2.13 2:45 AM (110.12.xxx.140)

    겉으론 내가 이래봬도, 너보다 형편은 안 좋,아도
    나 무시하지마 나 그런 사람들도 알고 있어

    원그님에게 경쟁의식이나 피해의식 있는것 같고
    둘을 비교하면 자기가 쳐지는거 자기도 알고 님도 아니까
    제3자 끌여들여서 방패막 삼아 수동적 공격성을 내보이는 겁니다

  • 4. 인정욕구2222
    '19.2.13 2:54 AM (220.116.xxx.216)

    본인이 쳐지니 주변사람 끌어들여 같은급이라는거 알리고픈거죠

  • 5. ㅌㅌ
    '19.2.13 3:43 AM (42.82.xxx.142)

    열등감이 심한 사람들이 저래요
    남보다 못나보이기 싫으니 주위사람들 끌어들여서
    난 이렇게 잘난 사람들과 친하다 과시하려는 심리..
    그리고 본인은 별볼일 없어요

  • 6. 피곤한
    '19.2.13 6:32 AM (124.58.xxx.208)

    이모 자랑하는 친구 있었어요. 돈자랑. 부모도 아니고 이모 자랑까지 듣기 피곤하더라구요. 심지어 이모의 미모 자랑까지. 그냥 곱상한 아주머니 정도지 되게 미인까지는 아니던데 호응없음 말일이지 몇번을 얘기하더라구요.

  • 7.
    '19.2.13 7:15 AM (182.221.xxx.96)

    친구분의 의도는
    듣고 나니 배가 아프고 원글님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것 같으니 대출이 없는 사람도 있다. 원글정도는 딱히 부러울 것도 대단할 것도 없다 라고 스스로도 정신 승리하고 원글님에게도 아 나처럼 대출 껴서 가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같네요. 이런 사람들 종종 있죠

  • 8. ....
    '19.2.13 8:07 AM (193.115.xxx.105) - 삭제된댓글

    열등감이죠. 너무 자랑하면 그 친구 소개해달라 하면 꼬리 내리고 도망가요. 한번 해 보세요.

  • 9. ㅠㅠ
    '19.2.13 8:16 AM (211.179.xxx.85)

    사촌형부가 저런 타입이에요.
    엄청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별로 내세울 건 없는...

    예전에 사촌들끼리 사이 좋아 부부 동반으로 가끔 모였었는데 서울대 나온 사촌에게 자기네 옆집 아들이 서울대 나왔다고...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도 아닌 옆집 아들이 웬말인지...준재벌급이랑 결혼해서 강남 유명 아파트에서 신혼 시작하는 사촌에게는 자기 형수 여동생 친구(하도 여러번 얘기해서 워딩 정확히 기억)가 거기 산다고..ㅠㅠ

    세월이 흘러 그 집 딸 결혼식 갔더니 마지막에 모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겠다 하더니 국회의원 축사를 동영상으로 찍어와서 상영하더군요. 그 국회의원은 결혼하는 부부 이름도 모르는 것 같던데 영혼없이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끝.

    처음에는 왜 저러나 싶었는데 이제는 그냥 우습기도 하고 짠할 지경이에요.

  • 10. 그렇죠
    '19.2.13 8:17 AM (110.70.xxx.174) - 삭제된댓글

    못사니까 그렇죠
    그리고 천한 행동이구요

  • 11. 친구
    '19.2.13 8:58 AM (211.36.xxx.64) - 삭제된댓글

    어쩌다 한두번 이야기 한거면 이해가 가는데
    친척도 아닌 본인 다른 모임의 친구 딸을 매번 자랑하는 제친구도 있어요.
    서로의 자식들 근황 얘기할 때 제가 알지도 못하는 친구딸 소식도 꼭 전해줘요. 안 궁금한데..
    뭔지...

  • 12. ㄴ지ㅡ힞
    '19.2.13 9:03 AM (180.65.xxx.37)

    알지도못하는사람. 자랑해대는사람들이 있어요
    진짜어쩌라규??

    저는 그냥 영혼없게 부럽네하고말아요 그래야끝이나요

  • 13. 내비도
    '19.2.13 9:14 AM (220.76.xxx.99)

    자아가 희미한 사람들이 그러기 쉽죠.
    대게 열등감 심하고, 자존감도 낮아요.
    자신보다 처지가 안좋은 사람들에겐 우월감도 높아 종종 얕잡아 봐요.

  • 14. ...
    '19.2.13 9:17 AM (193.115.xxx.105) - 삭제된댓글

    회사 오빠가 중국지점에 메니져로 갔다고 카스열어놓고 자랑하는 올케도 있어요. 그 회사는 참 잘나가는 사람도 많고 시집이 잘살아 시집에서 집 해주는 여자들이 그렇게 많은지. 자기회사 5.5스타라고 보기만 하면 그렇게 자랑을 하더니 제가 어쩌다 제 인맥으로 올케의 같은 부서 동료를 알게 되었어요. 이젠 제 앞에서 회사라는 단어도 안 꺼내요.

  • 15. 인정욕구
    '19.2.13 10:40 AM (124.57.xxx.17)

    갖가지방법으로
    애잔합니다만 인정욕구죠
    나 칭찬해달라 나 감탄해달라
    밥줘 안아줘하는 아가같지요ㅡㅠ

  • 16. 상대방에게
    '19.2.13 11:24 AM (117.111.xxx.52) - 삭제된댓글

    질투가 나서 모르는 사람 들먹이며 뭉개고 싶은거죠
    정말 찌질한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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